[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아 타이거즈의 세번째 투수로 나서 무실점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을 막아낸 곽도규가 우승을 기원한 팬에게 보낸 답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곽도규는 지난 28일 자신의SNS에 "누나 내가 해냈어"라며 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도규야 나 오늘 삼성이랑 LG 채용 떨어졌어. 꼭 나 대신 복수해줘. 삼성이랑 LG이기고 우승하자”라고 적혀 있다. 이 게시글은 곽도규가 기아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후 올린 첫 게시물이다. 메시지에 ‘삼성과 LG를 이겨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을 보면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되기 이전 보내진 메세지로 보인다. 곽도규가 과거 받았던 메시지를 인용해 우승 소감을 전한 것으로 팬들은 풀이하고 있다. 곽도규의 우승 소감을 본 누리꾼들은 "이거 올릴 생각에 얼마나 행복했을까", "야구를 좋아했을 뿐인데 복수까지 해주네", "난 기아 떨어졌는데 어떡하냐", "지금까지 이런 투수는 처음 본다" 등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을 7-5로 꺾고 7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곽도규는 이날 선발 양현종과 구원투수 김도현에 이어 6회초 세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9 16:54:38타이거즈 왕조의 서막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6개월간의 대장정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끝난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KIA에게 있어서 2024년은 구단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의미있는 우승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우승 기록을 12회(1983,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 2024년)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삼성(8회)을 상대로 KS 우승을 차지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우승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팀이 KIA이기 때문이다. 일단, 내년에도 이탈 전력이 없다. FA 대상자도 장현식·임기영 정도다. 특히, 김도영, 박찬호, 최원준, 한준수, 윤도현 등 젊은 야수가 많아 내년에도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노장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선빈은 올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강하게 반등했고, 김태군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늦깎이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최형우와 나성범도 내년에 모두 남아있어 팀타율 0.301의 핵타선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팀 타율 1위팀이 우승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투수진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곽도규라는 셋업맨과 황동하·김도현이라는 우완 선발감을 발굴한 것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여기에 좌완 이의리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 KIA는 말 그대로 날개를 달 수 있다. 제임스 네일이라는 특급 용병도 향후 계속 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요인이다. KIA의 함박웃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IA가 키워낸 김도영은 페넌트레이스 MVP가 유력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혼자서 유니폼을 100억원이 훨씬 넘게 판매했다. 선동열, 이종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슈퍼 프랜차이즈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KIA는 올 시즌 SNS 유행을 선도하는 구단이었다. KIA 선수들이 삼진을 잡을 때마다 나오는 '삐끼삐끼 춤'은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우승 후 단체로 삐끼삐끼 춤을 추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훌륭한 선수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 경기장에 가면 볼수 있는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춤까지. 관중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KIA는 올 시즌 73번의 홈경기에서 30경기를 매진시켰다. 매진율이 41.1%에 달했고, 125만 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지난 2017년 기록했던 최다 매진과 최다 관중을 모조리 경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IA가 현물로 야구공 1000개를 후원했던 교토국제고는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고시엔 우승 고교를 지원했다는 자랑스러운 타이틀까지 달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KIA의 우승은 연고지 광주의 골목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시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당시 광주공공배달앱을 통한 주문 건수와 매출액이 직전 주 평일 대비 약 4배 이상 급증했다.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가 광주의 골목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0 18:39:01[파이낸셜뉴스] 타이거즈 왕조의 서막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6개월간의 대장정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끝난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KIA에게 있어서 2024년은 구단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의미있는 우승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우승 기록을 12회(1983,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 2024년)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삼성(8회)을 상대로 KS 우승을 차지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우승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팀이 KIA이기 때문이다. 일단, 내년에도 이탈 전력이 없다. FA 대상자도 장현식·임기영 정도다. 특히, 김도영, 박찬호, 최원준, 한준수, 윤도현 등 젊은 야수가 많아 내년에도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노장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선빈은 올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강하게 반등했고, 김태군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늦깎이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최형우와 나성범도 내년에 모두 남아있어 팀타율 0.301의 핵타선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팀 타율 1위팀이 우승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투수진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곽도규라는 셋업맨과 황동하·김도현이라는 우완 선발감을 발굴한 것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여기에 좌완 이의리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 KIA는 말 그대로 날개를 달 수 있다. 제임스 네일이라는 특급 용병도 향후 계속 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요인이다. KIA의 함박웃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IA가 키워낸 김도영은 페넌트레이스 MVP가 유력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혼자서 유니폼을 100억원이 훨씬 넘게 판매했다. 선동열, 이종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슈퍼 프랜차이즈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KIA는 올 시즌 SNS 유행을 선도하는 구단이었다. KIA 선수들이 삼진을 잡을 때마다 나오는 '삐끼삐끼 춤'은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우승 후 단체로 삐끼삐끼 춤을 추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훌륭한 선수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 경기장에 가면 볼수 있는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춤까지. 관중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KIA는 올 시즌 73번의 홈경기에서 30경기를 매진시켰다. 매진율이 41.1%에 달했고, 125만 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지난 2017년 기록했던 최다 매진과 최다 관중을 모조리 경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IA가 현물로 야구공 1000개를 후원했던 교토국제고는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고시엔 우승 고교를 지원했다는 자랑스러운 타이틀까지 달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KIA의 우승은 연고지 광주의 골목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시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당시 광주공공배달앱을 통한 주문 건수와 매출액이 직전 주 평일 대비 약 4배 이상 급증했다.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가 광주의 골목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IA는 무려 37년만에 홈 팬들 앞에서 우승했고, 새로 개장한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0 11:19:0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양현종의 별명은 ‘대투수’다. 말 그대로 나오면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런 양현종이 최다 만원 관중 신기록을 세운 경기에서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전날까지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간신히 1위 자리를 지켰던 KIA는 이날 승리로 두산을 한 경기 차로 따돌리며 흐르는 진땀을 닦았다. 아울러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두산은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4연패를 끊었다는 것에 일단 의미를 둬야하는 경기였다. KIA는 경기 초반 예상밖으로 브랜든을 쉽게 공략했다. 2회 이우성,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이창진의 2루타에 이어서 김도영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양의지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3루주자 이창진이 홈으로 들어와 추가 점수를 뽑았다. KIA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볼넷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타로 추가점을 뽑아 3-0으로 앞서갔다.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김선빈과 변우혁, 김태군이 3연속 타자 안타를 터뜨리며 3점을 추가해 단숨에 6-0까지 벌렸다. 이제부터는 양현종의 쇼타임이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7회까지 마운드를 버텨주며 한숨을 돌렸다. 현재 KIA는 전상현, 장현식, 곽도규 등 최근 불펜의 불안감으로 불펜 투수를 투입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한다. 여기에 마무리 최지민과 정해영까지고 흔들렸다. 결국, 양현종이 버텨줘야 하는 상황. 양현종은 기대대로 무려 7회까지 좋은 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주 1차전에서 강승호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두산에게 패전투수가 되었던 것을 깔끔하게 설욕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을 3.16에서 2.84로 끌어내렸다. 다른 투수들의 추가 등판이 없다면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4위다. 그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2천400이닝을 돌파해 의미를 더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흔들리며 6-2로 추격을 허용한 뒤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정해영이 마지막 타자 김대한을 유격수 뜬 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5 17:27:35[파이낸셜뉴스 = 잠실, 전상일 기자] “자기 공을 던지는 것 뿐만 아니라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런 선수가 잘 되어야 팀이 잘 돌아갑니다. 잘 지켜봐주세요” '승락 스쿨'을 이끌고 있는 손승락 KIA 퓨처스 감독의 이야기는 적중했다. 박준표가 3일 연투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박준표는 6월 9일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6월 10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7회 2사 3루 상황에서 김유신을 구원한 박준표는 두산의 김재환과 맞섰다. 비록, 김재환에게 좌익수쪽으로 가는 큰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이창진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양의지, 양석환, 허경민 등 두산의 중심 타자들을 3자 범퇴로 막아냈다. 양의지와의 승부가 가장 어려웠다. 초반 3볼까지 몰렸지만, 침착하게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근 박준표는 제구도 그렇지만, 포심의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전성기 손승락 감독을 보는 듯한 점프 투구가 나오고 있다. 손승락 퓨처스 감독은 마무리 시절 소위 개구리 점프 투구 동작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김종국 KIA 1군 감독은 6월 10일 최지민의 휴식을 선언하고, 임기영도 최대한 투구수를 아끼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이런 김 감독의 공약은 앞으로도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 박준표가 살아나게 되면 장현식, 이준영, 황동하, 곽도규도 불펜에 있어 충분히 계산이 서는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준표가 이기는 경기에서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내면서 또 하나의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손승락 감독의 점프 투구를 바탕으로 말이다. 박준표까지 가세한 기아의 불펜은 결코 약하지 않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0 20:36:15【광주 = 전상일 기자】 황동하(20.KIA)가 한 남자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일단 1군에서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절반 이상의 성공이다. 일단, 황동하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황동하는 5월 25일 경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앤더슨의 말소와 함께 5월 마지막날 1군에 콜업되었다. 1군 데뷔전은 5월 31일 kt전이었다. 당시 곽도규가 워낙 엄청난 투구를 선보여 묻혔을 뿐, 황동하도 최고 147km의 직구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6월 2일 롯데전에서 2이닝만에 9실점을 하고 내려간 양현종의 뒤를 이었다. 3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삼진 1실점. 그날 나온 기아 투수들 중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6월 7일에는 또 다시 SSG전에서 또 조기강판된 양현종의 뒤를 이어 나와 2이닝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지고 있는 경기에 나와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제구가 흔들리지도 않았고, 스피드도 꾸준하게 140km/h 중반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황동하에 대해서 던지는 템포가 빠르고, 담대하고 씩씩하게 잘 던진다는 평가다. 적어도 현 시점 1군 추격조 및 대체선발 경쟁에서는 황동하가 한발 앞섰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김 감독은 대체선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대체선발로 임기영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불펜에서 임기영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 즉 대체선발이 들어갈 일이 있으면 황동하와 김유신이 나가게 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황동하가 한발짝 앞서있다는 것이 내부 공기다. 황동하는 인상고를 나왔고 2022년 2차 7라운드(전체 65번)을 받고 기아에 입단한 선수다. 고교 시절 팔꿈치 MCL 수술을 받아 1년 유급한 경력이 있다. 사실, 고교 시절에는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기아에서 빛을 보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구속도 평균 5km 이상이 늘었다. 프로 2년 차 황동하가 1군 정착의 최고 기회를 잡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8 17:40:2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와의 경기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를 3승 2패로 마무리 했다. KIA는 6월 4일 사직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터진 집중타와 이의리-임기영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6-0으로 승리하며 사직 2연패의 악몽을 떨쳐냈다. 이날 경기로 KIA는 5할에 다시 한 경기 차로 다가서게 되었다. 지난 5월 30일 광주에서 만난 KIA의 핵심 관계자는 현재 KIA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것이 모두가 알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보인다는 것이다. 일단, 신범수라는 포수가 튀어나와 활력소가 되었다. 비록, 롯데전에서 무너졌지만, 최지민은 1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최고의 좌완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윤영철은 이제는 모두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롱맨 임기영이 여전하고, 박찬호·류지혁의 삼유간도 전혀 이상 없다. 무엇보다 이의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의리는 이번주에만 2번 출격을 해서 모두 해당 경기를 잡아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용병 투수 2명(앤더슨, 메디나)이 너무 아쉽다. 그런데 이는 어쩔 도리가 없다. KIA는 아직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승택 또한 아직까지는 김종국 감독이나 팬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너무 잘해주고 있지만, 중심타선의 파괴력도 두 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김석환 등 공격력이 뒷받침해줘야 할 1루수 라인은 공격은 고사하고 수비까지 불안해지면서 팬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KIA가 긍정적인 것은 큰 그림으로 볼 때 기둥은 똑바로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포수(신범수), 유격수(박찬호 + 김도영), 중견수(소크라테스), 3루수(류지혁), 마무리 투수(최지민), 필승 중간투수(임기영), 국내 선발투수(이의리, 윤영철, 양현종)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팀이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우성, 김석환, 변우혁 등은 물론 승패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심이라고는 할 수 없다. 뼈대만 똑바로 서 있으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될 수 있다. KIA 현재 예상 밖으로 5할에 근접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6월 12일 최원준이 돌아온다. 그리고 빠르면 6월말 ~ 늦으면 7월 초 나성범과 김도영이 돌아온다. 무엇보다 퓨처스에서 담금질 중인 앤더슨과 정해영도 '승락스쿨'의 영향으로 긍정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자원들이다. 앤더슨은 다음 주 SSG전 출격이 유력하다. 신인들도 잘 크고 있다. 김재열은 다소 아쉬웠지만, 곽도규와 황동하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상무에 합격한 신인급 김선우도 포수 쪽이 급하다고 생각되면 한번 쯤 올려 볼만한 자원이다. 사이드암쪽에서는 김찬민이 임기영이 지쳤을 때 한 번쯤 시험해봐도 괜찮은 자원이다. 지난 상무전에서 최고 151km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높이에는 한참 부족하다. 하지만 기아 최고의 유망주, 100억이 넘는 FA 중심타자,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그리고 용병 1선발을 빼고 경기하는 것 치고 KIA의 경기력은 다소 아쉬울 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있다. 무조건 현재만 바라보며 뛰는 것도 아니다.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려하며 뛰고 있다. KIA 관계자는 6월만 잘 버티면 한 번 정도는 KIA의 시간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한다. 분명, 4위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찬스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KIA는 다음주 광주에서 리그 1위 SSG를 불러들인다. 과연,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4 18:05:56【광주=전상일 기자】 등장하자마자 관중들이 함성을 질러댔다. 전광판이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고, 중계진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기아 타이거즈의 좌완 곽도규 때문이다. 곽도규는 등판하자마자 147km의 포심을 기록한 이후 한 번도 구속이 그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냥 올 직구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최고 구속은 전광판 기준 152km까지 올라갔다. 기아 타이거즈는 '호크아이'를 쓴다. 호크아이는 트랙맨보다 더 상위급의 스피드건으로 치부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150km가 넘는 스피드가 기록된 것이다. 최근 기아 타이거즈는 스피드업이 한창이다. 퓨처스에서는 이미 150km에 육박하는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다 4명 이상이 된다. 김양수나 김찬민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김찬민은 얼마 전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151km를 기록했다. 그런데 곽도규까지 이런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자 팬들이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곽도규는 공주고 시절에는 오버핸드였다. 스피드도 140km 초반이었다. 하지만 지명받기 직전 스리쿼터로 팔을 약간 내렸고, 프로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사이드암으로 전향했다. 그런데 스피드가 1년새 무려 10km가 늘었다. 와인드업을 크게 하는 것도 기아에 와서 달라진 점이다. 말 그대로 기아가 선수 자체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낸 것이다. 김찬 기아 퓨처스 육성 팀장은 “신인들이 입단하면 몸이 약하다. 우리는 선수들이 입단하면 일단 기초적인 것부터 체크를 한다. 그리고 몸이 되고 나면 근력을 붙이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ATSC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AT는 선수들의 몸을 최선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고 , SC는 선수들의 몸을 최대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 이후에 '드라이브라인' 이라고 해서 몸의 꼬임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하면서 스피드를 극대화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퓨처스의 손승락 감독은 최소한의 구속을 던질 수 있는 몸이 되는 투수라면 구속을 4~5km는 충분히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따라서 구속보다는 체형이나 좋은 습관 등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다. 이런 그의 지도 시스템이 곽도규를 만들어냈다. 좋은 원석을 발굴한 권윤민 스카우트 팀장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곽도규는 5라운더다. 5라운드라면 사실 큰 기대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서 왼손 150km가 나왔으니 성공 여부를 떠나서 '초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제구가 되는 왼손 150km는 1라운드에서도 뽑기 힘든 원석 중에 원석이기 때문이다. 5월 31일 경기가 끝난 후 기아 타이거즈 권윤민 전력기획팀장은 “도규 괜찮죠?”라면서 기자에게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권 팀장 뿐만 아니다. 김잔 퓨처스 육성 팀장도, 손승락 퓨처스 감독 또한 TV중계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기아는 이미 최지민을 성공시켰다. 최지민은 현재 10개구단 최고의 좌완 셋업맨으로 자리잡았다. 17경기 연속 무실점에 평균 자책점이 1.07이다. 여기에 좌완 곽도규가 가세함으로서 기아 타이거즈는 감히 범접하기 힘든 무시무시한 좌완 라인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제 그 어떤 팀도 기아를 상대로는 함부로 좌타자들을 많이 배치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들의 엄청난 좌완 투수 라인업을 보고 있노라면 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1 01:48:04【광주(전라) = 전상일 기자】 기아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윤영철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윤영철은 5월 31일 KT위즈와의 3연전 중 2번째 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kt 김민혁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완벽한 투구였다. 만일,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지 않았다면 프로 데뷔 최다 이닝도 기대해봄직한 페이스였다. 윤영철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훌륭한 투구로 팀 내 좌완 에이스로 우뚝 섰다. 시즌 3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95로 끌어내렸다. 또한, 신인왕 경쟁에서도 가속을 붙였다. 승락 매직? 좌완 사이드 곽도규, 150km/h 쾅! 애 뭐지?? 또 한명 시선을 잡아끈 좌완 투수가 있었다. 바로 신인 곽도규였다. 7회에 마운드에 오르면 곽도규는 이번에 2군으로 내려간 김대유를 대신해서 올라온 투수다. 그런데 올라오자마자 전광판에 151km를 찍어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스피드고 147km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곽도규는 공주고 시절까지만 해도 좌완 정통파였다. 그러나 지명 직전에 스리쿼터로 바꿨고, 프로에 입단해서 사이드암으로 전향했다. 그리고 프로에 와서 구속이 10km나 증가했다. 기아는 미국 야구 아카데미인 드라이브라인 시스템을 최근 2군에 접목하고 있다. 경기 후 기아의 권윤민 스카우트 팀장 또한 “좋죠?”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아직 거칠지만 기아는 최지민에 이어서 또 한 명의 150km 좌완을 수집했다. 최지민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만약에 여기서 제구만 좋아지면, 곽도규 또한 한 꺼풀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기아 내부의 기대다. 팬들은 승락 매직이라며, 엄청난 환호성을 보냈다. 주전 포수 찾았다. 신범수, 기아 포수 시즌 첫 3안타 작렬 기아의 신범수가 생애 첫 3안타를 때려냈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 포수 중에서 첫 3안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신범수는 이날 2루타 1개를 포함 총 3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2개의 타점을 올렸다. 타율 또한 0.259까지 올라갔다. 기아는 올 시즌 포수 때문에 엄청난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들은 “분명히 올 시즌 초반 우리 포수들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캠프 때부터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 같다. 어제 한승택이 대타로 나와서 2루타를 때려낸 것처럼 신범수가 잘해주면 한승택도 부담을 덜면서 시너지가 날 것이다. 우리 팀 포수가 약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 또한 “야무지게 경기를 한다”라며 흡족하게 신범수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한승택과 함께 2인 포수 체제는 한동안 공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5할 복귀’ 김종국 감독 "젊은 투수들 활약 돋보여... 신범수와 박찬호가 승리 주역"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윤영철이 1회초 투구수가 많고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실점없이 막아낸 후 안정감을 찾았고, 5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라며 일단 윤영철의 호투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윤영철의 주2회 등판은 고심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이후에 올라온 박준표, 이준영, 곽도규, 황동하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특히 신인 곽도규와 1군 첫 등판이었던 황동하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곽도규와 황동하를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야수쪽에서는 결승타를 때려낸 신범수와 만루찬스에서 3타점 3루타를 때려낸 박찬호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신범수는 포수로서 투수 리드도 안정감있게 잘해줬다“라며 향후 신범수를 더욱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기아는 22승 22패로 5할 복귀에 성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31 23:11:35【광주(전라) = 전상일 기자】 기아 타이거즈는 이날 경기전 무려 5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정해영과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을 포함해 김대유(이상 투수), 황대인, 윤도현(이상 내야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리고 김재열, 황동하, 곽도규, 최정용 등 5명이 새로 콜업되었다. 1선발과 마무리를 한꺼번에 교체한다는 것은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 선택이다. 그것도 순위 싸움이 한창인 5월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 김종국 감독의 승부수가 현재까지는 먹혀드는 분위기다. 기아는 5월 30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t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kt 강백호의 아쉬운 수비. 박찬호의 평범한 플라이가 2타점으로 둔갑했다 기아는 1회 류지혁의 좌전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날의 첫 번째 승부처는 2회였다. 1회 1점을 선취한 기아는 2회초 2사 후 신범수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1번 류지혁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2번 박찬호가 때린 공은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체공시간이 긴 타구라고 보여졌지만, 강백호가 잡지 못했다. 2사였기때문에 12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3-0으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4회에는 최형우의 홈런이 터졌다. 허리 부상으로 빠진 고영표를 대신해 들어온 이채호의 2구째를 받아쳐서 105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5호 . 5회 갑작스럽게 이의리가 흔들렸다. 하지만 박병호가 성급했다 5회 기아 이의리의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의리는 갑작스럽게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커지기 시작했다. 김상수, 문상철, 알포드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며 1점을 허용했다. 타석에는 2사 만루에서 박병호. 박병호는 3-1까지 단 한번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그리고 5구째 포심을 노려 파울을 만들었다. 관중들이 갑자기 이의리를 외치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떨어지는 낮은 공을 헛스윙 했다. 만약, 그 공을 골랐다면, 2점째를 따라가고 이의리는 마운드를 내려갔을 터였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이의리의 제구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박병호의 선구안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kt 였다.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자 위기가 왔다. 기아는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서 김규성, 고종욱의 연속안타와 신범수의 1루수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6-1로 달아났다. 그리고 사실상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11K 이의리, 개인 최다 탈삼진 경신 … 최형우는 시즌 5호 홈런, 류지혁도 3안타. 이의리가 비록 5회에 흔들렸지만,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단 5이닝만에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아웃 카운트 15개 중 11개를 삼진으로 잡았다는 의미. 그만큼 5회 제구가 흔들리기 전까지 이날 이의리의 투구는 눈부셨다. 150km가 넘는 공이 우타자 몸쪽과 바깥쪽에 박혔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빛을 발했다. 2021년 입단한 이의리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4차례 달성한 10탈삼진이었다. 1회와 2회 삼진 2개씩 뽑은 이의리는 3회에는 2안타를 맞았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추가한 이의리는 5회 들어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4개를 허용, 밀어내기로 1실점 했다. 이의리는 2사 만루에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3아웃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11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이의리가 힘을 냈다면 타선에서 선봉장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볼넷에 이어서 4회에는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5회에도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류지혁 또한 1번 타자로 나서 3안타를 때려냈다. 기아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5할 승률 복귀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30 21: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