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르면서 모기업인 기아 차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이벤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직전 2017년 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아차의 우승 기념 이벤트를 앞두고 그동안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팀 모기업의 사례들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에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의 경우 모기업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가 TV,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SSG 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해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 할인’에 나선 LG그룹의 선례에 따라 이번 KIA의 우승 관련 숫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37년 만의 KIA 홈구장 우승이라는 이유로 ‘37% 할인'이 거론된다. 다음으로는 '12'가 있다. 앞서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기까지 포함해 총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모닝, 레이, K3, K5, K7 등의 차량을 선착순 1만 1000명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은 12번째 우승이라는 점에서 1만 2000명 또는 12% 또는 120만 원 할인 가능성이 거론된다. 7년 만의 우승이라는 이유로 ‘7% 할인’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09:08:1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추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상생협력 확산지원’은 현대·기아차의 2·3차 이하 협력사들과 자동차부품업체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해 고용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국비 등 총 7억 5500만원을 투입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천안시·공주시·아산시·청양군에 소재한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자리채움 지원금 △일자리도약장려금 △건강검진 △출산지원 △복지포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이 본격화되면 자동차부품제조업의 원·하청간 이중구조를 개선해 구인난을 완화하는 동시에 현대자동차와의 상생발전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의 자동차 관련 종사자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이나, 이직이 잦고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제조업의 구인난 완화와 함께 이직률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03 09:01:49[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성우하이텍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성우하이텍은 현대·기아차 등에 자동차 차체를 제작해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은 2019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4개 중소 하도급 업체에게 자동차 차체용 부품의 제작을 위탁하면서 기술자료에 대한 수급사업자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계약조건을 설정했다. 부품 개발 과정에서 수급사업자와 기술자료를 상호 교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밀유지의무는 수급사업자만 일방적으로 부담하도록 하여, 수급사업자로 하여금 성우하이텍에게 기술자료 보호를 요청할 권리를 박탈한 것이다. 성우하이텍의 부당특약 설정행위는 성우하이텍이 수급사업자들과 체결한 ‘기본계약서’ 및 성우하이텍이 수급사업자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징구한 ‘보안서약서’에서 확인된다. 공정위는 성우하이텍의 기술자료 서면 미교부 행위에 대해서도 제재했다. 성우하이텍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4개 하도급 업체의 노하우가 담긴 공법계획서 총 146건을 요구해 제출받으면서 요구목적, 권리 귀속관계, 대가 및 지급 방법 등을 정한 서면을 교부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2019년 부당특약 고시 제정 이후 기술자료 비밀유지의무와 관련된 부당특약 설정행위를 제재한 최초의 사례"라며 "기술자료와 관련된 수급사업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기술자료 유용행위 뿐만 아니라 기술자료 보호 절차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 및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2-28 09:17:54포메인이 상반기 현대중공업 울산, 기아차 화성 등과 함께 단체급식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한다. 최근 식품, 외식 등 고물가 흐름 장기화로 단체급식 수요가 높아지며 메뉴와 고객경험을 다각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 쌀국수 전문 브랜드 포메인의 행보가 눈에 띈다. 포메인은 현대차 울산, SK 하이닉스 이천, 녹십자 용인, HD현대 분당 등과 콜라보를 진행했으며, 오는 상반기에만 현대중공업 울산, 기아차 화성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무수한 브랜드 중 포메인이 기업 단체급식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브랜드 측은 그 이유로 ‘햅쌀면’을 꼽았다. 포메인은 쌀국수 외식 문화를 한국에 정착시킨 브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햅쌀로 쌀국수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햅쌀과 물만을 사용해 만든 포메인 햅쌀면은 불필요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들어 재료의 건강함과 신선한 맛이 특장점이다. 특히 대기업 단체급식 브랜드 콜라보에서는 포메인 햅쌀면과 포메인 허브백(Herb-bags)으로 직접 끓인 육수, 포메인 전용 PB상품인 포메인 소스를 함께 제공해 조리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내식당에서도 베트남 쌀국수를 즐길 수 있도록 포메인과 브랜드 콜라보를 기획하게 되었다. 콜라보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준비했던 식수가 빠르게 조기품절되어, 상반기 내로 재진행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메인은 올해 18주년을 맞아 전 가맹점 위생등급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직영으로 운영 중인 분당 정자본점, 에버랜드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음식점 위생 등급제에서 매우 우수등급을 받았다.
2024-02-06 10:03:1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에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지난 15개월간 현대기아차에 총 1187만대에 달하는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성공시켰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럽향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폴란드 남서부 국경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현지조달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공급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18 17:53:37[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에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지난 15개월간 현대기아차에 총 1187만대에 달하는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성공시켰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럽향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폴란드 남서부 국경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현지조달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공급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18 13:08:27[파이낸셜뉴스] 조합원 1000명 이상 노동조합 10곳 중 9곳이 회계공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등 일부 대기업 노조는 공시를 거부했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공시 기간인 지난 10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와 산하조직 739곳 중 675곳(91.3%)이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했다.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가맹 노조는 각각 94.0%, 94.3%가 공시에 참여했다. 미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77.2%다. 공시하지 않은 8.7%의 1000명 이상 노조 중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와 미가맹 전국통합건설노조 등이 포함됐다. 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정부가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도입했다. 공시하지 않은 노조 조합원들은 조합비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일반 조합원은 오는 26일부터 소속 노조와 그 상급단체의 공시 여부를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에서 확인하고 내년 1월 연말정산시 조합비 세액공제를 신청해야 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에 회계를 공시한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의 작년 총수입은 8424억원으로 집계됐다. 노조당 평균 12억5000만원이다. 수입의 대부분은 조합비 수입으로 89%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이자수익 등 기타수입이 8.2%, 수익사업 수입 1.5%, 보조금 수입 0.7% 등이다. 노조당 평균 조합비 수입은 11억1000만원이었다. 조합비 수입 규모가 가장 큰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595억원)다. 이어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지부(228억원),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224억원), 민주노총 본조직(181억원), 민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153억원) 등 순으로 조합비 수입이 많았다. 지출 총액은 8183억원(노조당 평균 12억1000만원)이다. 인건비(18.4%), 상급단체 부과금(11.9%), 조직사업비(8.6%) 등으로 주로 지출했다. 일부 노조는 교섭·쟁의사업비나 인건비 등 일부 공시항목을 0원으로 기재했다. 공시에 오기·누락이 있는 노조는 오는 22일까지 고용부에 신청해 직접 수정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06 14:13:33기아차 노조 5개 지부 중 하나인 기아오토랜드 광주 노조는 31일 하루 동안 1조(오전 출근)와 2조(오후 출근)가 각각 4시간씩 조기 퇴근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아오토랜드 광주에선 매일 셀토스, 스포티지, 봉고 등 2000대가 생산되고 있는데, 이날 노조의 부문파업으로 근무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생산량도 그만큼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속노조는 노조 탄압 중단, 근로시간 확대 입법예고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31일 전체 조합원이 주·야 4시간 이상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31 10:26:03[파이낸셜뉴스] "기억에 남는 건 기아차가 많이 어려웠을 때입니다. 회사가 정말 망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을 찾아다니며 돈도 많이 꿔봤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내부 팀워크였어요. 제일 위의 조직부터 공장 생산, 판매까지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 때 배운 것이 컸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의 신조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겪은 경험을 묻는 MZ세대에게 전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답이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끼' 행사의 첫 멘토로 나선 정 회장은 수제 햄버거와 감자튀김, 샐러드 등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하며 약 1시간 30분간 30명의 MZ세대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정 회장은 MZ세대와 만난 소김을 "너무 반갑다. 저는 사실 여러분 나이와 비슷한 자녀가 있다. 저희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술도 한잔하고, 이야기해서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출장을 많이 다니는 이유를 묻는 참석자도 있었다. 정 회장은 "해외사업장이 워낙 많다. 56개국 정도 될 텐데, 저도 챙기고, 저희 사장님들도 가고 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했다. 하루 일과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출장 갈 때 빼고는 주로 일찍 자는 편이다. 오후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난다. 출근은 오전 6시 30분쯤 한다"면서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을 가거나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금 어떤 꿈과 계획을 갖고 계신 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차를 잘 만들어 여러분들이 잘 타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나가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갓생'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고 본다.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려있다.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 참석자들은 경매 낙찰 방식이 아닌 특색있는 재능기부 계획을 제출해 선발됐다. 20대 직장인 A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인터뷰해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취업준비생 B씨는 점자를 익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교재를 제작하는 ‘점역 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 참석자는 "회장님을 평소 뉴스같은 곳에서만 보니 멀게만 느껴졌는데, 직접 뵙고 대화해보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대화하실 때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시더라. 그러면서도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 회장은 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현대차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후폭풍으로 2017년 2월 전경련을 탈퇴했다. 이후 정 회장이 전경련 주최 행사에 단독으로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재계 일각에선 전경련 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5-25 15:58:13[파이낸셜뉴스] 기아자동차의 일부 직원들이 급식업체 현대그린푸드 소속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행사했다는 주장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고객사 기아차의 갑질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현대그린푸드 직원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기아차는 현재 현대그린푸드와 아워홈 두 곳과 급식 관련 계약을 맺은 상태다. A씨는 "고객사(기아차) 복지, 총무팀이 본인들의 부서 회식에 협력사의 영양사들을 강제 참여시켰다"며 "회식에서 '나는 여자가 따라주는 술 아니면 안 먹는다'라며 영양사를 접대부 취급하며 술을 따르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 끼니마다 식수, 식판 샘플 사진을 보내도록 지시했으며, 연차나 주말을 포함한 업무 시간 외에도 이 같은 갑질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아차 직원들이 영양사들에 대해 초면임에도 나이가 많든 적든 반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해당 내용이 일부에 불과하다며 "협력사로써 고객사에 당할 보복이 두려워 모두가 망설였지만, 갑질의 정도가 나날이 갈수록 심해졌다"라고 고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글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에는 같은 현대그린푸드 직원인 B씨가 댓글을 통해 "(한 직원은) 본인이 하는 게임에 모든 영양사들을 강제로 초대하고, 관리자들 앞에서 '내가 그린푸드의 왕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없다"라며 "오늘부터 관련 직원들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글을 현재 블라인드에서 사라진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17 15: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