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2일 영화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국내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1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째 한국을 찾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요한슨의 내한은 지난 2017년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이날 동료 배우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그리고 가렛 에드워즈 감독과 함께 했다. 하루 전날 입국한 요한슨은 “아침 식사로 7가지 김치를 먹었고 오전에 명동에 가서 스킨케어 제품을 많이 샀다”며 “오늘 저녁에 팬들 만날 일이 기대된다. 늘 환대를 줘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과거 아내와 함께 한국에 온 적이 있는 루퍼트 프렌드는 “한국에 좋은 기억이 많이 있다”며 이번 방문을 즐거워했다. 베일리는 “한국 팬이 전세계에서 최고라고 들었다”며 “영화 팬이 많은 국가에 와 더 기대된다. 내일 아침에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있는 동안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블랙핑크 팬이라고 밝힌 에드워즈 감독은 “데뷔작 ‘몬스터즈’가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을 받았다”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그는 “당시 ‘올드보이’ 프로듀서를 만났고 ‘괴물’ 촬영지도 볼 수 있어서 시네필로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에드워즈 감독 "스필버그 감독은 내 영웅"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쥬라기 공원’부터 ‘쥬라기 월드’까지 시리즈 누적 흥행 수익만 무려 60억 달러(약 8조 4000억원)를 기록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영화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쥬라기’ 세계관을 창조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당시 함께 작업한 각본가 데이비드 코엡에게 새 각본을 제안하면서 시리즈의 새로운 서막이 열렸다. 코엡은 시리즈 최초로 인간이 공룡을 쫓아 위험천만한 섬에 발을 들이는 이야기를 통해 정통성을 이어가면서도 신선한 시도를 더했다. 여기에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크리에이터’ 등을 연출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시리즈를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전격 합류했다. 요한슨은 극중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 역을 맡았다. 베일리는 공룡 연구에 누구보다 진심인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 역을, 프렌드가 신약 개발을 위해 ‘조라’를 고용하는 거대 제약회사 임원 ‘마틴’으로 분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스필버그는 내 히어로"라며 "이 영화는 스필버그에게 바치는 러브레터와 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시리즈의 충성 팬은 요한슨 역시 이번 작업에 합류한 기쁨을 언급했다. 그는 “코엡의 각본을 읽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스필버그 감독이나 코엡 작가와 함께 ‘조라’에 대한 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특히 좋았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 제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어릴 적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촬영 과정에선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공룡을 상대로 연기하는 게 쉽진 않았다. 요한슨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실제로 공룡을 보지 못하고 막대기에 달린 테니스공을 보고 연기한 것”이라며 “긴장감 높은 액션이 이어지기 때문에 액션 큐 사인이 떨어지면 공포에 차고 결의에 찬 표정 연기를 해야 했다. 그러다 카메라가 멈추면 긴장을 풀었다 다시 줬다를 반복하며 찍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들 덕분에 순조롭게 잘 찍었다”고 동료애를 언급했다. 다섯 살에 ‘쥬라기 공원’을 처음 봤다는 베일리도 “서로 의지하면서 찍었다. 우리에겐 대본에 없는 것도 만들 수 있는 팀워크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프렌드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전우애, 가족애를 느꼈다. 캐릭터마다 각자 다른 동기가 있었지만, 팀으로 힘을 합치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작전이다. 출연진으로서 하나가 된 게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요한슨은 이날 극장에서 꼭 이 영화를 보길 바랐다. 그는 “열살에 가족과 함께 집단 경험을 한 게 아직도 생생하다. 시청각적으로 훌륭하지만,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경험은 대체할 수 없다"며 극장 관람을 권했다. 또 그는 “요즘 미국에선 스크린에 팝콘을 던지는 게 유행인데, 한국에선 어떤지 모르겠으나 팝콘이 극장에 날아다닐 것”이라며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를 자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1 21:09:52[파이낸셜뉴스] 배우 신현준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즐겼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전사자 유족을 포함한 국가유공자, 보훈가족 160여명을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신현준(6·25 참전 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은 이날 보훈 가족 자격으로 참석했다. 6·25전쟁 여성 참전용사 이춘자 여사와 그의 남편 박창훈 참전용사, 4·19혁명 참여자 이해학 목사, '임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 故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 윤정희씨, 소설 '소년이 온다' 모델 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 등과 함께 했다. 신현준은 참석자들과 홍게살 전복냉채, 갈빗살 솥송찜 등 보양식을 먹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기념품을 받았다. 한편 신현준은 참전 유공자였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신현준은 “아버지와 함께한 모든 분들이 아버지를 '젠틀맨'이라고 불렀다"며 "나도 아버지처럼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아내가 직접 병든 아버지를 1년간 간호한 사실을 언급하며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을 때, 아내가 온다고 하니 20시간을 버티셨고, 결국 아내가 왔을 때 눈을 뜨셨다”며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도 공개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8 09:26:27[파이낸셜뉴스] 배우 신현준이 보훈 가족 자격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신현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현준이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받아 참석한 모습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이날 자리에 함께한 보훈 가족들과 함께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신현준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을 기억합니다' 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인증하기도 했다. 6·25 참전 유공자인 고 신인균 대령 아들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신현준은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자리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라는 제목 아래 '숭고한 희생,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16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8 08:57:05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번 '숨은 루키 찾기!'의 주인공 박지윤은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연기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최근 KBS1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의 어린 '미자' 역으로 데뷔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박지윤은 배우앤배움 하이틴센터에서 연기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센터 최초로 가장 빠른 클래스 승급을 기록하며,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오디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박지윤은 '배우&루키' 인터뷰를 통해 하이틴 배우로서 진솔한 자신의 생각을 인터뷰에 담아냈다. "어릴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저 속에 내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때부터 막연하게 배우가 되고 싶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걱정하셔서 반대하셨지만, 제가 계속 진심을 보여드렸고, 그렇게 연기를 배우게 됐어요"라며 한 걸음씩 쌓아온 노력의 시간을 전했다. 또한, 그는 연기의 매력에 대해 "연기를 하다 보면 내가 아닌 누군가의 삶을 살아보는 기분이 들어요.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따라가다 보면, 제가 경험하지 못한 감정들도 느끼게 돼요. 그게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라고 전하며, 이어 "억지로 감정을 꾸며내려고 하기보다는, 그 상황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예상하지 못한 감정이 나올 때 오히려 더 진짜 같고, 그 인물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덧붙였다. 롤모델로 배우 염혜란을 꼽은 박지윤은 "염혜란 배우는 작은 역할 하나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시고, 감정을 정말 진심으로 표현하세요. 작품을 볼 때마다 마음이 움직이고, 저도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존경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배우라는 길의 시작에 있지만, 이 길 위에서 진심을 담아 오래도록 성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해내는 배우로 나아갈 거예요. 많이 응원해주세요"라며 배우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박지윤은 순수한 열정과 또렷한 목표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그 진심 어린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닿아, 앞으로 '박지윤'이라는 이름이 곧 하나의 색이 되길 기대해 본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BNB INDUSTRY 제공
2025-06-27 16:15:56[파이낸셜뉴스] 40년간 친딸을 성폭행하고, 임신시켜 낳은 손녀마저 성폭행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진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5)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1985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딸 B씨를 겁탈했다. B씨는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A씨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270여 차례가 넘는 성폭행 피해가 40년 동안 이어졌다. B 씨는 4번의 임신과 낙태를 견뎌야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서 태어난 딸이자 손녀인 C양이 10살이 되기 전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40년 동안 참아왔던 B씨는 딸마저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분노해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속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C양에 대한 범행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DNA 분석 결과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등을 근거로 A씨의 범죄 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장기간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것만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는 피해자의 심정을 이해했다. 1심 재판부는 “모녀가 서로 겪은 고통을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더 비극적”이라며 “그럼에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어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끼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꾸짖으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여러 자료 등을 토대로 피해자들의 진술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보이며 피고인은 딸을 마치 배우자인 것처럼 말하고 남자 관계를 의심하는 등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무고했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1심은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며 “자신이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친딸을 40년 동안 강간하고 출산한 딸이자 친손녀마저 범행의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하며 원심을 유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7 15:45:07[파이낸셜뉴스] 백범 김구 선생의 조국 독립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제 76주기 추모식'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26일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전 열리는 이번 추모식에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가 주관하며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이종찬 광복회장 및 기념사업협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백범 김구 선생은 조국이 광복되는 순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었으며, 8·15 광복 후 통일된 완전한 자주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진력하다가 1949년 6월 26일 서울 종로구 소재 경교장에서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백범 김구 선생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의병 활동과 계몽운동 등을 전개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선임된 이후 내무총장·국무령·주석 등을 역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6 10:41:53[파이낸셜뉴스] 직장 동료를 만취하게 한 후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한 것처럼 속여 6년간 15억 원을 뜯어낸 공무원 등 2명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공무원 A 씨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공범 B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A는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는데도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1심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 B가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에게 6천200만 원을 추가로 변제했고 1년 이내 5천만 원을 더 변제하기로 약속해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사건 범행은 형사사법 절차를 악용해 거액의 돈을 갈취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변제 금액이 전체 피해액과 대조해 상당한 금액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원심 형량을 변경할 만한 사정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 등은 2012~2013년 A 씨의 직장 동료인 C 씨를 한 식당으로 불러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이들은 C 씨에게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이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려 한다. 이를 무마하려면 합의금을 전달해야 한다"고 속여 9억 800여만 원을 뜯어냈다. A 씨 등은 2017~2018년 C 씨를 식당으로 불러 같은 수법으로 재차 범행했고 "미성년자 부모에게 연락이 와서 자녀가 성폭행당했다고 말하더라. 10억 원을 요구하는데 안 해주면 감옥에 가는 수밖에 없다"고 협박해 6억 6천만 원을 갈취했다. A 씨 등은 피해자가 평소 술을 마시면 기억을 잘하지 못하고 여성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점을 이용했다. A 씨는 C 씨에게 성폭행 신고가 이뤄질 것처럼 속여 돈을 받는 역할을, B 씨는 '꽃뱀' 작업에 투입될 여성을 소개받아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고 모텔로 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0 20:23:51[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 ‘씨넥신정240mg(Cinexin Tab. 240mg, 이하 씨넥신정)’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씨넥신정은 은행엽건조엑스(Ginkgo Leaf Dried Extract) 240mg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정제로, 정신 기능 저하 증상인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현기증(동맥경화 증상 동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씨넥신정은 하루 한번, 한정을 복용하는 제품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해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녹색의 장방형 필름코팅 정제 형태로, 복약 순응도를 향상한 제품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씨넥신정은 바쁜 일상 속에서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장애를 겪는 성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반의약품”이라며 “의약품 기준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구조 회복의 전환점을 맞이한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비롯 일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8 08:46:09[파이낸셜뉴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얼핏 듣기에는 황당하게 들리는 병명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말 그대로 엉덩이에 힘쓰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루종일 앉아있는 직장인, 대둔근 사용 안해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대둔근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햄스트링을 포함한 다른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 근육 불균형과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 모양이 납작해지고 탄력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과 적은 활동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러한 ‘엉덩이 기억상실증’이 허리 통증, 골반 비틀림, 고관절과 무릎 통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엉덩이는 신체 근육의 약 40%가 집중돼 있고, 특히 대둔근은 상·하체를 연결하고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걷기, 뛰기, 앉기, 일어나기 등 대부분의 움직임이 엉덩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엉덩이 근육은 척추 안정과 신체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능이 떨어질 경우 허리, 고관절, 무릎 등 주변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줘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걷거나 다리 들때 엉덩이 반응 안해.. 허벅지나 허리근육에 무리 걷거나 다리를 들 때 허벅지에만 통증이 있고 엉덩이는 반응하지 않는다면, 엉덩이 근육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등받이에 기대 허리를 구부리고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엉덩이 근육 활성도가 저하된다. 이로 인해 다리를 들 때 엉덩이 대신 허벅지 뒤쪽이나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된다. 만약 엎드려 다리를 들었을 때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상체를 젖힐 때 허리만 긴장되고 엉덩이는 반응하지 않는다면 기능 저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좌우 엉덩이 형태가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드럽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점검이 필요하다. '표면 근전도 검사(EMG)'를 통해서도 엉덩이 근육의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엉덩이 근육 약화는 골반과 척추 지지력을 떨어뜨려 디스크, 고관절 충돌증후군,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된다”며 “신체 균형이 무너질 경우 낙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을 꾸준히 자극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7 14:49:50[파이낸셜뉴스]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그의 고향인 충남 예산지역 주민들이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읍 이장협의회는 최근 지역 주요 도로변에 백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백종원 대표님이 조용히 흘린 땀과 눈물, 예산은 늘 기억하고 응원합니다'라거나 '예산을 사랑하는 백종원 대표님! 예산군민 모두 대표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예산시장 활성화, 원도심 재생, 축제를 통한 경제 회복 등 백 대표의 노력에 지역 주민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예산군은 설명했다. 김순철 예산읍 이장협의회장은 "백 대표는 고향 예산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했다"며 "지금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예산 주민의 믿음과 지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3 14: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