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대구기억학교 운영 개선에 앞장선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대구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대구기억학교 운영개선 소통간담회를 열고, 기억학교 운영개선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시가 최근 기억학교 운영 지침을 개정하면서 발생한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고, 운영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창석 문화복지위원장은 기억학교 운영에 헌신하는 관계자들과 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기억학교 운영을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간담회를 계기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해결가능한 부분은 적극 협의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억학교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치매 노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 운영 지침 개정에는 △기존 무제한 이용에서 최대 1년 6개월로 이용기간 제한 △ 초로기 치매환자(45~60세) 신규 대상 포함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기억학교 관계자들은 △운영 지침 변경의 촉박한 시행과 이에 따른 혼란 △기존 이용자들의 불안감 및 인지저하 증상 심화 우려 △이용기간 종료 후 대체할 실질적인 지원책 부족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기존 이용자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보다 점진적인 지침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을 수렴하여 사업 방향을 잡아가겠다"면서 대안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복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2-15 15:04:44영∙유아 음악미술 프랜차이즈 기업 ‘주은교육㈜(대표 홍혜숙)’이 고급화된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 예술 교육 사업 확장에 나선 가운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된 대구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뮤직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대구 샬롬기억학교에서 스마트 드럼, 스마트 뮤직플레이 프로그램의 첫 시범 교육을 지난 5월 10일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드럼은 전자드럼 연주를 통해 스마트한 노년 생활을 즐기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노화성 난청을 겪는 어르신들의 청각신경에 다양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줘 여러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신나게 두드리는 활동을 통해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악보를 인지하고 연주하는 과정에서 주의력과 기억력, 리듬운동 감각, 인지 지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뮤직 플레이는 주은교육이 온라인의 강점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결합해 개발한 스마트한 음악 활동으로, 악기연주와 신체활동, 음악이론, 감상표현 등 4개 영역이 어우러져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몸을 가볍게 움직임으로써 신체기능이 활성화되며, 리듬 운동 감각 향상 및 정서적 교류를 통한 노년기의 소외감 극복 및 우울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악기를 어르신이 직접 연주하고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각 기관이 훈련되며, 음악을 비롯해 언어, 수학, 인지, 논리적사고, 사회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은교육 관계자는 “오늘날의 시니어는 과거와 달리 인지 수준이 높아 이에 적합한 융합예술교육이 필요하고 판단,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현재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시니어 대상 스마트 뮤직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며 “전국 고령화 인구 2위 지역인 대구 경북의 기억학교 18개 중 샬롬기억학교에서 스마트 드럼, 스마트 뮤직 플레이의 첫 시범 교육을 가졌는데, 어르신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사업을 더 확장하고자 개발 완료 된 스마트 피아노 프로그램도 활용 예정이며, 현재 스마트 미술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라며 “첫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18개 기억학교를 비롯한 복지관, 재가방문 및 노인센터 등 어르신들을 위한 기관에서 당사의 스마트 뮤직 프로그램이 운영돼 더욱 많은 어르신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5-22 11:32:41【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치매 어르신들에게 주간보호서비스, 인지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억학교를 2개소 추가 지정, 내달부터 확대·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증치매어른신들의 주간보호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억학교는 시가 치매걱정 없는 대구 만들기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내달 2개소를 추가 개소함에 따라 총 14개소가 운영된다. 특히 시는 지금까지 지방비만으로 운영되던 것을 올해부터 운영비 40억원 전액을 국비(복권기금)로 확보, 운영하게 되며, 노인 인구가 많고 생활권역이 넓은 서구와 달성군에 각 1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2개소 추가지정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수혜대상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기억학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 9명이 어르신 40명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보호서비스는 물론 음악·미술·원예·작업교실, 기억여행 등 다양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억학교 시설 이용은 본인 또는 보호자들이 거주지 구·군 보건소 또는 시설 방문을 통해 상담과 검진을 거친 후 가능하다. 이선희 시 어르신복지과장은 "기억학교는 대구만의 특화된 경증치매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8-02-26 09:54:16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양천 기억키움학교'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억키움학교는 저소득 경증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치매 악화를 예방하는 한편 보호자의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주간보호시설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에 동감, 지난 2009년부터 오늘 개소한 양천구까지 전국 총 23곳의 기억키움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양천 기억키움학교에서는 인지재활 전산시스템, 건강기능 회복 및 유지 프로그램 등 경증치매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및 부양 가족들의 안정된 삶 유지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이 전개된다.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이번 양천 기억키움학교 개소가 양천구 경증 치매 어르신 및 부양 가족분들에게 다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19개 생명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애보장정신'을 바탕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7-11-24 08:34:3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5일 생명보험재단 이봉주 이사, 노원구 김성환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원기억키움학교를 개소했다. 기억키움학교는 저소득 경증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치매 악화를 예방하는 한편 보호자의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주간보호시설이다. 우리나라 치매 어르신은 72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41만명이 경증이다. 이에 따라 경증치매 악화를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경증치매 어르신 중 3만명(7%)만이 노인장기 요양보험의 급여 혜택을 받고 있고 나머지는 사각지대에서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이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에 동감해, 지난 2009년부터 기억키움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이 지원하는 기억키움학교는 오늘 개소한 노원구를 비롯해 서울 12곳, 지방 10곳 등 전국 총 22곳에 있다. 이번 노원기억키움학교 개소는 인지재활 전산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증치매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어르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등 치매 주간보호프로그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보재단은 설명했다. 생명보험재단 이봉주 이사는 "인지재활 전산시스템을 비롯, 앞으로도 기억키움학교에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경증 치매 어르신 및 부양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생보재단의 노력이 치매 어르신을 위한 복지 사업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19개 생명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애보장정신'을 바탕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7-11-15 10:34:05온라인 상에서 '기억을 잃지 않는 벌레'라는 제목의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기억을 잃지 않는 벌레' 플라나리아의 머리 부분을 제거하고 다시 자라게 하는 방법을 통해 해당 벌레가 기억을 간직한 채 뇌를 재생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터프츠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발표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선 열린 공간과 밝은 빛을 싫어하는 플라나리아를 밝은 곳에서 먹이를 먹도록 훈련시켰다. 플라나리아는 원래 밝은 곳을 싫어하지만 훈련을 통해 길들여졌다. 이후 연구팀은 밝은 곳에서 훈련받은 플라나리아의 머리를 자르고 밝고 넓은 공간에 두자 훈련된 플라나리아는 뇌를 재생시키고 빠르게 적응하며 먹이를 먹었다. 기억이 즉시 돌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플라나리아의 몸에 행동이 배어 있어 기억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훈련받지 않은 플라나리아는 머리가 잘렸을 때 같은 환경에 먹이를 찾고 적응하는데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구팀 관계자는 "플라나리아의 기억 일부가 몸의 신경기관에 저장돼 잘린 뇌를 재생할 때 이 신경기관이 새로운 뇌로 변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몸에 밴 기억이 약 14일 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 잃지 않는 벌레가 정확히 어떠한 방식으로 기억을 되살리는지 연구가 더 필요하고 궁극적으로는 플라나리아가 어떻게 배우고 기억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억을 잃지 않는 벌레에 대해 접한 누리꾼들은 "기억을 잃지 않는 벌레, 초등학교 때 실험동물로 썼던 기억이 난다", "기억을 잃지 않는 벌레, 징그럽다", "기억을 잃지 않는 벌레, 오랜 시간동안 생존한 기이한 벌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7-18 14:57:34"폭염 속 노부부를 만난 날, 이 일이 단순한 수리가 아니란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고객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박해일 삼성전자서비스 프로(사진)는 1일 지난 22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이 누군지 묻는 말에 지난 2022년 여름, 부산 금정구에서 만난 노부부 고객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노부부께서 에어컨 출장 서비스를 요청하셨고, 폭염 속이라 퇴근 후 급히 달려갔다. 실내기, 실외기, 설치 환경 등 복합 점검이 필요한 어려운 수리였고, 평소보다 두 배 넘는 시간이 걸렸다"며 "수리 후 두분께서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고객들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박 프로는 어릴 때부터 눈에 보이는 전자 제품은 몽땅 분해할 정도로 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은 '기계광'이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시절 삼성서비스 엔지니어의 수리 현장을 우연히 보고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그는 "당시 직접 점검을 맡은 엔지니어에게 어떻게 해야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묻고, 진로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전자 관련 전공을 마친 뒤, 부산 동래센터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해 22년간 서비스 엔지니어의 길을 달려왔다. 입사 이후 그는 매년 1개 제품씩 수리 역량을 넓혀, 현재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를 포함한 총 22개 품목을 수리할 수 있는 올라운드 엔지니어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삼성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는 '서비스 기술경진대회'에서 1위인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대회는 전국 서비스센터 소속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사내 최고 권위의 기술대회다. 박 프로는 "평일뿐 아니라 주말까지 시간을 쪼개 연습에 매진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기술경진대회 입상은 전국의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에어컨 서비스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경우,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특성상 7~8월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다. 특히 박 프로가 근무하는 동래센터는 부산대 상권, 상업시설 밀집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다. 그는 "여름철 에어컨 고장은 곧장 매출과 연결되는 만큼, 요청이 들어오면 하루 한 건이라도 더 점검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향후 박 프로는 새로운 기술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가전 업계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면서, 서비스 엔지니어에게도 단순 하드웨어 수리 외에 소프트웨어 진단 역량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박 프로는 "과거 근무해 온 20년보다 최근 5년간의 기술 변화가 더 크고 빠르게 느껴진다"며 "최근 가전제품에 AI가 도입되며 단순히 고장난 부분을 찾아 조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AI의 기능, 소프트웨어 진단 능력이 필수가 됐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1 18:20:47봄에 여행하기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어디를 여행할지 정하는 것은 여행을 시작하는 데 있어 많은 사람에게 큰 장벽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하는 나 역시 여행을 갈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이다. 선수 시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역을 방문한 적은 많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여행한 경험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하여 여행지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엄선된 좋은 여행지를 알려주는 것은 여행의 장벽을 낮춰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지역여행을 계획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관광 100선', 이것이 바로 맞춤형 여행 플래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광 100선은 2013년부터 2년마다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선정하고, 매 회차에 30개 내외 신규 관광지를 추가하여 국내 관광지의 신선한 매력을 함께 전하고 있다. 또한 이들 관광지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 지역 관광자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홍보가 적절하게 조화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관광 100선은 실물 스탬프 투어를 처음 진행하며 한 단계 진화하였다. 스탬프 여권을 참여 선정지(100곳 중 87곳)에서 현장 배포하여 관광지 방문을 유도하고, 여권을 자신만의 여행 일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관광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족형 스탬프 여권' 1만부를 배부하였는데, 높은 인기로 벌써 모두 소진되었다. 7월 여행 성수기에는 '개인형 스탬프 여권' 2만부를 추가 배부할 예정으로, 관광을 좋아하는 모두가 스탬프 여권을 받아 나만의 여행 일기를 만들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또한 관광 100선 스탬프 투어의 높은 인기에 동참하고자 지난 5월 16일 대전 기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관광 100선 중 한 곳, 장태산을 방문하였다. 등산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체력증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안전사고, 돌발상황 등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와 산이 주는 포근함만이 마음에 가득 찬 것을 느꼈다. 이것이 바로 관광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여행은 기억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서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하다 보니 든 생각이다. 여행을 통해 느낀 행복감과 함께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우리를 다시 여행으로 이끈다. 아이들이 여행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추억을 쌓는다면, 이것이 향후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미래 관광의 주요 고객인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과 값진 경험을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관광 100선 스탬프 투어 현장이다. 어린 학생들이 나만의 여행 일기를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 이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226개 지자체 중 89개 시군구가 인구감소 지역에 해당(2021년 10월 발표 기준)하며, 특히 89곳 중 비수도권이 85곳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감소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으로 관광객이 찾아가고 소비하여 지역을 활성화하는 지역관광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관광 100선 스탬프 투어가 침체된 지역관광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요소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2025-05-25 18:42:1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24~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AI·SW체험축전'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의 대중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행사 공간을 한 개 더 추가로 확보하고, 체험 부스도 79개에서 103개로 24개 추가 개설하는 등 많은 학생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광주지역 초·중·고·특수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일반 시민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미래를 여는 Code, AI'를 부제로 △AI·SW교육 체험마당 △AI·SW 골든벨 △AI·SW 특강 △학생 사례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AI·SW교육 체험마당'에선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72개 체험, 대학·기업·유관기관이 운영하는 31개 체험 등 총 103개의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코딩·로봇·드론·생성형 AI·언플러그드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의 부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AI·SW 골든벨'은 24일 오후 1시 초등학생, 25일 오전 11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되며, 퀴즈를 통해 AI·SW 관련 지식을 겨룬다. 'AI·SW 특강'에선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새롬 교수가 특별 강사로 나서 'AI가 내 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AI가 학습 데이터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기술들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 AI와 보안·프라이버시 기술 분야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미래 직업군과 진로 탐색의 기회도 함께 제시해 참가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 사례 발표'에선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각 5팀이 '나를 바꾼 AI·SW'를 주제로 AI·SW 프로젝트 학습 경험 및 동아리 활동 사례 등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한다. 오화숙 광주교육연구정보원장은 "이번 축전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1 15:42:37[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이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엘리베이터에서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보호자 A씨의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A씨의 딸은 최근 학원이 끝난 뒤 집으로 가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다. 이 엘리베이터에는 20대 여성 B씨와 남자 아이가 타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 아이가 먼저 내린 후 B씨는 갑자기 A씨의 딸을 때리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 내부 CCTV에는 B씨가 아이를 바닥에 던진 뒤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아이는 도망치려 시도했지만, B씨는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던지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아이가 하원하고 돌아왔는데 울고 있었다. 바들바들 떨길래 이상해서 봤더니 현관문 앞에 그 여자가 서 있었다”며 “‘야, 너 뭐야!’라고 소리쳤더니 그제서야 도망갔다”고 밝혔다. 아이는 문을 이중장치까지 다 잠그고 나서야 “언니가 때렸다”며 무섭다고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가 아이의 몸을 살펴보자 온몸에 타박상이 심했고, 머리가 뽑혀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였다. 병원에서는 통증이나 불안감이 더 심해질 경우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A씨 부부에 따르면 과거 아이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는데, B씨가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거부했고, 당시 일을 기억하고 있던 B씨가 아이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자 폭행을 한 것이었다. A씨는 "더 황당한 것은 B씨의 부친이 보인 태도였다"라며 "(B씨가) 작년에 소년원을 갔는데 지적장애라 거기서도 나가라 했다. 나는 감당이 안 된다. 무조건 (시설에) 보내야지, 얘하고 살 수가 없다. 나도 포기했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아내도 딸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씨의 부친은 경찰에 전화해 “사고가 났으면 경찰이 데려가 조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나보고 시설에 알아서 넣으라는 얘기냐”며 따졌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B씨를 입원시키기만 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5 09: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