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MBK 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 합병 저지를 위해 '울산시민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19일 고려아연 주식 매입 사실을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은 고려아연 주식 갖기 시민운동과 관련해 이날 앞장서 고려아연 주식을 1호로 매입했다. 주식 매입 릴레이를 이어가기 위해 2호는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나서기로 했다. 이날 김 시장은 매입한 주식이 몇 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70만 7000원으로 마감, 전주보다 6.16% 상승했다. 앞서 김 시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 파트너스가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서자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주도했다. 김 시장은 "향토 기업이 해외자본에 경영권을 뺏길 수 있다"라며 "산업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울산기업을 우리 손으로 지켜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9 19:16:19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보안기업 클라우드플레어로부터 'Customer Win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Customer Win of the Year는 주요한 계약을 성사시키고 고객에게 보안, 성능, 안정성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한 파트너에게 수여된다. 클라우드플레어의 국내 파트너사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가 유일한 수상자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가상화폐, 게임, 이커머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애플리케이션 가속, API 방어, 웹방화벽(WAF), 봇(Bot) 관리, DDoS 공격 방어 등 클라우드플레어의 핵심 보안 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클라우드플레어의 아시아태평양 부문 한국 리전 최우수 파트너(Most Value Partner)상 및 올해의 서비스 파트너(Service Partner of the Year)상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아시아태평양 부문 솔루션엔지니어(SE) 챔피언에 선정된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김도균 한국지사장은 "메가존클라우드는 뛰어난 기술력과 고객 지원으로 클라우드플레어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발굴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드는 노력을 함께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대표는 "이번 수상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보안 및 CDN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사례를 토대로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와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구자윤 기자
2024-09-19 18:44:28미국의 파격적인 금리인하로 기업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의 하락압력이 높아지면 회사채, 기업어음(CP)등 조달비용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며 국고채 금리는 이달 초 연 2.989%에서 이달 13일 연 2.822%까지 0.167%p 하락했다. 올해 1월 초(연 3.240%) 대비로는 0.418%p 떨어진 수준이다. 연준은 연내 추가 0.5%p 인하를 시사하며 올해 총 1%p 인하를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를 기준으로 인하 폭을 매번 0.23%p로 가정하면 2024년 4회, 2025년 4회, 26년 2회로 총 10회 인하(2.5%p)를 예고했다. 그만큼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도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회사채 1354억원이 순발행됐다. 지난 8월 순발행(643억원) 규모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고금리 장기화,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 4월 이후 현금상환이 대세를 이뤄왔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시장을 순발행 기조로 돌려놨다. 현재도 공모채 시장은 대기업과 금융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공모시장 회사채 발행 예정 기업은 24곳에 이른다. 롯데칠성음료, GS에너지, GS엔텍, 신세계, KCC,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 계열사와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NH투자증권, 동양생명, ABL생명 등 금융사들이 주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공모채 시장은 AA급 이상의 우량채가 대다수다. 그러나 이번 공모채 발행 예정기업에는 상당수의 A급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만큼 기관 자금을 모이지 않더라도 리테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비교적 고금리 니즈가 강한 개인 투자자들이 리테일 시장에서 수급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ABL생명이 추석 직후인 이달 20일 20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10년물 후순위채로 발행할 예정으로 금리밴드는 연 5.4~6.0%를 제시할 예정이다. ABL생명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GS엔텍은 오는 26일 2·3년물 총 9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해당 채권은 GS글로벌이 보증을 제공하는 채권으로 신용등급은 A0를 부여받았다. 수요예측에서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0.3%~ +0.3% 수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도 오는 26일 4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 후 다음달 8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신용등급 A+ 수준인 한화에너지와 세아제강은 다음달 7일과 16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A0 수준인 HK이노엔도 다음달 15일께 1000억원어치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들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목표치를 미달해도 대표주관사들은 총액인수제에 따라 나머지 물량을 그대로 떠안는다. 수요예측 실패는 주관사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에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주관사의 부담을 덜게 됐다. 리테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채권을 재판매(셀다운)하면 되기 때문이다. 싱글 A급 회사채의 높은 이자율을 챙기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에 리테일 시장에서 A급 기업 회사채는 무리없이 소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금리(약 3% 수준)에 만족을 못하는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증권사 창구를 두드리고 있어서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2022년 이후 개인의 채권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저신용채권으로 개인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9 18:31:24반짝반짝하게 닦은 구두를 신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기 드물다. 헐렁한 옷과 편한 신발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면서 딱딱하고 불편한 이미지의 구두는 점점 밀려나고 있다. 정장 차림에도 운동화를 신는 게 어색하지 않으니 굳이 구두를 신을 이유가 없게 됐다. 어려워진 것은 구두를 만들어 파는 제화업계다. 제화업계의 경영난은 1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1990년대에 업체들의 경쟁이 심해지고 상품권을 남발하면서 서서히 그런 조짐이 보였다. 이후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설상가상으로 소비자들이 구두를 외면하면서 업체들의 사정이 더 나빠졌다. 국내 3대 구두 브랜드는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아, 엘칸토였다. 이 가운데 에스콰이아는 경영난 끝에 2015년 패션그룹 형지에 인수됐다. 에스콰이아는 서울 명동에서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던 고 이인표 회장이 1961년 창업한 기업이다. '영에이지'라는 캐주얼화 상표의 기억이 남아 있다. 엘칸토는 외환위기 때 부도 위기를 맞았다가 최대주주가 세 번이나 바뀌는 고난을 겪었다. 현재 최대주주는 사모펀드다. 1957년 '미진양화'로 출발한 엘칸토는 '브랑누아' 브랜드도 유명했다. 엘칸토는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으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제화업계 1위 금강제화는 창업주 가계가 경영권을 잃지 않고 아직 건재하다.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은 갤럭시 양복과 에쿠스 자가용에 이어 금강제화 구두로 완성된다고 했을 정도로 금강의 브랜드 가치는 높았다. 김대중·문재인 대통령만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들의 구두를 만든 곳도 금강제화다. 금강제화는 김동신 회장(1921~1997)이 1954년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 맞은편에 낸 작은 구둣방 '금강제화산업사'가 모태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북한 흥남기술전문학교를 졸업한 김 회장은 함흥에서 구두를 만들다가 월남해 구둣방을 열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최고가 아니라면 판매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제화기술연구소를 만들었다. 국내 처음이었다. 금강제화는 1960년대 초 서울 광화문에 기계로 구두를 만드는 최초의 기성화 매장을 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기다릴 필요도 없이 신어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성화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그중에서도 절개선이 특징인 신사화 '리갈'의 인기는 최고였다. 소비자물가지수 측정 품목에 들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다. 1973년에 나온 '랜드로바'는 캐주얼화의 대명사가 됐다. 입학이나 입사 시즌이 되면 금강제화 시내 지점은 고객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어 번호표를 나눠줘야 했고, 명동매장에서는 세일 때 손님들이 밀어붙여 유리문이 부서진 일도 있었다. 1990년대에는 명절을 앞두고 명동점에서만 구두가 3000켤레나 팔렸다고 한다. 구두상품권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도 금강이다. 그러나 구두 문화의 퇴조에 잘나가던 업계 1위 금강제화도 맞서기 어려웠다. 1호점 광화문 매장은 재개발로 40여년 만인 2006년 문을 닫았다. 그때는 이미 구두업계에 서서히 불황이 닥친 시기였다. 2012년 3715억원까지 이르렀던 매출은 2017년 3000억원이 무너지고 추락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1000억원대로 급감했다. 금강은 김동신 회장의 손자로 오너 3세인 김정훈씨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의 대표이사는 신기은·이화진씨로 돼 있다. 제화 기술자들이 40여년 동안 구두를 제작하던 인천 부평 공장도 세종시로 옮겼다. 다른 기업들이 동남아로 공장을 옮길 때도 국내 생산을 고집하며 지켜냈던 공장이다(조선일보 1971년 9월 25일자·사진). 그래도 전국에서 지점을 운영하며 매입해 둔 부동산이 금강제화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 부전동에 있는 금강제화 자리는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9-19 18:09:34[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증가하며 은행권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47%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연체 발생액(2조7000억원)이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5000억원)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결과다. 통상 분기말에는 은행 연체채권 정리가 확대되며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7월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0.53%로 전월말 대비 0.07%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전월 대비 0.9%p 상승하며 이를 견인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05%로 0.01%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말 대비 0.02%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 상승폭은 0.01%p에 그친 반면 주잠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76%로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19 17:58:56[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은행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의 일환으로 마련된 정책금융상품으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재직 유도와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IBK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을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근로자가 'IBK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에 가입하는 경우 근로자저축액(월 10~50만원)에 기업지원금(매월 근로자저축액의 20%)과 금리우대(최대 5%)가 더해져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기업지원금에 부과되는 소득세의 50%(청년은 90%)를 감면해준다. 기업지원금을 납입한 중소기업은 손비인정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별로 최대 50만 금융포인트를 제공받아 대출이자, 수수료, 카드 이용대금 등을 납부할 수 있다. 김성태 행장은 "이번 상생금융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산형성 지원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자체적인 중기 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근로자와의 실질적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19 17:40:19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이사와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칠갑농산은 떡류, 쌀국수, 육수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식품 기업으로, K-푸드의 위상을 높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식약처 기준 면류 수출 순위 10위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푸드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영주 대표는 2010년 취임 이후 공급망 관리(SCM) 혁신을 통해 생산과 유통의 모든 단계를 최적화하면서 약 187%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기존 농협과 대형마트를 넘어 쿠팡, 마켓컬리 등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북미, 남미, 유럽 등 약 30개국에 300여 종의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기여하고 있다. 칠갑농산은 올해 7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대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5월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만찬에서 대표 제품인 떡볶이가 K-푸드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경영 합리화, 수출 증대, 기술 개발 등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인을 발굴하고 포상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2024-09-19 16:06:21[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정책사업 일환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내달 출시 예정인 정책금융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 및 장기 재직을 유도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하나은행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ESG경영 및 수출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해 온 점을 인정받아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운영 금융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의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까지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5년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3.0%에 최대 연 2.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0%까지 적용된다. 매달 근로자가 재직 중인 중소기업이 본인 납입액의 20%를 기업지원금으로 추가 적립해 준다. 또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기업 지원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참여기업 앞 수수료 및 환율우대, 금리감면, 단체 상해보험 등 다양한 우대 혜택과 금융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직장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이 우수한 인재들과 장기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하면서 직원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사업 참여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9 15:28:48[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관련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에 대해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는 만큼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반면 국내외 투자자들은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 등을 파악하려면 스코프3 정보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스코프3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한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 및 기업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한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한다.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공시 기준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월 공개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해 5~8월까지 의견수렴 기간을 가졌다. 공개초안은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부터 기업의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투자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즉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에 따라 기후 관련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로도 불린다. 시행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됐지만 경제단체 등 대기업들은 준비기간을 감안해 2029년 이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간담회 역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단체는 물론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네이버, KT&G, 아모레퍼시픽, 한국조선해양, 이마트 등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다수 기업들은 기후 관련 사항을 먼저 의무 공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정책목적 공시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 공시부담 가중 우려가 있음을 언급했다. 또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경우에는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고 배출량 산정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유예가 필요하며, 보고대상 기업 범위와 관련해 기업 판단으로 일부 제외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제단체들 역시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율공시부터 시작하거나 보다 구체적인 기준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부위원장은 “공시대상 범위 관련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에 대해서는 기후와 관련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역시 주요국 중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예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의견과 관련해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고 기업의 수용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지 보다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기업들의 혼선을 해소하고 공시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제공, 실무진 교육 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9 13:58:00[파이낸셜뉴스]미국의 파격적인 금리인하로 기업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의 하락압력이 높아지면 회사채, 기업어음(CP)등 조달비용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며 국고채 금리는 이달 초 연 2.989%에서 이달 13일 연 2.822%까지 0.167%p 하락했다. 올해 1월 초(연 3.240%) 대비로는 0.418%p 떨어진 수준이다. 연준은 연내 추가 0.5%p 인하를 시사하며 올해 총 1%p 인하를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를 기준으로 인하 폭을 매번 0.23%p로 가정하면 2024년 4회, 2025년 4회, 26년 2회로 총 10회 인하(2.5%p)를 예고했다. 그만큼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도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회사채 1354억원이 순발행됐다. 지난 8월 순발행(643억원) 규모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고금리 장기화,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 4월 이후 현금상환이 대세를 이뤄왔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시장을 순발행 기조로 돌려놨다. 현재도 공모채 시장은 대기업과 금융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공모시장 회사채 발행 예정 기업은 24곳에 이른다. 롯데칠성음료, GS에너지, GS엔텍, 신세계, KCC,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 계열사와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NH투자증권, 동양생명, ABL생명 등 금융사들이 주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공모채 시장은 AA급 이상의 우량채가 대다수다. 그러나 이번 공모채 발행 예정기업에는 상당수의 A급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만큼 기관 자금을 모이지 않더라도 리테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비교적 고금리 니즈가 강한 개인 투자자들이 리테일 시장에서 수급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ABL생명이 추석 직후인 이달 20일 20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10년물 후순위채로 발행할 예정으로 금리밴드는 연 5.4~6.0%를 제시할 예정이다. ABL생명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GS엔텍은 오는 26일 2·3년물 총 9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해당 채권은 GS글로벌이 보증을 제공하는 채권으로 신용등급은 A0를 부여받았다. 수요예측에서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0.3%~ +0.3% 수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도 오는 26일 4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 후 다음달 8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신용등급 A+ 수준인 한화에너지와 세아제강은 다음달 7일과 16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A0 수준인 HK이노엔도 다음달 15일께 1000억원어치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들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목표치를 미달해도 대표주관사들은 총액인수제에 따라 나머지 물량을 그대로 떠안는다. 수요예측 실패는 주관사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에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주관사의 부담을 덜게 됐다. 리테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채권을 재판매(셀다운)하면 되기 때문이다. 싱글 A급 회사채의 높은 이자율을 챙기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에 리테일 시장에서 A급 기업 회사채는 무리없이 소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금리(약 3% 수준)에 만족을 못하는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증권사 창구를 두드리고 있어서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2022년 이후 개인의 채권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저신용채권으로 개인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9 11: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