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직장내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미이행한 기업 20곳을 공개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률 실태조사에서 설치 의무 대상 사업장 1643개소 중 1083개소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고 460개소가 위탁보육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사업장은 93.9%로 총 1543개소였으며, 미이행 사업장은 100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률이 0.8%p 상승한 것이다. 직장어린이집 명단공표 심의위원회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중 80곳이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에서 정한 명단 공표 제외 사유를 인정했다. 시행령에 인정된 사유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이 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직장어린이집을 설치 중인 경우 △사업장 상시근로자의 특성상 보육수요가 없는 경우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미이행 사업장은 다스, 대주회계법인, 덴티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의료법인 명인의료재단 화홍병원, 부여군청, 비에이치제2공장, 시네오스헬스코리아, 아이티센엔텍, 에스케이오션플랜트, 여수전남병원, 여천전남병원, 와이엠씨, 인천가톨릭학원 가톨릭관동대학교국제성모병원, 인터로조, 자화전자 구미공장, 지멘스헬시니어스, 푸드웨어, 하나로넷, 현대스틸파이프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100개 사업장 전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이행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직장어린이집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핵심 제도이자 근로자의 기본권 보호 수단"이라며, "설치 의무를 지속적으로 미이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BJECT0#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01 10:56:45[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섰다. 케이뱅크의 대주주인 BC카드는 지난 2021년 케이뱅크에 4250억원을 투자하면서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을 끌어들였다. 케이뱅크는 FI들과의 약속에 따라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해야 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투자은행(IB)에 보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경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약 7개월 만에 IPO 삼수에 나선 것이다. 케이뱅크가 비교기업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과 불안정한 국내 증시 속에서도 상장을 서두르는 배경은 FI들과 한 계약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대주주인 BC카드는 2021년 케이뱅크에 4250억원을 투자하면서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을 끌어들였다. 이들 FI로부터 7250억원을 유치받기 위해 동반매각청구권(태그얼롱)을 부여했다. 자금 유치 시점에서 FI와 합의한 조건 중 하나로, 오는 2026년 7월까지 케이뱅크가 상장에 실패할 경우 BC카드 지분을 포함해 FI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만약 FI가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하면 BC카드가 FI의 보유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도 조건에 넣었다. 하지만 KT(비금융주력자)가 최대주주인 비씨카드는 케이뱅크의 지분을 33.72% 들고 있다. 최대주주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 34% 이상을 보유할 수 없는 현행법상 콜옵션 행사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BC카드의 재무상황을 고려할 때 콜옵션 행사에 필요한 자금 마련도 쉽지 않다. 이 외에도 케이뱅크는 상장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있다. 케이뱅크는 FI로부터 유치한 현금(7250억원)이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쓰지도 못한 채 쌓아두고 있는 형편이다. 케이뱅크는 이미 앞서 두 차례에 걸쳐 IPO 주관사단을 선정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NH투자증권,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었다. 다만 증시 악화에 최저 공모가에 대한 이견으로 IPO 일정을 접었다. 지난해 1월에는 KB증권, BoA메릴린치 등을 대표 주관사로 다시 선정하고 공동주관사로는 기존 대표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을 배정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성공시킨 경험을 믿었던 것이다. 지난해에도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었지만, 당시 공모가밴드(9500~1만2000원) 최하단 미만에 주문이 몰리면서 철회했다. 당시 시장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5조원으로 평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20 15:13:13[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19일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미국 상호관세 예외 품목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2일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관세 부과 예외 물품의 품목번호를 공개했지만, 이는 미국 기준의 품목번호(HTS)여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정확히 어떤 품목이 상호관세 부과 예외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미국이 공개한 미국품목번호(HTS) 품목을 한국품목번호(HSK) 10단위 품목으로 연계해 대미 수출기업이 수출신고 품목번호(HSK)를 기준으로 상호관세 부과 예외 대상 품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그간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 품목별 관세 부과 품목인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자동차 및 부품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해 왔으며, 이 자료 또한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표된 상호관세 예외 품목은 △기존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검토 중인 품목 △미국 내에서 자체 생산이 곤란한 특정 광물 및 에너지 등을 포함해 총 1043개(미국 기준)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디바이스(제8541호)와 전자집적회로(제8542호), 완제의약품(제3004호)과 원료의약품(제3003호), 석유제품(제2710호)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목재 가공에 사용되는 원목(제4403호)과 제재목(제4407호) 및 합판(제4412호), 전력산업과 군수품의 주요 원료인 구리 및 구리제품(제74류) 등도 포함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에 맞춰 품목별 연계표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와 품목분류 사전심사 신속처리제도를 활용해 대미 수출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9 09:33:52[파이낸셜뉴스] GS샵은 중소기업의 유통 판로 확대를 돕는 '홈쇼핑 판매 방송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처음으로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등에 GS샵 TV홈쇼핑 방송 판매 기회를 제공해 매출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매출이 53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등 기관 공모를 통해 상품을 선정했으나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개모집으로 전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무료 판매 방송 편성과 회사별 최대 700만 원 상당의 인서트 영상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희망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다음 달 초 최종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18 14:14:39델 테크놀로지스가 AMD 차세대 AI PC 프로세서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코드명: 크라켄 포인트)'를 탑재한 기업용 노트북인 ‘델 프로 노트북’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델 프로 노트북(Dell Pro laptop)’은 최대 50TOPS(초당 최고 50조회 연산)를 지원하는 AMD 차세대 AI 가속기(APU)를 탑재한 델의 첫 기업용 노트북으로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휴대성까지 겸비했다. ‘델 프로 플러스’ 제품군은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사양을 제공하는 메인스트림 기업용 노트북으로,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스펙, 폼 팩터(클램쉘 및 2-in-1), 디스플레이 크기(13, 14, 16형)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인 AMD 기반 ‘델 프로 13, 14 및 16 플러스(Dell Pro 13, 14, 16 Plus)’는 각각 13, 14, 16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기업용 노트북으로 올해 출시한 ‘AMD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크라켄 포인트)'를 탑재했다. 언어 번역 및 고급 AI 이미지 생성 등을 포함하는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지원하고 최대 50 NPU TOPS의 AI 처리 능력을 갖춰 즉각적인 트랜스크립션과 같은 비즈니스 생산성을 구현한다. 해당 제품들은 작년에 출시한 ‘AMD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의 고성능 스트릭스 포인트 프로세서와 ‘AMD 라이젠 AI 프로 200 시리즈(호크 포인트)’ 옵션도 제공한다. 이번 AMD 기반 ‘델 프로 플러스’ 신제품의 대표격인 ‘델 프로 14 플러스’, ‘델 프로 16 플러스’는 각각 ‘AMD 라이젠 AI 5 프로 340’, ‘AMD 라이젠 AI 7 프로 35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두 모델 모두 ‘AMD 라이젠 AI 9 HX 프로 370’ 프로세서(코드네임: 스트릭스 포인트) 옵션을 갖춰 다양한 성능을 제공한다. 16:10 화면비와 넓고 시원한 디스플레이, 긴 배터리 수명, 슬림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폼 팩터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제품이다. FHD+ 해상도에서 각각 최대 14.5시간, 11.5시간의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지원해 전원 연결 없이 작업이 가능하며 화상 회의 시 열악한 조명 조건에서도 이미지 디테일을 정확하게 캡처하는 HDR 기반 5MP 카메라가 옵션으로 탑재돼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USB-C 포트’를 적용해 수리용이성을 강화했다.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 소재를 도입해 차분하고 세련된 플래티넘 실버 색상으로 제공되며 기존 클램쉘 형태 외에 투인원(2-in-1) 폼 팩터로도 선택할 수 있다. ‘델 프로’ 제품군은 일상적인 업무를 위한 필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신제품인 AMD 기반 ‘델 프로 14’ 및 ‘델 프로 16’은 각각 14,16형 디스플레이에 최대 ‘AMD 라이젠 AI 7 프로 350’ 프로세서를 장착한 기업용 노트북이다. 이전 세대 대비 각각 5% 및 10% 넓어진 화면 영역으로 한층 시원한 시야감을 구현했고, 1kg대의 가벼운 무게감과 긴 배터리 수명은 다양한 장소에서 멀티태스킹을 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FHD+ 해상도에서 각각 최대 15.1시간, 11.1시간의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제공하며 엄격한 미국 국방성 내구성 표준 테스트(MIL-STD)를 거쳐 내구성과 안정성까지 보장한다. 이들 제품은 시크한 메탈릭 마감(플래티넘 실버 색상)으로 제공된다. ‘AMD 라이젠 200 시리즈’를 탑재한 ‘델 프로 14’ 및 ‘델 프로 16’ 노트북은 질감이 느껴지는 마그네타이트 색상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델 테크놀로지스는 ‘AMD 라이젠 프로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업용 데스크톱 PC인 ‘‘델 프로 데스크톱’ 신제품 2종도 선보였다. 마이크로형, 슬림형형 2가지 폼 팩터로 제공되는 이 제품군은 AI에 최적화된 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AI PC는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비즈니스 환경을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툴로 다시 한 번 부상하고 있다”며 “델은 혁신적인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AI 기술과 다양한 프로세서 옵션을 전체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적용하고 통합 리브랜딩으로 사용자들이 각자 수요에 맞게 최적의 AI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8 09:51:01[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플랫폼, 고성능 추론 텐서처리장치(TPU)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LG AI연구원, 카카오 등 국내 협업사도 각종 혁신 사례 공유에 나섰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기술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에서 신규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실시간 요약과 문서 탐색에 적합하고, 프롬프트의 복잡성에 따라 추론 수준을 조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앱에서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7세대 추론 특화 TPU(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도 공개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력 효율성과 용량이 대폭 개선됐고, 추론형 모델 등에 특화된 뛰어난 가성비를 보인다. 아울러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 에이전트 간 통신이 가능한 개방형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프로토콜 등 각종 AI 신기술을 선보였다. 다양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새로운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며 파트너십을 확장한다. 볼리는 제미나이의 추론 능력 및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의 언어 모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행동과 반응을 조율하며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대화형 상호 작용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JAX를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 구축 및 서비스'를 주제로 구글 클라우드 T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머신러닝 연구 성능을 최적화하며 대규모 차세대 기반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 기술 발전 및 AI 에이전트 구현에 있어 기술 혁신가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 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지에서 개발 부서 인원들이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AI 하이퍼컴퓨팅 기반 LG AI연구원 EXAONE 생성형 AI 모델 및 경험 구축'이라는 주제로 구글 클라우드의 AI 하이퍼컴퓨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자체 개발 LLM 모델 ‘엑사원’과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AI를 개발한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0 15:12:41[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가톤급 관세 부과로 글로벌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통상전쟁에 따른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IPO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IPO 시장은 지난 3년간 불황 끝에 올해에는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 티켓 거래 플랫폼 스텁허브(StubHub)는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려던 IPO 계획을 연기했다. 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거나 시장 혼란으로 IPO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참가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구매 후결제(BNPL)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도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를 추진했으나 연기했다. 클라르나는 올해 초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했고, 2022년 67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 목표도 150억 달러까지 올려 잡았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차임(Chime)도 규제 당국에 재무 정보 공개 제출을 미루며 IPO를 연기했다. 헬스케어 기업 힌지 헬스(Hinge Health)는 4월 말로 예정된 IPO를 앞두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기업이 잇따라 IPO 계획을 연기하는 것은 최근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등도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자본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탓이다. WSJ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주식시장을 뒤흔들며 투자자와 경영진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주식 급락은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창립자인 스티브 맥러플린은 "지금 이 시점에서 핀테크 기업이 IPO를 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며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맥러플린은 상장을 추진했던 일부 핀테크 기업들이 대신 인수합병(M&A)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5 07:36:41[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핵심 신사업과 기술 등 미래 비전을 담은 신규 기업 PR 영상을 공개했다. 3월 3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uture Starts Here'이라는 신규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총 3분 30초 가량의 이번 영상은 근미래인 스마트시티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가 등장해 가상의 시대를 가깝고 친근하게 표현했다.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현대건설의 노력과 도전, 그리고 산업 전반을 리드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면모를 담았다. 특히 가상의 미래를 SF영화처럼 낯설게 표현하기보다 현재의 풍경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인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의 대표 역작인 한강대교 위를 달려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현장을 누비는 건설로봇 △층간소음을 완벽 차단하고 입주민의 수면과 건강까지 챙기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환경을 생각한 SMR·수소·해상풍력·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데이터센터와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등 현대건설의 저력을 매끄럽게 녹여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PR 영상들이 현장 중심의 시공 역량을 보여준다면, 현대건설은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선도적 기업 역량과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에 공헌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까지 담고 싶었다”며 “미래를 보다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매트 페인팅(실제 사진이나 영상에 배경으로 그림을 삽입하는 기법)이나 FULL 3D 작업을 통해 공간감과 현실감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31 11:17:15딥엑스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 및 생태계를 확장하고 유럽 임베디드 시스템 제조사 및 유통사와 협력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임베디드 월드'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딥엑스는 양산 체제에 진입한 이후 진행해온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결과를 대거 공개하며 고품질 양산 제품 제공을 위한 준비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딥엑스는 올해 중반부터 첫 번째 양산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양산 칩의 신뢰성 테스트 및 인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개된 샘플 칩을 기반으로, 로봇·공장 자동화·물리보안 시스템·온프레미스 서버 등과 관련된 300여곳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 검증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이 가운데 20여 곳이 넘는 기업에 대한 양산 준비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딥엑스는 AI 모델 분석 및 설계 기획, FPGA 프로토타입 제작,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 파운드리 MPW 실시, 700곳 이상 잠재 고객사 평가 수집, 설계 수정·개발 및 양산 체제 구축, 품질 테스트, 유통망 및 공급망 구축 등 글로벌 고객을 위한 다각도의 준비 과정을 전례 없이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딥엑스는 이번 임베디드 월드 전시회에서 그간 협력해 온 마이크론, 라즈베리파이, 에이온, DFI, 포트웰, SEEED, 바이오스타, 어드벤텍, 네트워크 옵틱스, 임베디드 아티스트 등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사 부스에서 협력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딥엑스의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리더십과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딥엑스는 올해 중순 공식 출시를 앞둔 첫 번째 양산 제품 공급을 위해 글로벌 유통사와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전략물자 판정에 따른 수출 절차, 제품 운송 및 재고 관리 등 공급망 구축도 진행 중이다. 양산 제품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기 위해 대륙별 고객 지원·기술 지원팀을 조직하는 한편 대한민국 본사 인력 대규모 채용, 미국 지사 확장, 대만 지사 설립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2 10:46:3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터 불어닥친 주주행동 움직임이 국내 최대 유통 기업 농심까지 번져 붙은 모양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농심 지분을 1% 규모 모은 소액주주 연대인 언로킹밸류(Unlocking Value)는 이날 농심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공표할 것을 요청하는 두 번째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언로킹밸류는 농심 발행주식 총 수의 0.95%를 합산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소수주주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졌다. 언로킹밸류는 공개서한에서 △낮은 수익성 개선 △내부거래 진단 △사업부별 수익성 공시 △영업이익률 목표 설정 및 경영진 보수와의 연동 등이 포함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내달까지 농심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이사회 진입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언로킹밸류는 지난 1월 22일 농심 이사회를 상대로 기업가치 제고 공표 요청을 보낸바 있다. 이와 관련 농심은 중장기적 비전하에 해외사업 강화 등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가꾸며 열심히 주주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당 사는 일시적인 자사주 소각 등 단기적 모멘텀 대신, 가장 중요한 중장기적인 회사 비전 방침상 매출 성장과 이익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라며 “일일이 개인의 주주서한에 답변을 하긴 곤란하지만 당 사는 60여년간 라면 식품 사업에서 오랫도록 성장세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하는 등 수익성을 위한 개선 노력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0 19: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