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 빅테크가 ‘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각자 보유한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총칭) 역량을 바탕으로 지식근로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개인정보보호와 기업 보안을 전제로 한 ‘책임 있는 AI’ 표준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70% "업무량 줄이기 위해 AI에 위임" 10일 MS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인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2023’에 따르면 AI는 완전히 새로운 업무 방식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동향지표 2023은 한국을 포함, 전 세계 31개국 3만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365(M365)에서 집계된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중 70%(한국 74%)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행정업무(76%) 뿐만 아니라 분석(79%)과 창작(73%) 업무에도 AI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국은 행정(84%), 분석(85%), 창작(77%) 업무에서의 AI 활용에 대한 기대치가 글로벌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인 사티아 나델라는 “새로운 세대의 AI는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창의성을 높여 줄 것이다”라며 “AI 기반 도구들은 디지털 부채(Digital Debt)를 완화하고, 직원들의 AI 적성과 역량 강화를 돕는 등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OBJECT0# 워드·엑셀·e메일·데이터 등 AI 활용 전 세계 주요 기업에서 업무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MS를 비롯 구글과 IBM도 기업용 A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MS는 이날 M365 코파일럿과 MS 비바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차세대 AI 기반 M365 코파일럿은 현재 제너럴 모터스 등 20개 기업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4 같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정교한 처리 및 조정을 할 수 있는 엔진이다. 예를 들어 회의 솔루션인 MS ‘팀즈(Teams)’의 화이트보드 기능에 코파일럿이 탑재되면서 실시간 회의 요약은 물론 팀원들 간 아이디어 회의(브레인스토밍)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구글도 10일과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최신 LLM인 ‘팜2(PaLM)’를 공개하면서 ‘지메일’과 ‘구글닥스’ 등에 접목된 AI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다. e메일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초안을 작성하거나, 문서를 자동요약해주는 형태가 예상된다. IBM 역시 이날 연례 행사인 ‘씽크(Think) 컨퍼런스’에서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최신 AI 효과를 빠르고 광범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및 데이터 플랫폼인 ‘IBM 왓슨X’를 공개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CEO는 “비즈니스용 AI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면서 “IBM은 기업의 요구에 맞게 IBM 왓슨X를 구축했기 때문에 고객들은 각자 데이터를 완벽하게 제어하면서도 AI를 빠르게 학습시켜 전체 비즈니스에서 맞춤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챗GPT 사용금지’ 등 AI에 대한 보안 위협도 거세지면서 빅테크들은 책임있는 AI 표준 만들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MS는 △공정성 △신뢰성과 안전보장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포용성 △투명성 △책임성을 담은 AI 원칙과 개인정보 기계학습(머신러닝)에 대한 수십 년간의 연구를 기반으로 M365 코파일럿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또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요소와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5-10 15:51:12▶▶[주목] 항암 신약 공개로 제2의 신라젠 되나! 글로벌 시장 장악한 “이곳!” (클릭)!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번 주말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연구개발(R&D) 성과 공개에 대거 나선다. 미국 시카고에서 14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열리는 AACR에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신라젠, 제넥신 등이 연구내용 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번 미국암학회에서 3세대 비소세포성 폐암 항암치료제 ‘YH25448’의 전임상(동물실험) 효능과 작용기전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 임상 1상은 상반기 내 마무리짓고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YH25448은 위약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고용량 투여 시에도 피부 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적다. 돌연변이성 폐암 환자의 뇌전이에도 효과가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유한양행은 3분기경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며 미국에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목] 심혈을 기울인 개발 신약! 미국에서 공개 임박!! 차세대 바이오株 전격공개! (클릭) YH25448은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Genosco)’로부터 2015년 7월 기술 도입한 신약후보물질인 만큼 지난 3년여간 유한양행을 이끌어 온 이정희 대표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 R&D가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첫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종양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그 중에서도 YH25448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비해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 기대되는 물질 중 하나”라면서 “전임상에서 3상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호재가 있을 때 저명한 글로벌 학회에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파이프라인 가치는 물론 기업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 신약개발 첫 공개로 제2의 셀트리온, 신라젠 되나! 세계 시장 장악한 “이곳!” (클릭)! 제넥신은 이번 학회에 자사 파이프라인인 면역증진제 IL-7 임상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다. 연구 초록에 따르면 화학 항암제와의 병용으로 유의미한 생존율을 보였으며 향후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연구도 시사했다. 최근 비슷한 계열의 면역증진제를 개발하는 넥타(Nectar)는 올해 2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IL -2+ 면역항암제 병용 파이프라인에 대해 3조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비춰볼 때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아직 글로벌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은 제넥신의 경우 학회 발표 이후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바이오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를 포스터 형태로 전문의와 다국적 제약사들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행사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치엘비는 항암제 아파티닙의 병용 투여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며 금속도금 전문기업 케이피엠테크의 자회사 에이비온도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 ‘ABN401’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관심종목: 크리스탈, 신라젠, JW홀딩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셀루메드
2018-04-12 14:26:23▶▶[주목] 항암 신약 공개로 제2의 신라젠 되나! 글로벌 시장 장악한 “이곳!” (클릭)!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번 주말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연구개발(R&D) 성과 공개에 대거 나선다. 미국 시카고에서 14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열리는 AACR에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신라젠, 제넥신 등이 연구내용 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번 미국암학회에서 3세대 비소세포성 폐암 항암치료제 ‘YH25448’의 전임상(동물실험) 효능과 작용기전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 임상 1상은 상반기 내 마무리짓고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YH25448은 위약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고용량 투여 시에도 피부 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적다. 돌연변이성 폐암 환자의 뇌전이에도 효과가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유한양행은 3분기경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며 미국에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목] 심혈을 기울인 개발 신약! 미국에서 공개 임박!! 차세대 바이오株 전격공개! (클릭) YH25448은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Genosco)’로부터 2015년 7월 기술 도입한 신약후보물질인 만큼 지난 3년여간 유한양행을 이끌어 온 이정희 대표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 R&D가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첫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종양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그 중에서도 YH25448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비해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 기대되는 물질 중 하나”라면서 “전임상에서 3상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호재가 있을 때 저명한 글로벌 학회에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파이프라인 가치는 물론 기업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 신약개발 첫 공개로 제2의 셀트리온, 신라젠 되나! 세계 시장 장악한 “이곳!” (클릭)! 제넥신은 이번 학회에 자사 파이프라인인 면역증진제 IL-7 임상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다. 연구 초록에 따르면 화학 항암제와의 병용으로 유의미한 생존율을 보였으며 향후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연구도 시사했다. 최근 비슷한 계열의 면역증진제를 개발하는 넥타(Nectar)는 올해 2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IL -2+ 면역항암제 병용 파이프라인에 대해 3조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비춰볼 때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아직 글로벌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은 제넥신의 경우 학회 발표 이후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바이오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를 포스터 형태로 전문의와 다국적 제약사들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행사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치엘비는 항암제 아파티닙의 병용 투여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며 금속도금 전문기업 케이피엠테크의 자회사 에이비온도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 ‘ABN401’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관심종목: 크리스탈,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레고켐바이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2018-04-11 15:31:58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후끈 달아 올랐다. 넷마블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에어 등 대어급 IPO가 줄을 이으면서 시장 규모는 8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신규상장 기업 숫자는 줄었다는 점이다. 또한 외국기업의 상장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금액은 총 7조9363억원(스팩 포함)이다. 이는 지난 2010년의 10조907억원 이후 7년만에 최대 규모다. 공모금액은 지난 2011년 4조255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2년 1조93억원, 2013년 1조3096억원, 2014년 4조6571억원, 2015년 4조5230억원, 2016년 6조4574억원을 기록했다. IPO 시장이 달아 오른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정부가 '테슬라 상장' 등 상장 요건을 낮추면서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 도전에 많이 나섰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두번째로는 넷마블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에어 등 대형기업이 신규 상장된 점도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규모가 2조6617억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우선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의 공모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 공모총액은 3조5053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9.4%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수는 72개로 지난해보다 7.5% 증가했다. 코스닥 공모 건수는 2013년 37개, 2014년 66개, 2015년 102개, 지난해 67개를 기록했다. 올해 상장한 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 서플러스글로벌, 삼양옵틱스, 모트렉스, 메카로, 디바이스이엔지, 대원, 체리부로, 스튜디오드래곤 등이다. 무엇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어급 업체가 즐비했다. 지난 7월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모규모가 1조87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단일 공모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제일홀딩스(4218억원), 스튜디오드래곤(2100억원), 티슈진(2025억원), 펄어비스(1854억원)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이 많았다. 올해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6곳이다. 2013년 0곳, 2014년 2곳, 2015년 3곳, 작년 3곳보다 많다. 다만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형 테슬라 요건 상장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를 활용해 상장된 기업은 없다. 이는 상장주관사가 10% 내려가면 그 가격에 투자자 주식을 사줘야 하는 부담이 뒤 따르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와 2차 전지 등의 분야에서 신규 상장이 활발했다. 에프엔에스테크를 시작으로 이엘피, 브이원텍, 힘스, 코미코, 와이엠티, 하나머티리얼즈, 선익시스템, 케이피에스, 야스, 엠플러스, 신흥에스이씨 등의 업체들이 상장했다. 다만 상장사 수와 해외기업 유치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은 8개로는 지난해 13개보다 5개 감소했다. 코스닥도 52개(19일 현재)로 작년의 55개 대비 3개 적다. 외국기업 상장도 부진했다. 작년에는 크리스탈신소재, 헝셩그룹, 잉글우드랩, 오가닉티코스메틱 등 총 7개가 상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컬러레이 단 1건에 그쳤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IPO 시장이 물량이나 공모자금 규모 등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 올해가 가장 활발했다"며 "넷마블,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어급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풍성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7-12-22 17:47:43코스닥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벤처캐피털(VC)에 불똥이 튀었다. 투자기업을 상장시켜 투자 자금을 회수하던 VC들의 회수 전략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재상장.외국계.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은 2016년 12월말 기준 48개로 전년(57개)보다 15% 감소했다. 이 중 VC 투자기업은 33개로 전년(46개)보다 30%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2015년 80.7%에 달하던 VC 투자기업 비중이 지난해에는 68.8%로 줄었다.VC에 투자 받은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기조가 위축되고 있는 것. 기업이 IPO를 연기 혹은 철회하게 되면 해당 업체에 투자한 VC들은 자금이 묶여 벤처 펀드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또 VC의 회수는 곧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투자시장의 선순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이 장기화 되면 전반적인 투자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동안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 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 소위 '대박'효과를 누리는 VC들이 많았다. 특히 2015년에는 코스닥 신규상장 조건이 완화되면서 신규 상장이 늘었고 IPO를 통한 VC의 투자금 회수 비중도 커졌다. 하지만 2016년 들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계속된 정부의 확대 정책에도 더이상 전년보다 성과가 나지 못했다.이에따라 IPO 외에 인수합병(M&A) 등 대체 회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시장이 지나치게 IPO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회수시장에서 M&A비중은 채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중국 등에선 M&A가 주요 회수 방법이다. IPO는 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M&A는 자금순환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시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시황이 좋아질 때를 기다리며 IPO를 연기했다"면서 "IPO 외에도 M&A 등 다른 회수시장이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덧붙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02-07 19:13:26【 뉴욕=정지원 특파원】 지난주 미국 증시 혼란으로 기업공개(IPO) 시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CN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지난주 뉴욕 증시에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면서 올해 IPO를 단행한 기업들 중 절반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며 "따라서 상장 계획을 미루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 금융업계에서는 "여름이 끝나는 현재 시기가 전통적으로 IPO 시장의 비수기"라며 "이번 증시 혼란이 IPO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올 후반기 IPO 시장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캐슬린 스미스는 "현재 '공포 지수'라고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 변동성 지수가 높기 때문에 IPO를 앞둔 기업들의 가치가 낮게 평가될 것"이라며 따라서 IPO를 고려하는 기업들이 계획을 지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의 다니엘 클라스너는 "변동성은 IPO의 적"이라며 "지금처럼 증시의 변동성이 높을 때는 정확한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NBC는 "지난주 증시에서 트위터, 박스, 엣시 등 최근 IPO를 단행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물론 예외는 있다. 햄버거 체인인 '쉐이크 쉐크'는 지난 1월 IPO 이후 주가가 두 배로 뛰어 올랐으며 이를 유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174개 기업들이 IPO 계획을 발표했고 이 중 39개 기업들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IPO 시장은 10여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았다. 금융업계는 이런 분위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IPO를 단행한 기업들은 130여개로 조달 자금은 258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3개, 467억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jung72@fnnews.com
2015-08-30 14:20:52【 뉴욕=정지원 특파원】 '중국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거나 상장 계획을 미루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FT는 영국 런던 소재 한 은행 관계자를 인용, "오는 9월과 10월 사이 IPO를 앞둔 공모기업은 주요 투자은행마다 10∼15개에 이르고 있지만 이번 주 세계 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IPO를 앞둔 기업과 투자자들이 일정을 연기하거나 공모가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망했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캐슬린 스미스는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가 현재 상당히 높다"며 "이 지수가 높을 때는 IPO를 단행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FT는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VIX 지수가 20 이상일 경우, IPO를 꺼려한다"며 "24일 VIX 지수는 40.74를 기록,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IPO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당시 알리바바의 주당 공모가격은 68달러, 공모총액은 250억 달러로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24일 알리바바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5% 급락한 65.80달러로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유전공학업체 레인댄스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주 예정됐던 상장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로얄 런던 자산관리의 마크 하그리브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로서 시장의 상황에 맞게 공모가를 조정해야 된다"며 "IPO 시장으로서는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총 100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이 발표됐다. 이 중 수퍼마켓 체인인 알버트슨과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 등도 이번 증시 폭락으로 IPO 계획을 당분간 접을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jjung72@fnnews.com
2015-08-26 13:59:16가족끼리도 사용하는 통신사 다르고 즐겨쓰는 가전제품 브랜드 제각각..협업 없이 '나혼자' 서비스 힘들어 공개 꺼리던 IoT 플랫폼 개방 잇따라"주도권 싸움보다 파이 키우기가 먼저"삼성, AP·통신칩·센서 한데 담은 '아틱' "2020년까지 모든 제품 IoT화에 활용" SKT '모비우스' 제조사 구분없이 제어 LG U+ 'IoT@홈' 통해 다양한 홈케어 KT는 웨어러블 기기 연동 서비스 주력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스마트홈 기기 관련 협력사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다양한 기기들과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LG U+와 가구업체 한샘이 특수 거울에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신개념 사물인터넷(IoT) 상품인 '매직 미러' 출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LG U+직원들이 '매직 미러'를 시연해보고 있다. 스마트홈이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통신망과 가전기기, 주방기기등 가정 내 모든 기기를 통신으로 연결했다는 개념이다. 통신망에 연결된 기기들이 스마트폰과 연동돼 외부에서도 집 안의 보일러나 에어콘 등 가전기기는 물론 창문, 현관등 모든 것을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한 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주인의 위치와 외부의 날씨 등의 정보를 전달받은 기기들이 주인이 돌아오기 전 집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두는 상황까지 진화를 꿈꾸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전장을 바꾸고 있다. 거실이 새 격전지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거실을 선점하려는 ICT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아직 태동기인 국내 스마트홈 시장에서 ICT 기업들은 일단 시장의 규모부터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현재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기 위해 대형 ICT 기업들이 가구, 가정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하는 단계다. 현재 단계의 핵심은 스마트홈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협력업체를 확보해 생태계를 늘리는 것. 스마트홈 시장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통신망을 기반으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인터넷 기업, 해당 정보를 담은 가전기기를 만드는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분야다. ■플랫폼, 개방해야 이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10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매년 20%씩 성장해 2018년에는 집집마다 몇 대씩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이 놓이면서 약 19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시장이 커지면서 연관성이 깊은 통신사, 제조사, 인터넷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이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은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제껏 자사 기술을 혼자서만 쓰겠다고 자물쇠를 잠가두던 관행을 벗고, 개방형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이유는 한 마디로 '영토확장'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우군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사람과 사물을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기기로 이어주는 IoT 개념은 2000년대 초반부터 태동했지만, 대부분이 기업간거래(B2B)나 기업·정부간거래(B2G)에 적용해 왔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일반인들도 IoT 기술을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플랫폼을 개방하고 폭넓은 생태계를 확보한 기업이 스마트홈 전쟁의 승자가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통신사등 앞다퉈 플랫폼 개방 통신사가 그리는 스마트홈 미래상은 간단히 말해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을 통합 플랫폼에 엮는 것이다.한 예로 아빠는 삼성전자, 엄마는 LG전자, 딸은 애플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집안의 가전제품 역시 LG전자 냉장고, 중소기업 노트북, 중소기업 정수기 등 다양한 제조사의 것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의 각자의 스마트폰에서 모든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어야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력이 생긴다. 이를 위해 플랫폼을 개방하고 휴대폰 제조사, 가전제품 제조사를 우군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진 것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상용화하기 시작한 IoT 플랫폼 모비우스가 그리는 스마트홈의 미래다.제조사가 달라도 모비우스라는 플랫폼 안에 들어와 통합적으로 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SK텔레콤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찾기보단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긴호흡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플랫폼인 모비우스에 당장 한두개 업체와의 제휴를 늘리는 것보단 국내 스마트홈 시장 자체를 키우는 데 자사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은 "당장의 네트워크 망을 많이 깔고 중소·중견 기업들과 제휴를 하나 둘 늘려가 수익 창출을 하겠다는 전략보다는 전체 스마트홈 시장부터 키워가는 것이 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통신사 AT&T와 보안업체 ADT가 먼저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고, 구글·애플이 뛰어들면서 판을 키우고 있다. 유럽의 경우 통신사 도이치와 가전사들이 에코를 함께 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는 IoT 관점에서 스마트홈 분야는 이제 태동하고 있는데 해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와 적절한 협력을 통해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게 우선이다"고 덧붙였다.LG U+도 이 같은 맥락에서 오는 8월 스마트홈 시장을 위한 IoT 플랫폼 'IoT@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LG U+는 SK텔레콤과는 다르게 시장에 플랫폼 개방에 앞서 이미 스마트홈 관련 단발성 서비스를 몇몇 시작한 상황이다. IoT 플랫폼 상용화가 조금 늦어지면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사 브랜드 입지를 다져두기 위해 준비 된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낫겠단 판단으로 풀이된다.현재 LG U+는 대표적으로 8가지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놓았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U+스위치와 U+플러그, U+에너지미터, U+오픈센서, 도어락, 온도조절기 등 6가지 IoT 서비스와 지난해 출시한 가스락과 홈CCTV 맘카2 등도 서비스 중이다.KT의 경우 IoT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은 없지만 현재 관련 부서를 조직하고 '스마트 홈 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폰, 인터넷TV(IPTV)를 연동해 칼로리 소모량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삼성전자 플랫폼 '아틱'공개 삼성전자는 '아틱(Artik)'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대에 본격 나선 것이다. 지난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전자신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국내에 최초로 아틱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가장 비용효율적(Cost-effective)인 개발 플랫폼"이라며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주는 종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아틱은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개발한 개방형 IoT 하드웨어(HW)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SW)와 드라이버, 저장장치,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등을 종합 지원한다. 강 상무는 "아틱은 우표 크기 칩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통신칩, 센서를 모두 담은 통합 플랫폼"이라 소개했다. 아틱 모듈은 3종류다. 아틱1은 임베디드 시스템 등에 쓰이는 기초적인 컴퓨팅 성능에 적합하고, 아틱5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스마트홈 허브 등 소비자용 기기에 적합하다. 아틱10은 클라우드 서버 성능까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아틱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개발자보드인 '아두이노'와 연동성이 높아 아두이노 생태계와의 연결, 통합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아틱을 전 제품 IoT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홈페이지(artik.io)에서 세계 IoT 개발자를 상대로 아틱 활용 신청을 받아 선정된 프로젝트에 활용토록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SSIC는 현재 미국에서 아틱10 80개를 캘리포니아 가뭄 해결 솔루션 개발 등에 배포해 정식 제품화를 준비 중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박지영 기자
2015-05-25 17:54:594월 들어선 증가세 주춤… 회사채는 양극화 국내외 유동성 개선으로 올해 기업들의 직접 자금조달이 급증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주식 매수세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활발했다. 회사채는 AA등급 이상 우량채 위주로 발행이 늘어 양극화가 뚜렷했다. 그러나 올해 1∼4월 직접금융 조달액은 39조385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견줘 2조794억원(5.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달보다 약 25%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0조1939억원으로 3월보다 3조3429억원(24.7%) 감소했다. 올해 1∼4월 직접금융 조달액은 39조385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견줘 2794억원(5.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966억원으로 3월보다 9513억원(90.8%)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5건, 616억원으로 제조 중소기업인 유지인트(249억)외에는 대부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소규모 IPO였다. 유상증자는 2건, 350억원에 그쳤다. 지난 3월 유상증자는 3건, 1조91억원에 달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0조973억원으로 3월보다 2조3916억원(19.1%) 줄었다. 금감원은 3월부터 직접금융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듯했으나 4월 들어 유상증자와 일반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신한카드(5100억), 신한은행(4200억), SK네트웍스(3500억), 현대캐피탈(3210억), 현대삼호중공업(3000억), 한국중부발전(3000억), LG유플러스(3천억)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43건, 3조675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중소기업도 발행에 성공한 3월과 달리 지난달에는 전부 대기업이 무보증으로 발행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조550억)과 도.소매업(5500억)에서 활발히 발행됐다.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을 보면 AAA등급 3천억원, AA등급 2조4200억원, A등급 8850억원, BBB등급 700억원이었다. 발행물량의 69.9%는 운영자금(2조5690억원)이었고 차환자금(7천550억원)이 20.5%, 시설자금(3510억원)이 9.6%를 각각 차지했다. 4월 말 회사채 발행 잔액은 386조74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4천132억원(0.9%) 늘었다. 한편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23조574억원으로 전달보다 12조2498억원(11.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월 증권사의 콜차입 전면금지로 인한 전단채 발행이 증가한 이후 4월에 증권사를 제외한 기업들의 전단채 발행액이 30조1860억원을 기록, 최초로 CP 발행액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현재 CP와 전단채의 잔액은 163조965억원으로 작년 말에 견줘 13조4530억원(8.9%) 증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5-05-24 17:42:48IPO 규모 작년 2배… '삼성 효과' 톡톡 올해 주식시장은 '박스피(코스피+박스권)' 오명을 벗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형성되면서 코스닥 종목의 수익률은 비교적 좋았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은 '풍년'이었다. 삼성그룹의 굵직한 계열사들이 국내 증시에 속속 입성하면서 IPO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펀드시장은 정부 배당강화 정책 등으로 펀드투자 메가트렌드가 대형성장주 위주에서 배당주.가치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채권시장은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이어졌다. '2014년 자본시장 결산'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자본시장을 되돌아본다. <편집자주> '풍년'. 2014년 기업공개(IPO) 시장을 대변하는 단어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 굵직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입성했고,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상장 이후 급등하는 주가를 보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도 몰렸다. 공모청약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기는 사례가 속출했다. ■IPO 규모 전년의 2배 ↑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총 44개사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약 2조7394억원 규모다. 다만 이는 공모규모가 1조5237억원에 달하는 제일모직(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12월 중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코스닥 상장예정기업 18개사를 포함하면 공모규모는 4조3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IPO 시장은 지난 2012년 이후 2년간 기근에 시달렸다. 2012년 한 해 동안 IPO 건수는 총 28건에 불과했다. 이조차 휴비스(2001억원), CJ헬로비전(2932억원) 등을 제외하곤 공모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IPO가 없었고, 공모규모는 1조93억원에 그쳤다. 2013년(40개사)에도 현대로템(6223억원)을 빼곤 모두 소규모 IPO가 이어져 공모규모는 1조3096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야말로 '대어급' IPO가 줄을 이었다. 상반기 BGF리테일이 2525억원가량을 IPO를 통해 조달했고, 하반기 들어선 쿠쿠전자(2548억원), 삼성에스디에스(1조1589억원), 씨에스윈드(2566억원), 제일모직(1조5237억원) 등이 연이어 등장했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식시장 등장이 IPO 풍년에 결정적인 이유였다. ■청약경쟁률 '1389.86대 1' 공모주에 대한 인기도 '절정'을 이뤘다.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손에 쥐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할 정도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실제 올 한 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감마누는 지난 8월 4~5일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1389.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오이솔루션(1253.41대 1), 트루윈(1018.09대 1) 등도 모두 1000대 1을 넘겼다. 올 들어 공모주가 이처럼 인기를 끌게 된 데는 1번 타자로 나선 한국정보인증의 남다른 수익률이 한몫했다. 한국정보인증은 공모가 1800원에 상장한 이후 공모가 대비 61.11% 높은 2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투자자에게 적잖은 수익률을 안겼다. 이어 2월 27일 상장한 오이솔루션 역시 공모가 1만원 대비 정확히 2배 높은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기도 했다. 또 올해엔 유달리 증권사들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상장도 줄을 이었다. 지난해 스팩이 3곳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4곳에 이어 7월 1곳, 8월 3곳, 9월 7곳, 10월 9곳, 11월 5곳 등 전년의 8배가 넘는 스팩이 상장에 나섰다. 12월에도 3곳의 스팩이 공모청약을 진행했거나 대기 중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4-12-16 17:0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