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키라보시금융그룹과 베트남 진출 일본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키라보시금융그룹은 일본 도쿄를 기반으로 약 100여개 영업점을 운영 중인 ‘키라보시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UI은행’을 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신한은행과는 일본 내 디지털·ICT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 베트남은행은 키라보시금융그룹으로부터 우수 일본계 베트남 진출기업을 추천 받고 추천기업에 대해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베트남에서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계 및 현지기업을 비롯해 일본계 기업에게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K-금융의 글로벌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베트남 진출 일본계 기업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성장에 발맞춰 베트남 지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협력 지역을 확장해 글로벌 기업고객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1992년 한국계은행 최초로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2009년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의 국가경제 성장과 함께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54개 네트워크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 내 외국계 1등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K-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10 16:31:50[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가 9일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재지정했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 에 따른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이들 7개 금융그룹을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지난해와 동일하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금융위는 2021년 6월 법 시행 이후 매년 이를 지정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기업은 여수신·보험·금투업 중 2개 이상을 영위해야 하고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가 1개 이상이어야 하며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일 경우 지정에서 제외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소속 금융사의 출자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사를 선정해야 한다. 선정결과는 지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복합기업집단 스스로 집단 차원의 위험(위험집중, 위험전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준수해야 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유·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등 중요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감독당국은 매년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해 집단 차원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해 그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당국의 평가 결과에 따라 위험가산자본을 반영해 자본적정성 비율을 산정해야 한다. 또 감독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 현황과 관리 실태를 3년 주기로 평가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09 21:01:39부산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도권 금융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8일 오후 서울 조선팰리스호텔 강남에서 수도권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시가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수도권 금융기업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수도권 소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대표 등 80여명을 초청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부산이 가진 강점을 중심으로 투자환경과 투자 특전을 설명하고 부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은 오는 12월 45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입주기업 외에도 추가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금융 산학협력지구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와 '부산 미래 성장 벤처펀드' 등 지역 특화 펀드를 중심으로 수도권 금융 기업이 부산에 진출하면 전략적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 금융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협업해 기업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하고, 올해 하반기에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해외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 남동우 금융창업정책관은 "시는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미래금융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설명회로 수도권 금융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글로벌 금융도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8 18:38:1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도권 금융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8일 오후 서울 조선펠리스호텔 강남에서 수도권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시가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수도권 금융기업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수도권 소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대표 등 80여명을 초청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부산이 가진 강점을 중심으로 투자환경과 투자 특전을 설명하고 부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은 오는 12월 45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입주기업 외에도 추가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금융 산학협력지구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와 '부산 미래 성장 벤처펀드' 등 지역 특화 펀드를 중심으로 수도권 금융 기업이 부산에 진출하면 전략적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 금융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협업해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하고, 올해 하반기에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해외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 남동우 금융창업정책관은 "시는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미래금융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설명회로 수도권 금융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글로벌 금융도시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8 09:11:50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은행 이슈 버블 차트 7/7 오전 09:50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전 핫이슈 : 은행 은행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제주은행 3.84% [보유중] #신한지주 3.17% [관망중] #JB금융지주 2.78% [관망중] #BNK금융지주 2.39% [관망중] #기업은행 1.74%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은행 이슈 내용 요약 : NH證 "KB금융, 올해 주주환… 핵심 내용: • NH투자증권, KB금융 목표주가 22.5% 상향(14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통해 은행주 리레이팅 주도 전망 • 6월말 CET1 비율 13.71%로 예상… 초과자본 전액 자사주 소각 예정 •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 7000억~8000억 원 추정 • 연간 총 주주환원율 54% 예상… 은행주 역대 최대 수준 •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5344억 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전망 요약 내용: NH투자증권은 KB금융이 하반기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22.5% 상향했다. CET1 비율 상승에 따라 총 주주환원율은 54%로 국내 은행주 사상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며, 2분기 실적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은행] 이슈 관련 종목 : 제주은행, 신한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기업은행 ※ AI 관심 종목 : 동양생명, 제이에스코퍼레이션, GS피앤엘, 에이피알, 일동제약 [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7-07 10:27:37국내 은행의 동유럽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동유럽의 거점은 폴란드와 헝가리다. 후방 지원은 독일과 영국의 지점에서 맡는다. '유럽은 성장이 끝났다'는 인식이 있으나 동유럽은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은행들은 국내에서 쌓은 기업금융 노하우를 발판으로 해외진출에 도전하는 한국계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현지 금융사와의 연계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은행직원들을 만나 앞으로의 전략과 구상을 들었다.【 프랑크푸르트(독일)=박문수 기자】"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영업 중인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무디스(Moody's)로부터 신용등급 'Aa3'를 따냈다. 이를 바탕으로 독일에 진출한 이후 56년간 영업의 근간이었던 한국계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넘어 현지 기업 영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의 독일 현지법인인 독일KEB하나은행 천지웅 법인장은 6일 "한국계 기업들은 주로 독일에 판매법인을, 인근 폴란드나 헝가리, 체코 등지에 생산법인을 세워 영업하고 있다"면서 "독일보다 생산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생산 중인 한국계 기업은 물론 중동부 유럽에서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계 기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독일KEB하나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무디스로부터 'Aa3' 등급을 획득했다. 현재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이 획득한 신용 등급 중 제일 높은 것이다. 당시 무디스는 독일하나은행이 영업 구조는 물론 신용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서 한국의 하나은행과 안정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천 법인장은 "실제 영업에서 독일과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 갓 넘어온 한국계 기업의 경우 충분한 자금운용 능력과 매출 가치가 있지만 판매와 생산 실적이 부족해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도 각종 여신에서 한국 모행의 심사능력과 데이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 독일하나은행은 지난 1970년 프랑크푸르트에 진출했다. 이후 쌓아온 기업금융 노하우는 물론 계좌 개설부터 현지 정착까지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국계 기업의 유럽 안착을 돕고 있다. 천 법인장은 "현재 약 80%에 달하는 한국계 기업 대상의 영업비중을 관련 협력·벤더사는 물론 현지 기업 영업을 통해 낮추고자 한다"면서 "당장 리테일부문 진출은 어렵지만 현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일 현지 은행과의 금리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하고, 다양한 거래처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모행에서 독일하나은행에 파견한 인력은 체코사무소와 개설 예정인 폴란드지점을 포함해 7명이다. 현지에서 채용한 인력 39명을 더해 46명의 직원들이 분투하고 있다. 오는 9월 문을 여는 폴란드지점은 떠오르는 성장동력 중 하나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특수와 종전경제,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동유럽 금융 진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하나은행은 EU 지역 동일인 원칙(EU Single Passport Rule)에 따라 유럽연합(EU) 내 다른 회원국에 자유롭게 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해 독일법인의 자(子)지점으로 폴란드지점을 여는 것이다. 이후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mj@fnnews.com
2025-07-06 18:14:37[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국제금융협회(IIF)에 정식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IIF는 1983년 국제 채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설립된 글로벌 금융 협의체로 현재 전 세계 60개국, 400여개 이상의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IIF는 IMF, G20 등과의 정책 연계를 통해 국제 금융 규제와 정책 형성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글로벌 부채와 스테이블코인, AI(인공지능)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정책 제언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기은 관계자는 "국제금융협회 가입으로 기업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등 글로벌 정책 현안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정책 협력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02 18:20:41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7곳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인상 등으로 글로벌 무역갈등이 심각해지고, 환율 변동성이 격화될 경우 국내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43.7%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현실화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 62.6%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침체되는 가운데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비중이 67.0%로 상승, 지난해 말보다 24%p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기업들의 평균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4·4분기 3.8%에서 올해 말 역대 최저 수준인 0.3%까지 떨어지는 등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이 적자 마지노선에 매우 근접하며 국내 기업들의 이자 상환능력이 사실상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기계장비 등 수출기업 비중이 높거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글로벌 교역규모 축소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속, 전기전자 등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들도 미국 관세인상에 따른 제3국으로의 수출 감소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 변동성도 변수로 꼽힌다. 한은이 환율 변화가 기업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석유화학과 일부 내수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경우 환헤지 비용 증가, 투자결정 애로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가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토목공사 감소 및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중소업체들의 매출 창출이 제약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건설 및 부동산업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기업대출 부실 가능성도 급증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4·4분기 0.7%에서 심각 시나리오 현실화 시 올해 4·4분기 1.6%로 급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말 약 12조원 규모였던 국내은행의 부실 기업여신 규모도 약 16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기계장비 등 수출 관련 업종과 건설·부동산, 경기 민감업종에 기업 신용부실이 집중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은은 이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이 둔화돼 신용공급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재무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저신용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가 최근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기업 신용경색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의 신용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성도 위협받을 수 있다. 금융불안지수(FSI)는 비관 시나리오에서 위험 단계(24 이상)에 진입하고,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 팬데믹 당시의 금융불안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부문의 부진이 대외, 비은행 등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쳐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경고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안정 위험요인에 대응하여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안정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금융 불균형이 재차 축적되지 않도록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 간의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5 18:13:12[파이낸셜뉴스] 금리하락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년 새 20%포인트(p) 가까이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교보, DB, 다우키움, 삼성,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작년 말 자본적정성 비율이 174.3%로 전년 말(193.7%) 대비 19.4%p 하락했다고 밝혔다. 2021년 시행된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에 따라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본적정성 비율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 흡수 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 위험을 고려한 최소 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통합자기자본이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통합필요자본은 보험계열사 그룹의 장해·질병 위험액이 늘며 8.1% 증가했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금리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며 "규제비율(100%)을 웃돌기 때문에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집단별 자본적정성 비율을 살펴보면 교보(201.4%), DB(195.0%), 다우키움(193.8%), 삼성(185.1%), 미래에셋(164.2%), 한화(154.9%), 현대차(146.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교보(-37.5%p), 삼성(-25.4%p), DB(-23.7%p), 한화(-17.4%p), 다우키움(-14.9%p), 현대차(-7.7%p)가 하락하고, 미래에셋(+8.7%p)만 상승했다. 금감원은 "자본적정성 비율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금융복합기업집단 내 전이·집중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거래, 공동투자 등 관련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5 07:41:56【파이낸셜뉴스 바르샤바(폴란드)=박문수 기자】 "길어지는 전쟁과 이차전지 캐즘이 힘겹지만 버티면 곧 터진다고 믿습니다. 선점하고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가장 먼저 지점을 냈습니다." 이정우 유럽우리은행 폴란드지점장은(사진 오른쪽)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확신에 찬 태도를 보였다. 이 지점장은 15년 전 우리은행이 폴란드 진출을 처음 검토할 때부터 바르샤바에 파견된 자타공인 '폴란드 전문가'다. 그는 유럽우리은행이 폴란드지점을 '기업금융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아 실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기업금융 명가' 우리은행이 한국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무기로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방산, 전자, 자동차, 재건 관련기업들을 지원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한국 은행들이 지점이나 법인 사무실을 마련한 바르샤바 시내가 아닌 공항 인근에 지점을 마련했다. 이 지점장은 "한국의 여의도 같은 금융 중심가가 아닌, 쇼팽국제공항 인근 오피스 단지에 자리를 잡았다"면서 "공항뿐만 아니라 인접한 국가들로 갈 수 있는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출장 중심의 기업 영업에는 더없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기동성을 갖춘 채 미래 먹거리가 실현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23 18: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