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첫 거래 및 주거래 기업고객에 여신 한도와 금리를 우대하는 'NH더퍼스트기업대출'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NH더퍼스트기업대출은 최근 결산재무제표에 대한 외부회계감사를 한 NICS 4B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신규거래 및 주거래기업에는 최대 2.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출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담보인정비율을 최대 20%까지 추가 상향한다. 자금의 용도는 운전자금.시설자금 모두 가능하다. 또한 기업의 안전한 자금관리를 돕는 하나로브랜치 ERP 시스템의 구축료(타행 대환 20억원 초과 기업)및 사용료를 면제한다. 최영식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다양한 기업고객의 니즈(needs)에 따라 신규 및 주거래기업이 금리 우대 및 한도를 우대받을 수 있는 NH더퍼스트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했다”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기업고객 전용 상품들을 출시하여 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8 13:33:22[파이낸셜뉴스]올해 2·4분기 기업이 예금취급기관에서 대출한 자금 규모가 전분기보다 25조원 늘었다. 1분기 만에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은행권은 기업대출 확장에 적극 나섰지만 비은행권이 리스크 강화를 목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인 결과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25조원 늘어난 194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만에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지난 1·4분기(27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예금은행이 기업대출 영업 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소폭 감소전환한 결과다.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한 예금은행에서는 25조4000억원 늘어 전분기(25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에서는 전분기 1조3000억원 증가에서 4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및 건설업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우선 제조업은 증가폭이 전분기 12조2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대기업 영업실적 개선 등에 따라 운전자금 수요가 둔화된 결과다. 건설업은 건설기성액이 전분기 32조6000억원에서 30조600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증가폭이 줄어들며 전분기 2조1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 대출잔액은 전분기(11조원)보다 2조5000억원 늘어난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도·소매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도·소매업은 유통업 부문의 비용절감 노력 등에 따라 대기업 및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축소됐고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며 증가폭이 늘었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하며 전분기 14조7000억원 증가에서 7조9000억원 증가로 상승세가 꺾였다. 시설자금의 경우 제조업이 전분기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서비스업이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늘며 같은 기간 12조3000억원에서 17조원까지 늘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에서 대기업은 전분기 12조9000억원 증가에서 9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중소기업은 10조8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 개인사업자도 1조7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6 11:55:46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이 약 4조6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까지 5대 은행의 기업대출이 약 51조원 늘어나는 등 올해 상반기 '역마진'을 불사한 기업대출 경쟁이 격화됐지만 하반기에 들면서 은행들의 공격적인 기업영업 기조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특히 한계기업들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데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급증에 따라 은행들의 위험가중자산도 함께 늘어나면서 올해 하반기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업대출 기조 리스크 관리로 전환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22조8715억원으로, 7월(818조2285억원)보다 4조643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10조8000억원), 5월(7조3000억원), 6월(10조원) 등 공격적인 기업영업 속에 급증하던 기업대출 증가 폭이 7월(7조원)부터 줄기 시작해 이달에는 본격적인 감소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올해 초 기업대출 시장을 주도하던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공격적인 기업대출 기조를 전환하면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업대출 잔액을 20조원 넘게 늘릴 정도로 공격적이었으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오히려 약 1조8000억원이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부터 수익성이 낮은 기업대출 자산을 확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고, 같은 달 기업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기업대출을 15조원 이상 확대한 신한은행도 7월부터 기업대출 증가 폭이 확연히 축소됐다. 7월의 기업대출 증가 폭은 6726억원, 지난달에는 약 9000억원이 늘었다. 신규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보유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이 약 500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NH농협은행은 중견기업, 특히 성장 유망기업에 대한 기업금융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로 대출 건전성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1년 내내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늘릴 수는 없다"면서 "하반기에는 아무래도 기존 기업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은 올해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이 급증하면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대다수인 가계대출보다 위험가중치를 높게 계산한다. 위험가중자산이 급증하면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하락하는데, CET1은 건전성 관리의 대표 지표로 꼽힌다. 상반기 4대 금융지주 경영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CET1은 13.59%, 신한금융(13.05%), 하나금융(12.79%)과 우리금융(12.03%) 순이었다. 즉 기업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은행들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KB·우리 기업대출 확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기업대출 기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RWA 이슈를 마무리한 지난 4월부터 기업대출 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고, 우리은행은 올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실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이 약 2조6000억원, 2조3000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전통적 도심 오피스 권역인 서울 여의도와 강남을 벗어나 대기업과 정보기술(IT)·바이오 산업군이 모인 경기 판교와 서울 성수·마곡에서 현장 특화 영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케팅 전문가 파견지역을 확대하고, 제조업 기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을 거래하지 않는 기업도 직접 찾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총 9곳의 중소기업 특화채널 '비즈프라임센터'를 앞세워 기업대출 확대를 지속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기업금융 영업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03 18:59:4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기업지원 특례보증’을 통해 인구감소지역(89개)·관심지역(18개) 중소기업은 총 3천 7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 소재 기업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례보증 시행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행안부, 신용보증기금, 농협은행은 실무간 협의를 시작하였으며,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지자체의 협의를 거쳐 지역 맞춤형 ‘기업지원 특례보증’을 설계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농협은행의 저금리 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전액보증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은 최대 30억 원,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최대 5억 원까지 대출 및 보증이 가능하다. 지자체 이차보전 지원을 병행해 기업의 이자 비용 부담도 최대한 완화할 예정이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지역 주력산업, ▲최근 3년 이내 지방 이전기업, ▲농식품 분야 우수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이다. 조건을 충족하면서 등록소재지가 인구감소지역 또는 관심 지역에 있는 기업이면 지자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공고는 해당 지자체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9월 3일부터 지자체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지역의 농협은행 또는 신용보증기금에 신청하면 된다. 특례보증은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이상민 장관은 “지역기업의 경영 상황 개선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 특례보증’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27 10:42:55부산은행이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14일 오전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부산 조선해양기자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기술력이 우수한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금융을 지원함으로써 초격차 조선·해양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뿌리산업 활성화 및 역동경제 구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2500억원 규모의 은행 특별대출을 마련했다. 대상기업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조합원 365개 사와 조선사 매출을 일정 비율이상 보유한 조선해양기자재 업종 영위기업이다. 또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2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500억원 규모의 특별협약보증대출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협약보증대출은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3년간 보증 비율 100% 적용, 보증료율 0.2%p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특별협약보증대출을 부산시 혁신성장기술자금과 연계할 경우에는 업체당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3년간 연 0.8%p의 이자를 지원받아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권병석 기자
2024-08-14 18:44:59[파이낸셜뉴스]부산은행이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BNK부산은행은 1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부산 조선해양기자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2500억원 규모의 은행 특별대출을 마련했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조합원 365개 사와 조선사 매출을 일정 비율이상 보유한 조선해양기자재 업종 영위기업이 특별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2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500억원 규모의 특별협약보증대출을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협약보증대출은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3년간 △보증 비율 100% 적용 △보증료율 0.2%p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특별협약보증대출을 부산시 혁신성장기술자금과 연계할 경우에는 업체당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3년간 연 0.8%p의 이자를 지원받아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지역의 큰 뿌리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해 지역은행과 국책기관 및 협회가 함께 손을 맞잡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기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4 15:53:52[파이낸셜뉴스] 부산은행이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14일 오전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부산 조선해양기자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기술력이 우수한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금융을 지원함으로써 초격차 조선·해양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뿌리산업 활성화 및 역동경제 구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2500억원 규모의 은행 특별대출을 마련했다. 대상기업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조합원 365개 사와 조선사 매출을 일정 비율이상 보유한 조선해양기자재 업종 영위기업이다. 또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2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500억원 규모의 특별협약보증대출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협약보증대출은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3년간 보증 비율 100% 적용, 보증료율 0.2%p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특별협약보증대출을 부산시 혁신성장기술자금과 연계할 경우에는 업체당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3년간 연 0.8%p의 이자를 지원받아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큰 뿌리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해 지역은행과 국책기관, 협회가 함께 손을 맞잡은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기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4 09:52:21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우량한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이 대기업 대출을 2·4분기 중 17.2% 늘리면서 적극적인 영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물량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대기업 유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2·4분기 원화대출금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중에서도 대기업 대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특히 신한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2·4분기 중 4조8800억원(17.2%) 늘어난 33조3110억원(공공기관 및 기타 제외)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29.6%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2·4분기 중 부동산 및 임대업이 141.0%, 숙박 및 음식업은 93.0% 늘어 증가폭이 컸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나선 우리은행에서는 2·4분기 중 대기업 대출이 9.2% 늘어났다. 대출잔액은 6월말 기준 30조1420억원으로 1년간 증가율은 47.4%에 달했다. 우리은행도 부동산 관련 담보대출이 대기업 대출의 약 27.1%를 차지해 비중이 컸다. 하나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2·4분기 중 7.8%, 상반기 증가율은 15.8%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29조9200억원 수준으로 신한·우리은행보다 작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나은행도 올 상반기 대기업 대출 증가율(15.8%)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6.4%)을 웃돌아 대기업에 영업력을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대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대기업 등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6.6%에서 지난 2022년 9.0%, 올 상반기 11.8%으로 뛰었다. 국민은행의 대기업·기관 등 대출잔액은 41조7000억원으로 2·4분기 7.2%, 상반기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이 각각 2.3%, 2.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기업·기관 대출을 크게 늘린 셈이다. 은행들은 올 하반기에도 우량한 기업 위주 대출을 늘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에서 가계대출 증가 관리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최근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관 KB금융 재무총책임자(CFO)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 들어 대기업 대출이 확대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에 완만한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며 "당사는 하반기에도 경제 여건, 가계, 부채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실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하반기에는 가계, 기업대출은 자본부담이 크지 않아 고객기반 확보 관점에서 적정속도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기업과 기업금융(IB)은 RWA를 감안한 수익성 관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김나경 기자
2024-07-30 18:04:45#OBJECT0# [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우량한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이 대기업 대출을 2·4분기 중 17.2% 늘리면서 적극적인 영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물량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대기업 유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2·4분기 원화대출금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중에서도 대기업 대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특히 신한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2·4분기 중 4조8800억원(17.2%) 늘어난 33조3110억원(공공기관 및 기타 제외)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29.6%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2·4분기 중 부동산 및 임대업이 141.0%, 숙박 및 음식업은 93.0% 늘어 증가폭이 컸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나선 우리은행에서는 2·4분기 중 대기업 대출이 9.2% 늘어났다. 대출잔액은 6월말 기준 30조1420억원으로 1년간 증가율은 47.4%에 달했다. 우리은행도 부동산 관련 담보대출이 대기업 대출의 약 27.1%를 차지해 비중이 컸다. 하나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2·4분기 중 7.8%, 상반기 증가율은 15.8%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29조9200억원 수준으로 신한·우리은행보다 작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나은행도 올 상반기 대기업 대출 증가율(15.8%)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6.4%)을 웃돌아 대기업에 영업력을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대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대기업 등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6.6%에서 지난 2022년 9.0%, 올 상반기 11.8%으로 뛰었다. 국민은행의 대기업·기관 등 대출잔액은 41조7000억원으로 2·4분기 7.2%, 상반기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이 각각 2.3%, 2.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기업·기관 대출을 크게 늘린 셈이다. 은행들은 올 하반기에도 우량한 기업 위주 대출을 늘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에서 가계대출 증가 관리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최근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관 KB금융 재무총책임자(CFO)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 들어 대기업 대출이 확대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에 완만한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며 "당사는 하반기에도 경제 여건, 가계, 부채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실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하반기에는 가계, 기업대출은 자본부담이 크지 않아 고객기반 확보 관점에서 적정속도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기업과 기업금융(IB)은 RWA를 감안한 수익성 관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9 16:27:17[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22일 제5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기업 한도대출 수수료 합리화·투명화 △고령 금융소비자의 금융회사 고객센터 인공지능(AI) 상담 이용 불편 개선 △한도제한계좌 관련 금융상품 가입 유도 관행 개선 등 3가지 과제를 이행키로 했다. 우선 저축은행의 기업 한도대출 수수료 산정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수수료율 공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가 기업 한도대출 취급시 충당금 적립 부담 및 자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 보전 등을 위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일부 저축은행은 수수료율 상한이 없고 산정 방식도 불합리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아울러 수수료 비교·선택 절차가 미흡해 중소기업 등 차주의 권익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타업권 수수료율 등을 참고해 저축은행 업권의 기업 한도대출 수수료율을 합리적인 선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약정수수료는 약정기간에 대해서만 부과하고 미사용수수료는 한도소진율이 높을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지게끔 산정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중앙회 홈페이지에 저축은행별 약정·미사용수수료율을 공시해 자발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차주가 자금 사용계획에 따라 약정 수수료 또는 미사용수수료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 금융소비자가 고객센터 AI 상담을 이용할 때 일반상담원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안내절차를 개선한다. 최근 금융회사가 고객센터를 통한 고객응대를 일반상담원에서 AI로 전환하는 가운데 AI·디지털 환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 금융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향후 AI 상담을 도입하려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금융소비자 선택권 및 편의성을 고려해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도제한계좌의 일반계좌 전환에 필요한 금융거래 목적 확인 절차를 의무화해 불필요한 금융상품 끼워팔기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거래목적 확인에 필요한 대표 증빙서류 안내문을 영업점포 및 홈페이지 등에 비치·공시토록 금융회사 업무처리절차에 반영하고, 증빙서류 제출이 불가한 금융소비자에 한해 금융회사가 금융거래실적 등 일반계좌 전환요건을 안내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한도제한계좌 해제를 원하는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끼워팔기하는 불합리한 금융 관행을 해소하기 위한 과제가 적절히 다뤄졌다"며 "앞으로 AI 등 기술혁신이 금융의 변화를 이끌어가면서 금융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제고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나, 제반 제도의 정착 과정에서 디지털 취약계층이 금융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업계와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22 14: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