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신용등급제공업에 대한 진입규제를 합리화하고 △기업신용평가모형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검증해 평가모형의 품질을 제고하는 한편 △신용정보회사의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신용정보업 관련 제도개선 사항을 담고 있다. 우선 기업신용등급제공업에 대한 금융회사 출자의무를 페지하기로 했다. 그간 기업신용등급제공업은 유사한 기업정보조회업과 달리 금융회사 출자의무가 적용됐다. 하지만 기업신용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므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없고 다양한 기업데이터를 보유한 사업자의 신규 진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금융회사 출자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신용평가모형을 신용평가체계 검증위원회 검증대상에 포함시켜 주기적으로 적정성을 검증하고 평가모형 품질을 제고하기로 했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신용평가모형과 달리 기업신용평가모형은 별도 외부 검증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개정으로 기업신용평가모형도 주기적인 검증을 받도록 해 평가모형 품질 제고를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의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신용정보업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가 개인사업자 지원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범위를 시행령에서 규율하는 위임근거를 마련한다. 그 외에 감독규정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예비허가제도의 법상 근거를 명확히 해 과징금을 환급하는 경우 적용되는 환급가산금 요율을 시장금리에 연동될 수 있도록 현실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번 개정안은 4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입법예고를 실시해 이후 법제처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3 09:59:16신한은행이 더존비즈온과 함께 설립한 ‘테크핀레이팅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인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테크핀레이팅스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 이전에 대한 인가까지 최종 획득해 기업금융에 특화한 국내 1호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이번에 본허가를 받은 기업신용등급제공업은 다양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신용을 평가하고 산출된 신용등급을 외부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테크핀레이팅스는 신한은행 금융 노하우와 더존비즈온의 기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합해 기업고객 세무, 회계, ERP 데이터 및 거래 유형별 정보 등 신뢰도 높은 정보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활용해 정확한 신용평가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 CB 사업과 혁신 금융중개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설정해 기업 CB를 근간으로 각종 회계 데이터 제공은 물론 기업정보조회 플랫폼 구축, 기업신용등급 확인서 발급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보증보험 참여로 테크핀레이팅스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기업신용평가 및 매출채권팩토링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우선 테크핀레이팅스는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개발중인 비대면 매출채권팩토링 상품 중개를 통해 기업 매출채권의 신속한 현금화를 지원하는 한편 기업 자금 수요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적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금융 중개 사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 최신 성장성 관련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무, 세무 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평가, 대출한도 결정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ESG 평가데이터, 월별 재무제표 등의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특화 CB 플랫폼 사업자로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모형을 만들어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자금 조달 방식의 혁신적 전환을 통해 중소기업 고객들의 경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30 14:47: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은 국내 관광산업에 더욱 큰 피해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어느 산업보다도 환경 변화에 민감한 관광산업의 동향을 진단하려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실데이터에 의한 보다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각계 의견을 수렴, 이를 활용해 국내 관광산업 동향을 파악한 결과를 발표했다. 20일 관광사업체 실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관광사업체는 수도권, 부산, 제주, 경남 등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관광산업(특수) 사업체는 서울(23.7%), 경기(19.7%), 부산(6.5%), 경남(6.0%) 순이며, 관광산업(진흥) 사업체는 서울(41.5%), 경기(11.2%), 제주(7.2%), 부산(7.1%) 순으로 수도권에 특히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관광산업(특수) 사업체는 관광음식점 및 주점업, 관광쇼핑업, 부분관광 기타 서비스업(온라인 여행정보제공업, 관광사진업, 통역서비스업 등) 순이며, 관광산업(진흥) 사업체는 여행업, 유원시설업, 관광숙박업 순으로 음식, 쇼핑, 숙박, 안내 등 주요 관광업종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관광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 전체산업 대비 관광산업(특수) 사업체의 총매출액은 2016년에서 2019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11.3%→12.5%)했으나, 2020년에는 11.5%로 감소했고, 2020년의 전년대비 총매출액 감소율(8.0% 감소)은 같은 기간 전체산업의 감소율(1.1% 감소) 보다 7.3배 높았다. 관광산업(진흥) 사업체의 총매출액 역시 2016년에서 2019년까지는 전반적으로 증가(3.6%→3.8%)했으나, 2020년에는 3.5%로 감소했으며, 2020년의 전년대비 총매출액 감소율(7.0% 감소)은 같은 기간 전체산업의 감소율 보다 6.6배 높았다. 2016년 이후 관광산업 사업체의 평균매출액(약 136억~228억 원)은 전체산업 사업체의 평균매출액(약 138억~162억 원)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평균매출액은 더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는 관광산업의 성장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영세사업체들의 휴·폐업이 타 산업보다 더 심각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체의 금융채무 및 연체 대금지급을 바탕으로 산출한 연체율의 경우 2020년 기준 관광사업체의 연체율은 관광산업(특수) 사업체와 관광산업(진흥) 사업체가 각각 평균 9.3%와 8.2%였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2016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했고(7.9%→11.0%), 중소기업의 연체율 또한 2016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7.6%→11.1%)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관광산업(특수) 사업체는 관광음식점 및 주점업(11.9%), 관광쇼핑업(도매업제외, 10.2%)의 연체율이 월등하게 높았고, 관광산업(진흥) 사업체는 유원시설업(8.9%), 관광편의시설업(8.4%), 관광객이용시설업(8.3%) 등의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정선희 관광컨설팅팀장은 “시의성 높은 관광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관광사업체 실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확대 심화해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관광산업 동향 분석과 위기 진단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향후 실데이터 및 관광행태 데이터 융합을 통한 관광산업 AI 진단체계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사업체의 각종 경영정보는 민간 신용평가사의 관광사업체 실데이터(2016~2021년)와 국가승인 통계인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2016~2019년)를 활용했고, 이를 토대로 사업체들의 지역적 분포, 종사자 수, 매출액, 신용등급, 재무위험 등급 등을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은 광의의 관광산업 사업체(이하 관광산업(특수), 국제관광표준분류를 기초로 국내 관광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산업특수분류 사업체)와 협의의 관광산업 사업체(이하 관광산업(진흥),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체)로 구분해 실시했다. 이는 기존 관광진흥법상의 정의로 구분한 협의의 관광산업(진흥)이 전체 관광산업을 대표하기 힘든 한계를 개선하고자 함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관광산업(특수) 약 70만 건, 관광산업(진흥) 약 2만5000건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20 08:14:43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암호화된 금융권 개인정보 데이터를 신용평가나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또한 공공요금 납부나 온라인 쇼핑정보 등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사'도 도입된다. 이 같은 데이터의 익명성과 활용은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이 관리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 당정 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지난 15일 발의된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포함된 상태로 올해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과 함께 논의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우선 신규 사업인 마이데이터산업, 비금융정보 전문 개인 신용평가사(CB), 개인사업자 CB 등의 활성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마이데이터산업은 금융권 및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정보를 통합해 일괄조회·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자가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게 하되 강력한 본인인증 절차와 정보유출에 대응한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 최소자본금은 5억원으로 하고, 금융회사 출자요건(50% 이상)은 적용하지 않는 등 진입장벽을 최소화한다. CB산업의 경우 개인사업자 CB업과 비금융정보 CB업을 신설한다. 신규 CB의 자본금은 개인 CB업에 준해 최소 50억원으로 설정할 계획이다.다만 비금융 개인신용정보만 활용해 개인신용을 평가하는 전문 CB는 자본금요건을 현행 최소 50억원에서 완화한다. 이들은 통신·전기·가스 요금납부, 온라인 쇼핑내역, SNS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다. 이 중 통신사 등이 업무를 통해 취득한 통신료 납부내역 등 대량으로 수집된 정형정보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자본금을 최소 20억원으로 낮추고, 그 외 SNS 분석정보 등 비정형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는 최소 5억원으로 낮춘다. 금융기관 출자의무(50%)도 배제한다. 모든 CB에는 빅데이터 업무를 허용키로 했다. 소상공인 마케팅전략 수립이나 상권분석, 다양한 대출모형 개발 등 데이터 기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정보원을 통한 금융권 정보공유 범위도 확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대부업이나 보험약관 대출정보 등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에 공유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신정원과 금융보안원은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데이터 결합과 금융회사 등의 익명조치의 적정성 평가업무를 부여한다. 빅데이터 DB·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중소형 금융회사 및 창업·핀테크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채권자 변동조회 시스템도 확대 개편해 채무자들이 자신의 채무정보를 손쉽게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CB에 대한 지배구조 및 영업행위 규칙을 강화키로 했다. 개인신용등급 산정 등으로 영업의 책임성 확보 필요성이 높은 개인CB에 대해선 최대주주 자격심사제도도 도입해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인 개인 1인에 대해 2년마다 금융관련법령, 공정거래법 등 위반 여부를 심사키로 했다. 한편 CB업 허가단위는 정비해 업무 실질에 따라 개인CB(개인신용평가업), 개인사업자CB, 기업CB(기업신용조회업)로 구분하고 업무내용이 다양한 기업CB업은 기업정보조회업, 기업신용등급제공업, 기술신용평가업(TCB)으로 세분화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11-21 17:16:56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암호화된 금융권 개인정보 데이터를 신용평가나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공요금 납부나 온라인 쇼핑 정보 등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사(CB사)'도 도입된다. 이 같은 데이터의 익명성과 활용은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이 관리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 당정 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지난 15일 발의된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포함된 상태로 올해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과 함께 논의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우선 신규 사업인 마이데이터 산업, 비금융전문 개인 신용평가사(Credit Bureau : CB), 개인사업자CB 등의 활성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권 및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정보를 통합해 일괄조회·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자가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도록 하되 강력한 본인인증 절차와 정보유출에 대응한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 최소 자본금은 5억원으로 하고, 금융회사 출자요건(50% 이상)은 적용하지 않는 등 진입장벽을 최소화한다. CB산업의 경우 개인사업자 CB업과 비금융정보CB업을 신설한다. 신규 CB사의 자본금은 개인CB업에 준해 최소 50억원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다만 비금융 개인신용정보만을 활용해 개인신용을 평가하는 전문 CB사는 자본금 요건을 현행 최소 50억원에서 완화한다. 이들은 통신·전기·가스 요금납부, 온라인 쇼핑 내역, SNS정보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다. 이중 통신사 등이 업무를 통해 취득한 통신료 납부내역 등 대량으로 수집된 정형정보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자본금을 최소 20억원으로 낮추고, 그 외 SNS분석 정보 등 비정형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는 최소 5억원으로 낮춘다. 금융기관 출자의무(50%)도 배제한다. 모든 CB사에 대해선 빅데이터 업무를 허용키로 했다. 소상공인 마케팅 전략 수립이나 상권분석, 다양한 대출모형 개발 등 데이터 기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정보원을 통한 금융권 정보공유 범위도 확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대부업이나 보험약관 대출 정보 등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에 공유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신정원과 금융보안원은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돼 데이터 결합과 금융회사 등의 익명조치의 적정성 평가 업무를 부여한다. 빅데이터 DB·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중소형 금융회사 및 창업·핀테크기업의 데이터활용을 지원하고, 채권자 변동조회 시스템도 확대 개편해 채무자들이 자신의 채무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CB사에 대한 지배구조 및 영업행위 규칙을 강화키로 했다. 개인신용등급 산정 등으로 영업의 책임성 확보 필요성이 높은 개인 CB사에 대해선 최대주주 자격심사제도도 도입해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인 개인 1인에 대해 2년마다 금융관련법령, 공정거래법 등 위반 여부를 심사키로 했다. 한편 CB업 허가 단위는 정비해 업무 실질에 따라 개인CB(개인신용평가업), 개인사업자CB, 기업CB(기업신용조회업)로 구분하고 업무내용이 다양한 기업CB업은 기업정보조회업, 기업신용등급제공업, 기술신용평가업(TCB)으로 세분화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11-21 14:56:19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암호화된 금융권 개인정보 데이터를 신용평가나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공요금 납부나 온라인 쇼핑 정보 등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사(CB사)'도 도입된다. 이 같은 데이터의 익명성과 활용은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이 관리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 당정 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용정보산업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우선 신용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인 마이데이터 산업, 비금융전문 개인 신용평가사(Credit Bureau : CB), 개인사업자CB 등을 유도한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정보주체가 본인의 신용정보를 주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 및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정보를 통합해 일괄조회·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개인의 ‘신용정보 전송 요구권’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사업자가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도록 하되 강력한 본인인증 절차와 정보유출에 대응한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 또 최소 자본금은 5억원으로 하고, 금융회사 출자요건(50% 이상)은 적용하지 않는 등 진입장벽을 최소화한다. CB산업의 경우 개인사업자 CB업을 신설해 신규 CB사의 진입을 허용한다. 자본금은 개인CB업에 준해 최소 50억원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CB사는 NICE평가정보, KED, 이크레더블, NICE디앤비, SCI평가정보, 한국 TDB신용정보 등 6개사다. 통신·전기·가스 요금납부, 온라인 쇼핑 내역, SNS정보 등 비금융 개인신용정보만을 활용해 개인신용을 평가하는 전문 CB사도 도입한다. 이들은 자본금 요건을 현행 최소 50억원에서 완화한다. 통신사 등이 업무를 통해 취득한 통신료 납부내역 등 대량으로 수집된 정형정보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최소 20억원으로 낮추고, 그 외 SNS분석 정보 등 비정형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는 최소 5억원으로 낮춘다. 금융기관 출자의무(50%)도 배제한다. 특히 CB사에 빅데이터 업무를 허용한다. 소상공인 마케팅 전략 수립이나 상권분석, 다양한 대출모형 개발 등 데이터 기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금융 정보는 내년 상반기부터 대부업이나 보험약관 대출 정보 등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에 공유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신용정보원을 통한 금융권 정보공유 범위도 확대해 신정원, 금융보안원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 데이터 결합과 금융회사 등의 익명조치의 적정성 평가 업무를 부여한다. 빅데이터 DB·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중소형 금융회사 및 창업·핀테크기업의 데이터활용을 지원하고, 채권자 변동조회 시스템도 확대 개편해 채무자들이 자신의 채무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CB사에 대한 지배구조 및 영업행위 규칙을 강화한다. 개인신용등급 산정 등으로 영업의 책임성 확보 필요성이 높은 개인 CB사에 대해서는 최대주주 자격심사제도도 도입해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인 개인 1인에 대해 2년마다 금융관련법령, 공정거래법 등 위반 여부를 심사해 미충족시 의결권 제한 등의 조치가 가능하게 한다. CB산업의 건전성을 높이고, 개인신용평가의 정확성·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배구조·영업행위 규제 등도 강화한다. 계열회사 고객의 신용평점을 높게 평가하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금지한다. CB업 허가 단위는 정비해 업무 실질에 따라 개인CB(개인신용평가업), 개인사업자CB, 기업CB(기업신용조회업)로 구분하고 업무내용이 다양한 기업CB업은 기업정보조회업, 기업신용등급제공업, 기술신용평가업(TCB)으로 세분화한다. 이번 방안은 지난 15일 발의된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포함된 상태다. 개정안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과 함께 논의될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개정 신용정보법이 시행될 전망이다. 이후 신규 CB사 등록 등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법 개정 이전이라도 하위규정 개정 또는 법 개정 없이 추진가능한 과제는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신료 납부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금융기관 서비스 이용층을 확대하겠다"며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그래서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11-21 13:40:38두바이 국영 건설사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중동지역 펀드 투자자들도 불안에 떨게 됐다. 두바이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문제의 진원지인 두바이 증시에 투자한 펀드에도 비상등이 켜진 것. 이들 펀드는 두바이월드나 자회사인 나킬을 편입하고 있진 않더라도 대부분 두바이 부동산개발업체나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이 많은 두바이 은행주들을 편입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일정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펀드는 지난 9월 기준 ‘한국투자중동펀드’를 비롯해 ‘기은SG프론티어중동펀드’와 ‘미래에셋MENA업종대표펀드’, ‘삼성당신을위한아라비안펀드’, ‘프랭클린MENA펀드’, ‘KB MENA펀드’ 등이다. 지난 9월 1일 기준 ‘한국투자중동펀드’와 ‘기은SG프론티어중동펀드’의 UAE 투자 비중은 각각 42.90%, 37.02%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미래에셋MENA업종대표펀드’(19.27%)와 ‘삼성당신을위한아라비안펀드1’(12.25%), ‘프랭클린MENA펀드’(11.94%) 등도 UAE 투자 비중이 펀드 자산의 10%가 넘었다. 채무 조정 대상인 두바이월드와 자회사인 나킬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는 없다. 그러나 두바이월드가 소유하고 있는 DP월드는 ‘한국투자중동펀드’와 ‘미래에셋MENA업종대표펀드’, ‘템플턴프런티어마켓펀드’, ‘JP모간중동&아프리카펀드’ 등이 편입하고 있다. 세계3위 항만업체인 DP월드는 이번 구조조정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DP월드의 신용등급을 BBB급으로 강등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DP월드는 이번 채무재조정 대상이 아닌데다 3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만기도래 발행채권도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 기업을 직접 편입하지 않더라도 중동펀드들의 경우 대부분 부동산개발업체와 관련 대출이 많은 은행주들에 투자하고 있어 후폭풍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별로 5% 안팎을 편입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 비중이 높은 에마르 프로퍼티스는 UAE의 최대 개발사업자며 아랍테크 홀딩은 고층빌딩과 주요 업무단지를 건설하는 두바이 소재 건설사다. 한 중동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두바이 여파로 관련 기업이나 은행들의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펀드의 경우 국내 중동펀드 설정액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펀드 내 투자 비중도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공모펀드로 두바이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는 없다. 다만 사모펀드로는 지난 2008년 6월에 ‘한국사모두바이 반도유보라타워특별자산펀드’ 24, 25호가 각각 218억원, 129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해당 사모펀드는 이번 두바이 건과 관련이 없는 데다 시행사인 반도의 자금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2009-11-30 13:22:31두바이 국영 건설사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중동지역 펀드 투자자들도 불안에 떨게 됐다. 두바이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문제의 진원지인 두바이 증시에 투자한 펀드에도 비상등이 켜진 것. 이들 펀드는 두바이월드나 자회사인 나킬을 편입하고 있진 않더라도 대부분 두바이 부동산개발업체나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이 많은 두바이 은행주들을 편입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일정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펀드는 지난 9월 기준 ‘한국투자중동펀드’를 비롯해 ‘기은SG프론티어중동펀드’와 ‘미래에셋MENA업종대표펀드’, ‘삼성당신을위한아라비안펀드’, ‘프랭클린MENA펀드’, ‘KB MENA펀드’ 등이다. 지난 9월 1일 기준 ‘한국투자중동펀드’와 ‘기은SG프론티어중동펀드’의 UAE 투자 비중은 각각 42.90%, 37.02%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미래에셋MENA업종대표펀드’(19.27%)와 ‘삼성당신을위한아라비안펀드1’(12.25%), ‘프랭클린MENA펀드’(11.94%) 등도 UAE 투자 비중이 펀드 자산의 10%가 넘었다. 채무 조정 대상인 두바이월드와 자회사인 나킬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는 없다. 그러나 두바이월드가 소유하고 있는 DP월드는 ‘한국투자중동펀드’와 ‘미래에셋MENA업종대표펀드’, ‘템플턴프런티어마켓펀드’, ‘JP모간중동&아프리카펀드’ 등이 편입하고 있다. 세계3위 항만업체인 DP월드는 이번 구조조정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DP월드의 신용등급을 BBB급으로 강등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DP월드는 이번 채무재조정 대상이 아닌데다 3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만기도래 발행채권도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 기업을 직접 편입하지 않더라도 중동펀드들의 경우 대부분 부동산개발업체와 관련 대출이 많은 은행주들에 투자하고 있어 후폭풍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별로 5% 안팎을 편입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 비중이 높은 에마르 프로퍼티스는 UAE의 최대 개발사업자며 아랍테크 홀딩은 고층빌딩과 주요 업무단지를 건설하는 두바이 소재 건설사다. 한 중동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두바이 여파로 관련 기업이나 은행들의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펀드의 경우 국내 중동펀드 설정액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펀드 내 투자 비중도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공모펀드로 두바이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는 없다. 다만 사모펀드로는 지난 2008년 6월에 ‘한국사모두바이 반도유보라타워특별자산펀드’ 24, 25호가 각각 218억원, 129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해당 사모펀드는 이번 두바이 건과 관련이 없는 데다 시행사인 반도의 자금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2009-11-29 22: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