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OBJECT1#[파이낸셜뉴스]급격하게 점포 수를 줄이던 시중은행들이 올해 2·4분기 영업점을 늘리면서 새로운 채널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면 영업점을 자산관리·기업금융·시니어(고령층) 특화센터로 운영하면서 특정 고객군을 공략하는 것이다. 은행들이 점포 통폐합에 숨 고르기를 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차별화된 오프라인 채널 전략을 모색 중이다. ■ 수십개씩 줄던 銀 점포, 2분기엔 4개 '순증' 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2·4분기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영업점(지점+출장소)을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영업점이 가장 많은 농협은행은 지난 2·4분기 중 영업점을 신설·폐쇄하지 않고 총 1102개 영업점을 유지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분기중 한 개를 늘려 각각 799개, 6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4분기에 영업점 3개가 순증돼 전국적으로 703개 점포를 갖고 있었다. 신한은행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지점과 제주지점을 각각 동일건물의 기업금융 영업점과 통합하면서 2개를 폐쇄했고, 1개를 늘려 전체적으로는 영업점 한 곳이 줄었다. 은행들이 십 여 군데 점포를 폐쇄하던 1~2년 전과 달리 통폐합 속도가 줄어든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4분기부터 2023년 1·4분기까지 3년 간 535개 점포를 줄였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줄인 지점 수의 44%가 팬데믹 기간에 몰려 있는 것이다. 팬데믹 기간 분기 중 평균 45개가 없어졌다가, 지난해 3·4분기(5개), 4·4분기(4개), 올해 1·4분기(11개) 등으로 점포 수 감소세가 둔화했다. 은행들이 줄인 전체 점포 수와 비교하면 자산관리(WM) 전문 채널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 자산관리 특화 점포는 2019년 말 24개에서 지난달 말 기준 21개로 3개가 순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8곳에서 25곳으로 역시 3곳이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이른바 '영업점 다이어트(축소)'를 중단한 것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차별화되는 채널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비용 절감과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통폐합을 서둘러 추진했다면, 이제는 자산관리·기업금융·시니어 공략을 위해 특화센터를 운영하는 방향이다. 대표적으로 농협은행은 대중적 자산관리를 내걸고 '자산관리 부문 전략점포'를 총 69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2022~2023년 전국에서 49곳을 선정했고 올해 20곳을 추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5년 새 69곳의 자산관리(WM) 전략점포를 지정한 것"이라며 "고액 자산가의 수요에 대응하고 우량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점포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기업금융 특화로 '영업점 역할 재정의' WM 부문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다른 은행들은 올 하반기 WM 특화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연내 서울 강남구 Club 1 PB센터지점에 패밀리 오피스 전용 공간을 준비 중이다.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총망라한 건물에 '가문의 자산 관리'를 위한 공간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WM 점포인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 도곡센터를 오픈한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스퀘어에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의 문을 연 지 약 7개월 만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산관리 특화채널인 TCW 압구정을 개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우량고객 수요에 맞춰 서울시내 자산관리 특화점포 개설도 검토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WM 뿐 아니라 기업금융(RM, Relationship Management), 시니어층에 특화된 점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하나금융포커스'에서 "코로나 이후에 은행 방문 빈도는 줄었지만 복잡한 니즈(needs) 해결을 위해 영업점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인되며 영업점 가치가 재조명됐다"며 "최근 은행 지점의 변화는 △소형·경량화 △고(高) 가치화 △고령친화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전문 인력을 배치해 기업 채널로 활용하거나 고령손님에 집중하는 등 특화채널로 활용 중"이라고 짚었다. 해외에서도 점포를 소형화·다양화하는 전략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JP모건체이스(JPMG)는 500여 개 지점 신설을 포함한 지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지점의 종합 판매 채널화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의 TD Bank는 '손님이 차로 10분 안에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핵심예금 조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영업점 채널을 인식하고 있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향후 규제 변화를 통해 손님과의 대면 접점에서 다양한 영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면서 "영업점별 입지, 방문 손님, 지점간 연계성을 고려한 특화점포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6:03:03[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소상공인의 거래 편의를 위해 모바일뱅킹 i-ONE Bank(개인)을 이용한 노란우산공제 모바일 신규 가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기업은행 개인 또는 사업자 계좌를 보유하고 있고 모바일뱅킹에 가입한 대표자라면 누구나 영업점 방문 없이 신규 가입은 물론 계약 변경 및 철회 업무가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오는 11월 25일까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i-ONE Bank(개인)에서 노란우산공제를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이벤트 페이지 내 이벤트 참여 신청을 한 선착순 2000명에게 현금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좋은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혜택을 누릴 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2 13:44:37#OBJECT0# [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우량한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이 대기업 대출을 2·4분기 중 17.2% 늘리면서 적극적인 영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물량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대기업 유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2·4분기 원화대출금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중에서도 대기업 대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특히 신한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2·4분기 중 4조8800억원(17.2%) 늘어난 33조3110억원(공공기관 및 기타 제외)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29.6%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2·4분기 중 부동산 및 임대업이 141.0%, 숙박 및 음식업은 93.0% 늘어 증가폭이 컸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나선 우리은행에서는 2·4분기 중 대기업 대출이 9.2% 늘어났다. 대출잔액은 6월말 기준 30조1420억원으로 1년간 증가율은 47.4%에 달했다. 우리은행도 부동산 관련 담보대출이 대기업 대출의 약 27.1%를 차지해 비중이 컸다. 하나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2·4분기 중 7.8%, 상반기 증가율은 15.8%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29조9200억원 수준으로 신한·우리은행보다 작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나은행도 올 상반기 대기업 대출 증가율(15.8%)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6.4%)을 웃돌아 대기업에 영업력을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대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대기업 등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6.6%에서 지난 2022년 9.0%, 올 상반기 11.8%으로 뛰었다. 국민은행의 대기업·기관 등 대출잔액은 41조7000억원으로 2·4분기 7.2%, 상반기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이 각각 2.3%, 2.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기업·기관 대출을 크게 늘린 셈이다. 은행들은 올 하반기에도 우량한 기업 위주 대출을 늘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에서 가계대출 증가 관리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최근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관 KB금융 재무총책임자(CFO)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 들어 대기업 대출이 확대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에 완만한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며 "당사는 하반기에도 경제 여건, 가계, 부채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실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하반기에는 가계, 기업대출은 자본부담이 크지 않아 고객기반 확보 관점에서 적정속도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기업과 기업금융(IB)은 RWA를 감안한 수익성 관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9 16:27:17[파이낸셜뉴스] 뉴온은 살림백서 영업양수 계약과 브랜드 및 영업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살림백서의 최대 매출처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양수도 절차를 완료해 6월부터 매출로 반영됐고 쿠팡, 카카오 선물하기 등 나머지 온라인 유통 채널도 순차적으로 양도받을 예정이다. 뉴온은 살림백서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충성고객 약 107만명(1일 기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해 튼튼백서, 피부백서와 함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한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는 철학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뉴온 이종진 대표이사는 “살림백서의 브랜드 및 영업권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뉴온의 글로벌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원료를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가 대부분의 비즈니스 영역이었으나, 살림백서 브랜드 인수를 통해 튼튼백서(건기식), 피부백서(화장품) 등 성공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온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중국, 미국, 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튼튼백서, 피부백서 브랜드 출시로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살림백서 브랜드 소유권을 가진 ‘오가닉K’의 대표 2인은 지난달 24일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이는 단순 살림백서 브랜드 및 영업권 인수가 아닌, 양사 노하우를 합쳐 살림백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외형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1 10:03:25[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일 우리은행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수출 중소기업에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무역보험 지원 확대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두 기관은 협약에서 우리은행 이용 기업에 대한 수출 우대금융과 중소기업 전용 무역보험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보는 수출신용보증 지원 한도 및 보증 비율 확대에 나서고 보험·보증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두 기관은 무보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보험료 지원을 통해 일괄적인 무역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일정 한도 내에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협약은 시중은행의 폭넓은 영업망과 공사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지원제도가 결합해 정책금융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중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수출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7 14:29:22[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의 비대면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신한은행 플랫폼 연계 Easy-One 보증'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보의 온라인 전용 'Easy-One 보증'과 신한은행의 비대면 플랫폼을 연계해 보증과 대출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으려는 개인기업은 신보 영업점 방문 없이 신한은행 모바일 앱에서 보증 및 대출 신청, 서류제출, 전자 약정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해당 보증은 사업 기간 1년 이상인 개인기업이 대상이며, 최대 1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료율 0.2%p 차감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해 신청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이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보증과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 친화적인 비대면, 디지털 금융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03 09:10:26[파이낸셜뉴스] 다큐브가 IBK기업은행에 맞춤형 AI 영업비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AI 영업비서는 앞으로 약 2000명의 IBK기업은행 지점장 및 팀장이 이용할 예정이다. 13일 다큐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지점장과 팀장들은 이번 AI 영업비서를 통해 △경영정보 조회 △고객 관리 △직원관리 △유틸리티 서비스(일정, 지도, 전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AI 영업비서 시스템은 은행의 영업관리 효율성과 영업관리 역량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영업비서는 모바일과 태블릿 PC에서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등 이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한,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고 지시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IBK기업은행 지점장과 팀장들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K기업은행은 지속적으로 AI 영업비서 서비스를 개선해 직원들의 업무환경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영 다큐브 대표는 "IBK기업은행에 AI 영업비서를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서비스 론칭은 지난 2년여의 투자와 개발 노력의 결실로 앞으로 이 서비스가 은행 영업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은행의 대표 AI 영업비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3 14:10:53국내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올 4·4분기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기업의 절반 가량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갚기도 힘든 '한계기업'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28일 공개한 '4·4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12.7%→13.0%)과 외부 자금 조달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45.9%→49.6%)한 기업이 지난 3·4분기 조사 대비 각각 0.3%p, 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다소 완화됐던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가 전반적으로 다시 악화된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역업계 5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1순위로 꼽아 전 분기 대비 경기 침체 등 비용 상승에 따른 애로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자 비용이 '영업 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라는 응답은 상반기에는 감소세(1·4분기 67.7%→2·4분기 49.8%)를 보였으나 하반기 다시 악화됐으며(3·4분기 51.5%→4·4분기 53.5%), 매출 규모 100억원 이하 기업군에서 해당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나 중소기업일수록 고금리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2-28 18:22:01[파이낸셜뉴스] DGB대구은행이 경기 수원시에 기업 특화 영업조직 '수원금융센터'를 13일 개점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여는 수원금융센터는 수원의 중심지인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하고 있다. 인계동은 행정, 금융, 주요 상권이 밀집된 지역으로 교통접근성과 지리적 이점이 있으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인접해 구매력 높은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금융센터'는 DGB대구은행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기업 특화 영업조직이다. 창립 이래 56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중소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구축했다. 지난 1월 성남금융센터를 시작으로 인천, 여의도, 부산동부, 반월공단 등 총 9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금번 수원금융센터 개점을 통해 경기 동남부지역의 영업 공백을 해소하고 DGB의 강점인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 지역밀착 금융 서비스 지원을 통해 수도권 영업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수원금융센터 개점을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초석으로 삼는 한편, 앞으로도 전국 중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13 15:33:58【파이낸셜뉴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서영준 기자】 "대통령께서 세일즈를 너무 잘 해주셔서 제가 할 일이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한경협 회장도 맡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들은 말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읽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만찬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만찬의 건배사는 '다 함께 상상을 현실로'였다. 윤 대통령의 영업사원 기질은 네옴 전시관에서도 발휘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의 안내를 받아 네옴 전시관 내 더 라인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관람했다.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홍해와 인접한 약 26.5만km2 이르는 면적에 주거, 산업, 관광 등을 융복합한 첨단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길이 170km에 이르는 초초고층 선형 도시인 더 라인 시티의 축소 모형을 둘러보던 중 일부가 단절된 구간을 발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왜 이 구간은 단절되느냐"고 물었고, 사우디 측에서는 "이 부분은 산악 지역이어서 터널을 건설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곧바로 "한국은 산악이 많기 때문에 산악의 터널을 뚫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말에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한국 기업을 세일즈하는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주위에 있던 사우디와 한국 관계자들이 함께 웃음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24 15:5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