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사진)은 29일 검찰에 공직자와 기업인의 업무상 의사결정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할 때 혐의점이 없을 경우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는 등 과잉 수사를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검찰발 공무와 기업활동의 위축 심화를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이 이날 대검찰청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수행 및 기업활동 과정에서의 의사결정에 대한 사건 수사 및 처리 시 유의사항 지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공직자, 기업인 등 사건 관계인의 진술을 충분히 경청하고, 축적된 판례에 비춰 관련 증거와 법리를 면밀하게 판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고발 등 수사단서 자체로 범죄 불성립이 명백한 경우에는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라"며 "공직 수행 및 기업활동 과정에서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충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시는 최근 공직 수행 과정에서 이뤄진 정책적 판단이나 기업 경영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 사후적으로 직권남용죄나 배임죄로 수사·기소되면서 공직자와 기업인 사이에 위험 회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과도한 수사로 공무원이 소극적으로 행정에 임하면 국민을 위한 창의적 업무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고 기업 경영 활동도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도 지난 24일 직권남용 수사가 적극 행정을 가로막고 있다며 국회와 법무부 등과 협의해 관련 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29 18:06:38[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의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 '기업가정신'의 발전소 되겠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국내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16일 동시에 각각 개최한 '경주 하계포럼', '제주 하계포럼'에 국내 주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총 1000명(각각 500명)이 집결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열리는 두 행사는 각각 1974년, 1987년부터 매년 여름에 열리는 경제계 최대 교류의 장이다. 이날 상의 경주포럼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특별 참석,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총리 취임 후 첫 경제계 행사 참석이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및 연계행사인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28일 열린다. 상의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APEC 준비 및 대국민 관심 제고를 목표로 하계포럼 장소로 경주를 낙점했다. APEC CEO 서밋에는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비롯해 글로벌 CEO 1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강연자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 김정균 보령 대표 등이다. 한경협 류진 회장은 제주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정신,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한국경제 새 화두 제시를 모색한다. 류 회장은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기업가 정신은 국가경제의 엔진"이라며 "후대에게 물려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다"며 "한경협은 기업가정신의 '발전소'로서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한경협이 새롭게 회원사로 영입한 46개사 중 두 곳인 하이브의 이재상 대표,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 외에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장이 AI 기반 제조업 혁신을, 유명 캐릭터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 최재원 부대표가 혁신전략을,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가 코로나 위기를 정면 돌파한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16 15:12:27【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조현상 2025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 겸 효성 부회장이 15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ABAC III) 기간 중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조 의장과 대표단은 15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ABAC III) 행사의 일환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끄엉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를 베트남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이번 회의는 APEC 정상회의에 제출할 기업의 공동 권고안을 마련하는 중요한 행사이자, 베트남이 2027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의 출발점 중 하나"이라고 강조했다. 끄엉 국가주석은 또 "APEC 회원국 기업들이 베트남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었다. 끄엉 국가주석은 특히 효성그룹의 베트남 내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은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국가 발전 전략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조현상 ABAC 의장이자 효성 부회장이 베트남 기업과 해외 파트너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는 지역 및 국제 공동 번영에 기여해줄 것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올해 ABAC의 주요 의제에 대해 소개하며 APEC 내 심화된 통합과 경제 회복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BAC가 번영하고 포용적이며 긴밀히 연결된 APEC 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번 ABAC III 회의 및 하이퐁 투자촉진회의에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베트남 주요 관계자의 참석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최고경영자 정상회의(APEC CEO Summit)에 끄엉 국가주석의 참석 및 연설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전달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16 11:05:41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분야별 현장 소통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매주 정례적으로 AI기업·학계·연구소 등 현장을 찾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필요시 사안에 따라 핵심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류 차관은 그 첫 번째 행보로 8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방문하고 AI・디지털 분야 기업인들과 만나 'AI 3대 강국 조기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에는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를 찾아 지속가능한 AI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사이버보안,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과 동반 성장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먼저 ‘AI・디지털 기업 간담회’에는 조준희 KOSA 회장을 비롯해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등 AI모델부터 클라우드, AI반도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치열한 글로벌 AI산업 주도권 경쟁 동향과 우리 기업들의 현황을 공유하면서 민·관 ‘원팀’이 돼 AI・디지털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논의했다. 류 차관은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진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새롭게 출발한 정부에서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국정과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민간에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우리나라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KISIA에서 진행된 정보보호기업 간담회에는 조영철 KISIA 회장을 비롯해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이로운앤컴퍼니 등 정보보호 관련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시대를 맞아 점차 고도화되는 사이버보안 위협 동향을 공유하고 민·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한 보안 역량 강화 방안과 정보보호 산업의 전략적 육성 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과 정책 건의가 이뤄졌다. 류 차관은 “진정한 AI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탄탄한 정보보호와 보안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보안 산업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8 10:58:36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지명했다. 또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봉욱 전 대검 차장을, 경청통합수석으로 전성환 전 세종시 교육감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주당 윤호중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정계, 관계, 민간에서 두루 등용한 점이 먼저 눈에 띈다. 곧 출범 한달이 되는 이재명 정부의 부처 인사는 이로써 거의 마무리됐다. 다음 달 초로 예정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끝나면 새 정부의 진용이 완성돼 본격적으로 국정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것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맡고 있는 정부 조직개편이다. 기획재정부를 기획과 예산으로 분리하는 등에 관해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 대통령을 보좌해서 국정을 이끌어 갈 부처 장관의 최우선 조건은 능력이다. 능력은 여러 가지를 내포하지만 전문성이 첫째이며, 조직을 거느릴 리더십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은 대체로 조건을 충족했다고 본다. 가장 주목되는 분야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을 기획할 산업이다. 이미 과학기술부 장관과 AI정책수석에 민간 출신을 중용한 이 대통령이 산업부 장관에도 민간기업 대표를 지명한 것은 민간의 경험과 관료 조직의 정책을 통합해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릴 성장동력을 키우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을 중심으로 수소 에너지,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전(SMR)까지 다양한 발전시설을 생산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이 친환경 에너지는 물론 원자력까지 취급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에너지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친환경에 중점을 두되 원자력 또한 경원시하지 않겠다는 심중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본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리려면 중화학공업 중심의 2차 산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내야 한다. 그 해답이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4차 산업에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에너지의 뒷받침이 없이는 첨단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운 점을 헤아린 결과가 이번 인사인 셈이다. 경제의 3주체 가운데 국가경제가 성숙해 갈수록 기업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진다. 국정의 큰 그림은 정부가 그리고 그 그림을 따라가면서 실제로 경제활동을 해서 국부를 창출하는 주체는 기업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대통령의 기업인 중용은 민관의 장점을 살려 국가정책을 제대로 이끌어 보라는 뜻으로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의 '잘사니즘'은 바로 경제성장이 근본 바탕이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분배와 더불어 성장을 강조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성장을 통해 부(富)를 일궈내야지만 분배할 재원도 생기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은 경제에도 있다. 완성된 체제하에서 정부와 민간기업이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어 경제활력을 살려내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더 지체되면 한국 경제는 일순간에 영원한 낙오자로 떨어질 수도 있다.
2025-06-29 19:06:23[파이낸셜뉴스] 부산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2025 부산 중소기업인 대회’가 27일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지역 중소기업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동탑산업훈장 1점과 대통령 표창 4점을 포함해 총 59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올해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는 배광호 삼원액트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배 대표는 그간 수입에만 의존하던 배선 관련 주요 부품을 개발해 공장자동화 산업 전 분야에 공급,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투명한 경영 노력으로 25년간 노사 무분규를 이어왔다. 대통령 표창은 허현도 스틸코리아 대표, 최형석 대협테크 대표, 홍완표 부곡스텐레스 대표, 성수경 해리아나 대표가 수상했다. 스틸코리아는 국내에서 제작이 힘들었던 초대형 타워 플랜지와 대형 해상풍력 플랜지 가공용 기기 등을 개발해 국내 풍력발전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 대협테크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선박용 바닥재를 개발해 ‘빌리텍스’란 고유 브랜드로 국내외 선박용 바닥재 생산 등에 나서 국내시장 성장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곡스텐레스는 냉간 소성 가공기술을 적용한 철강 제품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해리아나는 조선기자재 제품의 국산화를 통한 국내 산업 원가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했다. 부산시장 표창은 이상권 금강엘엠이 대표, 이현승 기장끝집 대표, 김기진 신성전력 대표, 홍종희 월드퍼니처 대표 등 4개 기업인이 받았다. 또 산업포장은 구문서 동서열처리 회장이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국무총리 표창 2점, 기재부장관 표창 1점, 교육부장관 표창 1점,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2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16점 등이 수여됐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에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중기청이 중소기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7 15:37:3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5일 오전 부산국회도서관에서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BJFEZ 기업현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박성호 청장 취임 이후 입주기업과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포럼의 주제인 '부산·경남 외국인 근로자 수급 및 정주환경 지원정책'은 지난 4월'BJFEZ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실제 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과 제안과제로 확정됐다. 당시 다수 입주기업이 외국인력 확보와 정주지원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꼽았으며, 특히 외국인 채용의 비자 제한, 숙소 부족, 생활 편의시설 부족 등은 글로벌 인력 유치와 기업 경쟁력 확보에 직결되는 과제로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포럼은 BJFEZ 홍보영상 상영과 조찬 네트워킹으로 시작됐다. 이어 부산시 인구정책담당관과 경상남도 산업인력과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외국인력 지원제도, 비자제도 운영 절차, 정주환경 지원정책 등 다양한 사례와 정책을 공유했다. 포럼에서 나온 입주기업 애로사항은 포럼 후 배포된 결과보고서와 정책 건의자료에 즉시 반영돼 향후 제도 개선 검토의 핵심 과제로 채택될 예정이다. 입주기업협의회장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는"정책 토론의 방식뿐만 아니라 주제 설정, 현장 중심 논의, 실시간 건의까지 모두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포럼은 처음이다"라며 "북극항로와 해양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골든타임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지닌 전략적 가능성에 대한 강한 기대가 느껴졌으며 앞으로도 이런 교류·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성호 청장은 "앞으로도 분기별 정례화를 통해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실질적인 행정지원과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6-25 18:28:5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채택한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내놨다. 이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기업인 옥죄기’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현행 국정감사·조사 증인에 한정된 동행명령장 발부를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등 일반적인 경우까지 확대하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증감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이다. 민주당은 앞서 같은 취지의 증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됐다. 해당 안은 확대 범위가 ‘중요한 안건 심사 및 청문회’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통상적인 상임위 전체회의까지 대폭 늘린 것이다. 이를 두고 고동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렇게 되면 기업인들을 365일 국회로 소환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라며 “기업은 현재 24시간 365일 치열한 글로벌 전쟁 중이다. 기업은 전쟁에서 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끝이다. 정치가 도움은 못될망정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 61조상 증인 출석과 증인 요구가 국정감사·조사 때 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는 점을 들어 위헌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헌법정신이 실종된 상황에서 자유는 사라지고 통제만 늘어나는 것 같아 현실이 암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힘을 싣고 있는 이사회의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도 기업인을 옥죄는 법안이라고 언급하며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기업경제를 망가뜨리는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18 10:17:11[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2·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전제중 에스아이티 대표이사와 황재윤 리하온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제중 대표는 2002년 창업 이후 22년간 회사를 경영하며 여름휴가비·명절상여금 지급, 기숙사·체력단련실 제공 등 복지제도를 운영해 고용 안정과 노사 관계 안정화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에스아이티는 전 직원 정규직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황재윤 대표는 전략적 설비 투자와 생산 효율화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고령자·청년·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 확대 및 정부 고용 지원 정책 참여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6 10:06:08"여성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주체인 동시에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사진)은 11일 "여성기업 육성은 '형평성'이나 '우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과제"라며 "이를 유념해 이재명 정부가 여성기업을 위한 좋은 정책을 더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우섬유 대표인 박 회장은 지난 2월 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협회 회원 확대와 함께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 회장은 "우선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더 많은 여성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회원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본회와 전국 19개 지회에 회원확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회원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회장 취임 당시 9500명 수준이었던 회원이 현재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본회와 지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5억17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부할 수 있었다"며 "나눔 정신 실천은 곧바로 여성기업 위상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여성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묻자 '일·가정 양립' 문제를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인은 △판로 개척 △자금 조달 △인력 확보 등을 어려움으로 지적하지만 여성기업인은 여기에 일·가정 양립이 더해진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정부 역시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여성 경제활동 확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여성기업인을 위한 지원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이재명 정부에 △여성기업인의 임신·출산·육아 시기 세금납부기한 유예·연장 △공공직장어린이집 입소 2순위 자격 부여 등을 요청했다. 그는 "창업 초기 여성기업인들은 기업 성장의 중요한 시기와 임신·출산·육아의 시기가 겹치면서 경영 공백을 감당하지 못해 경영을 중단하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여성기업인이 경영을 중단하지 않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여성기업인의 임신·출산·육아의 시기에 세금납부를 유예하거나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모 중 1인이 근로자인 경우 공공직장어린이집 2순위 입소 자격이 부여되는데, 정작 일자리를 창출하는 여성기업인은 CEO라는 이유로 배제된다"며 "이는 형평성에 배제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펨테크 산업 육성 지원 △회원 확대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저출생 같은 국가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특히 여성의 몸과 여성이 겪는 불편함은 여성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회원을 통해 실효성 높은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아울러 여성기업인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겟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1 18: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