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 근로자의 수급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는 25일 국회부산도서관에서 ‘제1회 BJFEZ 기업현장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글로벌 경제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하기 좋은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해 기업, 유관기관, 단체, 협회 등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입주기업 맞춤형 행정지원과 지속적인 네트워킹 기회 제공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올해부터 ‘BJFEZ 기업현장포럼’을 분기별로 상설 운영한다. 그 첫 출발점이 되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력 확보, 정주환경 부족 등 입주기업이 실질적으로 겪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입주기업협의회와의 공동주관 체계를 통해 기업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며, 연사 추천부터 질의응답까지 민·관이 함께 운영하는 상생형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향한다. 포럼에는 부산시 인구정책담당관과 경남도 산업인력과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비자 제도 운영 절차 △외국인력 근로 및 고용제 △외국인 특화 맞춤교육 운영사례 등을 공유한다. 또,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관계자들이 △외국인 지원 체계 및 정책 방향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정주환경 개선 및 지원정책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 간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입주기업을 비롯해 △부산출입국외국인청·창원출입국외국인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창원고용노동청 △부산경제진흥원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부산본부세관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 등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BJFEZ와 입주기업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며, 사전등록제로 운영된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BJFEZ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안내 포스터와 카드뉴스 내 QR코드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등록할 수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외국인 근로자 확보와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기업과 기관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 지역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5 13:15:43개인정보 보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인증 기업에겐 현장점검 면제혜택을 주는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해킹 등으로 인한 침해사고가 일어날 경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강도를 높이는 등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이버도로교통법(가칭)'의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0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개최한 '개인정보보호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개인정보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개인정보보호포럼'에는 행정자치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부처 정책담당자 및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한국CPO포럼, 개인정보보호연구회, 개인정보보호표준포럼 등 민간협의체, 학계 등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동국대 이창범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온라인·오프라인 연계사업(O2O), 인공지능(AI) 등 환경에서 혁신적 서비스와 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실태점검의 경우 PIMS인증을 받은 기업은 현장점검 면제 혜택을 주는 등 기업의 입장이 고려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CPO포럼 정태명 교수는 "해킹 등으로 인한 침해사고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강도를 높이는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가칭 '사이버도로교통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번 포럼에서 인터넷진흥원 김원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 가이드라인 마련, 주민번호 처리근거의 법정주의 강화, 개인정보보호 관리실태 점검 범위 확대 등 '개인정보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11-10 16:50:30【프놈펜(캄보디아)=유영호기자】 ○…키 츠혼 캄보디아 경제부총리는 포럼 시작전 VIP티타임에서 33번 국도건설 사업 등 한국 측이 참여하고 있는 캄보디아 경제발전 사업을 직접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시. 한국은 지난 2008년 12억6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캄보디아 3대 투자국. 특히 키 부총리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동반성장 모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그는 투자나 공적개발원조(ODA) 등의 결과물이 어느 한 쪽의 이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돼야 한다고 설명. 이에 대해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한-캄보디아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수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언급. 키 총리는 조 사장에게 코트라의 노력에 언제나 고맙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환답.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조환익 코트라 사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장호진 주 캄보디아 대사는 9일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캄보디아 경제현황, 국내기업의 진출 상황 등 관심사에 대해 환담. 장 대사는 코트라와 파이낸셜뉴스가 캄보디아에 관심을 갖고 메콩강포럼을 개최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 그는 특히 캄보디아가 내전의 아픔을 극복하고 메콩강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기업이 관심을 갖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과 우리 측 기업 인사들이 행사장에 속속 도착. 개막·환영사를 하기 직전까지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고 명함 주고받기에 분주. 행사 개시를 알리는 장내 안내음성이 울리자 행사장에 마련된 150여개의 좌석이 금방 채워져 30여개의 보조 의자를 급히 준비하는 등 인터콘티넨털 호텔은 2011 메콩강 포럼의 열기로 가득. ○…올해는 한국에서 10여명의 국내기업 관계자들이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 현재 캄보디아에 투자 중인 기업들은 현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을 행사장에 파견, 현장에서 직접 신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yhryu@fnnews.com ■사진설명=9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코트라 공동 주최로 열린 '2011 메콩강포럼'에 키 츠혼 캄보디아 경제부총리, 조환익 코트라 사장,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오른쪽부터)이 행사 시작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유영호기자
2011-03-09 17:00:17하한기인 서울 여의도 정가는 8월의 불볕 햇살만큼 뜨거운 ‘국가 정체성 논쟁’ 가운데도 오는 9월 17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일하는 국회’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정파를 떠나 ‘더 공부하고’ ‘더 현장으로 파고드는’ 민생 위주의 입법연구와 지원을 위해 결성한 의원연구단체는 과거 어느 국회보다 큰 의욕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와 민생 분야를 중심으로 한 17대 국회의 주요 의원연구단체를 탐방, 소개한다. <편집자주>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포럼’은 17대 국회들어 새롭게 발족한 신생 의원연구단체다. 주요 활동 및 연구목적은 크게 ▲기업환경 개선을 통한 경제 활성화 ▲기업인 애로사항 청취, 기업규제 완화 입법 활동 ▲해외기업 유치를 통한 투자 분위기 제고 등으로 나뉜다. 열린우리당 규제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혁규 의원을 대표로 하고 우리당 13명, 한나라당 2명, 민주당 1명 등 여야의원 16명이 정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연구단체의 책임연구 의원인 김교흥 의원은 1일 “탁상식 연구가 아닌 철저히 현장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문제를 바로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현장성을 강조했다. 김의원은 우리당 일자리창출특위 위원이면서 지난 2월까지 중소기업연구원장을 지낸 경제전문가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그는 창립행사때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을 초청, 경기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경청했다. 오는 10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중소기업 업종별 대표들과 함께 기업규제의 문제점, 애로사항 등 의견을 주고받는 간담회를 갖는다. 또 17일엔 전주에서, 8월하순엔 부산에서 지역기업인과 간담회를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이달 중엔 해외시찰도 계획중이다. 이같은 현장 활동을 통해 포럼은 올 정기국회에서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공제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의원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라는 용어탓에 모임을 자칫 경영자만을 위한 단체로 여기기 쉽다”면서 “그러나 경영자와 노동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관계가 제대로 이뤄졌을 때 규제철폐, 규제완화, 기업유치, 외자유치 등 여러 조건이 잘 이뤄지고 결국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2004-08-01 11:37:13지난 13일 '제1회 한·중 성장기업가 교류포럼'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톈진 지저우 신도시를 방문, 시찰 및 중국 측과의 토론을 통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신도시 개발에 동참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참여한 한국 기업은 모두 19개다. 지저우 관계자가 한국 측 최고경영자(CEO)에게 신도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지저우 신도시라는 큰 그림을 우수한 한국 기업들과 함께 그리고 싶습니다." 현지국 지저우투자 이사장은 지난 13일 오전 중국 톈진 지저우 중창남대도 2호 신도시종합서비스센터를 방문한 한국기업 대표단을 환대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1시간30분가량 달려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나부끼는 광장을 지나 도착한 지저우 신도시종합서비스센터에 들어서자 '지저우 신도시에 오신 한국 기업인들을 환영합니다' 라는 글귀가 적힌 커다란 전광판이 한국기업 대표단을 맞았다. 전광판 뒤편 1층 로비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지저우 신도시를 본뜬 대규모 모형이 있어 이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지저우 신도시는 2개의 호수가 있는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방사형으로 산업구역을 구성했다. 주변에는 친환경 주거공간도 조성된다. 총면적 57㎢인 지저우 신도시는 톈진과 지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1년 '지저우 신도시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1년 완성을 목표로 총 50만명의 인구가 몰릴 예정이다. 한국기업 대표단은 1층 귀빈실에서 중국 측 간부들과 만나 신도시의 조성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중국 측 관계자는 "지저우 신도시는 지난 2011년 톈진 정부로부터 제4대 시범개발단위로 유입돼 개발을 정식으로 비준받았다"며 "지저우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위치적 이점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혜택을 지닌 데다 화북지역의 주요 여행지로 많은 수요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건과 친환경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저우의 국내총생산(GDP)은 매년 평균 15.3%씩 성장하고 있어 이는 톈진(13.8%)과 베이징(7.7%)의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치"라며 접근성이 좋은 위치적 이점과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투자비용과 인건비를 예로 들며 이를 강조했다. 이어 주제별 토론은 '제조업단지 건설' '금융집중특구 건설' '다용도건물임대 산업단지 건설' 등 섹션별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한·중 양국 관계자들 간에 치열한 홍보전과 함께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제조업단지 건설'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는 장충윤 지저우투자공사 이사장, 중제이 지저우초상국 부국장이 한국 기업들의 지저우산업단지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저우는 신도시 건설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중제이 부국장은 "토지가격은 1㎡에 204위안(약 3만6000원)으로 톈진 외곽 북부 지역이라 저렴한 편"이라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시 차원에서 원스테이 서비스는 물론 도우미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영택 장수채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이 투자한 지 몇 년 만에 투자한 돈과 기술을 중국 당국에 몰수당한 사례가 있어 3년째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라며 중국 진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충윤 이사장은 "그런 우려는 충분히 이해된다. 중국에 기술 이전도 할 의향이 있다면 중국 정부에 잠재적인 사업 파트너가 될 만한 업체임을 입증하는 서류들을 보낼 것"이라며 "물론 이곳에서 상품을 재배만 하고 한국에 가져가기만 하더라도 사업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최윤선 자원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기업 대표단은 자원재생관련 업체 관계자답게 고철 등 중국의 산업 폐기물에 큰 관심을 보이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토론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는 듯했다. '금융집중특구 건설' 토론을 진행한 현지국 지저우투자 이사장은 아직 지저우의 경제규모와 인프라가 투자하기에 열악하다는 지적에 "현재 지저우는 백지 상태"라며 "그만큼 지저우 신도시는 발전 가능성이 크고 한국 기업이 그 발전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 이사장은 한국 기업이 투자할 경우 토지 이용비 할인 등의 혜택을 구상 중이며 코리아타운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용도 건물임대 산업단지' 토론장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인들과 중국 지저우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기업들의 다목적건물 임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특히 한국이나 중국 상하이, 베이징보다 인건비와 임대료가 싼 지저우산업단지에 대해 한국 기업인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중국 정부는 한국의 첨단기술을 지닌 기업들을 지저우 다용도건물임대 산업단지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시했다. 지저우 정부 상무위원회 산하 다용도건물 사무실 허실 부주임은 "지저우는 중국 최고 핵심 첨단기술 산업단지인 베이징과 톈진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첨단기술 발전과 인재공급, 지식교류 등에 있어 유리하다"며 "지저우에 입주한 기업들의 이윤이 많이 나 법인세가 정해진 기준을 넘기게 될 경우 임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특혜를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임대료 외 또 다른 이점은 저렴한 인건비다. 지저우에선 전문대를 졸업한 기술자들의 평균 월급이 50만~55만원 정도다. 한국과 비교할 경우 절반 이하 수준으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저우 신도시는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추진 못했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 측 기업인들은 "지저우는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특별취재팀 유현희 팀장 구자윤 김경민 김문희 박소연 박지애 기자
2013-09-16 03:49:36지난 13일 '제1회 한·중 성장기업가 교류포럼'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톈진 지저우 신도시를 방문, 시찰 및 중국 측과의 토론을 통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신도시 개발에 동참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참여한 한국 기업은 모두 19개다. 지저우 관계자가 한국 측 최고경영자(CEO)에게 신도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지저우 신도시라는 큰 그림을 우수한 한국 기업들과 함께 그리고 싶습니다." 현지국 지저우투자 이사장은 지난 13일 오전 중국 톈진 지저우 중창남대도 2호 신도시종합서비스센터를 방문한 한국기업 대표단을 환대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1시간30분가량 달려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나부끼는 광장을 지나 도착한 지저우 신도시종합서비스센터에 들어서자 '지저우 신도시에 오신 한국 기업인들을 환영합니다' 라는 글귀가 적힌 커다란 전광판이 한국기업 대표단을 맞았다. 전광판 뒤편 1층 로비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지저우 신도시를 본뜬 대규모 모형이 있어 이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지저우 신도시는 2개의 호수가 있는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방사형으로 산업구역을 구성했다. 주변에는 친환경 주거공간도 조성된다. 총면적 57㎢인 지저우 신도시는 톈진과 지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1년 '지저우 신도시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1년 완성을 목표로 총 50만명의 인구가 몰릴 예정이다. 한국기업 대표단은 1층 귀빈실에서 중국 측 간부들과 만나 신도시의 조성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중국 측 관계자는 "지저우 신도시는 지난 2011년 톈진 정부로부터 제4대 시범개발단위로 유입돼 개발을 정식으로 비준받았다"며 "지저우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위치적 이점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혜택을 지닌 데다 화북지역의 주요 여행지로 많은 수요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건과 친환경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저우의 국내총생산(GDP)은 매년 평균 15.3%씩 성장하고 있어 이는 톈진(13.8%)과 베이징(7.7%)의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치"라며 접근성이 좋은 위치적 이점과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투자비용과 인건비를 예로 들며 이를 강조했다. 이어 주제별 토론은 '제조업단지 건설' '금융집중특구 건설' '다용도건물임대 산업단지 건설' 등 섹션별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한·중 양국 관계자들 간에 치열한 홍보전과 함께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제조업단지 건설'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는 장충윤 지저우투자공사 이사장, 중제이 지저우초상국 부국장이 한국 기업들의 지저우산업단지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저우는 신도시 건설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중제이 부국장은 "토지가격은 1㎡에 204위안(약 3만6000원)으로 톈진 외곽 북부 지역이라 저렴한 편"이라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시 차원에서 원스테이 서비스는 물론 도우미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영택 장수채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이 투자한 지 몇 년 만에 투자한 돈과 기술을 중국 당국에 몰수당한 사례가 있어 3년째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라며 중국 진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충윤 이사장은 "그런 우려는 충분히 이해된다. 중국에 기술 이전도 할 의향이 있다면 중국 정부에 잠재적인 사업 파트너가 될 만한 업체임을 입증하는 서류들을 보낼 것"이라며 "물론 이곳에서 상품을 재배만 하고 한국에 가져가기만 하더라도 사업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최윤선 자원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기업 대표단은 자원재생관련 업체 관계자답게 고철 등 중국의 산업 폐기물에 큰 관심을 보이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토론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는 듯했다. '금융집중특구 건설' 토론을 진행한 현지국 지저우투자 이사장은 아직 지저우의 경제규모와 인프라가 투자하기에 열악하다는 지적에 "현재 지저우는 백지 상태"라며 "그만큼 지저우 신도시는 발전 가능성이 크고 한국 기업이 그 발전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 이사장은 한국 기업이 투자할 경우 토지 이용비 할인 등의 혜택을 구상 중이며 코리아타운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용도 건물임대 산업단지' 토론장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인들과 중국 지저우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기업들의 다목적건물 임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특히 한국이나 중국 상하이, 베이징보다 인건비와 임대료가 싼 지저우산업단지에 대해 한국 기업인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중국 정부는 한국의 첨단기술을 지닌 기업들을 지저우 다용도건물임대 산업단지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시했다. 지저우 정부 상무위원회 산하 다용도건물 사무실 허실 부주임은 "지저우는 중국 최고 핵심 첨단기술 산업단지인 베이징과 톈진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첨단기술 발전과 인재공급, 지식교류 등에 있어 유리하다"며 "지저우에 입주한 기업들의 이윤이 많이 나 법인세가 정해진 기준을 넘기게 될 경우 임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특혜를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임대료 외 또 다른 이점은 저렴한 인건비다. 지저우에선 전문대를 졸업한 기술자들의 평균 월급이 50만~55만원 정도다. 한국과 비교할 경우 절반 이하 수준으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저우 신도시는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추진 못했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 측 기업인들은 "지저우는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특별취재팀 유현희 팀장 구자윤 김경민 김문희 박소연 박지애 기자
2013-09-15 17:54:02부산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 및 채용박람회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은 9일부터 이틀간 벡스코 제2전시장과 회의실에서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내일을 잡(Job)아 드림 페스타(부제: 2025학년도 부산직업교육 및 채용박람회·포스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전문기능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첫 날인 9일은 오후 8시까지, 둘째 날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박람회에는 부산 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37개 학교가 참가한다. 부산은행, 로텍, 파크하얏트, 삼진식품, 우리들병원 등 26개 기업도 참여해 현장 면접을 통해 우수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진로에 대해 모색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사장에선 채용관·홍보관·연구관·진로상담관 등 다양한 테마관을 통해 직업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홍보관에는 드론, 3D 프린팅 작품, 로봇, AI·VR, 요리·제과·제빵 작품, 뷰티, 반려견 케어,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연구관에선 직업교육 발전 방향에 대한 포럼, 직업계고 인식 개선 설명회, 직업계고 관련 사업 워크숍 등을 통해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업계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계고 발전을 위한 협의회도 진행한다. 진로상담관은 중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37개교가 개별 상담 부스를 운영, 직업계고에 대한 현장 상담을 한다. 권병석 기자
2025-07-08 18:40:50【파이낸셜뉴스 제주=김학재 기자】 정부와 기업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단계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를 위한 다중 안전망 구축으로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 달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8일 제주 신화월드 한라룸에서 '2025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제시됐다. 올해가 전기차 보급 확산의 중요한 시점이란 점에서 전기차 안전성이 필수가 된다는 점에서 민관에서 배터리 안정성 강화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에너지 공급과 출력 성능을 담당하는 중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전기차의 핵심역할을 하면서도 열폭주를 통한 화재와 같은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터리 안정성 확보 이슈는 이날 포럼의 주요 화두로 거론됐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방 단계에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활용한 이상 감지 및 경고 시스템이 개발된 것 외에도, 배터리 셀 내부 구성 열적 강화 등 여러 화재 방지 기술이 있음이 소개됐다. 박용선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정부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마련해 왔다"면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안전 정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제조단계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유연한 정책 설계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라면서 "단지 사고를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들이 전기차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향후 중국 배터리와 전기차를 포함한 글로벌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면서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인 배터리 시스템이 경쟁력 강화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 관점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다중 안전망 구축을 기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다중 안전망을 통해 고객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배터리 기술의 차별화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이후 채택된 포럼 공동선언문에는 △정책과 기술 혁신의 연계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강화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담겼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08 18:05:47【제주=김학재 기자】정부와 기업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단계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를 위한 다중 안전망 구축으로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 달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8일 제주 신화월드 한라룸에서 '2025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제시됐다. 올해가 전기차 보급 확산의 중요한 시점이란 점에서 전기차 안전성이 필수가 된다는 점에서 민관에서 배터리 안정성 강화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에너지 공급과 출력 성능을 담당하는 중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전기차의 핵심역할을 하면서도 열폭주를 통한 화재와 같은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터리 안정성 확보 이슈는 이날 포럼의 주요 화두로 거론됐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방 단계에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활용한 이상 감지 및 경고 시스템이 개발된 것 외에도, 배터리 셀 내부 구성 열적 강화 등 여러 화재 방지 기술이 있음이 소개됐다. 박용선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정부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마련해 왔다"면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안전 정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제조단계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유연한 정책 설계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라면서 "단지 사고를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들이 전기차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향후 중국 배터리와 전기차를 포함한 글로벌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면서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인 배터리 시스템이 경쟁력 강화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 확보 관점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다중 안전망 구축을 기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다중 안전망을 통해 고객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배터리 기술의 차별화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이후 채택된 포럼 공동선언문에는 △정책과 기술 혁신의 연계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강화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담겼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08 16:51:48[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 및 채용박람회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은 9일부터 이틀간 벡스코 제2전시장과 회의실에서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내일을 잡(Job)아 드림 페스타(부제: 2025학년도 부산직업교육 및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전문기능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첫 날인 9일은 오후 8시까지, 둘째 날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박람회에는 부산 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37개 학교가 참가한다. 부산은행, 로텍, 파크하얏트, 삼진식품, 우리들병원 등 26개 기업도 참여해 현장 면접을 통해 우수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진로에 대해 모색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사장에선 채용관·홍보관·연구관·진로상담관 등 다양한 테마관을 통해 직업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홍보관에는 드론, 3D 프린팅 작품, 로봇, AI·VR, 요리·제과·제빵 작품, 뷰티, 반려견 케어,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연구관에선 직업교육 발전 방향에 대한 포럼, 직업계고 인식 개선 설명회, 직업계고 관련 사업 워크숍 등을 통해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업계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계고 발전을 위한 협의회도 진행한다. 진로상담관은 중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37개교가 개별 상담 부스를 운영, 직업계고에 대한 현장 상담을 한다. 개막식과 특별공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21개교의 동아리와 초청 뮤지션의 공연이 진행된다. 연극, 부사관 난타, 관악부, 오케스트라, 패션쇼, 밴드, 치어리딩,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는 전문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생생한 직업 정보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선취업·후학습 체제를 정비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지역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8 09:5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