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빠르게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명품 소비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기업가치도 떨어져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다. 특히 정산 대금 지연 이후 며칠 만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과정이 지난해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게 하면서 입점사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월 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올해 1·4분기 내 계획한 투자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발란의 월 거래액은 평균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회생절차와 함께 빠른 인수합병(M&A)을 위해 이번 주 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 인수자 역시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입점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전제로 투자 및 인수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입점 파트너사와의 거래 지속과 동반성장 의지를 호소했다. 다만 정산 지연 이후 발란의 행보는 정산 안정화와 관계 회복, 플랫폼 정상화까지 연결하겠다는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앞서 발란은 3월 24일 파트너사에 지급 예정이던 정산금 지급을 보류한 사실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직원들은 3월 26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후 28일까지 입점사별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지만 당일 최 대표는 정산 지급 일정 대신 변명에 가까운 상황 설명만 내놓아 원성을 샀다. 그는 이번 주부터는 셀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지만 다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앞서 예고드린 미팅 일정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확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수합병에 대한 업계 전망도 어둡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명품을 다루고 있는 데다 발란의 비즈니스 모델이 특별한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요즘 명품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인수에 나설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31 18:17:33국내 마트업계 대표 주자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대규모 차입 등을 통해 인수한 지 10년 만이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납품대금 미정산까지 우려되는 등 경영난에 봉착한 것이 주요인이다. 유통산업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알리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업계 2위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날 0시3분께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1시간 만이다. 홈플러스는 관계자는 "사업성과 경쟁력 등 홈플러스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를 통해 조기에 안정을 되찾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는 부분에 공감한 것"이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단기 유동성 확보에 차질을 빚어왔다. 납품업체와 협의해 대금을 한두 달 뒤 정산하면서 지연이자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 덕분에 대금 미지급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영자금 대출 규모가 줄면서 미정산 사태가 우려돼 왔다. 이번 기업회생절차는 이 같은 자금 이슈의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지난달 28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에 대해 단기간에 유의미한 실적부진 회복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금융부채가 약 2조원 규모다. 부동산 자산은 약 4조7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부채비율은 지난 1월 말 기준 462%로 1년 전보다 1506%p 개선됐고, 직전 12개월 매출은 7조462억원으로 2.8% 상승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04 18:47:11[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은 모두 정상 영업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2025년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직전 12개월 매출은 각각 462%와 7조 462억원으로, 이는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8% 신장된 것이다.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협력업체 거래도 원활하게 이뤄지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지금까지 한 번도 채무불이행을 한 적이 없고,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회생절차 개시 명령이 바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원 정도인데, 홈플러스는 4.7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의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04 09:26:42[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영업은 정상 운영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3-04 09:13:33[파이낸셜뉴스] 금융기업 최초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중인 CNH캐피탈과 거래 정지 된 모기업 상장사 CNH가 동시에 매물로 나왔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 호스딜로 일단 추진 될 예정이다. 상장사인 CNH와 금융회사를 회생에 넣어서 M&A로 진행하는 특이한 구조다보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회생신청 자문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동시에 매각 자문까지 담당하고 있다. 매도자 측은 신속한 인가전 M&A 진행을 통해 주주 및 채권자를 보호할 계획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가 원칙은 통매각이만 예외적으로 분리매각도 가능하게 문을 열어 뒀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라며 “다만 CNH캐피탈을 위한 200~300억 정도 지원 자금이 추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CNH의 자회사인 CNH캐피탈은 지난 10월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캐피털사로는 최초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이후 결국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통상 '적기시정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 금융회사에 내리는 경영개선 명령이고 대부분 매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은 예견 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NH캐피털은 자산 1500억원 규모의 중견 캐피탈사다. 올 상반기 순 손실만 120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4등급(취약) 이하를 받았는데, 종합등급 4등급이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 규정에 따라 금융위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규모 연체가 발생하면서 CNH캐피탈이 직격탄을 맞았고 결국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인가전 M&A 매물로 빠르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인가 전 M&A를 통해 우발 리스크가 해소된 상장사를 합리적 가격으로 인수 가능하다”라며 “모기업인 CNH는 캐피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캐피탈사의 재무구조개선시 우수한 영업 현금흐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7 14:14:22[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9일 부산회생법원(법원장 권순호)과 '회생절차 조기종결기업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경남지역에서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한 기업에 생산과 영업활동에 필요한 신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경영정상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회생법원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을 신보에 추천하고, 신보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 대상 여부를 검토한 후 충족 시 사전승인하고 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한다. 사전승인 받은 기업이 회생절차 조기종결, 변제 예정액의 25% 이상 상환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본심사를 거쳐 신보의 잔여 채무상환금과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00%의 보증비율을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1.2% 이내로 우대한다. 신보 관계자는 “지난 9월 서울회생법원과의 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경남지역 회생절차 조기종결기업에도 재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방시대에 발맞춰 지방 소재 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02 10:17:03[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과 '회생절차 조기종결기업의 성공적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을 보증지원 대상으로 신보에 추천한다. 신보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 대상 여부를 검토해 사전승인 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한다. 사전승인을 받은 기업이 회생절차 조기종결, 변제예정액의 25% 이상 상환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본심사를 거쳐 신보의 잔여 채무상환금과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00%의 보증비율을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1.2% 이내로 우대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09 14:13:55[파이낸셜뉴스] 대규모 미정산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티몬·위메프 사태가 모기업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발언의 진실게임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구 대표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내에 반드시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인지도 '통상적인 이커머스 거래의 방식'이었다며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수개월 전 거래액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고, 미정산 항의에 대한 매뉴얼이 존재했을 정도였다는 제보가 나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여부를 가릴 법원 심문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구영배 대표는 제외하고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만 참석한다. 구 대표는 이와 별개로 언론 등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티몬과 위메프는 물론 큐텐 내부 인사와 구 대표의 주장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 구 대표가 제시하는 자구책의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큐텐이 위시 인수와 이를 통한 몸집 불리기를 통해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유리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다. 구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큐텐이 위시를 인수하기 전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에게 "거래액을 최대한 끌어 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구 대표가 인지한 시점에 대해서도 말이 다르다. 구 대표는 지난 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정산 지연 상황을 인지한 것이 7월 중순 무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큐텐 내부에서부터 판매자들의 미정산 항의가 이어지자 사측이 '확인 후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 시간 양해 부탁'이라는 답변 매뉴얼을 안내했고 1년 반 가량 이 같은 방식으로 응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 대표가 내놓은 자구책 중 하나인 M&A 추진을 놓고도 구 대표와 계열사 대표 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메프 류화현 대표와 인터파크커머스 김동식 대표는 매각을 위해 각자 인수 희망처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위메프의 매각 추진에 대해 "위메프의 대표가 본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저는 큐텐 차원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구인터파크 커머스의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오픈하고 각 사의 생존을 위해 방안을 찾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위메프의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인터파크 커머스의 매각은 서로 합의해 추진 중이란 취지로 해석된다. 류화현 대표와 김동식 대표는 모두 큐텐에 인수된 후 대표 자리에 올랐다. 다만 류 대표는 지난 4월 큐텐이 미국 e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위메프의 판매 대금을 끌어다 쓴 뒤 위메프의 경영난이 가속화되자 구 대표와 불화를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들이 위메프 본사를 방문해서 발견한 회사 내부 다수의 메모에서도 지난 4월 큐텐이 위시 인수 자금을 위메프의 판매 대금에서 끌어쓰자 위메프는 과도한 판촉 행사로 큰 손해를 입었고 인력 감축, 회생 절차까지 염두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월 23일 자 위메프 팀 회의 메모에선 "회생절차 밟을 예정", "법적 싸움!!! 류 vs 구" 등 류 대표와 구 대표 간의 갈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구 대표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구 대표는 국회 발언 등을 통해 6개월 정도 시간만 있으면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이미 경쟁 포화 상태인데다가, 11번가도 장기간 인수자가 안 나타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커머스 채널을 인수한 기업이 있겠냐"면서 회의감을 드러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2 09:34:46[파이낸셜뉴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한국비티비(옛 ㈜지티지웰니스)가 지난해 3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지 1년 2개월 만에 회생절차종결결정을 받아 회생절차를 졸업했다고 대륙아주가 밝혔다. 31일 대륙아주에 따르면 수원회생법원 제1부(재판장 이영선 부장판사)는 전날 낸 결정문에서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하였고, 앞으로 회생계획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83조 제1항에 따라 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지티지웰니스는 지난해 회생절차개시 후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해 11월 ㈜한국비엔씨와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초로 12월 21일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지티지웰니스는 이후 수익구조 안정화를 위해 ㈜동인바이오텍과 합병을 추진해 올해 2월 14일 변경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지티지웰니스는 인가 전 M&A 및 합병이 완료된 후 4월 상호를 ‘주식회사 한국비티비’로 변경하고, 대내외적으로 정상기업으로 전환됐음을 알렸다. 지티지웰니스는 2021, 2022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으나, 올해 초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았다. 지티지웰니스는 추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을 통해 주권매매거래를 해소할 예정이다. 지티지웰니스의 지분 79.96%를 확보한 한국비엔씨는 “한국비티비의 회생절차 종결 이후 경영 정상화, 거래재개 등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사업적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9년 2월 토탈 뷰티 솔루션 제공을 모토로 설립된 지티지웰니스는 피부 미용기기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경영진 교체 및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의 현실화, 코스닥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으로 위기를 겪게 되며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티지웰니스의 회생절차신청부터 회생절차 자문, 인가 전 M&A에 의한 회생계획인가, 합병을 위한 변경회생계획 인가 및 회생절차종결까지 법률자문을 계속해 온 법무법인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이왕민·김정동 변호사)은 “지티지웰니스는 재무적 위기상황에서 회생절차를 시작하였는데,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회생절차 중 인가 전 M&A 및 합병을 통하여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 확보뿐만 아니라 상장유지 등 소기의 목적을 모두 달성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5-31 15:08:56[파이낸셜뉴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한국비티비(구 ㈜지티지웰니스)가 지난 해 3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지 1년 2개월 만인 지난 30일 회생절차종결결정을 받아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수원회생법원 제1부(재판장 이영선 부장판사, 주심 이희성 판사)는 전날 낸 결정문에서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하였고, 앞으로 회생계획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83조 제1항에 따라 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지티지웰니스는 지난 해 회생절차개시 후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해 같은 해 11월 ㈜한국비엔씨와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초로 12월 21일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지티지웰니스는 이후 수익구조 안정화를 위해 ㈜동인바이오텍과 합병을 추진해 올해 2월 14일 변경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아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노력해왔다. 지티지웰니스는 인가 전 M&A 및 합병이 완료된 후 4월 상호를 ‘주식회사 한국비티비’로 변경하고, 대내외적으로 정상기업으로 전환되었음을 알렸다. 지티지웰니스는 2021, 2022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었으나, 올해 초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았고, 추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을 통해 주권매매거래를 해소할 예정이다. 지티지웰니스의 지분 79.96%를 확보한 한국비엔씨는 “한국비티비의 회생절차 종결 이후 경영 정상화, 거래재개 등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사업적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9년 2월 토탈 뷰티 솔루션 제공을 모토로 설립된 지티지웰니스는 피부 미용기기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했으나 COVID-19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경영진 교체 및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의 현실화, 코스닥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으로 위기를 겪게 되며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인가된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재무건전성과 자본구조를 크게 개선하고 경영 활동을 정상화해 회생절차 종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티지웰니스의 회생절차신청부터 회생절차 자문, 인가 전 M&A에 의한 회생계획인가, 합병을 위한 변경회생계획 인가 및 회생절차종결까지 법률자문을 계속해 온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이왕민, 김정동 변호사)은 “지티지웰니스는 재무적 위기상황에서 회생절차를 시작하였는데,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회생절차 중 인가 전 M&A 및 합병을 통하여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 확보뿐만 아니라 상장유지 등 소기의 목적을 모두 달성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5-31 11: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