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덴마크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꼽히는 '2005 이스탄불의 기적'을 기념해 리버풀 FC와 협업한 한정판 '칼스버그 미라클 캔'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5년 5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 FC는 유럽 최강으로 평가받던 AC 밀란을 상대로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3대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6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돼 있다. 칼스버그는 이 전설적인 승리의 20주년을 맞아 3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온 리버풀 FC와 함께 이번 한정판을 선보였다. 리버풀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 컬러에 칼스버그 특유의 그린을 조합하고 경기 주요 장면의 타임스탬프를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던 감동의 순간과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생생하게 표현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특히 전면에는 'The Miracle of 2005' 문구와 리버풀 FC 공식 엠블럼이 함께 디자인돼 리미티드 에디션의 상징성을 완성했다. 1992년부터 리버풀 FC와 파트너십을 맺어온 칼스버그는 2023년 협약을 2034년까지 연장하며 오랜 인연을 공고히 했다. 루이스 바흐 칼스버그 글로벌 스폰서십 디렉터는 "이번 한정판은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팬들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10 15:15:08[파이낸셜뉴스]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돌싱 특집에 출연했던 16기 옥순이 임신 소식을 알렸다. 옥순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6기 옥순을 시작으로 지난 2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진심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문을 열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 옥순은 “그 시간 속에서 저는 진한 인생의 감정들을 겪었고 다시 한번 더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믿게 됐다“며 ”한 번의 아픔도 있었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늘 예쁜 가정과 멋진 엄마에 대한 꿈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감사하게도 저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랑이 단 한 번에 기적이 됐다“며 ”저 임신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매일 제 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걸 느끼며 설렘과 감사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아 한참을 눈물로 하루를 보냈다“고 털어놓은 옥순은 ”기쁨, 감동, 놀람, 그리고 벅찬 감사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그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는 초보 엄마로서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자, 우리 더 감사한 마음으로 예쁘게 살아가자"라고 글을 맺었다. 옥순은 지난 2023년 방송된 '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에 출연해 화제를 이끈 출연자다. 방송 이후 ENA 예능 프로그램 '하입보이스카웃',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9 22:28:25[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고양이가 작동 중인 세탁기에 55분 동안 갇혀 있다가 발견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지난 10일 소동물전문병원 SASH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한 버마 고양이(버미즈) 파블로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 시간 넘게 실종됐던 파블로는 작동이 끝난 세탁기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SASH에 따르면 파블로는 총 55분간 진행된 냉수 세탁 코스에서 3000번의 회전을 견뎌냈다. 당시 보호자들은 파블로를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 있는 SASH 응급·중환자 치료센터로 데려갔으며, 파블로는 위독한 상태였다고 한다. SASH의 수의사 엘라 야슬리는 "뇌와 폐에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야슬리는 "내가 오랜만에 본 케이스 중 가장 심각한 상태였다"면서 "세탁기 전체 사이클을 견디고 살아남은 고양이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블로는 7일 동안 24시간 집중 치료를 받고 약물 처치와 모니터링 끝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 한쪽 발과 꼬리 끝에 약간의 외상이 남았으나, 야슬리는 파블로가 목숨을 구한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반려동물들은 몸을 숨길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양이 등 추위에 민감한 동물들은 체온 유지를 위해 가구사이 비좁은 틈이나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숨어드는 습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7 13:39:10[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려견 학대 소식이 연이어 들려와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온몸에 수십 개의 총알이 박힌 채 돌아다니던 백구가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과 도그어스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구조 후 해외 입양을 준비하던 백구 ‘귀동이’의 건강검진에서 몸에 70개가 넘는 산탄총 파편이 박혀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동물병원에서는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정밀검사 후 약 3시간에 걸쳐 산탄총 파편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맨눈으로 탄알을 다 확인할 수 없어서 투시기를 이용해야 할 정도였다. 70여 개 탄알을 한 번에 다 제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의료진은 백구의 얼굴을 위주로 26개의 파편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이후 탄알의 성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추가 수술을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안승엽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총알이 머리 쪽부터 어깨, 가슴통, 엉덩이, 다리까지 너무 많이 있었다"며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진단 결과를 설명했다. 건강검진 결과 때문에 해외 입양 절차가 취소된 귀동이는 자신을 맞아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는 "귀동이의 얼굴에 상처가 조금 있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정말 많다"며 "정말 좋은 가족이자 친구가 돼 줄 수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20대 남성 3명이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 있던 반려견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해 개 2마리가 안구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었고, 1마리는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동물 학대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5 09:20:26[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와이에서 한 관광객이 화산 분출을 가까이서 보려다 미끄러져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 관광객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USA 투데이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9시께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에서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을 보려던 한 보스턴 출신의 30대 남성이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남성은 손전등이나 헤드램프 없이 화산 주변을 따라 조성된 바이런 레지 트레일 코스를 걷고 있었다. 그는 화산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어두운 절벽 가장자리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만다행으로 추락 도중 나무에 걸린 그는 약 30피트(약 9미터) 아래에서 매달린 상태로 구조를 기다렸다. 마침 화산 분출에 대비해 교통 통제 목적으로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수색구조팀이 현장에 출동해 그를 구조했다. 나무에 걸린 채 발견된 이 남성은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을 뿐 심하게 다친 곳은 없었다. 그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킬라우에아 화산은 용암을 무려 330피트(약 100미터) 상공으로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에도 하와이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좋은 자리를 찾던 관광객이 절벽에서 차와 함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역시 기적적으로 생존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8 13:19:45[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남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7년 전 자신도 11A 좌석에 앉았다가 살았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앉은 좌석이 11A 좌석이었다. 지난 15일 태국 매체인 타이랏 등 현지 매체는 가수 겸 배우인 루앙삭 로이추삭(47)이라는 남성이 SNS에 "인도 비행기 추락 사고 생존자, 저와 같은 11A 좌석에 앉았어요 #소름"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추삭은 최근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AI 171편)가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추락했다는 뉴스를 본 뒤 이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에어인디아 사고에서 인도계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크 라메시(38)는 기체 중간 비상 탈출구 옆 11A좌석에 앉았다가 홀로 살아남았다. 로이추삭은 1998년 12월 11일 방콕에서 수랏타니주로 향하던 타이항공 에어버스 A310-300 TG 261편을 탔지만, 비행기는 공항에서 남서쪽으로 3.2㎞ 떨어진 고무 농장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45명 중 한 명이 로이추삭이었다. 앞서 비행기 추락 사고 24주기였던 2022년 12월 11일 SNS에 그간의 고통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난 24년 동안, 나는 비행기에 탈 때마다 10년 넘게 고통받았다. 의사의 처방에 의지하고 불교에 의지하며 기분을 나아지게 해 줄 온갖 믿음에 의지했다"면서 "(하지만) 처음 10년 동안은 비행기에 탈 때마다 고통 속에 살았다. 손바닥에 땀이 흐르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숨쉬기가 불편했다"고 적었다. 세월을 달리해 두 남자가 비행기 추락 사고에도 같은 번호의 좌석에 앉아 생존한 사실에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아무도 이런 우연을 설명할 수 없다"거나 "좌석 11A, 두 개의 삶, 하나의 기적"이라는 글로 반응했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나는 내일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11A로 바꾸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로이추삭의 사연에 대해 "45명의 생존자가 있다. 그 자리에 앉았다고 그가 유일한 생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7 09:23:15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가 열린다.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대회장 정운찬, 공동 조직위원장 정우택·이종걸)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축제를 ‘한강의 기적을 넘어 국민대통합, 한반도 통일로’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 문화와 참여를 중심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통일 대한민국’ 실현을 목표로 하는 시민 주도형 통일운동으로 기획됐다. 분단 80년과 광복 80년이 겹치는 역사적 해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통일로 완성되는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조명하고 국민 화합과 미래 통일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적 행사로 추진된다. 조직위원회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대회장으로,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탈북민·청년·시민사회 활동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비정파적 범시민 통일운동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축제는 1만여 명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통일 염원 행사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광복 80주년 기념 시민 기념식, 1,000여 명 시민이 참여하는 통일 대합창,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 기념곡 발표, 1,20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드론 아트쇼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시민 후원금으로 제작된 드론이 하늘을 수놓는 참여형 드론 아트쇼는 이번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 ‘십시일반 나만의 통일 드론을 띄워라’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통일 염원이 시각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을 기념한 신곡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도 공개됐다. 이번 신곡은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성 보컬 4인과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업해 완성했으며, 축제 현장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통일 현장 시민단체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응답자의 53%가 10년 이내 통일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90.9%는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해 시민사회의 높은 통일 의지를 보여줬다. 정운찬 대회장은 “다가오는 대축제는 국민 통합과 평화로운 통일을 향한 희망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인택 실행위원장은 “정치권과 정부가 아닌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통일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우택 공동 조직위원장은 “광복 80주년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종걸 공동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평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시민 대합창단과 드론쇼 후원 참여자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모집 중이며,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13 14:46:14[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먹을 때 맛과 원산지보다 이제는 건강과 영양, 더 나아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이 더 중요해 지고 있다." 박상화 유로모니터 책임연구원은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5)'에서 열린 부대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기능성 식품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1334억 달러(182조원)에서 매년 5% 넘게 성장해 2027년 1646억 달러(2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 중이라 앞으로는 노인을 위한 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이 클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40년이 되면 한국의 중위 연령은 54.7세(현재 46.1세),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전체 34.3%(현재 19.2%) 전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된다"며 "신생아 감소로 한국의 분유 시장은 201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중이지만 성인용 요실금 기저귀는 연평균 13.4%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심지어 주식으로 여겨지는 쌀과 라면의 소비도 줄고 있다. '주식'이던 품목의 성장 정체에 따라 양적 성장이 아닌 가치 성장을 위해 기능성 식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매일유업은 분유 생산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 단백질 제품인 셀렉스를 론칭했다. 앞으로 식품 업계의 과제는 '어디서 무엇을 파느냐'가 아니라 '어떤 기능이 있고 소비자의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하느냐'에 있냐는 것이 박 연구원의 결론이다. 특히 '건강'의 의미를 단순히 '질병 없음'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국가나 문화권 별로 '좋은 수면', '정신 건강'까지 포함해 인식하는 등 국가별로 건강에 대한 정의가 다른 만큼 맞춤형 기능성 식품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단기간에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자 일각에서는 방 의장이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를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GLP-1'에 작용해 식욕 자체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리서치 총괄은 "위고비는 강력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반면 58%는 식욕 감소, 40%가 구토 등 원치 않는 부작용으로 영양 결핍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며 "현재 허벌라이프,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사들은 GLP-1 사용자가 부족해지기 쉬운 기능성 식품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 마켓이 발달한 특성상 온라인 마켓에서 GLP-1 관련 제품의 종류가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다. 다만 무리한 금식으로 인해 단백질, 미네랑 등 필수 영양소 부족이 올 수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이를 보충해야 하는 것이다. 문 총괄은 "GLP-1의 등장으로 기존 다이어트(체중조절) 식품 카테고리 분야는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며 "미국 스무디킹과 일부 카페의 경우 GLP-1으로 인한 영양 결핍 보완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11 15:10:50[파이낸셜뉴스] 간조 때 육지와 연결되는 인천의 무인도에 걸어 들어갔다가 물이 차오르면서 숨진 40대 여성의 유가족이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1심과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옹진군 선재도 목섬 물때 알려주는 안내표지판 없어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민사2부(신종오 부장판사)는 A씨(사망 당시 40세)의 유가족이 인천시 옹진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옹진군에 2600여 만원과 이자를 A씨 유가족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월 19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선재도에서 목섬 방향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당시 A씨는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선재도에 온 뒤 바닷물이 차오르는 목섬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목섬은 간조 때에는 바다가 갈라지듯이 모랫길이 드러나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다만 만조가 되면 육지와 분리되는 무인도가 되는데 사고 당시에는 조수간만 차이로 인한 사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목섬 주변에 물때를 알려주는 안내 표지도 설치되지 않았고 진입 금지를 알리는 경고 방송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옹진군은 재판 과정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고인이 갑자기 물이 차올라 익사한 게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스스로 걸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인근에 안전 표지판 등을 설치했어도 고인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친모인 원고는 딸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감독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항소심도 "지자체 10%가량 손해배상 책임" 그러나 1심과 항소심 법원은 "옹진군은 안전 관련물의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10%가량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목섬 인근은 경관과 자연현상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로 물때를 모르는 외부인이 접근했다가 갑자기 물이 차올라 사망하거나 고립되는 등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에게 조현병이 있었다고 해도 안전시설 설치 등 사고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옹진군의 잘못이 인정된다"면서 "원고가 고인을 적절히 보호·감독하지 않은 잘못은 피해자 측 과실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데 반영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2 08:32:3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경기 화성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동탄 주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가장 정치 변화의 열정을 보여준 선거구"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치르는 과정 중에서 동탄의 기적을 계속 이야기했다"며 "그런 열망을 담아서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이어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이준석 후보는 판교·고려대·종로3가 등 수도권 유세를 이어간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9 11:5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