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이채영 (사진=KBS) ‘해피투게더’ 이채영이 악녀연기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대세남녀’ 특집으로 김지훈, 이장우, 한그루, 이채영, 이성경 등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낸다. 최근 녹화에서 이채영은 “저는 연기할 때 제 얼굴을 못 보기 때문에 화가 난 얼굴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인식하지 못했다. 그래서 극 중에서 화난 연기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아역 연기자가 기절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채영은 “그 아역 연기자는 어릴 때부터 아역 연기를 했던 아역 연기자였는데도 불구하고 기절을 해 정말 놀랐다”고 털어놔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이채영의 이런 악역 이미지에 가려진 숨겨진 여성스러운 매력을 공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림으로 푼다”고 밝히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그림실력과 꽃꽂이 실력을 보여줘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8 22:11:52라디오스타 이채영 사백안 (사진=해당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이채영이 호통연기로 아역배우를 기절시킨 일화를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김뢰하, 이채영, 이철민, 김해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해치치 않아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영은 드라마 ‘뻐꾸기둥지’ 속 아역배우를 구석으로 끌고 와 몰아세우는 장면을 언급하며 “내가 소리를 지르니 아역배우가 그대로 쓰러지더라.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채영은 “삼백안 사백안이라는 게 있지 않나. 내가 눈을 뜨면 사백안이 된다고 한다. 나는 몰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게 크게 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아역배우가 그걸 보고 자기에게도 호통연기를 크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했더니 ‘그만하세요, 제발’ 하면서 울더라”고 털어놔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이철민이 육아예능 출연을 욕심냈다. '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13 00:05:20박진주가 ‘두 개의 달’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호프집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진주는 “발작하는 신에서 연기처럼 보이기 싫어 몰입을 했더니 진짜 기절했었다”라고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두 개의 달'은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에 갇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극 중 박진주는 여고생 인정으로 분해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에 혼란스러워하는 내면 연기를 펼친다. 무엇보다도 적은 인원의 스태프와 좁은 공간이 높은 몰입도와 함께 극한의 공포를 자아냈다고. 이에 제작사 관계자는 “박진주가 기절했을 때 모두 연기인 줄 알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진주씨가 발작을 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기절한 줄은 모르고 카메라가 계속 돌아갔다. 그런데 다음 대사를 안하더라. 그 때서야 기절한 걸 알았고 촬영이 중단됐다. 본인도 그 순간을 잘 기억 못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두 개의 달’은 오는 7월12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영상] ‘이웃사람’ 티저공개, 김윤진 모성연기 업그레이드 화제 ▶ ‘광해, 왕이 된 남자’ 스틸 공개, ‘올 추석’ 개봉 확정 ▶ ‘5백만불의 사나이’ 메인 포스터 2종 전격 공개 ▶ ‘무서운 이야기’ 본 포스터 공개..“극한의 공포란 이런 것” ▶ ‘후궁’, 누적 관객 200만 돌파 기념 특별 포스터 공개
2012-06-22 13:01:06[파이낸셜뉴스] 7명이 숨지는 등 총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사고 현장에서 20대 여대생이 대학 실습 때 배운 지식을 활용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전해졌다. 강원 강릉 모 대학 간호학과 학생인 A씨는 최근 부천의 대학병원으로 실습받으러 왔다가 이곳 호텔 806호에 머물렀다.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과는 멀지 않은 곳에 투숙하고 있던 만큼 A씨는 바로 불이 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화장실 문틈 막고 샤워기 틀어 버텨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객실 내 화재경보기가 울려 급히 대피하려 했지만, 객실 출입문을 열었을 때 이미 복도가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라며 “다른 객실의 번호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객실 반대편 창문도 열어봤지만, 연기가 계속해서 확산하는 것을 보고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모든 문을 닫고 화장실로 향했다.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었고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화장실 문을 수건으로 막고 샤워기를 틀어 머리에 대고 있었다.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샤워기에서 뿜어나온 물이 수막을 형성해 일시적으로 유독가스 차단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정보가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A씨는 “화장실에서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누군가 화장실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문을 열려고 했는데 힘이 빠지면서 그대로 기절했다”며 구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A씨 어머니는 "소방에 전화를 걸어 아직 아이가 있으니 다시 객실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결국 우리 딸아이가 구조될 수 있었다"라며 "간호학과에 다니는 딸이 샤워기를 틀고 잘 대응해준 것 같다.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있을 때 이런 대응 방법들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연기가 화장실로 들어 온다면 위험..화재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이번 현장에서 807호 투숙객 2명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져 화재 대피요령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화장실로 대피하는 방법은 몰랐다” “올바른 대처 요령이 나왔다” “창문이 아니라 화장실로 피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화재시 화장실로 대피하는 방법은 정말 안전할까. 전문가들은 “연기가 화장실로 들어온다면 가장 위험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조선닷컴에 “이번 생존 사례는 이례적”이라며 “화장실 환기구는 수직으로 돼 있어 화재시 연기 확산이 더 빠를 수 있다”고 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장실이 경우에 따라 안전한 대피처가 될 수도 있으나, 반대로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될 수도 있어 올바른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 교수는 “대피 장소가 마땅치 않아 화장실로 피신했다면 배수구를 막고 환풍기와 물은 틀어놓으라” 했다. 환풍기를 작동시키면 내부에 들어온 유독 가스를 빠져나가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배수구를 막고 물을 최대한 틀어 놓으면 물이 흘러넘쳐 화염이 화장실로 번지는 걸 막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화장실로 대피하는 것은)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할 때를 가정한 상황”이라며 “만약 환풍기를 통해 유독가스가 역류해 들어온다면 화장실은 위험하다. 화재 시 상황을 잘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한국인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4 16:21:46'개그콘서트'의 에이스, 개그맨 신윤승이 만담 개그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신윤승은 1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박민성과 함께 새로운 개그 코너 '만담 듀오 희극인즈'를 선보였다. 신윤승은 "스타가 될 생각이 없다"는 박민성과 시작부터 남다른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박민성은 신윤승에게 스타가 되는 것 대신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고, 신윤승은 "그럼 병원에 다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박민성은 "민간요법만 잘 알아도 된다"라며, 할머니가 개똥으로 달인 탕약을 마신 할아버지가 다음날 일어났던 경험을 전했다. 이에 신윤승은 "할아버지가 왜 바로 일어났는지 아느냐. 안 일어나면 똥물 또 마셔야 하잖아"라고 버럭댔고,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성은 "솔직히 병원 가는 게 너무 무섭다"라고 했고, 신윤승은 그를 위해 병원 가는 연습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박민성은 병원에 오자마자 기절하거나, 어제 총을 맞았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등 엉뚱한 행동을 이어갔다. 결국, 두 사람은 역할을 바꿨다. 신윤승은 환자 역할을 맡아 병원에 방문한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박민성은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성대모사를 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입을 벌려보라면서 갑자기 내시경 카메라를 몸 안으로 넣는 시늉을 해 재미를 더했다. 신윤승은 "너 왜 이렇게 웃기냐. 스타 되고 싶지?"라고 폭발했고, 박민성은 손으로 브이 자를 그리면서 동시에 "스타 되고 싶은 생각 전혀 없어"라고 무대 뒤로 퇴장했다. 이날 신윤승은 박민성과 함께 오직 말재간으로만 관객들을 시원하게 웃겼다. 박민성이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하면, 신윤승은 재빠르게 맞받아치며 웃음의 크기를 더욱 키웠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중독성을 자랑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절묘하게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웃음의 회오리를 키워나갔다. 이처럼 만담 개그까지 성공적으로 선보인 자타공인 '개콘 에이스' 신윤승의 활약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신윤승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6-17 12:33:58배우 김윤우가 '연인' 최종회에서 신들린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7~18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연인' 20~21회에서는 량음(김윤우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인' 마지막 회에서는 1회에서 이장현(남궁민 분)의 일대기, 그 시작을 알렸던 '혜민서 지하 광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백발 광인은 자신에게 미쳤느냐고 묻는 신이립(하경 분)에게 "난 미친 적 없다. 너희들이 내 말을 미친 소리라 여기고 싶어 했을 뿐"이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천천히 일어나 신이립에게 얼굴을 드러낸 자는 다름 아닌 량음이었다. 량음은 "이장현의 이야기를 해드리겠다. 그럼 이장현이 어찌 됐는지 얘기해줄 수 있소?"라고 물었다. 이장현의 생사조차 모르고 10년 가까이 혜민서 지하 감옥에 갇힌 량음의 얼굴에는 슬픔과 회한이 가득 차 있었다. 과거, 량음은 청나라 포로 속환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이장현과 함께 포로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동네를 찾아다녔다. 량음은 이장현에게 "너랑 나랑 구잠이랑 팔도 돌아다니며 사람 구경 많이 했는데"라며 추억에 잠겼다. 그러면서 "오랜만이고 마지막이겠지. 이제 지겹다"라며 천천히 이장현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량음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장현과의 이별은 불시에 찾아왔다. 이장현과 포로들이 역도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했다. 이장현이 죽는 것을 볼 수 없었던 량음은 이장현의 옷을 입고 대신 죽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장현이 나타났고, 량음은 이장현에게 "네가 죽는 꼴은 못 본다. 아니, 안 봐. 그러니 어서 가라"라고 말했다. 나 대신 죽을 거냐고 묻는 이장현에게 량음은 "제발 가라. 나 한 번만 살려주라. 난 너 죽는 것 못 본다"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이장현은 량음을 기절시키고, 내수사 노비들과 함께 온 남연준(이학주 분) 앞에 섰다. 량음과 이장현은 그렇게 헤어졌다. 량음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신이립은 "그 말을 믿으라는 건가"라고 말했다. 량음은 "모두 사실이옵니다"라며 "그러니 이제 말씀해 주십시오. 이장현은 어찌 되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량음은 혹시 이장현이 잘못됐을까 하는 걱정과 그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량음은 '연인'의 포문을 열었으며,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재회 엔딩을 위한 발판이 된 인물이었다. 끝까지 행복할 수 없었지만, 그의 서사는 김윤우의 탄탄한 연기력을 만나 끝까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김윤우는 이장현을 향한 량음의 애증을 작품 전반에 걸쳐 섬세하게 표현하며, 올해를 빛낸 남자 신인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연인'
2023-11-20 11:14:25[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에서 관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콘서트가 열린 당일 브라질은 39.1도까지 치솟았으나 공연장에는 관객들의 물병 반입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폴라 데 상파울로 등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 도중 대학생 아나 클라라(23)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클라라는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몸에 불편함을 호소한 클라라는 스위프트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는 도중 기절했다. 응급구조진은 클라라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병원 측은 "클라라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라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질 콘서트 당일 리우데자네이루의 기온은 섭씨 39.1도였으며, 콘서트가 열린 축구 경기장에는 약 6만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체감 온도는 더 높아졌다. 다만 이날 공연장에는 관객들의 물병 반입이 금지됐다. 이날 스위프트는 콘서트 도중 관객들이 더위에 지쳐 보이자 공연을 잠시 멈추고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팬의 사망 소식을 접한 스위프트는 사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젊었다는 사실 외에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며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후 스위프트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공연장 의상실에서 글을 쓰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폭염 탓에 오늘 밤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팬과 동료 공연자들, 제작진의 안전과 안녕이 최우선이어야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브라질 내 여러 지역에 연일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콘서트 당일에도 39.1도까지 치솟으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그러나 시 보건당국은 "클라라의 사망 원인이 폭염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의료법률연구소(IML)가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공연장에 물병을 들고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고, 콘서트와 같이 더위에 노출이 많은 행사에서는 식수 공간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0 06:52:16[파이낸셜뉴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이 JTBC 토일드라마의 흥행을 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표방한 작품. 의대를 다니다 덜컥 임신을 하면서 평범한 주부로 살던 차정숙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닥터 차정숙’의 주역들인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은 최근 JTBC Dram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엄정화는 먼저 “의사가 꿈이었던 차정숙이 결혼과 육아로 20년 넘게 완벽한 주부로만 살게 된다. 그러던 중 일생일대 위기를 겪으며 자신의 인생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다가 다시 의사에 도전해 늦은 나이에 레지던트가 되는 이야기”라고 ‘닥터 차정숙’을 소개했다. 또 “차정숙은 고난을 무릅쓰고 자기 스스로를 찾아가는 용기 있고 따뜻한 캐릭터다. 가족들과의 갈등을 자신만의 따뜻함으로 잘 다루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차정숙의 남편이자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 역할의 김병철은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대단히 카리스마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인물”이라며 “참 잘생긴 인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명세빈은 극중 집안도 학력도 좋은 의사 ‘최승희’를 맡았다. 그는 “도도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완벽한 캐릭터다.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문제가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간담췌외과 과장 ‘로이킴’을 연기한 민우혁은 “어렸을 때 외국으로 입양됐다가, 부모를 찾아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한국에 왔다. 그 과정에서 차정숙이라는 인물을 만나 가족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며 큰 성장을 하는 매력적인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의학용어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민우혁은 “대본을 보고 읽어도 말이 꼬일 정도였다. ‘지금 가지고 있는 복강경 기구로는 메이저 헤파텍토미(major hepatectomy)가 어려워 4K화질에 3D고해상도 라파로스코픽 시스템(laparoscopic system)이 필요합니다’라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해야 해서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김병철은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촬영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는 “기절한 차정숙을 안아서 침대에 옮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엄정화 배우를 안고 연습하다가 바지 뒤가 완전히 둘로 갈라지는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엄정화는 “바지를 수선하느라 50분 정도 대기했었다. 사실은 제가 먼저 연습차 들어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13 11:20:45[파이낸셜뉴스]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뇌전증을 연기한 래퍼 라비(30)가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지속적인 연기로 허위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3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2012년 이후로 계속해서 병역을 미뤄왔다. 그러던 중 2021년 2월쯤 라비의 소속사 김 대표가 병역 브로커 구모씨(47)를 알게됐다. 김 대표는 라비의 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두고 구씨와 면담했다. 구씨는 이 자리에서 라비가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5급 면제를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라비와 협의해 구씨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3월에 구씨에게 보수 5000만원을 지불하고 계약했다. 구씨는 계약서에 '군 면제 처분을 받지 않으면 비용 전액을 환불 처리한다'는 조항을 넣기도 했다. 이때부터 라비는 구씨로부터 받은 '허위 뇌전증 진단 시나리오'를 충실히 이행했다. 갑자기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119에 신고한 뒤 응급실에 도착해선 입원 치료 대신 신경과 외래진료를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라비는 외래진료에서 의사에 '1년에 2∼3번 정도 나도 모르게 기절할 때가 있다'는 등 거짓말을 해 뇌파 및 MRI 검사 일정을 잡았다. 그해 4월 라비와 김 대표는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담당 의사로부터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 증상이 확인되지 않아 별다른 치료나 약이 필요치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해 김 대표가 구씨에게 연락하자, 구씨는 "약 처방 해달라고 해. 만약에 또 그러면 멘탈 나가고 음악생활도 끝이다, 아니면 진료의뢰서 끊어달라고 해"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다시 진료실로 들어가 의사에게 '약 처방을 해달라'고 요구해 결국 약물 치료 의견을 받아냈다. 이후에도 약을 추가 처방받은 라비는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병무용 진단서를 받아 2021년 6월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했다. 구씨는 김 대표로부터 이 사실을 전달 받고는 "굿, 군대 면제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라비는 정밀 신체검사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 뇌전증 약을 복용해 소변검사를 대비했다. 소변검사에서 적절한 약물 농도가 검출되게 해 진짜로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꾸며내기 위한 것이다. 결국 라비는 지난해 5월 병무청에서 5급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두 달 뒤 약물 처방 기간 산출에 오류가 있었다는 병무청 판단에 따라 그해 9월 4급으로 재판정됐다. 한 달 뒤인 그해 10월 라비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라비와 김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다. 브로커 구씨는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4 07:32:21[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쓰레기 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량의 유독가스가 방출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이 떨어졌다. 불길은 잡혔지만 현장에 배치된 일부 소방대원들이 독성 연기로 인해 기절할 만큼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인도 케랄라주 소방당국은 지난 2일 남부 항구도시 코친의 ‘브라마프람 쓰레기 매립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연성 가스에 의해 발화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불은 대부분 진압됐지만 짙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해당 지역을 뿌옇게 뒤덮었다. 이로 인해 대기질이 저하되고 코를 찌르는 악취가 퍼지고 있다. 인도 소방당국은 주민 60만명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하는 경우 N95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6일부터 관내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일부 소방대원들이 연기 때문에 기절했다고 전했다. 케랄라주 대법원은 오는 14일 화재 사건을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국제도시협력 프로그램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마프람 매립지 면적은 6만 5000㎡ 정도로 하루 평균 약 100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인다.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비율은 약 1%에 불과해 매립지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지난 몇 년간 이곳(브라마프람)에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해 공기와 환경을 오염시켰다”라고 지적했다. 인도에는 브라마프람 외에도 3000여개의 쓰레기산이 곳곳에 분포돼 있다. 그중 인도 최대 쓰레기산인 ‘뭄바이 데어너 매립지’도 빈번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수도 뉴델리 ‘가지푸르 매립지’에서도 불이 나 진압에만 수일이 소요됐다. 상황이 이렇자 인도 정부는 쓰레기 매립지를 녹지로 전환하는 '클린 인디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과 퇴비 공장 설치를 늘리는 등 폐기물 관리 개선 방안도 내놓고 있다. 다만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메탄의 74%가 농업 부문에서 배출되는데 메탄 서약에 가입할 경우 농업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9 08: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