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카드사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종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는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등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전채 금리, 오히려 올라가"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3.323%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린 지난 11일 3.365%와 비교하면 0.04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6일에는 3.401%를 기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카드사는 기준금리 인하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드사는 여전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된다. 문제는 여전채 금리가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 2020년 말 1% 초반대에 불과했고, 2021년 말~2022년에는 2% 초중반을 유지했다. 따라서 현재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면 카드사들은 금리 1~2% 수준인 여전채를 상환하고, 3~4%대 금리로 조달해야 한다. 카드사의 조달비용이 늘어나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하로 여전채 금리는 3.2%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올라간 상태"라면서 "2022년 4·4분기 '레고랜드 사태' 당시 6%대로 조달했던 자금을 상환하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금리'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카드 업계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올해 들어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과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자 금리는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트럼프 당선 이후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강달러 현상이 1년 이상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강달러가 지속되면 수입물가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가 오르게 된다. 이어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한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인하로 가던 기준금리 방향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올해 마지막이 될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연준에 대한 시장 전망도 인하에서 동결로 옮겨진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수익성은 조달비용이 좌우한다. 금리가 오르면 조달비용이 늘어나고, 대출받은 사람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져 손실이 생긴다"며 "과거 여전채 금리가 6% 수준까지 갔던 시기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금리는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20 18:08:2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1년물을 3.10%, 5년물을 3.6% 등으로 10월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20일 인민망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6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10월 LPR을 0.25% 내린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에서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대체로 인민은행이 11월 LPR을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다은행은 중국 안에서 자금 유통과 방출이 가속하는 단계이기에 추가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면서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나는데 그쳐 4~6월 2분기 4.7%보다 증가율이 줄었다. 부동산 침체로 수요 부족이 장기화함에 따라 1~10월 민간기업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도 저수준을 이어가면서 디플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침체를 막고 경기지원을 겨냥해 금융완화를 통한 중장기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10월25일 1년 기한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금융기관에 7000억 위안(약 134조7780억원) 자금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2.0%로 유지했다. 그간 MLF 금리는 1년물 LPR을 산정하는데 기반으로 했는데 이를 그대로 두면서 LPR 동결을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1일에는 LPR 1년물을 3.10%로, LPR 5년물은 3.60%로 각각 0.25%p 인하했다. 3개월 만에 LPR을 내린 것이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종전 1.70%에서 1.50%로 0.20%p 낮추고 MLF 금리도 2.0%로 0.30%p 내렸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20 12:46:58[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14일 은행장들을 소집해 국민들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예대마진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은행장들은 다음달께 대출금리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시중은행 점포 축소 등을 논의했다. 김 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은행장이 직접 점검해 줄 것으로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34%p로 전월보다 0.164%p 확대됐다. 10월과 11월 예대금리차는 더 커진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와 관련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가 올라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던 부분이 있었다”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금리를 통한 조정보다는 실수요자 등 비가격적 요소를 통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시중금리 인하 과정에 있기 때문에 우선 예금금리가 내려가고 다음 달 정도가 되면 대출금리 역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은행장들의 설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은행장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까지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김 부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은행장이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관리를 통해 일시적 폭증이 없도록 하고 해당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이 겪을 어려움과 관련해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은행 점포나 ATM의 폐쇄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에 대해 “은행장들도 공감하면서 공동점포, 공동 ATM, 복합점포, Moving ATM 등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실제 호응이 좋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에 따라 금융 변동성이 커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영관리를 진행하겠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일부 국책은행은 국가기본시설이나 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성장률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4 17:31:3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차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 규제 철폐를 담당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압박을 옹호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주)이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글을 리트윗하며 ‘100점’이라는 뜻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리는 8일 해당 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퇴 요구 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힌 신문 기사를 인용하며 파월을 공격했다. 리는 "행정기관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헌법이 설계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준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헌법에서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우리가 연준을 끝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썼다. CNBC는 머스크의 단순한 반응이 차기 트럼프 정부가 어떻게 연준의 독립성을 향해 압박을 가할지 보여주는 예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 첫 대통령 재임 당시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던 트럼프는 이후 지속적으로 파월의 금리 인상에 반대했다. 그는 올해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난 2월 인터뷰에서 파월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만약 파월이 금리를 낮춘다면 아마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면 금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8월 기자회견에서 파월이 기준금리 결정 시기를 잘못 정했다며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면 연준의 금리 결정에 개입하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가 연준의 독립을 보장하는 보편적인 정치 관례를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정부에서 연임으로 인해 오는 2026년에 임기가 끝나는 파월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0.25%p 더 낮추기로 한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관련 질문을 받았다. 파월은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할 때 그만둘 것이냐는 질문에 “안 하겠다(No)”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 후보를 위해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후원했다고 알려진 머스크는 새 트럼프 정부에서 요직을 맡는다. 트럼프는 지난 9월 유세에서 당선되면 정부 기관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규제를 철폐하기 위한 새 기구인 ‘정부효율성위원회’를 창설하고 위원장에 머스크를 임명한다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럼프 유세에 참석해 효율성위원회 목표가 최소 2조달러(약 2700조원) 예산 삭감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1 08:23:5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확인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금리 인하 소식에 코스닥은 1%가 넘는 강세다.8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8p(0.69%) 오른 2582.4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2.07p(0.86%) 오른 2586.70에 개장한 뒤 2580선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1억원, 114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만 17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4%), 의약품(1.11%), 건설업(0.8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1.91%), 통신업(-1.57%), 서비스업(-1.5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31%), 포스코퓨처엠(3.08%), LG화학(2.30%), SK하이닉스(1.57%) 등이 강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수혜 업종의 되돌림이 진행된 가운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의 25bp 정책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더해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의 빅테크 상승,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의 FOMC 결과 및 시장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전날까지 극심했던 트럼프 트레이드 중심 업종 차별화 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7 1.45% 오른 744.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p( 0.87%) 오른 739.91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1183억원, 612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740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8 11:22:55[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 p 추가 인하했다. 연준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4.75~5.00%에서 4.50~4.75%로 낮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삐가 다시 풀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기는 하지만 금리 인하는 강행됐다. 이미 예상됐던 금리 인하를 중단하면 정치적 판단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환호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탄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승리로 급등했던 국채 수익률은 모처럼 하락했다. 만장일치 결정 앞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0.5% p 금리인하라는 ‘빅컷’을 단행했던 연준은 이날은 통상적인 수준인 0.25% p 인하를 결정했다. 이날 0.25% p 인하는 만장일치였다.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반대표가 나왔던 9월 회의 당시와 분위기가 달랐다. 당시 반대표를 던졌던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이번에는 찬성했다.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안정 연준은 FOMC 뒤 성명에서 현재 연준 양대 정책 목표인 인플레이션과 고용 안정이 균형 상태라면서 연준의 무게 중심이 골고루 분산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여건이 일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 경제는 “탄탄한 속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인플레이션 우려 그러나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 궤도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가 내걸었던 공약들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물리고, 특히 중국 제품에는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약속했다. 관세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트럼프가 약속한 불법 이민자 추방과 이민 규제 역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임금이 오르고 이에 따라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 연준이 9월 이른바 ‘점 도표’에서 내년 0.25% p씩 모두 4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3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채 수익률 하락 뉴욕 증시는 연준 금리 인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날 급등세에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연준 FOMC 뒤 약보합세로 돌아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이 좁혀졌다. 국채 수익률은 모처럼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 재정적자가 급격히 늘고, 부족한 세수를 국채 발행으로 채울 것이란 우려로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그동안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연준 금리 인하 뒤 국채 수익률은 하락 반전했다.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69% p 하락한 4.357%로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좌우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46% p 내린 4.222%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물 수익률은 0.038% p 하락한 4.562%로 낮아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8 04:10:1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31 13:17:53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오피스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금리 인하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인해 아파트보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로의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8월부터 23개월간 하락세를 이어오다 최근 0.03%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낮아진 입주 예정 물량으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 에피트 어바닉’이 정당 계약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서울 최초로 발코니를 갖춘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 407세대 규모다. 아파트 198세대와 함께 전용면적 42㎡ 38실, 59㎡ 171실 등 209실의 오피스텔을 포함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오피스텔 청약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는 22일 예정이며, 정당 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여의도와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2호선 아현역과 공덕역도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전용 59㎡ 오피스텔은 3Bay 2룸 구조로 욕실 2개, ㄷ자형 주방, 세탁실, 펜트리를 갖추고 있다. 발코니가 적용돼 아파트의 장점을 도입했으며,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가전과 가구는 무상으로 제공되며, 자주식 주차공간도 100% 확보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골프클럽, 탁구장, GX룸이 조성되며, 루프톱에는 BBQ 다이닝과 펫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돼 입주민의 다양한 생활을 지원한다. 분양 관계자는 “발코니 설계와 특화된 인프라를 통해 주거 만족도를 높였으며,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7년 예정이다.
2024-10-22 17:24:09【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이 예고대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섰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1일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5년물 LPR을 3.95%에서 3.85%로, 1년물 LPR을 3.45%에서 3.35%로 각각 0.1%p씩 인하한 뒤 지금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3분기 4.6%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우려 속에 이 같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일선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며 "21일 공표될 LPR 역시 0.2∼0.2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판 행장은 당시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했고, 연말 전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봐서 시기를 택해 0.25∼0.5%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지준율을 0.5%p 낮춰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2조원)을 시중에 공급했고,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시중 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대출 금리도 0.2%p씩 인하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인하가 효과를 발휘하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시중에 풀린 돈이 투자와 소비보다는 저축과 유보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한다. june@fnnews.com
2024-10-21 18:19:48[파이낸셜뉴스] 중국, '사실상의 기준금리' LPR 0.25%p 인하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1 10: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