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N은 지자체 노인돌봄 분야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로봇과의 바둑 대국이 가능한 AI 돌봄로봇 ‘바둑이’를 충북 진천군에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증식은 진천군 주민복지과 강선미 과장,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박승구 지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현재 진천군이 운영중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모바일 앱 기반의 시니어케어 서비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공급 중이며, 이를 통해 진천군은 행정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 돌봄 행정의 효율화를 앞장서 지원중인 NHN은 IT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공공 부문 시니어케어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자 AI 돌봄로봇 기증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전달된 AI 돌봄로봇 ‘바둑이’는 모니터가 달린 머리와 로봇 팔을 갖추고 사용자의 바둑 능력에 맞춰 실제 대국이 가능한 놀이형 디지털 돌봄 기기이다. 시니어 계층의 대표 취미활동인 바둑을 매개로 이용자의 인지능력 개선과 여가활동 지원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노령층을 중심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NHN은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향후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IT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NHN이 추진 중인 웰에이징 기술 기반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현재 모범적인 디지털 돌봄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는 진천군에 AI 돌봄로봇을 기증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11 09:28:49[파이낸셜뉴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8일부터 전라북도 전주시 본원 열린마루 1층 상설전시실에서 '연화장 세계와 단청, 석운 홍점석' 전시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보유자였던 고 홍점석 선생(1939∼2024)의 기증품 39점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 세계와 전통 단청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전시는 단청장 홍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전에 출품했던 '청룡·백호 단청문양'을 비롯해 '대량초 단청문양', '금단청 현무도', '양산 통도사 단청 모사본'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평생을 단청 장엄에 매진했던 고인의 삶도 조명한다. 홍 선생은 어린 시절 암자를 다니며 단청, 탱화 등 불교미술에 호기심을 가졌으며 1969년 대한불교조계종의 단청문양조사단으로 참가하며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이후 전수장학생(1977), 보유자 후보(1982)를 거쳐 1997년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뒤 전승 활동에 온 힘을 기울였다. 단청 작업을 기록한 일람표, 단청 작업할 때 입은 작업복, 보유자 인정 서류 등이 공개된다. 연꽃 모양의 무늬를 다채로운 색으로 채우는 연화문 단청이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하는 최고의 수단이라는 그의 작품관이 담긴 '단청문양도병풍'도 볼 수 있다. 그가 작업한 전국 각지 사찰 건물의 모습은 전면(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지닌 단청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그의 삶이 다시 한번 되새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9월 7일까지 볼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7 12:28:12[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잭 제임스의 가족이 고인이 남긴 한국 관련 자료 60여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잭 제임스는 오랜 기간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증 자료 중에는 그가 UP통신(현 UPI통신) 소속 기자로 활동하던 1947∼1949년에 사용한 여권도 남아있다. 여권에는 그의 증명사진과 입국 허가 도장이 선명하다. 그가 송고했던 보도 기사 전문과 사진, 유엔과 UP의 종군기자로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연락처, 신원 정보가 담긴 취재 수첩 등도 기증 자료에 포함됐다. 잭 제임스의 자료는 6·25전쟁 당시 상황이 담긴 기록으로서 가치가 크다. 박물관은 6·25 전쟁 75주년을 기념해 3층 전시실에서 기증 자료 25점을 모은 특별전 '6·25 종군기자 잭 제임스'를 선보인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한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7 12:22:22[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수근(48) 아내 박지연 씨가 이달 중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OSEN에 따르면, 친오빠가 신장 기증자로 나서 현재 수술을 앞두고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2011년 둘째 아들 태서 군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식된 신장이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그동안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2021년 의료진으로부터 재이식을 권유받은 그는 뇌사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다”며 “혈류가 너무 세서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말씀과 혈관 문제점들이 생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몸으로 느끼는 바가 없어 멍한 상태지만, 아직 젊으니 재이식을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고민이 많았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이식이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도 기대하지 않았던 내가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며 “간호사 선생님의 따뜻한 말과 눈빛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어본 하루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라고 속내를 덧붙이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2008년 12살 연상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신장 이식 수술 후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인 문페이스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2 11:53:22[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에서 난임부부를 돕기 위해 정자를 기증한 ‘독신’ 남성이 의료기관의 규칙 위반으로 생물학적 자녀를 50명이나 두게 됐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정자를 기증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네덜란드 남성 니코 카위트(63)의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그는 30대 후반이었던 1998~2000년 네덜란드 난임병원에 정자를 50여회 기증했다. 난임부부가 증가하던 시기였기에 다른 가족을 돕는다는 취지로 기증했고, 일부 정자는 과학 연구와 배아 기증에도 쓰였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왔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인 카위트는 생명을 위해 기부했다면서 “(기증된 정자로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아이로 키우고 싶어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용히 진행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10년 전인 2004년에 병원으로부터 자신이 생물학적 자녀를 30여명이나 뒀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이는 단일 기증자를 통해 태어날 수 있는 아이의 수를 25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네덜란드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카위트는 병원들이 당사자 동의 없이 정자를 국내외로 무분별하게 판매한 것에 대해 “그것은 생명을 가지고 노는 행위로 절대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비난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후 기증된 정자의 판매와 관련한 병원들의 과실이 큰 문제가 됐다. 카위트는 자신의 자녀가 네덜란드에 25명, 해외에 25명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정부는 조사를 통해 총 85명의 정자 기증자가 카위트처럼 수십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파악했는데, 그중 1명은 100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IT업계에서 일하다 은퇴한 카위트는 현재 매주 새로운 자녀의 연락을 받고 있다. 기증 당시 약정에 따라 카위트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는 15세가 되면 카위트에 연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위트는 “가장 최근 연락은 지난주였는데 19세 이탈리아인이었다”면서 “나는 이탈리아어를 잘 못해서 네덜란드어로 쓰고 구글 번역을 사용하는데, 그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이탈리아어로 답장을 보낸다”고 말했다.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동을 지원하는 ‘스틴팅 돈오르킨드’ 재단의 티스 반데르 메어 의장은 “생각해 보면 같은 생물학적 아버지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같은 재능과 관심사, 같은 교육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같은 스포츠 클럽과 같은 체스 클럽, 같은 학업 과정을 가지는 지역 공간에서 살아간다”면서 “(여기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위험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각국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이복형제와 자매 사이의 근친상간과 유전병 유전 및 발병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단일 기증자를 통해 너무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9 17:10:42[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새벽 청소 일을 나간 사이 불이 나 어린 자매가 숨진 가운데 동생인 7살 여아의 장기기증 절차가 진행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진구 아파트 화재로 크게 다친 7살 여아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전날 뇌사 판정을 받았다. 화재 당시 10살 언니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자매의 부모는 지난 25일 둘째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기증 절차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진행됐다. 자매의 빈소는 따로 차려지지 않았으며 26일 오후 경남 김해에 있는 낙원추모공원에 유골이 봉안됐다. 낙원추모공원 측은 생명 나눔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자 두 자매에 대해 안치단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원추모공원 관계자는 "기증 수술을 마친 뒤 자매를 함께 추모 공원에 봉안하기로 했다"며 "유족은 깊은 슬픔 속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결단했고 이식이 필요한 여러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3일 오전 4시 15분께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모 아파트 4층에서 발생해 20분 만에 꺼졌다. 사고 당시 부모는 청소 일을 하러 집을 비운 상황이었으며, 10살과 7살 자매는 안방에서 자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7 08:17:09[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부에 하이패스 단말기 1000대를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독립유공자, 상이 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고엽제환자 중 하이패스 발급 이력이 없는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통행료 감면 대상자에게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 보급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20만대를 지원했다. 감면 대상자는 단말기에 지문을 인식하거나 휴대전화 위치조회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옥병석 도로공사 고객사업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6 09:18:58LG전자가 국내·외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생존 참전용사 54명에게 해당 국가의 주요 식량인 테프와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후손 약 230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쳐오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운영을 맡고 있다. 참전용사 후손들을 포함한 졸업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도 지원하고 있어 현재까지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 541명 전원이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70여 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LG전자 테네시 생산법인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 한인회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하는 등 2020년부터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가정 30여 곳에 가전제품, 기부금 등을 지원했다.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해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등과 협력해 참전용사 주택 지원 프로젝트에 에어컨을 기증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3 18:04:28[파이낸셜뉴스] 보람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열고 중고 PC 및 주변기기 300여대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증된 장비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국내 보육시설,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IT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자산 재활용을 통한 환경 부담 완화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추구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사례다. 보람그룹은 2017년부터 사랑의 PC나눔을 정례화했다. 이번 기증을 포함해 누적 지원 규모는 1000대에 달한다. 단발성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갖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나눔은 자원 선순환과 디지털복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ESG 활동”이라며 “상조기업 본연의 정신인 상부상조 문화를 바탕으로 ESG 경영 실천모델을 지속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그룹은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을 출범한 이래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방의료 해외봉사, 신장질환 치료비 지원, 장애인의 날 행사 후원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환경 분야에선 ‘플로깅 캠페인’, 체육 분야에선 탁구단 ‘보람할렐루야’를 통한 청소년 재능기부와 생활체육 후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국제연합(UN)이 발표한 ‘2024 글로벌 전자폐기물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6200만t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이 중 재활용률은 22.3%에 불과하다. 미처리 폐기물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며 UN은 기술과 제도 개선, 지역사회의 참여를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0 13:41:09[파이낸셜뉴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22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한인애(6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5월 12일 집에서 쓰러져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회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한씨를 버티게 하는 것이 오히려 환자를 힘들게 할 것 같다는 마음과 평소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던 그의 말을 기억해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한씨가 자녀 등 식구들에게 헌신적인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언제나 쉬지 않고 무언가를 했던 사람, 작은 것이라도 남을 챙겨주길 좋아했던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자녀 정지혜 씨는 "하늘나라에서는 더 이상 가족 걱정은 하지 말고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내시라"며 "우리도 엄마처럼 착하게 살려면 (장기)기증을 해야할 것 같다"고 고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9 10: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