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6년간 명절 연휴 기간에 운행한 열차 승차권의 40%는 '예약 부도'(노쇼·No Show)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각각 6차례의 설과 5차례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권된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기차표는 총 3648만2000여장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96%인 1494만3000여장은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해 코레일에 반환됐다. 코레일은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승차권 취소·반환 위약금 부과 기준 시점을 출발 1시간 전에서 3시간 전으로 늘리고 수수료도 강화했다. 그럼에도 올해 설 연휴 기차표 408만2452장 중 취소·반환된 표는 186만4000여장으로 전체의 45.68%였다. 6년 전인 2019년 설 연휴(33.19%)와 비교할 때 때 예약부도율이 더 증가한 것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취소·반환된 기차표는 재판매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열차 출발 이후 취소·반환된 표는 재판매조차 되지 못하고 불용 처리돼 빈 좌석으로 운행된다. 유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돼온 기차표 '노쇼'로 시민 불편과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코레일 표준약관 개정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4 10:25:59【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익산역 이용객 편의를 위해 주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역에 10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인프라와 대리주차 서비스, 스마트 주차장 등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역 인근에는 공영주차장 4개소 528면, 코레일이 직접 운영하는 익산역 주차장 2개소 520면을 더해 모두 1048면의 주차공간이 있다. 공영주차장은 기차표가 있으면 24시간까지 무료다. 익산시는 익산역 서부 진입로에 노상주차장을 추가 조성하고, 철로 위로 선상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더라도 이용객이 늦지 않게 열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3개 공영주차장에서 대리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리주차 가능 주차장은 △익산역주차타워 △역골주차장 △송학주차장이다. 익산역 대리주차 이용 실적은 지난 4월 시작 이후 5개월가량 지난 이달 기준 월평균 30% 증가했으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익산시는 역 주변 대리주차 전용 구역을 추가로 확보해 대리주차 수용 대수를 95대에서 125대로 확대했다. 앞으로도 기차 시간이 급박한 이용객들이 신속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리주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준 높은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대리주차 서비스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11 15:13:01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담은 전통 축제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안동시,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손잡고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차상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오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새마을호 전용열차와 KTX를 이용해 운영된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안동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세계적인 탈춤축제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총 4개 여행 코스를 통해 참가자들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의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전통 안동 음식을 맛본다. 올해는 28년 탈춤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탈춤 공연단이 안동을 찾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포함한 전 세계 25개국, 33개팀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탈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KTX]하회마을·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하회마을, 안동국제탈춤페스벌 관람 및 안동찜닭·간고등어 식사로 구성됐다. 출발일은 오는 27일과 28일, 10월 1일, 3일, 5일 총 5회다. 특별열차(관광전용열차) 상품은 10월 5일 단 1회 출발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관람 후 안동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중 한 곳을 선택 방문한다. 코스별로 안동찜닭, 간고등어, 한우 특식, 온누리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의 깊은 역사와 세계적인 탈춤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이번 기차여행 상품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안동의 매력과 탈춤의 예술성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1 10:15:32"탱크가 주가 올리더니, 탱크가 기차로 변신해서 또 주가를 올린다." 현대로템 투자자들이 커뮤니티에 내놓는 행복한 농담이다. 이달 초 폭락장을 극복하고 신고점까지 갈아치우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현재 주가는 5만3900원으로 연초(2만6750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상승률(101.50%)은 코스피시장 14위에 해당한다. 현대로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올해 방산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폴란드 K2 전차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덕분이다.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조9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2%,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67.70% 각각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10.50%, 36.32% 웃돌았다. 호실적 덕분에 현대로템(5조8828억원)은 시가총액에서 한국항공우주(5조4391억원)을 제치고 방산주 2위로 올라섰다. 최근의 기세는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더 좋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9일의 신고가(32만2500원)를 아직 뛰어넘지 못했다. 이달 초(2~5일) 폭락장을 겪은 후 30만원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내 27만5500원으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현대로템은 이달 1일 기록한 고점(5만500원)을 14일 5만4600원으로 갈아치웠다. 이달 5일(4만4700원)와 비교하면 3주 만에 22.14%가 오른 것이다. 최근의 강세는 철도(레일솔루션)부문의 약진 덕택이다. 지난 14일 현대로템은 미국 매사추세츠항만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말 철도부문의 수주잔고는 13조3196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철도부문 매출(1조5536억원)을 토대로 계산하면 향후 8년간 매출원을 확보한 셈이다. 현대로템은 모로코에서 고속철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정동호 연구원은 "모로코 고속철 사업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총 168량을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내년 중 수주 계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한국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수급에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다음 정기변경에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현대로템"이라고 전했다. 다만, 5만4000원 선에서 주춤하고 있는 게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평균 목표주가는 5만9786원으로 현 주가와 큰 차이가 없다. 올해 5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하며 강세를 뒷받침한 외국인도 최근 매도세로 돌아섰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선 "고점이 온 것 같다"며 익절(수익 매도)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수주 소식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후속 수출계약이 없으면 오는 2026년에 실적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를 다른 방산주보다 낮게 적용했다"며 "폴란드 2차 등 수출 계약이 중요하다. 먼저 2-1차 180대 계약을 연내 목표로 하고, 나머지를 2026~2028년에 뿌려주면 목표주가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루마니아 K2 입찰도 진행형이고, 다수 지역과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5 18:12:22【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기차로 익산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한다. 익산시는 코레일의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통해 익산 지정 열차를 예매하면 열차 운임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16일 알렸다. 자유여행 상품은 열차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지정 관광지 중 한 곳에서 QR코드를 인증하면 다음달 추가로 40% 할인 쿠폰을 지급받는다. 지정 관광지는 미륵사지, 백제왕궁박물관, 보석박물관, 교도소세트장, 아가페정원이다. 패키지여행 상품은 '9경3락 익산기차여행'과 '렌터카타고 떠나는 익산 고백(GoBack) 여행'이 있으며 별도 인증 없이 즉시 50% 할인된 열차 왕복편과 다양한 추가 구성을 즐길 수 있다. 먼저 '9경3락 익산기차여행'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50% 할인된 열차 왕복 승차권과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1일권, 계화림 20% 할인을 비롯해 중앙시장 상상노리터 등 식당 5개소와 여행자쉼터 '이리로, 여행자 쉼'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또 백제문화체험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증정해 무료로 백제의상 대여와 마룡네컷 촬영이 가능하다. 오는 30일까지 나폴레옹 유물전시관을 방문하면 익산의 귀여운 캐릭터 마룡굿즈까지 받을 수 있다. '렌터카타고 떠나는 익산 고백(GoBack) 여행'은 열차 왕복 승차권을 50% 할인받고 24시간 동안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익산 관광지 두 곳과 식당 한 곳을 이용한 후 방문사진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뿐만 아니라 익산역을 혜택역으로 지정하고 방문하는 기차여행객 '내일러'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기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잘 짜인 코스와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여행 상품을 통해 익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 유형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6 14:38:32[파이낸셜뉴스] ‘반값 기차표’로 인구감소지역 여행을 떠나보자. 코레일은 열차 승차권을 50%할인받고 전국의 23개 인구감소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를 이용해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자유여행 상품과 패키지 상품, 관광열차 등이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달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23개 지방자치단체가 맺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의 하나다. 내 맘대로...‘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먼저, 고객이 열차와 숙박, 렌터카, 입장권을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인구감소지역 전용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인구감소지역으로 가는 열차 왕복편(50% 할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의 숙박이나 렌터카 중 하나를 필수로 고르고, 관광지 입장권은 선택 결합해 직접 여행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 관광지서 QR인증하면 ‘40% 할인쿠폰’ 열차 승차권만으로 구성된 상품도 있다. 이용 방법은 우선, 프로모션 페이지(letskorail.com)에서 △‘자유여행상품’ 클릭 △‘원하는 여행 권역’ 선택 △‘여행 기간(당일, 1박2일 등)’을 선택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하면 된다. 지정 관광지에 방문해 QR코드를 인증하면 이용한 다음달, 열차 40% 할인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인증 방법은 여행 지역에 따라 두 가지다. 먼저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12개)의 경우,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모바일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이용해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각 지역의 방문 혜택지에 방문해 QR 인증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숙박, 관람, 체험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철도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여행 지역의 다양한 컨텐츠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지 않는 지역(11개)은 각 지자체에서 선정한 대표 관광지 5곳 중 하나를 방문해 매표소 등 입구에 비치된 QR코드를 모바일앱 ‘코레일톡’으로 인증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은 반드시 회원으로 구매해야 하며, 할인쿠폰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KTX 이하 모든 열차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정 고민없는 간편 패키지 상품도 코레일은 자유여행 상품 이외에도, 철도 협력 여행사들과 함께 다양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영동 와이너리투어 △보성 녹차밭 여행패키지 △정선 레일바이크·아우라지 여행패키지 등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명소를 철도와 연계해 지역관광에 활기를 돋울 예정이다. 가격은 출발지역, 상품 구성에 따라 다르다. 23개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임시관광열차 상품 또한 열차 운임을 50% 할인한다. △에코레일열차 태백 해바라기축제 △팔도장터열차 간이역 열차여행 △국악와인열차 영동 와이너리 투어 등 8월에는 모두 10회를 운영한다. 특색 있는 열차 체험은 물론 지역의 매력 또한 느낄 수 있다. 여행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1 10:42:08[파이낸셜뉴스] 코레일 대전역(관리역장 임인순)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기차 연계 택시투어 상품을 판매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전역과 협력여행사(야호관광·참조은여행사)가 협업해 판매한다. 개인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각 도시별 역사·문화·자연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품의 특징이다. 태백 택시투어는 8월 15일까지 운영되며, 영주와 단양 택시투어는 11월 24일까지 운영된다. 모든 상품의 최소 출발 인원은 2명이며, 8만원 대의 요금은 왕복 열차비가 포함된 가격으로 요일 등에 따라 변동된다. 해당 상품은 대전역 여행센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역 여행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임인순 대전역장은 "태백, 영주, 단양을 방문 예정인 관광객들이 이번 상품을 통해 편리하게 이들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여행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7 13:56:30[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전국 기차역 노숙인 10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24노숙인 자립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코레일과 지자체, 노숙인지원센터가 협력해 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노숙인에게 일자리와 임시 주거를 지원한다. 코레일은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11개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역 광장 환경미화, 노숙인 계도활동 등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올 연말까지 주 5일, 하루 3시간씩 일하며 매달 소정의 급여를 받는다. 특히 이날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 △생활용품 지원 등 자활 프로그램을 늘리는데 협력키로 했다. 또한 △계열사와 공공기관 등 취업 연계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2년간 모두 1078명의 노숙인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 중 34%에 달하는 370명은 코레일 계열사와 지자체 공공근로 등에 취업하기도 했다. 오태호 코레일 역운영처장은 "일자리 지원사업은 노숙인의 자립 뿐만 아니라 역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 사업"이라며 "노숙인의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6 13:26:25[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하노이의 기찻길 관광 명소에서 다가오는 기차 앞으로 뛰어들어 사진을 찍으려던 여성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전날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 기찻길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기차가 달려오는데 뛰어들었다. 관광 명소인 이곳은 주택가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인근 카페 테라스에 앉아 구경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기차 한 대가 주택가로 다가오자 갑자기 한 여성이 기찻길 한가운데로 달려 나왔다. 이 여성은 두 팔을 벌리고 그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잡았다. 이를 목격하고 놀란 주민이 급하게 뛰어와 여성을 밀쳐 구했다. 그 순간 기차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마을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지대에 서 있으라고 요청했다. 돌발 상황에 기차에서 울리는 클랙슨 소리도 주택가에 울려 퍼졌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아찔한 상황이었다. 여성의 무모한 행동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역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2년 하노이 당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기찻길 마을 카페 운영을 중지시켰다. 기차가 천천히 달려도 닿을 듯한 거리에 있어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일부 상인들은 카페 운영을 지속했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도 몰려들었다. 실제로 그해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 촬영 도중 기차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경비원들이 통행을 막고 사이렌을 울렸지만 기찻길 옆 카페에 있던 외국인 관광객이 차단벽을 넘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국인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고, 사고 후 황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6:02:51기차는 '낭만', 항공기는 '설렘' 등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따라 여행객들이 느끼는 감성도 확연히 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소셜데이터 717만여건을 분석해 교통수단별로 달라지는 여행자들의 행동과 인식 등을 담은 '교차로(교통수단별 차별화된 로컬여행, 이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X 등에서 ‘교통수단’과 ‘여행’ 관련 키워드를 동시에 언급한 717만여건의 소셜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기차, 대중교통, 선박, 자전거, 항공 등 교통수단별 여행 선호도와 여행 중 활동, 긍정 및 부정 인식 등 13가지 주제로 다양한 측면을 살펴봤다. 언급량 기준으로는 버스와 지하철이 포함된 대중교통여행이 346만여건(48.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여행(170만여건, 23.8%)과 기차여행(133만여건, 18.7%)이 뒤를 이었다. 교통수단에 따라 자주 언급된 지역들은 다음과 같다 △기차여행은 강원 강릉, 부산 해운대, 경북 경주 △대중교통여행은 강원 강릉, 경북 경주, 경기 김포 △선박여행은 전남 목포, 부산 해운대, 경북 울릉군 △자전거여행은 서울 중구, 경북 경주, 경기 고양 △항공여행은 경기 김포, 제주 서귀포, 경남 김해로 각각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선호하는 관광지도 차이를 보였다. 먼저, 기차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목적지는 아름다운 해안 경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 청사포와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 MZ세대 사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경주 황리단길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에서는 서울 한강과 남산, 홍대, 광화문, 롯데월드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다. 선박을 이용한 여행에서는 마라도, 우도, 가파도 순으로, 또 자전거여행 관광지로는 한강, 우도, 여의도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항공여행에서는 제주 협재해수욕장과 오설록, 새별오름, 산방산 등이 주목을 받았다. 여행지에서 즐기는 대표 활동으로는 기차·대중교통·항공여행의 경우 카페 또는 맛집이 1순위로 나타났다. 선박 및 자전거여행은 레저 활동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또한 여행객들이 각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느낀 감정을 분석한 결과, 기차와 대중교통, 항공여행의 경우 ‘여유’를, 기차여행은 ‘낭만’, 대중교통여행은 ‘편함’, 선박여행은 ‘기대됨’ 항공여행은 ‘설렘’이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부정적 요소로는 이동 시간과 비용(기차여행), 혼잡함(대중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선박·자전거·항공여행) 등이 언급됐다. 이외에도 교통수단별로 달라지는 동반자 유형과 여행 기간, 선호 음식에 대한 분석 결과 등 향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포함됐다. 보고서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홍용 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교차로 내용을 사업에 적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콘텐츠 발굴 및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19 17: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