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영하 30도 추위에 기차 밖으로 쫓겨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양이 ‘트윅스’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스 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윅스는 지난 11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러시아 서부의 외딴 지역인 키로프역에서 내던져졌다. 트윅스는 동행인이 고양이 수하물 티켓을 구매해 합법적으로 기차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동행인이 잠이 든 사이 트윅스는 동물 운반 케이지에서 빠져나와 객차를 배회했다고 한다. 이를 본 승무원은 트윅스가 주인 없이 기차에 잘못 올라탄 고양이라고 판단해 키로프역에 정차하는 동안 트윅스를 쫒아냈다. 쫓겨난 고양이 결국 숨진 채 발견…"승무원 해고하라" 청원 30만 명 이 사실을 안 트윅스 주인 에드가르 가이풀린은 12일 철도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수백명의 자원봉사자가 키로프역 주변에서 트윅스를 수색했다. 그러나 결국 트윅스는 20일 키로프역에서 8㎞ 떨어진 거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트윅스가 동상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편 큰 개에게 물려서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윅스 사체 주변에서 큰 동물의 발자국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었다. 트윅스를 가혹하게 기차에서 쫓아낸 승무원을 해고해달라는 청원에 약 30만명이 참여했다. 아예 승무원에 대한 형사 사건을 개시해달라는 청원에도 1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정치권·수사당국 '고양이 사망 사건' 진실규명 총력 결국 러시아철도공사(RZD)는 일단 승무원이 기차에서 동물을 내리게 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동물 운송에 관한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정치권과 수사당국도 나섰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환경위원장인 드미트리 코빌킨은 텔레그램에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며 23일 대중교통으로 반려동물을 운송하는 규칙에 관한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장은 트윅스 사건에 관한 ‘동물 학대’ 사실 여부를 조사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사태가 확산하자 트윅스를 내쫓은 승무원은 “고양이는 얌전하지 않았고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감염의 우려도 있었다”며 “승객 중 주인이 있는지 큰 소리로 물어보기도 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아 동물을 내려줬다”고 해명했다. 이 직원은 현재 임지 정직된 상태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윅스의 이탈을 파악하지 못한 동행인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고양이에게 관심이 쏠린 상황이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는 고양이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나라다. 세계인구리뷰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2315만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도시가 독일군에 포위됐을 때 고양이가 쥐 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 덕분에 일종의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3 20:55:05[파이낸셜뉴스] 수년전부터 의무경찰 등을 포함해 현역 군인들에게 서비스로 탕수육을 제공하고 있는 한 중식당이 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기차 승무원이 편지를 전해주거나, 카페 직원이 마음을 담은 쪽지를 커피잔에 적어주는 등 군인에 대한 훈훈한 미담이 전해진 바 있는데, 이번엔 수년째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탕수육 및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식당이 관심을 모았다. 경기 이천 중화요리집의 '탕수육 서비스' 최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지는 한 중식당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육대전은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 분들에게 탕수육 혹은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의 불도장 중화요리집을 제보하고 싶다"라며 "수년 전부터 첨부된 사진처럼 가게 문 앞에 안내 간판을 내걸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육대전이 첨부한 사진을 살펴보면 가게 앞 안내 간판에는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하러)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에게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탕수육 or(또는)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합니다"라는 글귀가 담겨있다. 휴가 나온 군 장병들이 부대로 돌아가기 전,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한 취지로 이러한 서비스를 고안한 것이다. 특히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군인에 대한 복지 및 인식이 조금은 부족한 모습에 이러한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중식당을 소개한 육대전은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계시는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지키고 계신 모든 군인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모두 풍족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쪽지 보내준 승무원, 응원글 써준 카페 직원도 앞서 육대전은 지난해 11월과 10월 군인 손님을 위해 자그마한 쪽지를 건네준 한 기차 승무원과 카페 직원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기차 승무원은 11월 초 동해역에서 바다열차에 탑승한 군 장병에게 '고생이 많으시다'며 종이 백에 담긴 선물을 줬다. 이어 선물 안에는 한 쪽지가 담겨 있었는데, 승무원은 쪽지를 통해 "고객님 안녕하세요, 늘 나라를 위해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고객님께 작지만 선물을 준비해보았다”며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나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스트레스와 걱정들은 모두 푸른 동해바다에 던지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10월에는 커피전문점 '빽다방' 아르바이트생 하지호씨(25)가 군인 고객에게 커피잔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힌 메모를 건네 이목을 끌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2 07:52:22[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접수된 황당한 고객 민원이 공개됐다. 코레일 공식 유튜브채널 '한국철도TV'에는 직원들에게 큰 웃음을 준 황당 민원과 감동적인 사연 등을 소개하는 영상이 지난 15일 올라왔다. "방귀 뀌지마라" 안내방송 요청한 승객 민원에 '큰웃음' 한국철도공사의 VOC(Voice of Customer) 담당 직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 평균 144건, 연간 5만6660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직원은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황당한 민원으로 지난 6월 8일 접수된 "30분마다 방귀를 뀌는 승객이 있어 냄새 때문에 어지러울 지경"이라는 내용을 꼽았다. 이 민원을 넣은 고객은 안내방송을 통해서 민원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직원은 "'방귀를 뀌지 마라'라는 안내방송을 할 수 없지 않냐. 그래서 조금 난감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원이 올라오면 상황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당시 해당 민원에 대한 답변으로 "'조용하고 쾌적한 기차여행을 기대하셨을 텐데, 많이 불편하셨겠다. 향후 열차 이용 중 불편함이 있으실 경우엔 순회 중인 승무원에 요청하거나, 통로에 설치된 호출 버튼을 이용하시면 즉시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답변했다"라고 했다. 이밖에 2년간 1320건의 민원을 낸 승객도 황당 사례로 꼽혔다. 이 고객은 차량 편성 및 입고와 관련해 지속적인 민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졸다가 역 지나친 고등학생.. 어머니 올 때까지 2시간 기다려준 역무원 '감동' 감동적인 민원 사례도 소개됐다. 직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던 한 고등학생이 졸다가 대전역을 지나치고 서대구역까지 가버린 일이 있었다. 늦은 시간에 서대구역에 내린 학생은 막차가 끊겨 바로 돌아갈 수 없었다. 또 해당 역은 대구 외곽에 위치해 있어 인적도 드문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학생의 어머니는 학생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 돼 고객센터로 문의 연락을 했다. 이 사연을 전해 들은 역무원은 역 앞 도로에서 학생의 어머니가 도착할 때까지 약 2시간을 기다렸다가 학생을 안전하게 돌려보냈다고 한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철도공사와 SRT 운영사 에스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철도 이용자는 3926만 2606명이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3898만 5696명)에 비해 0.7% 늘어난 것이다. 또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대비 49% 증가했고, 2021년과 2022년 1분기보다는 각각 69%, 44% 늘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8 07:25:57[파이낸셜뉴스] 오스트리아의 한 기차 안에서 독일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이 방송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BBC, 미국 CNN 등 외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스트리아 브레겐츠를 출발해 빈으로 향하던 기차 안에서 정규 안내방송 대신 갑자기 20~30초 분량의 히틀러 연설과 ‘히틀러 만세(Heil Hitler)’, ‘승리 만세(Sieg Heil)’라는 나치 슬로건이 흘러나왔다. 당시 기차에 탑승하고 있던 있던 랍비(유대교 율법학자) 슐로모 호프마이스터는 “히틀러의 연설이 방송을 통해 나왔지만 열차가 즉시 멈추지 않은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방송을 통해 히틀러의 목소리와 구호가 울려 퍼졌을 때 일부 승객들이 웃기 시작했다. 열차 측에서는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았고 나는 불안감을 느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열차가 빈에 도착하기 약 25분 전 “이상한 음악과 대화 웃음소리에서 히틀러 연설로 바뀌면서 음량이 점점 더 크게 재생되기 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실수라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메스꺼움을 느꼈다. 방송 시스템만 해킹을 당했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열차를 납치했는지 불분명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방송을 듣고 있었던 데이비드 슈퇴크뮐러 녹색당 의원은 방송 일부를 녹음해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승무원들이 완전히 속수무책이었다”라고 밝힌 뒤 당국의 명확한 경위 조사를 촉구했다. 슈퇴크뮐러 의원은 BBC에 “(당시) 기차 안에 나치 강제수용소 생존자인 할머니가 타고 있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라며 “그 할머니가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연설을 들은 현지 기자도 트위터에서 “왜 열차 전체에 히틀러 연설이 나왔나. 해킹이라도 당한 건가”라며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충격받은 것과 별개로 외국인들은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스트리아 연방 철도청 대변인은 CNN에 “누군가 복제 키로 기차 내 방송 시스템에 불법 접근해 히틀러 연설을 재생했다”라며 현재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철도청은 기차 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두 명의 용의자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7 08:06:39[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입석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무궁화호 열차 전동휠체어석 좌석을 예매한 장애인 승객의 탑승을 거부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코레일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역무원 "주말이라 손님 많아, 휠체어는 승차 어렵다" 코레일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5일 토요일 수원역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예매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창간한 언론사 ‘소셜포커스’의 논설위원 조모(59)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칼럼으로 작성했다. 해당 칼럼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5일 수원역에서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의 휠체어 전용석을 예매했다. 그러나 조씨의 리프트 탑승을 돕기 위해 함께 왔던 역무원이 기차에서 승무원을 만나고 나서 조씨에게 다가와 “여객전무가 그러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손님이 너무 많이 타서 객차 안이 복잡하니 휠체어는 승차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조씨에 따르면 격분한 조씨가 “아니 이럴 수가 있느냐? 승차권이 불과 20분 전에 정상적으로 발매되었고, 휠체어석이 비어 있을 텐데 너무하지 않느냐? 승객이 아무리 많더라도 6.25때 피난 열차도 아니고, 입석표 발매에도 적정인원이 있을 텐데 손님이 많다고 휠체어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가 있느냐?”고 따지자 역무원은 “어쩔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칼럼 내용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시위도 아닌 정상적인 탑승인데 왜 차별하나” “이건 코레일이 잘못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레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직원교육 다시 시키겠다" 사과 이에 코레일은 보도자료에서 “당시 해당 무궁화호 열차는 3량으로 편성된 열차에 입성 승객 188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승차해 차내 혼잡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며 “전동휠체어 이용 고객과 입석 고객의 안전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혼잡이 덜한 14분 후 도착하는 다음 열차에 승차토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어 “열차 내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후속 열차 승차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레일은 “앞으로 교통약자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재시행하고, 도우미 서비스 신청 시 열차 이용 현황을 확인 후 탑승 가능한 열차를 사전에 안내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열차 내 혼잡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입석 고객을 분산 유도 안내하고, 출퇴근 시간, 주말 등 일부 이용객이 많은 무궁화호에 대해서는 입석발매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0 08:54:09[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내일로 여행객’에게 기차여행을 테마로 한 ‘다시, 봄’ 연극 관람권을 60% 할인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12일부터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규모 연극계를 지원하고, 기차여행패스 내일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 ‘다시, 봄’은 무궁화호 기차에서 뜻하지 않게 마주앉은 네 사람이 펼치는 로맨틱코미디 연극이다. 내일로 여행객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사연이 얽히면서 소소한 웃음과 기차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오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대학로 코델아트홀에서 평일 1회, 주말·공휴일 2회 공연하며, 예매 등의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다시, 봄’으로 검색,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극은 지난해 봄 초연을 펼쳐 '관람객들을 기차여행으로 초대한다'는 등의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아쉽게 조기에 막을 내려야 했다. 올해, 방역 의무조치가 완화되며 문화예술계와 코레일의 지원이 이뤄지고, 봄철 기차여행의 추억을 연극으로 되살리기위한 한 극단의 뜻이 맞물려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 코레일은 생생한 연극 무대를 위해 승무원 유니폼, 안내방송 음원 등의 소품을 지원하고, 극단 측은 내일로 할인혜택과 기차여행 포스터 등을 공연장에 비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인스타그램 채널 ‘한국철도(korail_official_)’와 ‘KTX매거진(ktxmagazine)’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제공한다. 권영주 코레일 문화홍보처장은 “기차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연극에서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며 “철도역에서 부담없이 즐기는 문화행사를 꾸준히 마련해 지친 일상의 마음을 위로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내일로를 ‘ADULT(일반)’권과 ‘YOUTH(만 29세 이하)’권으로 나눠 연중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총 8만2800여 명이 이용하며 국내 대표 자유여행패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4-11 09:51:3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2004년 세계 5번째로 개통한 고속열차 KTX가 19년 동안 누적 이용객 9억 6000만 명을 싣고, 전국 8개 노선을 누비며 지구둘레(4만㎞) 1만 5000바퀴와 맞먹는 5억 9000만㎞를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수인 5000만 명으로 나누면 한 사람당 19번 이상 KTX를 탄 셈이다. 모든 이용객이 이동한 누적 운행거리는 2400억㎞에 달한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 5000만㎞)의 1620배가 넘는다. 코레일은 다음달 1일 개통 19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대표 교통수단인 KTX와 관련한 주요 통계자료를 31일 발표했다. 고속열차 수혜지역 확대 및 코로나 위기 극복 코레일은 지난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운행을 시작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전국 각지로 넓혀왔다. 2004년 개통 첫 해 경부·호남 2개 노선 20개역에만 다니던 KTX는 2023년 현재 전국 8개 노선 67개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64회(KTX 284회, KTX-이음 80회)로, 개통 초기 132회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9만 2000명)으로, 2004년 대비 약 2.7배 늘었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천안아산역으로, 약 6.2배 증가한 2만2000명이 이용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코레일은 올해 3월 기준 KTX 하루 이용객이 22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 이전 수준인 하루 19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평균 15만명이던 KTX 주말이용객 수도 올해 26만명을 넘어서 173% 증가했다. 하루 평균 KTX 이용객 22만 명은 개통 초기 7만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운행횟수가 개통 초 132회 대비 올해 364회로 2.7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열차 이용객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염병으로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코레일은 철통 방역과 좌석 간 거리두기 등 K-방역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특히,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KTX전용칸은 3년간 총 26만 명을 운송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방패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전체 철도 이용객 중 고속열차 이용객 수를 보면, 2004년에는 18%만 KTX를 이용했는데, 해마다 비율이 늘어나 2014년은 42%, 2022년은 60%에 육박했다. 10명 중 6명이 KTX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 서비스의 진화 철도 서비스도 시대상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왔다. 코레일은 앱 다운로드수 1100만 이상을 기록 중인 국민앱 ‘코레일톡’을 중심으로 모바일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다. 코레일톡 등 비대면·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열차 승차권 자가발권 비율은 2022년 기준 88.2%에 달한다. 10명 중 8명은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구입(80.9%)하고 있다. 역창구 발권비율이 85%였던 2004년과는 정반대다. 코레일톡에서는 운행 중인 열차의 도착예정 시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자연재해나 장애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면 앱 푸시(App Push) 알림으로 신속하게 안내한다. 열차에서 범죄가 발생했을 때 코레일톡으로 신고하면 좌석정보를 철도사법경찰대 상황실로 즉시 전송해주는 ‘철도범죄신고’ 채널도 운영 중이다. 차내 소란이나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을 비대면으로 승무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간편신고 기능도 제공한다. KTX 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기 코레일은 지난 2018년부터 열차와 연계 교통, 여행콘텐츠를 한번에 예약하는 ‘지능형 철도교통 통합서비스(Raas)’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레일톡에서 렌터카,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을 함께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여행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놀이공원·박물관 입장권이나 패러글라이딩 체험권 등을 추가하고 항공권과 공항철도 티켓을 열차 승차권과 한장으로 결합 발권하는 등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에 승차권 발매 기능을 오픈하고, ‘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민간플랫폼과 협업으로 기차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여름휴가철에 부산·강릉·안동·여수엑스포역 등 4곳에서 역-숙소 간 짐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KTX에서 내린 관광객이 두 손 가볍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차역에서 숙소까지 짐을 바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올해 서울·전주·신경주역 등 11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님 고맙습니다” 감사 이벤트‘풍성’ 코레일은 KTX의 19살 생일을 맞아 사은 이벤트를 펼친다. 우선 개통 당일인 4월 1일에 KTX를 탄 코레일멤버십 회원 중 2004명을 추첨해 ‘KTX 운임 3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4월 1일과 2일, 주말 KTX를 이용한 코레일멤버십 회원 중 2004명에게 전국 철도역 매장 95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코레일유통 5천원권’을 선물한다. 4월 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역에서 기념품을 증정하며 고객 감사 행사를 한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철도 굿즈 ‘KTX기장 라이언’과 ‘KTX승무원 어피치’ 키링 300개를 선착순 증정한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KTX가 대표 교통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의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최고의 여행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3-31 15:43:53[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한 철도 관련 상품 2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출시 상품은 열쇠고리로 'KTX기장 라이언'과 '승무원 어피치' 2종으로 판매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과 어피치가 각각 KTX기장·승무원으로 꾸며진 모습이다. 판매 장소는 전국 기차역 스토리웨이 편의점이며 3만개씩 총 6만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만9000원으로 이달 한 달 동안 1만7000원으로 할인한다. 제품개발은 중소기업인 하이웨이브랜즈가 맡았다. 박노주 코레일 자산운영처장은 "새해 색다른 즐거움을 드리고자 철도 특색을 간직한 상품을 제작했다"며 "철도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익한 철도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1-04 08:42:3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철도 굿즈 ‘KTX기장 라이언’과 ‘승무원 어피치’ 키링 2종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KTX기장 라이언’과 ‘승무원 어피치’ 키링은 지난해 출시해 조기 완판된 굿즈 ‘역장 라이언’ 키링의 후속작으로 카카오프렌즈의 각 캐릭터가 KTX기장과 승무원 모습을 한 열쇠고리다. 새 굿즈는 전국 기차역 편의점 스토리웨이에서 3만 개씩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1만 9000원이다. ‘역장 라이언’ 키링 등 한 달 만에 품절된 지난 굿즈의 인기를 반영해 제작수량을 늘렸다. 코레일은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한 달간 1만7000원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코레일은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인 ㈜하이웨이브랜즈의 굿즈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카카오와 협업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성과공유제 확대에 힘쓰고 있다. 박노주 코레일 자산운영처장은 “새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위해 철도 특색을 간직한 굿즈를 제작했다”며 “철도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익한 철도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03 10:12:2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할머니가 갓난아이를 2000만원에 다른 부부에게 불법 입양시키려다 승무원에게 적발됐다. 최근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란저우에서 원저우로 향하는 기차에서 한 부부가 아이를 불법 입양하려다 승무원에게 적발됐다. 부부는 아이의 분유가 부족하다며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이를 안는 것이 서툴고 아이의 출생연도도 몰랐다고 한다. “분유를 얼마나 먹냐”는 승무원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승무원들이 부부에게 아이의 친부모냐고 묻자 남성은 “삼촌”, 여성은 “친모”라며 다른 답을 했다. 승무원들은 관할 공안국에 신고했고 공안들의 추궁에 부부는 불법 입양 사실을 자백했다. 공안 당국에 다르면 실제 아이의 친모는 허난성 난양에 거주하는 미성년 여성이다. 여성은 출산 직후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이의 외할머니 집에 맡겼는데 외할머니와 삼촌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를 불법 입양시킨 것이다. 지난해 12월 29일에 11만위안(약 2067만원)을 받고 부부에게 넘겼지만 친모는 아이가 팔려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행정처리가 끝나는 대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위탁 양육될 방침이며 공안당국은 아이의 외할머니와 외삼촌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수습기자
2022-01-11 07: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