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과 KT&G가 친환경 물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KT&G 물류과정에 11t 수소화물차 2대를 신규 투입했다. 신규 수소화물차는 완충 시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연료인 수소의 안정적 수급을 고려해 인근 청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공장의 고정노선에 투입됐다. 양사는 온실가스 저감 등 ESG경영에 뜻을 모으고 상호 협의를 통해 이번 차량 투입 및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 KT&G 물류에 수소화물차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하는 등 수소물류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개시하면서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t급 수소화물차 두대 도입에 이어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화물차와 지게차 등의 수소 동력 장비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고객사와 함께 ESG 경영 확대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안전하고 완벽한 물류에 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기여하는 물류파트너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7 10:25:40【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 목천동에 11일 도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이 액화수소충전소는 사업비 92억원을 들여 설치됐다. 익산목천 액화수소충전소는 시간당 120㎏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 120여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액화수소는 같은 공간에서 기체수소 대비 8배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어, 수소의 운송·충전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기존에 설치된 2공단 수소충전소에 더해 목천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운영해 익산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지길 바란다"며 "청정에너지 사용으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익산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1 14:55:10[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전남지역 1호다. 이 같은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충전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해 9월 착공, 올해 설비 구축을 마쳤다. 전남 광양은 지난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에서 운영중인 수소 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면서 “2030년까지 수소차 총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08 09:06: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전남도는 7일 광양읍 초남산단에서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150억원으로 설치됐다. 시간당 2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하루에 수소 버스 150대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시간당 120㎏을 충전하는 기존 경기, 인천 액화충전소보다 약 2배 정도 충전 속도가 빠르다. 광양교통과의 협약을 통해 광양시내를 운행하는 버스에 수소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 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다. 기체수소 방식보다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현재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를 포함해 10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7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남도와 효성은 지난 2022년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고 그 첫 번째 결실이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이라며 "전남은 에너지 자립을 통한 에너지 자치분권 실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에너지 수도 전남에서 많은 기업이 그린수소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7 17:06:48【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수소특화단지 유치에 총력 기울여 지속가능한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 포항시는 지난 14일 고압가스 운송용 배관과 충전소 설비를 제조하는 수소전문기업인 ㈜하나유니트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유니트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정 부지 인근 1만6437㎡에 142억원을 투자해 고압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매니폴드 제조 공장을 건립하고 16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설 예정인 하나유니트 포항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고압수소 운송용 튜브 트레일러다. 하나유니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에 수소 트레일러 및 운반체 제조시설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앞으로후 유럽,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오는 2030년 연 매출 100억원, 국내 시장 점유율 30%, 세계 완성 트레일러 시장 점유율 5%, 운반체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포항 지역 업체인 ㈜플랜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PRG(생산-충전-발전) 시스템용 열교환기를 개발 중이며, 양산에 성공 시 포항공장에서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수소 분야 소부장 기업이 포항의 대들보로서 새로운 지방시대를 견인하고, 우리나라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유치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하나유니트는 고압배관 및 수소충전소 설비 전문업체로서 국내 수소 산업 확장에 발맞춰 기체수소충전소 8개소, 액화수소충전소 5개소, 수소 생산기지 1개소 구축에 참여한 바 있다. 김영국 하나유니트 대표이사는 "수소 특화 산업 도시 포항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서 설계, 제조뿐만 아니라, 테스트 및 분석·평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수소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소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소 관련 인프라 기업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으며, 하나유니트의 투자가 포항시 수소 산업 생태계의 다변화를 꾀하고 수소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6 10:01:38[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하반기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에서 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해 2월 안정적인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을 위해 발족했다. 산업부·환경부·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와 수요 측인 충전 사업자 및 수소차 제조사, 공급 측인 기체·액화수소 생산자와 수소유통사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산업부와 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790t이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요량은 수소차 보급 목표를 감안할 경우 최대 8400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공급은 액화수소플랜트·출하센터·생산기지 등에서 최대 1만3000t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수소 수급이 전망된다. 환경부는 하반기 수소버스 등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을, 지자체는 지역별 수소버스·충전소 보급 계획 및 수소 수급 관리 계획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완료한 수소 버스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수소버스를 본격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규모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공급능력이 대폭 확대되고,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 수소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지자체·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4 11:13:1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7월 첫째 주 안으로 국내 수소버스 등록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지난 2019년 6월 1호차가 경상남도 창원에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1일 기준으로 992대가 등록됐으며, 7월 첫째 주 내에 1000대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2018년 11월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출범시켜 수소버스 등 수소 상용차 보급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실시간으로 대응한 바 있다. 나아가 수소버스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전국버스 연합회, 물류협회, 수소버스 제작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례적인 소통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기업 통근버스, 공항버스, 통학버스 등 다양한 수소버스 전환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부터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 등 수소 상용차용 충전소가 확충되면서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버스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약 2만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통한 수소버스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 및 운수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지자체 등 모두의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3 13:41:22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한 업체이자, 현재로서 액화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유일한 물류업체다. CJ대한통운은 전날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따라 액화수소 운송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t,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CJ대한통운은 여기서 생산된 액화수소의 전국 운송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전용 특수 탱크트레일러에 실어 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한다. 현재 충전소는 인천 가좌 등 총 6개소로, 버스 등 수소차량들이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하게 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향후 전국 4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CJ대한통운은 이에 발맞춰 탱크트레일러 차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고,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물류분야의 새로운 영역인 액화수소 운송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SK E&S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지난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3대를 확보해 올해 초부터 전국 충전소의 테스트를 위한 초도물량을 운송하면서 운영역량을 축적해왔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 액체를 망라해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음으로써 수소물류에 대한 업계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물류에 대한 체계와 기준 등을 확립하고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소 생태계의 연착륙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4-05-09 18:15:26[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한 업체이자, 현재로서 액화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유일한 물류업체다. CJ대한통운은 전날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따라 액화수소 운송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t,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CJ대한통운은 여기서 생산된 액화수소의 전국 운송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전용 특수 탱크트레일러에 실어 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한다. 현재 충전소는 인천 가좌 등 총 6개소로, 버스 등 수소차량들이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하게 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향후 전국 4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CJ대한통운은 이에 발맞춰 탱크트레일러 차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고,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물류분야의 새로운 영역인 액화수소 운송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SK E&S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지난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3대를 확보해 올해 초부터 전국 충전소의 테스트를 위한 초도물량을 운송하면서 운영역량을 축적해왔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 액체를 망라해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음으로써 수소물류에 대한 업계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물류에 대한 체계와 기준 등을 확립하고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소 생태계의 연착륙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09 09:40:20SK E&S가 수소버스 5000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공장을 인천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수소의 생산·유통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시장 경쟁에서 SK가 한발 앞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소버스 5000대 연료 생산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인천 서구 원창동 IGE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IGE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SK E&S는 모두 7000억원을 투자했다.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버스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10배가량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시간 등의 강점이 있어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수소 생태계 구축SK E&S는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SK E&S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유통 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이라며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8 1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