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JSA의 저가항공사 기체정비(LCC) 항공기정비고가 설치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JSA의 항공기정비고 설치를 승인했다. ㈜JSA는 샤프에비에이션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AKIS 등이 투자해 출범한 전문항공정비기업이다. 샤프에비에이션는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정비(MRO)산업과는 별도로 인천국제공항에 델타항공, 하와이항공, 폴라에어 등 16개 항공사에 대한 정비를 위한 정비격납고를 세워 저가항공사 기체정비(LCC)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월말 국토부에 허가를 신청했었다. JSA는 이달 중 정비격납고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JSA는 앞으로 저비용항공사, 외국계 항공사 대상 전문적 항공정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 부지 규모는 2만8246㎡로, 737급 소형여객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MRO 유치전에는 인천시를 비롯 충북 청주시와 경남 사천시가 뛰어들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5-07-21 10:34:13미국 연방정부와 의회, 연방항공우주국(NASA)은 승무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참사 원인 규명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우주왕복선 이전 프로그램이었던 ‘아폴로 계획’을 진두지휘했던 미국의 원로 우주과학자 하인츠 헤르만 쾰레 박사가 사고의 원인으로 5가지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열저항 시스템의 결함=쾰레박사는 우선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열 저항 시스템의 결함을 들었다. 그는 컬럼비아호가 이륙과정에서 왼쪽 날개부분에 있는 단열 타일 조각이 파손돼 떨어져 나갔을 것이라 주장했다. NASA도 일정부분 인정하는 주장으로, 컬럼비아호가 착륙 당시 왼쪽 날개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점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쾰레박사는 만약 이 부분에 대해 승무원과 관제 당국이 좀더 일찍 손을 썼다면 참사를 미연에 방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컬럼비아호의 임무는 내부실험 위주로 돼 있어 ‘로보트 팔’ 등 우주유영에 필요한 장비가 실려있지 않아 파손을 사전에 알았더라도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컬럼비아호의 정비 불량=컬럼비아호에 대한 정비불량도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쾰레박사는 말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코프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NASA는 예산감축 등의 이유로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무려 1200명의 우주왕복선 운영 인력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주왕복선 운영에 가장 필수적인 정비 시스템에 적지않은 차질과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왔다. ◇노후한 기체=콜럼비아호가 22년간 비행한 결과 기체가 노후했다는 주장이다. 컬럼비아호는 지난 81년 첫 비행에 나서 무려 22년간 쉴새없이 우주를 왕복한 컬럼비아호의 노후한 기체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퇴역’에 가까운 이 낡은 우주왕복선이 예산부족 등으로 차세대 우주선 건설이 연기되자 무리한 운항이 계속된 결과라고 꼬집었다. 특히 컬럼비아호의 외장은 곳곳에 흠집이 나있고 녹슨 자국이 뚜렷하며 심지어 동체에 딱따구리가 뚫은 구멍들이 육안으로도 확인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관제사들의 유도실책=컬럼비아호의 지구 귀환 과정에서 적절히 기체 착륙을 유도해야 할 관제사들이 실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쾰레박사는 주장했다. 특히 지구 귀환도중 대기권 진입은 공기의 저항과 빛의 마찰 등으로 우주왕복선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과정중 하나이다. 따라서 관제사들은 우주왕복선의 대기권 통과 과정에서 기체가 최소한의 마찰을 받도록 적절한 비행각도를 승무원에게 알려줘야 함에도 불구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열저항 장치 손상=쾰레박사는 또 착륙장치에 부착돼 있는 타이어의 파손이 열 저항장치에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컬럼비아호가 지구로 진입한 동시에 일어난 불꽃이 동체 안쪽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2003-02-03 09:03:40집권 1기 당시 주문한 대통령 전용기를 아직도 받지 못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민항기를 선물 받아 이를 전용기로 개조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야권에서는 이러한 선물이 일종의 뇌물이라고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카타르 정부가 앞으로 며칠 안에 미국 국방부에 '보잉 747-8' 항공기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체 가격은 약 4억달러(약 5598억원) 수준이다. 트럼프는 13~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을 들리는 중동 순방에 나선다.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기증받은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가 기증하는 기체는 연식이 12~13년 된 것으로 과거에 카타르 왕실에서 소유했다가 현재는 민간 기업이 운영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의 대통령 전용기는 30년 이상 운용된 보잉 747 기종으로 정비가 자주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 보잉과 두 대의 747-8 기종을 대통령 전용기로 납품받기로 계약했지만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1대는 2024년 인도받기로 했으나 2027년으로 늦춰졌고, 다른 한 대도 2028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트럼프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가 새 전용기를 타지 못하거나 이용하더라도 매우 짧게 쓴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는 2029년 1월에 트럼프의 임기가 끝나면 문제의 전용기를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해당 기체가 도서관에 기증된다면 임기 종료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트럼프의 개인 전용기인 '트럼프 포스원'은 보잉 757기종으로 1990년대초 비행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2011년 중고로 해당 비행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월15일 플로리다공항에서 공항에 주기 되어 있던 보잉 747-8 항공기에 탑승해 내부를 둘러보며 납품이 늦어지고 있는 차기 대통령전용기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트럼프가 값비싼 선물을 받으면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애덤 시프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소셜미디어에 "분명한 외국수익금지조항 위반"이라면서 "노골적 부패"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주)는 "이건 단순한 뇌물 수수 문제가 아니라 외국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은 해당 선물이 미국 공무원이 의회의 승인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 받는 것을 금지하는 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외국으로부터의 선물은 항상 관련 법을 완전히 준수하는 가운데 수용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항공기 이전 가능성을 놓고 카타르와 미국 국방부가 논의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 "해당 사안은 각 법무 부서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12 18:14:24[파이낸셜뉴스] 집권 1기 당시 주문한 대통령 전용기를 아직도 받지 못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민항기를 선물 받아 이를 전용기로 개조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야권에서는 이러한 선물이 일종의 뇌물이라고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카타르 정부가 앞으로 며칠 안에 미국 국방부에 ‘보잉 747-8’ 항공기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체 가격은 약 4억달러(약 5598억원) 수준이다. 트럼프는 13~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을 들리는 중동 순방에 나선다.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기증받은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가 기증하는 기체는 연식이 12~13년 된 것으로 과거에 카타르 왕실에서 소유했다가 현재는 민간 기업이 운영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의 대통령 전용기는 30년 이상 운용된 보잉 747 기종으로 정비가 자주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 보잉과 두 대의 747-8 기종을 대통령 전용기로 납품받기로 계약했지만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1대는 2024년 인도받기로 했으나 2027년으로 늦춰졌고, 다른 한 대도 2028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트럼프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가 새 전용기를 타지 못하거나 이용하더라도 매우 짧게 쓴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는 2029년 1월에 트럼프의 임기가 끝나면 문제의 전용기를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해당 기체가 도서관에 기증된다면 임기 종료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트럼프의 개인 전용기인 '트럼프 포스원'은 보잉 757기종으로 1990년대초 비행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2011년 중고로 해당 비행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월15일 플로리다공항에서 공항에 주기 되어 있던 보잉 747-8 항공기에 탑승해 내부를 둘러보며 납품이 늦어지고 있는 차기 대통령전용기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트럼프가 값비싼 선물을 받으면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애덤 시프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소셜미디어에 "분명한 외국수익금지조항 위반"이라면서 "노골적 부패"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주)는 "이건 단순한 뇌물 수수 문제가 아니라 외국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은 해당 선물이 미국 공무원이 의회의 승인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 받는 것을 금지하는 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외국으로부터의 선물은 항상 관련 법을 완전히 준수하는 가운데 수용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항공기 이전 가능성을 놓고 카타르와 미국 국방부가 논의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 "해당 사안은 각 법무 부서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12 08:14:38[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보유한 항공기(B787-9) 7대 가운데 6대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HL8388 항공기는 기체 수리 문제로 지난 3월 말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이 기체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천발 다낭 노선에 투입돼 정상 운행 중이다. 남은 HL8387도 이달 말까지 수리를 마치고 내달부터는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수리용 엔진 수급이 지연된 데 따라 올해 들어 한 때 항공기 7대 중 3대의 운항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분기 항공기 정비로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비율(정비 지연율)이 작년 동기의 약 4배인 7.46%까지 치솟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B787-9 전용 예비 엔진인 '트렌트 1000 TEN'을 도입했다. 오는 3·4분기 이내에 예비엔진을 추가 구매해 연말까지 들여올 항공기 2대를 포함, 총 9대의 항공기에 4기의 예비엔진을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7 10:35:5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항공기 안전 강화를 위해 항공기 제작사들과 협력해 전문가 초빙교육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항공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항공사의 기술적 판단 능력과 정비 품질 향상이 필요하며 국토부 역시 항공안전감독에 대한 더 높은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국토부는 보잉사 정비 전문가를 초빙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항공안전아카데미)에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정비사들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을 대상으로 준비된 이번 교육은 '항공기 기체구조의 이해와 수리'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연내 다른 제작사(에어버스사)와도 기술 세미나, 전문가 초빙교육을 추진하는 등 항공기 안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4 09:46:30[파이낸셜뉴스] 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정비부문 경력직과 운항관리 신입직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 자정까지 접수를 받는다. 정비부문은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최근 20개월 이내 6개월 이상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경력자가 대상이다. B787 기종 정비 경력자, 전자·전기 관련 자격증 소지자, 기체 수리 경험자 및 어학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운항관리 부문은 국내 운항관리사 자격증 소지자 중 토익 700점, 토익스피킹 IM2 , 오픽 IM2 이상 중 하나의 어학 성적을 갖춘 신입이 대상이다. 관련 업무 유경험자 및 영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사항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이후 실무면접과 에어프레미아의 인재상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컬처핏 면접을 진행한다. 채용 건강검진을 마친 최종합격자는 정비직은 7월, 운항관리직은 5월말 입사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인재 확보는 에어프레미아의 성장 기반”이라며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4 08:30:46[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정비 지연율이 2024년 1·4분기 1.33%(2만6416편 중 351편)에서 2025년 1·4분기 0.73%(2만2863편 중 166편)로 0.6%p 개선됐다고 17일 밝혔다. 정비 지연율은 항공사의 안전성과 정시 운항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운항 지연 비율을 나타내서다. 제주항공은 올해 1·4분기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편수를 14% 가량 감축한 상태다. 제주항공의 국내선 정비 지연율은 지난해 1분기 1.68%에서 0.92%로, 국제선 정비 지연율은 지난해 1분기 0.97%에서 0.55%로 각각 0.76%P, 0.42%P 감소했다. 정비, 기상상황, 항공교통 흐름, 항공기 연결 등으로 인한 지연 등을 포함한 전체지연율에서도 올해 1·4분기 21.49%를 기록했다. 지난해 1·4분기 27.11%보다 5.62%P 낮췄다.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 관리 부문에서 정비사 채용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숙련 정비사를 확보하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 정비사 양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항 정비 부문과 훈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 정비사는 상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제주항공은 미국연방항공청(FAA)와 유럽항공안전청(EASA) 등의 인가를 받은 해외 엔진 MRO업체에서 2023년 18대, 지난해 14대 등 해마다 10대 이상의 엔진 중정비도 실시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7 09:11:24#OBJECT0#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로 인한 항공기 도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14일 업계와 KB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1·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기를 16대 도입할 계획으로, 1분기 내 2대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까지 보잉 신규 항공기 B777-9 20기 및 B787-10 30기(옵션 10기)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컨퍼런스 콜에서 관세로 인한 항공기 도입 차질 관련 "아직까지는 보잉 항공기 제작 지연으로 인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미국 관세 동향에 따라 상황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의 주력 기종인 B787 시리즈는 약 230만개의 부품을 사용한다. 30%는 외국 부품사에 의존한다. 동체는 이탈리아 알레니아, 날개는 일본 가와사키 및 한국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한항공, 엔진은 영국 롤스로이스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 도어는 프랑스 라테코에르와 스웨덴 사브 등이 분업 제작한다. 보잉이 2024년 전 세계 항공사에 인도한 상업용 항공기는 2023년 528대 대비 33.7% 감소한 348대에 불과하다. 2024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6245대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2019년 파리에어쇼에서 보잉과 B787-10 20대, B787-9 10대 등 30대의 신형 여객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었지만, 2023년 10월 B787-9 1대가 처음 들어왔다. 지금까지 두 기종 인도율은 36%에 그친다. 다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3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CEO) 및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CEO를 만나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비해 3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대한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2023년 말 여객기 136기에서 2024년 말 139기로 늘었다가 2025년 1분기 현재 138기다. 중대형기 중 B747-8i는 2023년 말 9기에서 2025년 1분기 6기로 줄었다. B747 시리즈의 마지막 여객기 모델로 인천-뉴욕, 인천-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됐던 기체다. 최대 14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며 중간 급유 없이 약 1만5000㎞까지 운항할 수 있다. 하지만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고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 강화 기조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한항공은 B747-8i 5기를 미국 우주항공기업 '시에라 네바다'에 9183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한바 있다.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영업외손익에 매각예정자산(항공기 매각 등) 처분이익 600억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 이 손익에 B747-8i 매각대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비연료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증가를 보인 비용은 감가상각비와 정비비다. 신규 항공기 및 임차기 도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으로 인한 400억원 이내 (기본급 50% 수준)의 축하금 및 위로금이다. 다른 부분은 일회성 비용이 없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중복 노선에 대해 노선별로 운임제한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노선은 일부다. 전체적인 일드(이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구체적인 기준과 해제 조건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4 09:09:35[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까지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등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공인어학성적은 2년 이내 취득한 성적만 인정된다. 특히 운항정비 부문 지원자는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가 필수다. 전형은 △서류 접수 △온라인 역량검사 △두 차례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입사해 입문 교육과 정비 직무 교육을 이수한 후 현장에 배치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숙련된 정비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신입 정비사 양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운항정비 및 훈련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직 정비사에 대해서는 상시 채용을 병행해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4호기 추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2 09: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