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기초학력 전담교사 제도가 학업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습지도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초학력 전담교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운영 만족도가 97.6%에 달하는 등 학생,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대한 만족도는 96.5%였으며, 전담교사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만족도도 98.3%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2.7%는 '제도 운영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학생·학부모·교사에 대해 운영 만족도, 학생 학습 흥미도 향상 정도, 업무 수행 적극성, 긍정적인 변화 등을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제도 운영에 따라 △학생들의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 △학교 내 '예방-진단-지도-관리' 시스템 구축 △기초학력 관련 적극적인 업무 추진 등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교사의 70.2%는 "기초학력 전담교사로 활동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지속적인 인력 확보와 체계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올해로 2년째를 맞은 기초학력 전담교사 제도가 이처럼 학생, 학부모, 교원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초학력전담교사 제도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기초학력 보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하반기에는 기초학력 전담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다양한 안내 자료를 개발해 제도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3 11:36:12고등학교 2학생의 국어와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성별 학업 성취도는 중3·고2 모두 전반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고2 수학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수평가에서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2 6명 중 1명은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이 '미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2 국어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도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8.0→8.6%), 수학(15.0%→16.6%)에서 증가했다. 다만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영어에서만 9.3%에서 8.7%로 줄었다.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9.1%), 수학(13.0%), 영어(6.0%)에서 모두 하락했다. 국어의 경우 2.2%p, 수학은 0.2%p, 영어는 2.8%p 각각 낮아졌다. 보통·우수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 과목에서 61.2%, 수학 49.0%, 영어 62.9%를 기록했다. 국어와 수학은 전년보다 2.2%p, 0.7%p 각각 하락했으나, 영어에서는 7%p 올랐다. 성별 성취 수준을 보면 중3·고2 모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높았다. 중3의 보통 이상 비율은 국어 과목의 경우 남학생은 52.5%, 여학생은 70.4%였다.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57.5%, 여학생 68.5%로 분석됐다. 고2의 보통 이상 비율은 국어 과목에서 남학생 44.7%, 여학생 59.7%였다.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63.2%, 여학생 77.9%로 나타났다.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 과목은 남학생 12.7%, 여학생 5.3%로 조사됐다. 수학에선 남학생 14.8%, 여학생 11.1%를 기록했고,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8.6%, 여학생 3.1%였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 과목에선 남학생 11.7%, 여학생 5.4%였다.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11.7%, 여학생 5.5%로 분석됐다. 지역 규모별로 보면 고2에게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중3은 수학, 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에서 보통 이상을 보인 중3 비율은 대도시는 56.2%였고, 읍면 지역은 38.6%에 그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7 18:03:58고등학교 2학생의 국어와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성별 학업 성취도는 중3·고2 모두 전반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고2 수학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수평가에서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2 6명 중 1명은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이 '미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2 국어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도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8.0→8.6%), 수학(15.0%→16.6%)에서 증가했다. 다만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영어에서만 9.3%에서 8.7%로 줄었다.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9.1%), 수학(13.0%), 영어(6.0%)에서 모두 하락했다. 국어의 경우 2.2%p, 수학은 0.2%p, 영어는 2.8%p 각각 낮아졌다. 보통·우수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 과목에서 61.2%, 수학 49.0%, 영어 62.9%를 기록했다. 국어와 수학은 전년보다 2.2%p, 0.7%p 각각 하락했으나, 영어에서는 7%p 올랐다. 성별 성취 수준을 보면 중3·고2 모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3의 보통 이상 비율은 국어 과목의 경우 남학생은 52.5%, 여학생은 70.4%였다.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57.5%, 여학생 68.5%로 분석됐다. 고2의 보통 이상 비율은 국어 과목에서 남학생 44.7%, 여학생 59.7%였다.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63.2%, 여학생 77.9%로 나타났다.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 과목의 경우 남학생 12.7%, 여학생 5.3%로 조사됐다. 수학에선 남학생 14.8%, 여학생 11.1%를 기록했고,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8.6%, 여학생 3.1%였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 과목에선 남학생 11.7%, 여학생 5.4%였다.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11.7%, 여학생 5.5%로 분석됐다. 지역 규모별로 보면 고2에게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중3은 수학, 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에서 보통 이상을 보인 중3 비율은 대도시는 56.2%였고, 읍면 지역은 38.6%에 그쳤다. 영어 보통 이상 중3 비율은 대도시는 68.6%, 읍면 지역은 54.4%로 나타났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평가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과 학교생활 만족도,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을 진단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7 12:30: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기초학력 책임 보장 구현'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 시행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에 대한 통합적 진단과 성장에 맞춘 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 시행 계획을 마련했다. 앞으로 기초학력 지원은 '교실 내- 학교 내- 학교 밖'으로 이어지는 다중 안전망을 구성해 이뤄지며,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기초학력 지원 사업 성과를 토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담임(교과) 교사에 의한 책임지도와 학교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도, 학교 내 학생 성장 통합지원의 활성화, 동·서부교육지원청 내 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의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학생·학부모·교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기존 68명에서 88명으로 늘려 기초학력 ‘예방-진단-지도-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초등 30개교, 중등 5개교를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로 지정 운영해 다중적·심층적 기초학력 진단과 협력적 수업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 시범 적용, 학습 지원 대상 학생 맞춤형 지원, 초 3, 중 1 학생 대상 책임교육 학력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기초학력 지도 등을 진행한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전체 초등학교 기초학력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은 계획을 안내했다. 또 컨설팅을 통해 기초학력 전문가에 의한 정책 추진 사례 및 어려운 점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단위학교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초학력 향상 및 교육 결손 해소를 위해 교육청-학교-가정이 함께 협력해 학습 지원 대상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기초학력 예방-진단-지도-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4 11:19:42[파이낸셜뉴스] 대교의 대표 학습브랜드 눈높이가 오는 29일까지 전국 초등학생이 응시 가능한 '2024학년도 기초학력평가'를 진행한다. 5일 대교에 따르면 2024학년도 기초학력평가는 초등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진학을 앞둔 전국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수준을 파악해 오는 3월 진행되는 전국학력진단검사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서비스는 평가, 즉시채점, 결과확인 과정을 통해 학습자가 객관적으로 학습 성취 수준을 파악해 새 학기에 최적의 학습 설계를 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또 눈높이 회원은 물론 비회원도 모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 초등 1~2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초등 3~6학년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과목을 평가한다. 이외에 '기초학력평가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비스 응시 학생 중 추첨을 통해 태블릿PC와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하고, 응시 후 눈높이 회원으로 최초 등록하는 학습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대교 관계자는 "2024학년도 기초학력평가 서비스는 검사를 통해 전국 단위의 학력 수준과 교과 단원별 수준 등을 알 수 있어 학습자에게 객관적인 학습 수준을 제공한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새 학기에 학습 실력 점검 및 학습 설계가 필요한 초등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바란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05 09:33:54[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들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실시한 '2023년 시도교육청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교과별 기초학력 향상 정도’ 등 22개 영역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평가는 기초학력 보장법에 따라 시도교육청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관리 위원회에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3일간 첫 시행했다. 위원회는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를 예산 투입·집행, 교육 인력 지정·배치, 사업계획 수립, 학습지원, 사업 실적, 기초학력 향상 정도 등 6개 영역, 34개 세부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사업계획 수립 영역은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 기초학력 보장 콘텐츠 개발·보급, 특색있는 사업 운영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3R’s·최소 성취 기준 학습 돋움 등 학습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3단계 다각적 진단을 통한 보정 지원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또 ‘기초학력 소통·공감의 날’ 운영, 교육공동체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계획을 수립했다. 학습지원 영역은 초·중·고 모두 지필형 검사 도구를 활용한 점, 정규수업 중 학생 맞춤 수업 모델을 적용한 점, 학생 통합 진단·지원 사례가 다양하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 비율이 높은 점, 유관부서와 협력이 우수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학습 결손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3단계 다각적 진단-보정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특히 기초학력 향상 정도 영역에서 국어, 수학 기초학력 향상도 검사에서 초·중·고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의 도달 비율이 높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시교육청은 올해 부산형 늘봄학교 확대 시행에 발맞춰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부산 학습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운영하는 등 기초학력 보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고,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한 학력 신장 전담 기구인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진단과 빈틈없는 학습지원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08 14:35:0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교육청은 29일 도내 중·고등학교 교감 35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중등 기초학력보장 지원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교육부 기초학력보장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2023년 기초학력 만족도 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전북교육청은 기초학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 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학교 1학년은 기초학력 책임학년제로 지정,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통해 진단을 구체화하고 학습수준에 따라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규수업 1수업-2교사제를 운영하는 기초학력보장선도학교는 올해 13개교에서 내년 16개교로 확대한다. 학습·심리·건강 등 복합적 요인에 대한 종합지원으로 두드림학교도 운영하며, 학교급·학생수 별로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보장지원사업 단위학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담당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업무매뉴얼 개발과 보급, 협력강사의 학습지원으로 기초학력 기반을 내실화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29 14:21:02"인공지능(AI)이 발전한다는 것은 AI를 이용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시대 교육의 관건은 인간과 AI가 일을 나누고 또 타인과 협력해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될 것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의 이건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 교육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CTO는 "AI가 교육에 접목됨에 따라 개인의 창의성을 북돋아줄 것이며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발전시키고, 여기에 건설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람들과 협력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 사회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면서 "교육에 있어 AI의 역할과 사용법에 대한 고민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CTO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자 에누마를 시작했는데, 전 세계 70%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학력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유네스코 보고서가 나오는 등 장애가 없어도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팬데믹 이후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가 접목된 개인화·맞춤형 교육이 학력저하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 CTO는 엔씨소프트 게임 디자이너 출신이자 아내인 이수인 대표와 지난 2012년 에누마를 공동창업했다. 에누마는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학습 속도가 느린 어린이들의 기초교육 지원을 위해 게임 디자인에 AI 기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에누마가 제작한 프로그램인 '토도수학'은 세계 20여개국 앱스토어에서 1등, 1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김동호 구자윤 최종근 김준석 김준혁 권준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2023-10-23 18:55:43[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감이 서울특별시의회를 상대로 낸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집행정지 신청을 대법원이 인용한 데 대해 서울시의회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의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반론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판결과 달리 결정에 있어서는 변론이 필수적 과정이 아닌 것을 알지만 백만이 넘는 서울의 아이들과 선생님이 관련된 주요 사안이고 민주적 의결절차를 거쳐 제정된 조례임에도 서울시의회에 의견 개진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본안 소송에 있어서도 서울시교육감이 낸 무효확인소송 소장을 서울시의회가 받은 날에 대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났다"며 "의회로서는 최소한의 항변권조차 전혀 갖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달 3일 의회는 기초학력 공개 조례의 건을 통과시켰다. 서울 소재 학교에서 치른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서울시교육감이 지역별·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조례안이 교육청의 권한을 침해하고 학교 서열화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대법원에 조례안의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제소한 바 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의회는 본안판결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의결과 재의결을 통해 의회가 제정·공포한 '기초학력 보장 조례'의 유효성을 인정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공교육이 제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02 15:18:33[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회가 기초학력 진단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의장 직권으로 공포한다. 기초학력 결과를 둘러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15일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장 직권으로 공포한다고 밝혔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청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조례는 법령을 준수하면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재의결된 것"이라며 "기초학력 보장 업무는 명백한 자치사무이며, 학교별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는 법령 위반과 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조례는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지역·학교별로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면 교육감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포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형 기초학력의 근거 신설과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한 교육감 등의 책무를 구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는 지난 2월 14일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에서 제안해 3월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월 3일 재의를 요구해 5월 3일 본회의에서 재통과 됐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해당 조례를 5월 4일 서울시교육청에 이송했으나 조희연 교육감은 공포하지 않고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 대법원 제소 및 집행정지 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교육감이 본 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하기로 한 것은 시민의 정보 접근권과 공교육 정상화 시도를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라며 "기초학력 보장은 학생들의 기본 인권으로, 진단 없는 처방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이 직권 공포를 결정한 근거는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이다. 지방자치법 제32조 제6항에 따르면, 재의결한 조례를 교육청으로 이송하면 교육감은 지체 없이 공포해야 하고, 교육감이 5일 이내에 공포하지 않으면 지방의회 의장이 조례를 공포하도록 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5 09: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