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925억원 규모의 '2024년도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 출자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는 문화콘텐츠 IP(지적재산권) 펀드 '넥시드 5호' 530억, 넥스트 글로벌 콘텐츠 펀드 '넥시드 6호'로 395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넥시드 5호의 운용사로는 SBI 인베스트먼트, 넥시드 6호의 운용사로는 스마트스터디벤처스(주)가 선정됐으며 펀드 결성 후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넥시드 5호 펀드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출자금 30억원과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K-콘텐츠 IP' 분야 설립출자금 300억원, 운용사인 SBI 인베스트먼트 100억원, 민간 출자 100억원을 포함해 약 53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따라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문화콘텐츠 원천 IP를 보유한 콘텐츠 중소·벤처기업, IP를 활용한 콘텐츠 프로젝트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 분야 IP 기업과 프로젝트에 집중하여 투자할 계획이다. 넥시드 6호 펀드도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출자금 30억원과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글로벌 수출' 분야 설립출자금 225억원, 운용사인 스마트스터디벤처스(주) 10억원, 더핑크퐁컴퍼니 30억원, 민간 100억원을 포함해 약 39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해외 매출이 발생한 IP를 소유(확보)하고 수익화하는 콘텐츠 기업, IP 기업에게 다양한 신기술 연계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중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펀드는 총 925억원 중 경기도 소재 콘텐츠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180억원 이상, 경기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참여기업에 20억원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민-관이 유기적으로 함께 협력해 경기도 내 유망 콘텐츠 창업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지원을 받고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펀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사업 담당자에게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1 10:50: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600억원 규모의 '2024년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 출자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는 민선8기 공약 사업으로, 경기도 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이번 개시된 펀드는 콘텐츠 IP분야 '넥시드 5호'와 콘텐츠 신기술 분야 '넥시드 6호'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펀드별로 30억원씩 출자금을 대고, 민간자금 각 270여억원 이상의 공동 출자를 통해, 각 300억원씩 총 600여억원 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국내 민간투자자와 함께 콘텐츠 분야 특화 펀드를 조성해 K-컬처 성장 생태계 조성 및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이번 펀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통합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인 '레벨업' 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9일까지 출자사업 운용사를 모집하고, 6월 중 최종 선정해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참고하거나, 사업 담당자에게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귀옥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유망 콘텐츠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한 기업생존율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환경의 기회 제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콘텐츠분야 특화 정책자금의 유기적인 공급을 통해 경기침체 등으로 위축되어 있는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도내 콘텐츠 기업에게 자금지원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4 10:29:32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행동주의 투자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입장에서도'자본 행동주의' 형태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과도기적 국면에 있는 국내 행동주의 투자에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기회 및 역할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는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헤지펀드, 공모펀드 등이 주식시장에서 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를 견제하고 회사의 배당정책 개선 등 저평가된 회사의 본질가치를 끌어내는 역할(Value Extraction)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전통적인 행동주의와 달리 구주 매입 외에도 신주 투입을 통해 회사의 본질가치를 증대시키는 역할(Value Creation)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직접 자본을 투자해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하는 '자본 행동주의'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국내 자본시장 내 배당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주환원이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인 탓에 행동주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인사이티아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 캠페인 활동 수는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으로, 이는 경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목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지만 회사 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재무적' '경영 정책적' '경영진 보상' 목적과 적극적으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는 '전면적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재조정' '거버넌스' 목적 등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임 대표는 "글로벌 행동주의 전략 비중 변화를 중심으로 보면 한국 시장은 2000년에서 2014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한 거버넌스 중심의 과도기로 판단된다"며 "향후 행동주의적 투자가 성숙될수록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신규 M&A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도 증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주주환원은 투자자와 기존 지배주주 중 단일 승자가 아닌, 협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시 더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실제 A제약사의 경우 적대적 M&A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레버리지해 거버넌스 및 포트폴리오 개편이 가능한 투자기회를 포착했고,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사모펀드와 대주주의 우호적 파트너십 속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경아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강구귀 김현정 김미희 기자
2024-04-25 19:32:0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가 최근 1년간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같은 침체기 속에 실제 수익을 내고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기후기술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동반됐다. 15일 삼일PwC ESG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PwC 기후기술 보고서 2023’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지난 2년간 기후기술 투자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VC와 사모펀드가 최근 1년간(2023년 1~9월)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430억달러(약 57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했다. 5년 전인 2018년 투자 규모(약 40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기술 투자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투자자는 지속 유입되고 전체 스타트업 투자 대비 기후기술 분야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은 시장 하강기에도 지난 2년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삼일PwC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CCUS, 녹색수소, 대체 식품 등 탄소배출 저감 잠재력(ERP)이 높은 기술에 더 많이 투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 투자 흐름에 변화가 감지됐다. 전체 기후기술 투자에서 모빌리티 분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9%에서 올해 24.4%로 줄어든 반면, 탄소배출량이 가장 높은 산업재 투자 비중은 지난해 9%에서 올해 16%로 높아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부 보조금과 인센티브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3가지 투자 방안도 제시됐다. 우선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베린지아(Beringea)의 헨리 필립손 이사는 “현재 시장에서 기후 기술을 보는 방식은 화제나 트렌드에 치우쳐 있다”며 “우리는 기업 펀더멘털이 튼튼한, 투자 이후 현실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시장 상황에 알맞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유럽 벤처캐피털 ‘2150.vc’의 공동 창립자이자 파트너인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는 “밸류에이션은 분명 하락했기 때문에 구매자에게 매우 좋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투자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변하는 시장에 맞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투자할 기업이 혁신적 아이디어뿐 아니라 성장을 위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립손 이사는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할 때, 기술적 위험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자금 수준 역시 고려하게 된다”며 “스타트업 창업자가 초기 투자금에 더해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도 다각적으로 갖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강 삼일PwC ESG플랫폼 리더(파트너)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후기술은 투자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업가 정신으로 기후기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15 15:15:0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는 해외 펀드가 있다. 국내 가치투자 명가로 꼽히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면 중국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함께 이연됐던 여행, 외식 등 소비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옥석 가리는 기회 에셋플러스운용의 '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는 혁신을 통해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할 중국 일등기업에 투자한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의 인터넷 혁신기업, 홍콩에 상장돼 있는 중국의 다양한 금융 및 플랫폼 혁신기업이 투자대상이다.운용을 맡은 정석훈 에셋플러스운용 해외운용본부장은 "일등기업은 시장 지배력뿐만 아니라 미래 환경에 적응 가능한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을 의미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가 우상향할 수 있는 초우량 기업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한다"고 소개했다. 에셋플러스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비교지수(BM)인 MSCI China Index를 뛰어넘는다. 최근 1년간 BM지수의 수익률(2월 말 기준)이 0.97%인 반면, 차이나리치투게더는 8.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년간 수익률도 33.88%로 BM지수(25.08%)를 크게 웃돌았고, 5년 수익률은 37.67%로 BM지수(17.98%) 대비 두 배에 달해 투자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 본부장은 "단기적인 시장이나 업황 예측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에 더욱 집중해왔다"며 "자연스레 견고한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꾸준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이 코로나19의 악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상반기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풍부한 예금자본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주도적인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면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함께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는 공급 측면에서 구조조정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등기업의 과점적인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 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의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본부장은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중국의 증시 밸류에이션은 미국과 비교했을 경우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中소비주도 성장 모델 지속 코로나19가 확산되는 환경 속에서도 사람 간의 접촉과 무관한 5G 설비투자, 인터넷 및 모바일 환경의 혁신경제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된 혁신기업 및 일등소비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이라며 "전통 섹터에서도 한계기업 퇴출 이후 경제회복 구간에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일등기업에 분산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앞으로도 중국의 소비주도 경제성장 모델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3~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은 여전히 성장 초기단계로, 소비시장에서 많은 성장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국 증시는 이미 많이 내려와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투자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시기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소비주도 경제성장모델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의 소비시장을 리서치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상하이에 자체 설립한 리서치법인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운용본부에도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견고한 운용역량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20-03-08 16:55:02'마이다스 글로벌 블루칩 배당 인컴 혼합자산 펀드'는 주식형 펀드보다 투자위험은 낮지만 채권형 펀드나 은행 예·적금 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바라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미국에 상장된 주요 '인컴(income)자산인 배당주, 우선주,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주로 투자한다.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의 리츠(REITs)와 같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다양한 자산에도 투자한다.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과 함께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쌓는 효과가 있다. ■달러 기축통화 리스크 헤지 매력적 1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마이다스글로벌블루칩배당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 언헤지(UH)형 자펀드'C클래스의 3개월 수익률은 4.32%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5%로, 설정일(2019년 11월 9일) 이후 수익률은 4.87%다.이 같은 수익률은 달러 자산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라는 점과 연관이 깊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인컴자산이 투자의 한 축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이 하락할 때 헤지 기능이 있는 이유다. 이 펀드는 펀드 자산에 현재 미국의 배당주식을 포함한 인컴을 70~80%, 글로벌리츠를 20%가량 담고 있다. 미국은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꼽힌다. 미국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흐름 속에서도 시장 배당수익률이 장기간 2% 내외로 유지돼온 것은 그동안 배당금이 꾸준히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다른 투자자산들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계수를 갖고 있어 주식과 리츠를 함께 포트폴리오에 담을 경우 '분산효과'를 높여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배당금 재투자' 관점에서 펀드 전체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성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4본부장은 "저성장과 저금리가 고착화되는 환경에서 안정형 인컴자산의 매력과 투자수요는 매우 큰 장기 트렌드"라며 "미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고 퀄리티 있는 기업과 자산이 중점 포진해 있을 뿐만 아니라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갖는 고유의 리스크 헤지 효과를 고려할때 미국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최소편입비율'이 정해져 있는 '증권형 펀드'와 달리 이 펀드는 '혼합자산 펀드'로 다양한 자산에 최소편입비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톱다운 관점에서 경기국면을 판단하고, 펀드에 특화된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을 통해 주식형 자산과 비주식형 자산 간의 편입비율을 조절한다. 투자기업을 발굴할 때는 글로벌 주요 리서치와의 네트워크, 퀀터멘털 시스템을 활용해 바텀업 관점으로 접근한다. 홍 본부장은 "인컴펀드의 대부분은 채권형, 주식형이다. 채권형은 경기 상승시 알파를 기대하기 어렵고, 주식형은 하방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상승 사이클은 성장주 중심 미국 주식으로 알파를 노리고, 하락 사이클인 경우 채권형 ETF, 미국 우선주, 리츠 비중을 높여 하방리스크를 막고 수익을 취한다"고 설명했다.펀드 운용에 도입된 퀀터멘털 시스템도 수익률을 높이는 부분이다. 자산별로 팩터 모델을 활용해 투자대상 종목을 뽑아내는 한편 글로벌 퀀터멘털 모델을 들여와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식자산 조정, 매수 기회 홍 본부장은 올해 시장 환경을 '글로벌 경기의 단기 회복세'로 규정했다. 지난 2년여간 글로벌 경기를 눌러왔던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투자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펀더멘털이 좋은 미국 자산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신흥국 자산도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중장기적으로 미칠 요인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과거 사례를 참조했을 때 코로나19는 시장 펀더멘털에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적으로는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며 "주식 자산이 조정되는 만큼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미국 중심의 배당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할 방침이다. 안정적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퀄리티 높은 배당자산인 채권, 리츠 및 인컴형 ETF 등의 비중을 일정 부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 본부장은 "이 펀드의 목표는 어떠한 시장 환경에서도 글로벌 인컴 펀드로서 중위험·중수익의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3-01 18:08:02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는 다양한 신흥국(이머징) 시장 자산군에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수준의 수익과 시장보다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펀드다. 주식혼합형의 재간접형 펀드로 이머징 시장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주일 간 수익률은 0.59% 이다. 올해 4월 12일 설정돼 수익률을 논하기 이른 수준이지만 신흥국 자산투자로 기대치를 모으고 있는 신생 펀드다. 설정액은 5월 3일 현재 10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로 주식, 채권, 통화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피투자펀드(이머징마켓멀티에셋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피투자펀드에 해당하는 이머징마켓멀티에셋포트폴리오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추종해 주식시장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동시에 변동성을 마켓 주식시장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낮게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피투자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주식에 77.41%, 채권에 17,62%를 투자한다. 지역별 투자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28.11%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한국(13.01%), 대만(10.46%), 브라질(6.84%) 순이다. 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모건 하팅(Morgan Harting)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액티브 자산운용에 있어서 신흥국 시장에는 막대한 기회가 존재한다"며 "특히 이머징 마켓 주식은 지난해 강한 랠리를 펼쳤으나, 이는 높은 실적 증가율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머징 마켓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선진시장주식에 비해 현저히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 및 업종 별로도 펀더멘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액티브 매니저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기회가 존재하는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 들어 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경계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성장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 흐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각종 무역 갈등, 지정학적 위험 등 경제 외적인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하팅 매니저는 "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는 다양한 이머징 시장의 주식은 물론 이머징 채권, 이머징 통화 등에 적극적으로 배분하고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오히려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머징 마켓의 위험과 수익 간 균형은 전반적으로 주식 수익률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남미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 마켓 채권에 매력적인 수익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5-07 16:24:48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모펀드 활성화를 골자로 한 코스닥 벤처펀드 개선안을 내놨다. 사모펀드에 집중될 경우 국민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4월 26일 기준 1조9469억원이 판매돼 흥행한 것과 달리 공모펀드는 5236억원으로 전체의 26.9%에 불과하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사모펀드 운용사 및 판매사와 간담회를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먼저 공모펀드는 공모주 중심 상장 주식에 원활히 투자 할 수 있도록 한다. 공모주 배정 방식은 기존 청약 규모에서 펀드 순자산 규모를 고려키로 했다. 현행 공모주 배정 방식이 대형펀드에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공모주 신청에 있어 동일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모펀드의 공모주 신청물량에 대한 순자산 10% 이내 청약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공모주 신청물량 관련 사모펀드는 관행적으로 제한이 없었지만, 공모펀드는 순자산의 10% 이내에서 신청했다. 또 자본시장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모펀드의 증권신고서 효력발생 기간을 15일에서 7일로 단축키로 했다. 2000억~3000억원 등 펀드가 일정 수준이 되면 1차 클로징한 뒤 신주 비율 충족 후 추가 펀드를 조성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모펀드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심 비상장단계 초기투자에 특화한다. 비상장기업, 벤처기업 등 초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이유다. 사모펀드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1년 6개월 등 일정기간 이상의 장기 투자에 한해 공모주가 배정될 수 있도록 보완키로 했다. 더불어 금융위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후 첫 공모주 청약에 새로운 공모주 배정방식이 적용 될 수 있도록 인수업무 규정을 개정한다. 4월 이후 첫 IPO(기업공개)를 하는 A사의 경우 5월 9일부터 10일간 수요예측,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모집금액은 105억원 규모다. 적극적 자산운용을 위한 운용규제 개선 등 인수업무 규정개정 이외 사항도 신속히 마련키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투자·환매 할 수 있는 공모펀드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비상장 CB, BW 편입에 한계가 있다. 특성상 상장주식 평가·트레이딩에 강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공모 코스닥 벤처펀드와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간 균형 발전 및 역할 분담을 도모하기 위해 개선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4-30 17:22:20국내 사모펀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지난해 말 한국시장에 진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시장은 순자산만 약 298조3700억원으로 3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국내외 운용사에서 해외 리서치와 상품, 마케팅 등을 두루 경험한 조성우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한국대표(사진)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자금 운용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시장에서 이벤트가 발생할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972년 벤처 직접투자를 시작으로 사모투자업계에 진출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다. 운용자산 규모는 320억달러(약 34조1200억원)로 370개 이상의 연기금과 기업 등이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에 자금을 위탁하고 있다. 현재 뉴욕, 보스턴, 런던, 뮌헨,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서울 등 10개 사무소에서 17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지난해 열 번째 사무소인 서울사무소를 열며 한국시장에 발을 들였다. 조 대표는 "한국시장의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투자업력은 길지 않지만 기관투자자의 관심과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경제성장률로 한국 PEF시장의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997년부터 아시아 기관투자자를 위한 사모투자 프로그램과 맞춤형 멀티 전략 솔루션을 운영해왔다. 조 대표는 "서울사무소 개설은 장기적인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확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싱가포르와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2조원 넘는 자금을 아시아 지역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과 벤처펀드에 투자하고 있다.조 대표는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의 강점으로 축적된 경험과 검증된 실적을 꼽았다. 조 대표는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지난 46년 동안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투자에 집중했다"며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투자전략을 가장 먼저 개시한 운용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지금까지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의 사모 프로그램 투자자가 손실을 입은 경우가 없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핵심 철학은 투자자금을 보호하면서 목표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런 투자 철학과 스타일은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전했다.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을 졸업한 조 대표는 세계시장과 사모펀드를 두루 경험한 실력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조 대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라자드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에 둥지를 틀었다.조 대표는 "서울사무소 출범과 함께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에 합류했다"며 "한국 기관투자자의 원활한 투자와 사모투자 기회 물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조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 약정과 투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인력 충원 등의 중장기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현재 글로벌 공동 투자펀드를 국내에서 모집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고평가된 바이아웃 투자환경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책임사(GP)들과 선택적으로 투자한다"며 "일반적 바이아웃 펀드 대비 낮은 수수료로 효율적 자본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글로벌 바이아웃, 벤처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프라이빗 크레디트, 벤처와 성장, 북미 중소형 바이아웃 펀드 등을 추가 등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한국 기관투자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서울사무소 개소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사모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매우 중요한 걸음"이라며 "깊이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금 운용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3-29 16:52:10"증시의 5년, 10년 흐름을 보면 꾸준한 증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변동성은 위기가 아니라 좋은 주식, 좋은 펀드를 가장 낮은 가격으로 들어 갈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김승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펀드마을' 포럼에서 "증시는 변동성이 있지만 큰 추세로 보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세계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연초 시장에선 코스피 3000, 코스닥 900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미국 채권금리 급등에 국내 증시까지 휘청였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900 문턱에서 미끄러져 8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에 변동성 장세를 이기지 못해 펀드 환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김 팀장은 월스트리트 내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손 꼽히는 피터린치의 '마젤란 펀드'의 사례를 언급하며 변동성 장세에서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행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피터린치가 운용했던 마젠란펀드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29%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마젤란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절반 이상이 손실을 입었다. 이유는 '인내심'이었다.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시장의 등락을 견디지 못하고, 단기수익률에 집착해 성급하게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변동성이 있을 때 환매가 아니라 지속적인 추가 매수를 하면 수익률 극대화를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코스피 투자 실증 사례도 소개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6년 기간 동안 어떤 시점에서든 하루를 투자했다면 손해를 볼 확률은 절반에 가까운 48.8%에 이른다. 그러나 1년을 투자한다면 손실확률은 36%로 축소되고 10년을 투자한다면 손실확률은 14.4%까지 줄었다. 20년 투자시 손실확률은 0.0%에 수렴했다.즉 장기투자로 가면 예적금처럼 안전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팀장은 예적금은 재테크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은행 금리는 1.5% 대이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여유자금이 필요한 만큼 쉬운 투자가 아니라고 했다. 큰 돈이 들어가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디에 무엇을 살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차라리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맡고 있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좋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독립투자자문업자가 등장하면서 누구나 쉽게 투자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자문서비스를 십분 활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어 해외로 투자의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 코스피는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2%밖에 안된다"며 세계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투자가 어렵다면 온라인에서도 펀드를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을 이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2014년 4월에 서비스를 오픈한 펀드슈퍼마켓은 현재 이용 고객이 11만6903명에 이른다.마지막으로 그는 "나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변동성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03-11 19: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