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무제한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말부터 고양시와 과천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30일 첫차부터 기후동행카드로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와 과천시(4호선)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과 별내선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는 인구 100만 도시인 고양시와 경기남부 길목인 과천시까지 서비스 지역이 확대됐다. 이용 범위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전체 44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구리시 구리역 34개 역,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 7개 역,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 34개 역으로 확대됐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고양 경유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 경유 6개 시내버스 노선을 포함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문화 혜택도 늘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는 올 1월 23일 서비스 시작 후 70일 만에 100만장이 판매됐다. 청년할인권·관광객용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결과 평일 최대 이용자 수는 65만명을 넘어섰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를 통한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2024-11-21 18:08:4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제5기(2025∼2027년) 3년 가운데 2년 이사직을 맡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2025년과 2027년 GCF 이사직, 2026년에는 대리이사직을 수임한다. 한국이 총 3년 중 2년간 이사직을 수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과거에는 주로 대리이사직을 수임하거나 1년 이하의 이사직을 맡았다. 정부는 이사 수임 기간 확대로 GCF에서의 우리나라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21 15:47:22[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무제한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말부터 고양시와 과천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30일 첫차부터 기후동행카드로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와 과천시(4호선)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과 별내선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는 인구 100만 도시인 고양시와 서울시 경기남부 길목인 과천시까지 서비스 지역이 확대됐다. 이용 범위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전체 44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구리시 구리역 34개 역,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 7개 역,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 34개 역으로 확대됐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고양 경유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 경유 6개 시내버스 노선을 포함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문화 혜택도 늘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는 올 1월 23일 서비스 시작 후 70일 만에 100만장이 판매됐다. 청년할인권·관광객용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결과 평일 최대 이용자 수는 65만 명을 넘어섰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뒤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한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21 13:56:50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에 신용·체크카드 후불 기능이 더해진다.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구매 결제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후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기능은 △신용·체크카드 결제 △이용금액 자동 청구 △별도 충전·환불 없이 이용 △카드사별 다양한 혜택 등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25일부터 사전 발급 신청하고, 28일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다. 참여사는 티머니와 9개 주요 카드사다. 시는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위해 신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현대, 하나카드 등 9개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시스템 구축 등을 마쳤다. 카드사별로 디자인이 다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요금 혜택을 받으려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용금액 전액이 청구된다. 이용자의 교통 이용 금액은 자동 정산된다. 정액 이하를 이용했을 경우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돼 환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청년할인은 후불 기후동행카드에서도 적용된다. 청년은 한 달 사용일이 30일일 경우 7000원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카드를 등록하면 자동 적용된다. 다만 선불 기후동행카드로 청년할인 혜택을 받은 기간은 제외된다. 따릉이는 이용자 선택에 따라 요금이 청구된다. 하루 1000원, 3일 이상 이용 시 최대 3000원이다. 첫 달은 등록일부터 하루 2000원 기준으로 미이용 날의 총액을 정액요금에서 제외한 금액이 청구된다. 예컨대 12월 15일에 카드를 등록하면, 12월 정액금액 6만4000원에서 1~14일까지의 금액 2만8000원을 제외한 3만6000원이 청구된다. 타사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전환·등록할 경우, 기존 A카드는 월 정액금액을 한도로 계산하며, 전환하는 B카드는 미이용 기간의 금액을 제외한 한도금액이 청구된다. 승하차 시 드시 태그해야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하차 미태그가 2회 누적되면 24시간 동안 교통이용이 중지된다. 이용범위는 선불형 카드와 같은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 버스(시내·마을·심야), 김포골드라인 등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일일 약 65만 명이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져 역대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교통과 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9 18:25:0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오는 27일 부산을 찾아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환경명사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19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환경을 주제로 한 ‘열린 시민 환경아카데미’가 무료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환경명사 초청 강연과 환경생태작가 작품 전시, 시민참여 환경이벤트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환경명사 강연은 총 2부로 나눠 열린다. 오후 2시 진행되는 1부 강연에는 KNN 진재운 기획특집국장이 나서 ‘영화, 기후위기 그리고 생각의 오염’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진 국장은 현재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의 영화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이어 오후 3시부터 방송인이자 베스트셀러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저자 타일러 라쉬가 강연에 나선다. 그는 ‘기후위기, 내 삶·내 사람의 위기’를 주제로 부산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 앞 로비에는 심승보 환경생태작가가 참여한 환경작품 전시가 상시로 열린다. 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현 상황을 작품으로 표현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한편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시환경교육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9 11:48:24[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부대 전시장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KCTA)’ 추진계획을 19일 공개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그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던 교육 과정을 통합해 확대한 것으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까지 지원한다. 투명성은 각국이 파리협정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해 자발적 협력에 기반을 둔 파리협정의 작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다. 환경부는 이번 이니셔티브로 당사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기여를 투명하게 살펴보며 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잡히고 전 지구적인 기후행동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는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기존보다 역량배양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기존에 진행하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 등 기술교육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목록(인벤토리) 구축과 관련된 법적 체계나 제도 수립에 관한 자문까지 내용의 확장을 모색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우리나라 정부는 탄소중립을 향한 일관된 의지와 과학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키워왔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모든 당사국이 기후정책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투명성에 기반해 전 지구적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9 11:01:00[파이낸셜뉴스]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에 신용·체크카드 후불 기능이 더해진다.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구매 결제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후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기능은 △신용·체크카드 결제 △이용금액 자동 청구 △별도 충전·환불 없이 이용 △카드사별 다양한 혜택 등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25일부터 사전 발급 신청하고, 28일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다. 참여사는 티머니와 9개 주요 카드사다. 시는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위해 신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현대, 하나카드 등 9개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시스템 구축 등을 마쳤다. 카드사별로 디자인이 다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요금 혜택을 받으려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용금액 전액이 청구된다. 이용자의 교통 이용 금액은 자동 정산된다. 정액 이하를 이용했을 경우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돼 환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청년할인은 후불 기후동행카드에서도 적용된다. 청년은 한 달 사용일이 30일일 경우 7000원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카드를 등록하면 자동 적용된다. 다만 선불 기후동행카드로 청년할인 혜택을 받은 기간은 제외된다. 따릉이는 이용자 선택에 따라 요금이 청구된다. 하루 1000원, 3일 이상 이용 시 최대 3000원이다. 첫 달은 등록일부터 하루 2000원 기준으로 미이용 날의 총액을 정액요금에서 제외한 금액이 청구된다. 예컨대 12월 15일에 카드를 등록하면, 12월 정액금액 6만4000원에서 1~14일까지의 금액 2만8000원을 제외한 3만6000원이 청구된다. 타사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전환·등록할 경우, 기존 A카드는 월 정액금액을 한도로 계산하며, 전환하는 B카드는 미이용 기간의 금액을 제외한 한도금액이 청구된다. 승하차 시 드시 태그해야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하차 미태그가 2회 누적되면 24시간 동안 교통이용이 중지된다. 이용범위는 선불형 카드와 같은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 버스(시내·마을·심야), 김포골드라인 등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일일 약 65만 명이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져 역대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교통과 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9 09:59:16[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EDCF 기후주류화 세미나’를 열어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될 EDCF 기후변화 대응체계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하는 대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수은이 관리 및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EDCF 사업 타당성 조사 관련기업을 비롯해 ODA 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에 관심이 있는 60여개사, 1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기후변화영향 대응체계 전면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적용 절차 및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과 사업참여자의 의견청취,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이 진행됐다. 수은은 2021년부터 EDCF 기후변화영향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범적용 단계를 거쳐왔다. 25년부터는 모든 EDCF 사업의 타당성조사에 온실가스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관련 사항을 고려하기로 했다. ODA 사업수행에서 기후변화 적응 고려의 중요성 및 ADB 기후변화 적용절차 및 사례 등 EDCF 기후주류화 확대와 관련한 전문가 초청강연도 이어졌다. 황기연 수은 상임이사는 “올해 ODA 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EDCF 사업 성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은은 개도국들의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EDCF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개발효과성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개발전략과장은 축사에서 “EDCF는 유상원조 규모의 양적 확대에 맞춰 각종 시범사업 운영 등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질적 고도화를 내실있게 추진해왔다”며 “수원국과의 긴밀한 소통, 기후전문가 및 F/S 수행기업과의 충분한 협업 등을 통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및 사업 발굴에 더욱 매진 해줄 것”을 주문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5 10:12:19올해는 유난히 모기가 많이 보인다. 제법 추워진 날씨에도 열심히 십자가를 그리는 사람이 상당하다. 아직까지 활동하는 밉상들을 보니 '모기=여름' 공식은 끝난 듯하다. 비단 모기뿐 아니다. 올여름은 기온, 열대야, 강수량, 해수면 온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으로 꼽혔다. 가을에는 뒤늦게 장마가 와서 많은 사람을 괴롭히기도 했다. 이쯤 되니 무관심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늘어난 기획기사 수와 언론사 포럼 등이 이를 방증한다. 우리나라 정부도 최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환경부 장관을 파견, 변화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뚜렷한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다는 데 있다. 환경부가 14일 기후위기대응단을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기후위기를 전담하는 정부 조직이 없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 기업들이 나서서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금세 바뀔 것 같던 전기차 산업도 위기를 맞은 지 오래다. 그동안 한반도 해수면은 1년에 3.12㎜씩 상승하며 세계 평균 2㎜를 훌쩍 넘겼다.한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더 이상 '깨끗하게 분리수거 하기' 식의 단순한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기업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주고 있는 인센티브보다 큰 당근을 제시한다면 자발적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다. 국민의 공감대 형성도 필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식의 변화가 이제 정말 필요하다. 교과 과정에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을 더 넣거나 아예 시험과목을 만드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혹자는 '100년도 못 사는 인생, 대충 살자'고 외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후대에게 이 지구를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리의 자식들이 푸르른 지구를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 우선 지구가 있어야 전쟁도, 정치도 계속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1도 오를 때 전 세계 총생산(GDP)은 최대 12% 감소한다고 한다. 기후를 못 지키면 '벼락거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2년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사계절 내내 모기를 잡게 될지도 모른다. kjh0109@fnnews.com
2024-11-14 18:28:01[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범부처 차원의 기후대응 컨트롤타워인 '기후위기대응단'을 신설한다. 14일 환경부 손옥주 기획조정실장은 '윤석열 정부 환경 분야 성과 및 추진계획'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실장은 "탄소중립 기본법에서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해야하고 기후 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괄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일상화된 기후재난을 감안해 부처 내 역량을 융합하고 농식품부, 해부수 등 (타 부처와)협업 등을 추진해 조직을 강화하고자 만든 TF"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대응단은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되며, 안세창 기후탄소실장이 단장을 맡게될 예정이다. 안 실장은 "기후업무는 환경부 본부뿐만 아니라 소속 산하기관까지 관련된 이슈로 그동안은 기후국 중심으로 어젠다를 하다 보니 좀 협소한 부분이 있어서 이걸 범부처 차원에서 소속 산하기관까지 포함해서 확대해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접점이 부족했던 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요구하는 R&D나 또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 무엇인지 등 신규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기후재난, 농·수산물 생산변화 등 기후위기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에도나선다. 그동안 기후정보가 여러부처에 산재해있어 이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후물가 안정화 등을 포함한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마련을 통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기후위기 적응 양극화를 해소한다. 안 실장은 "기후위기가 모든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어려움으로 다가오겠지만 특별히 저소득층이나 노약자들에게는 더 큰 피해로 다가올수 있고, 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취약지역 그리고 취약산업까지 확대해서 저희가 기후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경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달성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2023년부터 2년 연속 녹색산업 수주·수출 20조 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4 11: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