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일 "기후기술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자 미래 먹거리"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2030년까지 기후기술 분야에 총 9조원을 투자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7일 해상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이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 두 번째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혁신성장펀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총 9조원 규모로 기후기술 분야 선점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기후기술펀드는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2030년까지 출자하는 총 1조5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해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3조원 규모로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기후기술펀드를 통해 투자 시 기후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일정 수준의 투자비율을 의무화해 적재적소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기술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후기술 분야의 성장을 돕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후기술펀드는 상반기 중 모펀드를 결성해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통해 내년 초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30 09:06: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가 최근 1년간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같은 침체기 속에 실제 수익을 내고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기후기술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동반됐다. 15일 삼일PwC ESG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PwC 기후기술 보고서 2023’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지난 2년간 기후기술 투자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VC와 사모펀드가 최근 1년간(2023년 1~9월)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430억달러(약 57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했다. 5년 전인 2018년 투자 규모(약 40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기술 투자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투자자는 지속 유입되고 전체 스타트업 투자 대비 기후기술 분야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은 시장 하강기에도 지난 2년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삼일PwC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CCUS, 녹색수소, 대체 식품 등 탄소배출 저감 잠재력(ERP)이 높은 기술에 더 많이 투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 투자 흐름에 변화가 감지됐다. 전체 기후기술 투자에서 모빌리티 분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9%에서 올해 24.4%로 줄어든 반면, 탄소배출량이 가장 높은 산업재 투자 비중은 지난해 9%에서 올해 16%로 높아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부 보조금과 인센티브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3가지 투자 방안도 제시됐다. 우선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베린지아(Beringea)의 헨리 필립손 이사는 “현재 시장에서 기후 기술을 보는 방식은 화제나 트렌드에 치우쳐 있다”며 “우리는 기업 펀더멘털이 튼튼한, 투자 이후 현실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시장 상황에 알맞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유럽 벤처캐피털 ‘2150.vc’의 공동 창립자이자 파트너인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는 “밸류에이션은 분명 하락했기 때문에 구매자에게 매우 좋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투자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변하는 시장에 맞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투자할 기업이 혁신적 아이디어뿐 아니라 성장을 위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립손 이사는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할 때, 기술적 위험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자금 수준 역시 고려하게 된다”며 “스타트업 창업자가 초기 투자금에 더해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도 다각적으로 갖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강 삼일PwC ESG플랫폼 리더(파트너)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후기술은 투자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업가 정신으로 기후기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15 15:15:04[파이낸셜뉴스] 임팩트 벤처캐피털(VC) 인비저닝파트너스(인비저닝)는 기후기술(climate tech)에 특화된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신규 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액 민간자금으로 총 667억 원 규모다. 이 펀드는 시리즈 A 전후 단계에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인비저닝은 1세대 임팩트 투자사인 옐로우독 자산을 이전 받아 출범했다. 옐로우독을 이끌던 제현주 대표 및 주요 투자인력이 인비저닝을 설립했다. 인비저닝은 올 연말까지 추가로 자금을 모집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펀드는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아이에스동서, 예스코홀딩스, 옐로우독, 한국카본, 인선이엔티 등 ESG 내재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기업 및 기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변화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선언하고, 도메인 전문성에 근거해 관련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식물성 대체육 기업 ‘언리미트(한국)’ △갑각류 배양육 기업 ‘시옥미트(싱가포르)’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기업 ‘에이치투(한국)’ △탄소중립 항공유 기업 ‘디멘저널에너지(미국)’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술 기업 ‘노보루프(미국)’ 등이 인비저닝 대표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인비저닝은 향후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통해 기후변화가 야기한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성장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제현주 인비저닝 대표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는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성장, 각 산업별 탈탄소 전환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통해 국내에도 혁신적인 탈탄소 솔루션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끔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의 선구적인 기술 스타트업에도 적극 투자하며 국내 시장으로 연결해 우리 사회 기후대응 준비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9-27 14:48:42[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유럽연합(EU)의 과징금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패하면서 아일랜드가 130억유로(약 19조원) 규모의 막대한 추가 세수를 확보하게 됐다. 엄청난 재원이 마련됐지만 정작 아일랜드 정부는 이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정하지 못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날 유럽연합(EU) 최고 재판소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10년에 걸친 법정 공방을 끝내고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지나치게 낮은 세율을 적용받았다고 결론냈다. 아일랜드는 자국 주요 납세자 가운데 한 곳인 애플로부터 밀린 세금 130억유로를 받아야 한다. 애플은 최종 판결을 앞두고 140억유로 가까운 돈을 예치한 상태라 이 돈은 언제든 빼낼 수 있다. 원금 130억유로에 이자 등이 더해진 액수를 아일랜드 정부가 받게 될 전망이다. 아일랜드가 낮은 세율로 애플 유럽 본사를 유치했지만 EU 집행위원회가 이는 부당하다며 과징금을 물렸고, 이에 애플이 불복해 낸 소송에서 패함에 따라 이제 아일랜드가 이 세금을 다 받아내야 한다. 막상 막대한 현금을 손에 쥐게 됐지만 아일랜드 정부는 난처한 입장이 됐다. 애플이 밀린 세금을 다 내고, 이후에도 이전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지 못하면 언제든 아일랜드를 뜰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돈의 용처를 둘러싼 불협화음도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 역시 고민거리다. 정부는 심각한 주택난, 에너지, 급수, 인프라 부족 문제를 이 돈으로 해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130억유로 '횡재'는 아일랜드 경제 과열 우려도 높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행복한 고민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애플 판결 이전 이미 올해 86억유로 재정흑자가 예상된 상태였다. 대형 글로벌 기술 업체들과 제약사들이 유럽 본사를 세율이 낮았던 아일랜드에 설치하면서 이들이 막대한 법인세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는 이미 막대한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1000억유로가 넘는 덩치 큰 국부펀드 2개를 세웠다. 이 국부펀드는 연금, 기후, 인프라 등의 문제에 대응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1 04:39:23정부는 농촌 청년 정책의 지원 대상을 기존 청년 농업인에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전후방 창업과 농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청년까지 확대한다. 농업 법인의 사업 범위도 농업 생산에서 전후방 산업으로 넓혀, 청년들이 첨단 기술 기반의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고령화된 농업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충북 진천의 청년창업 복합문화공간 '�꼍봬夏�'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 농촌 청년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농과 청년 벤처의 시각에서 규제 개선과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정책은 농업·농촌 청년정책의 범위를 기존 농업 생산 중심에서 농식품 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로 확대, 자유로운 청년창업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 정책 과정에서 청년의 주도적 역할 강화 등이 골자다. 먼저 청년농에 집중된 청년 정책 대상에 스마트 농업, AI·데이터 기반 유통 플랫폼, 반려동물, 드론·로봇, 양조장 등 청년 수요가 높은 분야 전후방 산업 등을 포함한다. 기존에 영농 관련 사업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사업범위를 넓혀 청년에게 새로운 농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A-루키즈(가칭)'로 선정된 전후방 유망 청년기업에는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창업할 수 있는 입주 공간도 확대한다. 전통주 분야의 벤처 창업 확대를 위해 전통주 전용펀드 100억 원도 신설한다. 470억원 규모의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운영해 청년 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유망한 청년 사업가를 찾아 경영 승계가 어려운 농업법인이나 농식품 기업을 인수, 성장할 수 있도록 농식품 서치 펀드도 발굴한다. 청년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도 혁파된다.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를 농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해 스마트농업 기자재 생산, 농촌 체험 및 관광 등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한 농식품 원료도 가공 및 체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현재 의무영농기간 동안에는 자가생산 농산물만 활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신축비용이 비싼 고정식 온실 뿐 아니라 소규모 비닐하우스도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대상에 포함된다. 농업 경영정보를 등록하기 전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선정자에게도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임대를 허용해 신속하게 본격적인 영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내 규제를 개선한다. 청년이 주도하는 농정 체계도 강화된다. '농업·농촌 청년 네트워크(가칭)'를 발족해 청년농업인과 관련 기업이 협업하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청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년들과 소통하며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5 18:19:5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농촌 청년 정책의 지원 대상을 기존 청년 농업인에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전후방 창업과 농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청년까지 확대한다. 농업 법인의 사업 범위도 농업 생산에서 전후방 산업으로 넓혀, 청년들이 첨단 기술 기반의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고령화된 농업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충북 진천의 청년창업 복합문화공간 ‘뤁스퀘어’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 농촌 청년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농과 청년 벤처의 시각에서 규제 개선과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정책은 농업·농촌 청년정책의 범위를 기존 농업 생산 중심에서 농식품 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로 확대, 자유로운 청년창업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 정책 과정에서 청년의 주도적 역할 강화 등이 골자다. 먼저 청년농에 집중된 청년 정책 대상에 스마트 농업, AI·데이터 기반 유통 플랫폼, 반려동물, 드론·로봇, 양조장 등 청년 수요가 높은 분야 전후방 산업 등을 포함한다. 기존에 영농 관련 사업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사업범위를 넓혀 청년에게 새로운 농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A-루키즈(가칭)'로 선정된 전후방 유망 청년기업에는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창업할 수 있는 입주 공간도 확대한다. 전통주 분야의 벤처 창업 확대를 위해 전통주 전용펀드 100억 원도 신설한다. 470억원 규모의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운영해 청년 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유망한 청년 사업가를 찾아 경영 승계가 어려운 농업법인이나 농식품 기업을 인수, 성장할 수 있도록 농식품 서치 펀드도 발굴한다. 청년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도 혁파된다.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를 농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해 스마트농업 기자재 생산, 농촌 체험 및 관광 등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한 농식품 원료도 가공 및 체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현재 의무영농기간 동안에는 자가생산 농산물만 활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신축비용이 비싼 고정식 온실 뿐 아니라 소규모 비닐하우스도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대상에 포함된다. 농업 경영정보를 등록하기 전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선정자에게도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임대를 허용해 신속하게 본격적인 영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내 규제를 개선한다. 청년이 주도하는 농정 체계도 강화된다. ‘농업·농촌 청년 네트워크(가칭)’를 발족해 청년농업인과 관련 기업이 협업하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청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년들과 소통하며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5 15:28:43[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고령화, 기후 위기 등 전 세계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단을 내놓겠다는 뜻이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Act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에도 글로벌 혁신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선 미래의 중요한 변화인 'A.C.T'에 초점을 맞춰 상품 출시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A.C.T’는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를 의미한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앞서 투자할 지점을 찾아낼 계획이다. 민 대표는 "글로벌 인공지능(AI)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전력인프라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글로벌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KoAct(Korea Active)'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Act(코액트)’는 삼성액티브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다. 지난해 8월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시작으로 올해 7월 ‘KoAct AI인프라액티브’까지 총 6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들의 합산 순자산총액(2일 기준)은 3361억원으로, 전체 26개 ETF 자산운용사 가운데 11위에 해당한다. 특히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국내 최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액티브 ETF로, 상장 후 13영업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최근 빅테크 등을 중심으로 한 조정은 채권금리 급락으로 주식을 급히 팔고 이동한 것이 단기 수급에 영향을 준 결과“라며 “이에 두려워하기보다 (저렴해진) 좋은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올해 3·4분기 발표되는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달 초엔 혁신치료제 관련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후테크 및 AI 서비스와 연관된 액티브 ETF도 준비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5 09:55:3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샌드박스 기업의 첨단분야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전용 펀드를 175억원 규모로 최초 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기술혁신펀드(4호)의 자(子)펀드로 조성된 규제샌드박스 펀드는 올해 6월 목표금액인 16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7월에는 신규조합원 추가 가입을 통해 총 175억원으로 그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펀드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특례를 승인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효과가 큰 4대 중점분야(로봇·모빌리티,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후테크)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에서 '2024년도 제1차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규제특례 승인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투자유치를 원하는 규제특례 승인기업 7개사와 20개 벤처투자사가 참여한다. 규제샌드박스 펀드 운용사(인터밸류파트너스)에서도 참석해 우수 승인기업을 물색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규제샌드박스 전용 펀드의 출범을 통해 국내 최초 실증을 진행중인 우리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를 받아 글로벌 신시장을 창출하는 혁신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4 11:08:56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6~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런던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의 세 축으로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하고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공매도 금지는 관행화된 무차입 공매도로 인해 증시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이뤄진 조치이며 내년 3월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최근 준비된 기업들로부터 밸류업 공시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 참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함께 내년 5월 예정된 우수기업 표창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같은 날 열린 '한·영 금융포럼'에도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과 같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는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이며 위기이자 기회"라며 "혁신 금융기술 도입과 기후변화 대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8일에는 런던 금융특구 '시티 오브 런던'의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 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 노력을 소개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1 18:14:06[파이낸셜뉴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영국 JP모간 런던지점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최근 준비된 기업들로부터 밸류업 공시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 참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함께 내년 5월 예정된 우수기업 표창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런던 IR에서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 등 3가지 축으로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과 함께 이달 1일부터 전 세계에 개방되는 국내 외환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난 5월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발전을 위해 발표한 'ATS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측면에서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강화와 함께 지난달 13일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방안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매도 금지는 관행화된 무차입 공매도로 인해 증시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이루어진 조치"라며 "내년 3월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런던 카펜터스홀에서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한·영 금융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 마이크 와들 Z/Yen 최고경영자(CEO) 등 양국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금융과 금융분야 기술혁신 등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양국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 등으로 중단되었던 포럼을 해금협과 Z/Yen을 통해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혁신 및 기후변화 등과 같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는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이며 위기이자 기회"라며 "혁신 금융기술 도입과 기후변화 대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지난 18일에는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와 런던시장 관저에서 만나 최근의 글로벌 선거와 관련되는 주요 금융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영국 런던 소재 FTSE 러셀 본사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주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영국에 진출해 있는 5개 금융사를 만났다. 영국의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상세히 청취하였으며, 우리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런던 방문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과 영국의 금융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에도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 및 해외 금융당국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1 11:5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