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기후변화대응부문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한화는 29일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A-' 보다 한 단계 높은 CDP 평가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CDP 평가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을 부여한다. 한화는 지난 4월 30일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 산업재 부문에서도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상은 CDP 한국위원회가 진행한 2024년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각 산업부문별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화 관계자는 "CDP 평가 최고 등급 획득은 한화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대응 노력에 동참하면서 ESG 경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29 10:20:1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및 유치에 본격 나섰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에서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나라 해양 환경 변화와 어가 경영에 큰 피해를 유발하는 어업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 차원의 종합적 대응 역량을 갖춘 범국가적 전문 기관을 전남에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을 통해 △전남의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여건 및 경쟁력 분석 △센터 설립으로 수산업 등 관련 업종의 영향력 및 경제적 파급력 분석 △범국가적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단계별 전략 수립 등 3대 과업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전남의 입지적 강점과 수산업 실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전남지역 설립의 당위성과 입지의 적합성을 도출하고, 중앙부처 정책 방향과의 연계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조직 구성과 운영 전략까지 포함한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전남도 차원에서 해양수산 분야 기후 위기 대응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후에너지부 설립 방향과 맞물려 전남지역에 연계 기반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기후 위기는 이미 현실이고, 전남의 수산업은 그 최전선에 있다"면서 "전남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전국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센터 설립과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9 10:20:59[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산림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제8기 산림청 정책자문위원회 기획조정 분과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제8기 산림청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학계, 연구기관,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산림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됐다. 자문위는 △기획조정 △국제산림협력 △산림산업정책 △산림복지 △산림보호 △산림재난 등 6개의 분과위원회와 1개의 청년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획조정 분과회의는 이미라 산림청 차장을 비롯, 조석준 기획조정분과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월 분과회의에서 나온 자문의견에 대한 이행결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추진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기후변화로 잇달아 발생하는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및 조직 등을 논의했다. 또한 AI 대전환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산림분야 AI기술 활용 방안들을 발굴하고 효율적 산림관리를 바탕으로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3 14:54:49[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차관으로 발탁된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이 26일 발탁됐다. 금 신임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자원경제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한 뒤 공직에 입문해 환경부 기획재정담당관, 기후변화정책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원장과 탄소중립위원회사무처 사무차장을 역임했고, 2023년 8월 국립환경과학원 22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금 차관은 기후변화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이재명 정부에서 기후변화 정책을 이끌 전망이다. △1969년 △서울 △경기고 △고려대 행정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자원경제학 석사 △행정고시(38회) △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원장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탄소중립위원회사무처 사무차장 파견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6 17:15: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가져온 4가지 경기도 변화 가운데 마지막 분야는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기후'에 대한 대응책이다. '기후는 곧 경제다'라는 말을 핵심으로, 지금의 기후위기는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산업과 복지, 기술과 국가 경쟁력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이다. 한국은행은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매년 0.3%포인트씩 낮아지고, 2100년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21%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위기가 미래 경제를 위협하는 실질적인 리스크라는 사실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기후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정립하고, 기후대응을 넘어선 '기후경제'라는 새로운 전환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월 김 지사는 '기후경제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경기 RE100 △3대 기후 프로젝트(기후보험·기후위성·기후펀드) △도민참여형 기후행동이라는 전략 축을 중심으로, 전국을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기후정책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경기 RE100, 산업경쟁력 확보하는 에너지 전환 전략'경기 RE100'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하고, 가장 많은 성과를 낸 기후전환 전략이다. 공공·기업·도민·산업까지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도민 참여 기반도 함께 넓혔다. 지난 2024년 2월, 의정부 경기도북부청사 유휴부지에 '공공기관 RE100 1호'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섰고, 이를 시작으로 총 50개소에 약 20MW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산업 부문에서는 2023년 7월, SK E&S 등 8개 민간 컨소시엄과 4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 RE100'을 본격화했다. RE100 가능 산업단지는 2026년까지 129개소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후테크 RE100'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의 RE100은 단순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도민 삶의 질 개선, 산업 경쟁력 확보, 기술 창업 육성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에너지전환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최초 기후보험 시작, 기후위성으로 우주까지 확대그런가 하면 2024년 4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도민 전체를 자동 가입 대상으로 하는 '기후보험'을 시행했다. 폭염·한파에 따른 질환, 감염병, 기상특보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 등에 대해 별도 신청 없이 정액 위로금이 지급된다. 이 정책은 단순한 보험을 넘어, 기후로 인한 불평등과 취약을 해소하는 '기후복지'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기술 영역에서도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광역지자체 단위의 초소형 '기후위성' 3기를 개발 중이며, 이 중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2025년 하반기 발사를 앞두고 있다. 위성은 도시 열섬, 온실가스, 재난 상황 등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통해 정밀한 기후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또 '기후펀드'는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새로운 시도로, 도내 미활용 국·공유지를 활용해 경기도주식회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그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하고 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일상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이와 더불어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도민이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앱으로 인증하면 월 단위 포인트로 보상받는 제도 역시 시행하고 있다. 시행 1년 만에 가입자 수는 128만명을 돌파했으며, 광역지자체 앱 기반 정책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의 기후전환 정책은 국내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김 지사는 유엔 기후행동(UN Climate Action)이 선정한 전 세계 11인의 '로컬 리더즈(Local Leaders)'에 대한민국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세계경제포럼(WEF)은 경기도를 '청정에너지 혁신의 허브'로 소개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정책은 단지 환경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산업, 기술, 복지, 국제협력이 결합된 통합적 경제전환의 전략"이라며 "경기도는 말이 아닌 실행으로 대한민국 기후경제의 방향를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6 09:47:26[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농수산물 유통 구조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우수 농수산물 판로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상생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제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발굴 및 판로 확대 등이다. 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농수산물 도매 거래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개설됐으며, 일 평균 30억 원 이상이 거래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카카오는 해당 시장에서 선별된 농수산물 상품을 ‘톡딜’, ‘선물하기’ 등 자사 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다음 달부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한 사과, 멜론, 복숭아 등 우수 상품을 ‘톡딜’을 통해 선보인다. 이 외에도 농가 살리기, 낙과·흠과 판매, 봉사 지원 등 다양한 ESG 활동에 있어 aT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성준 카카오 커머스 총괄리더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 시대,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카카오 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산지와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24 15:32:40[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가 국제사회와 기후변화 대응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한국기후변화학회 상반기 학술대회'에 참가해 물 분야 거버넌스 강화와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변화와 기후정의'를 주제로 한국기후변화학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상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연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및 물 분야 협력'을 주제로 별도의 기획 세션을 열고, 아시아물위원회 등 관계기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시하며 디지털 혁신과 국제 연대를 통한 지속 가능 거버넌스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반 물관리, 국제개발협력(ODA) 기반 탄소감축, 개발도상국 수자원 거버넌스 모델 등 주요 국제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협력해 단순 기술이전이 아닌 정책·제도 기반의 실질적 개발 협력 사례가도 공유됐다. 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과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글로벌 난제인 물 분야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송영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은 "물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위치한 분야로, 과학 기반 정책과 공공-민간-시민사회 간 연대가 절실하다"며 "한국수자원공사의 디지털 기술력과 글로벌 협력 경험은 국내 기후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중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디지털 혁신 역량 등 물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및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22 14:47:37한국농어촌공사는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은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를 위한 수문분석과 수리해석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가뭄과 홍수에 대응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공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공사는 기후변화 요소를 고려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기준을 다시 정립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설계 방법을 마련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래 가뭄 상황을 고려한 저수지 등 농업용 시설물 규모 산정 방법도 개발했다. 공사가 이번에 개발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은 농업용 시설물 설계 시 미래 기상자료를 적용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기상자료 예측치를 제공한다. 공사가 기후변화에 맞춰 새로 수립한 설계기준과 설계방법을 바탕으로 농업용 시설물을 설계할 수 있게 했다. 향후 관련 기업과 연구 기관 등 민간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영철 기후정책추진단장은 "농업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인 만큼,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이용 환경이 중요하다"라며 "향후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까지 시설물 전 생애주기에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도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17년에 전담조직인 '기후변화대응부'를 신설해 현재 '기후정책추진단'에 이르고 있다. 농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기후변화 실태조사 △미래기후 반영 설계기준 정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10 19:00:31[파이낸셜뉴스] 한국농어촌공사는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은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를 위한 수문분석과 수리해석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가뭄과 홍수에 대응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공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공사는 기후변화 요소를 고려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기준을 다시 정립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설계 방법을 마련 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래 가뭄 상황을 고려한 저수지 등 농업용 시설물 규모 산정 방법도 개발했다. 공사가 이번에 개발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은 농업용 시설물 설계 시 미래 기상자료를 적용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기상자료 예측치를 제공한다. 공사가 기후변화에 맞춰 새로 수립한 설계기준과 설계방법을 바탕으로 농업용 시설물을 설계할 수 있게 했다. 향후 관련 기업과 연구 기관 등 민간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영철 기후정책추진단장은 “농업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인 만큼,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이용 환경이 중요하다”라며 “향후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까지 시설물 전 생애주기에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도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에 전담조직인 ‘기후변화대응부’를 신설해 현재 ‘기후정책추진단’에 이르고 있다. 농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기후변화 실태조사 △미래기후 반영 설계기준 정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10 11:23:07기후 변화로 계절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아웃도어업계가 계절보다 기능성과 착용 시기에 맞춘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과거 '겨울=다운재킷', '여름=반팔'로 단순 구분되던 계절상품은 '초여름까지 입는 재킷', '도심에서 입는 냉감 원피스' 등 다양한 활용도를 고려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따뜻한 겨울·길어진 여름에 광고 비중이나 집행 시기도 유연해지고 있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K2와 네파, 블랙야크 등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광고 전략을 빠르게 수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요 매출 시즌인 겨울에 주력해 광고를 겨울 상품 및 시기에 집중적으로 편성했다면, 따뜻한 겨울 날씨로 패딩 등 관련 매출이 떨어지자 여름 시즌 광고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비중과 시기에 변화를 주고 있다. K2는 기후 변화로 여름제품 판매 기간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초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바람막이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기후위기로 여름철 평균 기온은 높아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면서 봄부터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아우터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변화다. 남녀 각 1편씩 총 2편을 운영하고 있는 냉감 제품 광고도 광고 집행 시기를 기존 4월에서 5월 초로 늦추며 변화를 줬다. K2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초여름과 한여름으로 세분화해 경량 바람막이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냉감 의류는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광고 집행 시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네파는 길어진 여름을 반영해 광고 시기를 기존 5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무더위가 빠르게 시작되며 여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조기에 증가한 데 따른 전략적 선택이다. 또 길고 빨라진 여름에 대응하기 위해 한여름에 많이 찾는 티셔츠, 반바지 같은 냉감 의류뿐만 아니라 원피스, 여름재킷 등 스타일을 확장한 냉감 의류 시리즈를 선보인다. 시기도 기존보다 앞당겨 4월부터 관련 제품을 내놨다. 블랙야크도 올해 처음 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경량 바람막이 화보 광고를 진행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전에는 화보 광고를 진행한 적 없던 제품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이 길어지면서 햇빛이나 자외선 차단, 체온 조절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여름철 겉옷을 내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08 18: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