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 개발기구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오는 8월 15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취약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영향력 최소화 및 회복력 구축을 위한 △사업비 3000만원, 실행 기간 1년 이내 프로젝트 △미얀마, 탄자니아, 스리랑카, 잠비아 국가 대상 추진 가능한 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로젝트(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등이다. 참가 신청과 제안서 제출은 기아대책 '기대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04 09:57: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오는 6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안전제안 정책오디션 2025'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최근 대형 물류창고 화재와 도심 땅꺼짐 등 도민 안전과 직결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사고 예방과 대응 정책을 함께 발굴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제안 분야는 '도민안전'에 특화된 문제 해결형 제안 공모로 △과제1 '도로 땅꺼짐(지반침하, 씽크홀, 포트홀 등)' 등 현상 대응 및 예방 방안' △과제2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산불·태풍·폭염·폭우 등)위기에 대한 창의적 대응 방안' △자유주제 '생활 곳곳의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도민안전(소방안전·시설안전·생활안전 등) 예방 방안' 등 총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참가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전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5명 이내로 구성된 단체로 참여할 수 있고 서식에 맞게 제안서를 작성해 '경기도의 소리'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식 등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또는 경기도의 소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은 1·2차 사전심사를 거쳐 최종 심사는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정책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의성, 실현가능성, 노력도 등을 평가해 최종 5건의 우수제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과 부상금이 수여되며, 우수 제안은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실제로 경기도 정책으로 반영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8 10:05:58[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7∼30일 '제20회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풍위원회는 기후변화 재해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하고자 UNESCAP과 WMO가 설립했다. 이중 방재분과는 한국이 의장국으로 연례회의를 주도하고 있다. 회의에는 태풍위원회 회원국 대표와 재난안전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 등 국내외 재난안전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과 재난위험 저감을 위한 최신연구와 정책 동향이 공유된다. 방재분과의 향후 전략적 방향과 국제 공조 발전 가능성도 함께 논의된다. 조기경보체계와 관련한 정보 공유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올해는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회의가 시작된 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대응과 재난위험저감을 위해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27 12:38:26[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국내 산업별 ‘기후변화 대응부문 우수 기업’에게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8년 연속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CDP는 각 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CDP의 평가 결과는 글로벌 환경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2만4000여개 기업이 CDP를 통해 환경정보를 공개했고, 특히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돼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된다. KB금융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녹색금융 투자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중소기업의 친환경 경영 지원 △온실가스 직접 감축 등 4가지 중점 추진 방향 아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전국에 있는 자사 소유의 대형 건물과 영업점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고, 탄소중립 실현 및 RE100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2월에 발표된 ‘2024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체계, 경영전략 수립, 탄소감축목표 및 성과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KB금융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평가’에서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ESG경영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19 14:51:09[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 환경해양대학·G-LAMP사업단과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는 지난달 30일 해양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공동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 대학은 이날 국립부경대 부경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아워오션컨퍼런스(OOC) 국제 심포지엄’에서 MOU를 체결하고, 실질적인 해양 분야 협력을 이행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대학은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 변화 분석 및 데이터 공유 △연안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대학 간 교수 및 대학원생 상호 교류 프로그램 운영 △정기적인 한미 연안과학 공동 심포지엄 및 워크숍 개최 등 공동 이행 과제에 협력할 계획이다. 국립부경대 류중형 교수(ICSC 센터장)와 장호근 교수는 “이번 한미 협정은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연안 과학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연안과학센터(ICSC)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의 전문 기관들이 함께 연안-기후 융합 연구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7 14:05:55현대제철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한 '2024 CDP Korea Awards'에서 원자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이 상은 산업별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상위 3개 이내 기업에 수여된다. 이동혁 기자
2025-04-30 18:33:48【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는 30일 페어몬투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CDP Korea Awards'에서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에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전KPS에 따르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영국에서 지난 2000년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단체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경영 수준을 평가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DP한국위원회'는 매년 심사를 통해 우수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이번 시상식은 'CDP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한전KPS는 올해 심사에서 산업부문 내 상위 4개 기업에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산업재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 수상기업은 모두 41개사로 평가 참여기업의 상위 5% 수준이다. 심사 평가에서 한전KPS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업 차원의 선도적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한전KPS는 자율적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을 받는 등 매년 환경경영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전사 수준의 '환경경영 기본계획'을 수립·이행해 온실가스 감축관리 강화,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공급망 확산 등 환경보호를 위한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 발전산업의 탄소 감축 지원을 위해 국내외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 및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등 회사의 고유 업력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 개발에 힘쓰고 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전KPS는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CDP, S&P CSA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및 평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ESG 경영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미래 세대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30 17:02:59[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2024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하고, 3년 연속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CDP는 글로벌 주요 금융 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정보를 수집∙평가하고, 공개 플랫폼을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CDP 평가는 전세계 130여 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와 함께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올해 CDP 평가의 기후변화 대응 부문은 전세계 2만48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424개 기업이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6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2030 RE100(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 및 2040 탄소중립’을 위한 과제들을 발 빠르게 실행 중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LG이노텍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서 열린 ‘2024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국내 최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정보기술(IT) 부문 상위 4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도 동시 선정됐다. 이번 수상 결과로 LG이노텍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LG이노텍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30 RE100 및 2040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친환경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해왔다. LG이노텍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접전력구매(PPA) 및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망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0%가 넘는 638기가와트시(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월 평균 전력소비량 약 400㎾h)으로 13만3000가구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은 전사 기준 RE60을 달성했으며, 이 중 베트남을 비롯해 파주, 구미1A 등 국내 2개 사업장은 이미 RE100을 달성했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리더십을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30 09:29:45[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국제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발표한 ‘2024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9년 연속 정보기술(IT)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됐다고 4월 30일 밝혔다.CDP는 전 세계 금융 투자 기관이 주도해 주요 기업들의 환경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투자자와 금융 기관들에 평가 정보를 공개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환경 경영 활동 등을 평가, 저탄소 사회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추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외 사업장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3% 감축하고, 전체 전력량의 3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 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생산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직·간접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 스마트 컨트롤 등 디지털 전환(DX) 기반 설비 운영 최적화와 같은 탄소 저감 활동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탄소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53%, 2040년까지 67%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향후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공정가스 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30 09:21:01[파이낸셜뉴스] 기후 변화가 국내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꿀벌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자연기금(WWF)은 기후변화가 꿀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기상 변동성과 침입 포식자의 확산을 통해 기후변화가 꿀벌 군집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자연기금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맺은 공동 연구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두 단체는 앞서 지난 2023년 진행한 1차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질 악화가 꿀벌의 비행 감각을 저해하고 수분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입증한 바 있다. 연구진은 기후위기가 꿀벌의 생존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꿀벌들이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뉴노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꿀벌 생태계가 붕괴하면 꿀벌에 수분을 의존하던 식물의 생존이 어려워지면서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고 지역 내 자연자원이 감소하게 된다. 자연자원이 줄면 이에 의존하는 농축산업도 위축돼 식량 안보를 저해하게 된다. 기온 상승, 강수량 변화, 극한 기후 빈도 증가, 외래 침입종 확산 등 복합적 요인이 생존과 먹이 확보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벌은 벌통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지만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 급변으로 인해 조절 능력의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군집 붕괴 현상(CCD)'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RFID(무선 주파수 추적 기술) 칩을 이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벌통 안팎의 기상 조건과 꿀벌의 비행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기상 요소와 활동성 사이 상관관계를 정량적으로 도출했다. 꿀벌은 통상적으로 기온이 20~30도 사이를 유지하고 풍속이 초속 0~4m일 때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최적 조건을 벗어나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세계자연기금 연구진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외래 침입종의 서식 가능 지역이 확산되고 있어 꿀벌들의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환경단체인 세계생물다양성보전기구(GBIF), 네이처링 등과 함께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꿀벌의 천적인 등검은말벌 서식지가 기존 남부 권역을 넘어 서울, 수도권, 강원도 일대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세계자연기금은 등검은말벌의 빠른 확산에 대응해 주요 지역에 체계적 모니터링과 조기 방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자연기금 관계자는 "꿀벌은 생물다양성 보전은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회복력 강화와 안정적 식량 공급을 위한 핵심종"이라며 "세계자연기금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꿀벌 생태계가 직면한 위기를 알리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과학 기반 정책 마련과 시민 인식 제고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8 13:4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