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에너지 전환'을 5대 성장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면서 탄소중립 신기술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9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231억달러(약 31조3468억원)인 글로벌 그린테크 및 지속가능성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3.1%의 성장률(CAGR)을 기록해 2030년에는 796억5000만달러(약 108조18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테크에 있어 한국은 후발주자이자 약체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테크 유니콘은 80여곳에 달하는데 현재까지 국내 기업은 한곳도 없다. 투자 규모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드러난다. 2023년 아산나눔재단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이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기후테크 투자 상위 10개국의 평균 투자 규모는 7.5배 이상 차이 난다. 기후테크에 대한 기대감은 기후·에너지 정책 컨트롤타워(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공언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기후에너지부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집을 통해 약속한 △2030년까지 기후테크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 △탐소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 등의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테크는 크게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로 분류되는데, 지난 5년간 누적 투자액으로 보면 클린테크와 카본테크에 투자가 집중돼 있다. 투자 업계에선 클린테크와 연관된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ESS 연계 기술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기후테크 기업도 ESS 분야에 해당한다. ESS에 최적화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본테크에 해당하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사업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2030년까지 연간 480만t의 CO2 포집을 목표로 하는 CCUS 이니셔티브가 지난 4월 출범한 가운데 민주당도 CCUS 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변화 속 '섹터 연계 모델'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의숲을 통해 "ESS·폐배터리 재활용 연계, 스마트팜·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 등 복합 가치 제안이 가능한 기업들은 단일 기술 기업 대비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09 18:30:13[파이낸셜뉴스] 삼천리는 오는 19일부터 '제2회 에스투게더(S-Together) 공모전'을 열고, 기후테크·푸드테크·딥테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 마감은 오는 6월 13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넘어, 유망 스타트업과의 중장기 협업을 모색하는 투자 연계형 콘테스트로 기획됐다. 최종 선발된 5개 기업에는 총 1억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삼천리의 선별적 직접 투자 기회가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씨드(Seed) 단계 이상의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으로, △기후변화 대응 기술(클린테크·카본테크·자원순환 등) △미래 식품산업 혁신(푸드테크)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딥테크) 등의 영역에서 혁신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전은 서류 심사와 대면 평가, 데모데이를 거쳐 최종 기업을 선정한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는 400여개 기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삼천리는 이를 계기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한편 삼천리는 지난 70년간 축적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고, 잠재력 높은 시장과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6 13:34:49정부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 실증에 최대 6억원을 지원하고 전용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공정혁신·자원순환 기술 중점 육성 △창업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성장 제도 정비를 골자로 하는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중기부는 중소기업 맞춤형 분야 기술을 중점 육성하고 '시장 선도 분야'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탄소 무역규제 대응 등 수출 중소기업의 '공정혁신·자원순환'이라는 2대 중점 육성 분야를 위주로 기후테크 사업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검증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첨단 기술 융합을 촉진한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억원으로 기업 당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 및 실증 자금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 기후 분야 관심도가 높은 대기업과의 공동 사업화 및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K-테스트베드도 연계해 성과가 우수한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혁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약도 도모한다. 민관 협업을 통해 빌멀린다 재단,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 등 주요 펀드·보조금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후테크 전용 규제자유특구 조성에도 나선다. 중기부는 △클린테크(재생에너지, 분산화) △카본테크(탄소포집·모빌리티)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저탄소 식품생산, 재배) △지오테크(탄소관측, 위성정보서비스) 등 5개 분야 전용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한다. 향후 지역의 산업환경, 역량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7년부터는 기후테크 관련 신산업 제품이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에 포함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기후테크 기업을 5개 이상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중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겠다"며 "중기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7 18:36:40[파이낸셜뉴스] 정부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 실증에 최대 6억원을 지원하고 전용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공정혁신·자원순환 기술 중점 육성 △창업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성장 제도 정비를 골자로 하는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중기부는 중소기업 맞춤형 분야 기술을 중점 육성하고 '시장 선도 분야'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탄소 무역규제 대응 등 수출 중소기업의 '공정혁신·자원순환'이라는 2대 중점 육성 분야를 위주로 기후테크 사업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검증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첨단 기술 융합을 촉진한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억원으로 기업 당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 및 실증 자금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 기후 분야 관심도가 높은 대기업과의 공동 사업화 및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K-테스트베드도 연계해 성과가 우수한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혁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약도 도모한다. 민관 협업을 통해 빌멀린다 재단,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 등 주요 펀드·보조금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후테크 전용 규제자유특구 조성에도 나선다. 중기부는 △클린테크(재생에너지, 분산화) △카본테크(탄소포집·모빌리티)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저탄소 식품생산, 재배) △지오테크(탄소관측, 위성정보서비스) 등 5개 분야 전용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한다. 향후 지역의 산업환경, 역량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7년부터는 기후테크 관련 신산업 제품이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에 포함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기후테크 기업을 5개 이상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중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겠다"며 "중기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7 11:50:00[파이낸셜뉴스] 오는 2027년 세계 최초의 수자원 전문 위성이 발사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 물관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전망이다. 수자원 위성을 통해 홍수나 가뭄 같은 물재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부 대행사업으로 세종시 집현동에 수자원위성 지상운용센터를 건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현재 개발 중인 수자원위성의 정보를 수신해 분석하고, 수재해와 수질·수자원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주도하는 수자원위성은 2027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국가 연구과제 예산 2008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본체를 맡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탑재체(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부 대행사업으로 위성정보를 활용한 수재해 감시 지상운용체계 및 활용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세계기상기구(WMO) 자료 등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미국 나사(NASA) 등이 운영 중인 기후 감시 위성은 있지만, 수자원에 특화된 전용 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그간 우리나라는 핀란드 등 해외 위성 자료를 구매하거나 무료 공개된 위성정보를 활용해 왔으나 위성마다 해상도와 관측 주기가 달라 분석에 제약이 있었다”면서 “물재해 예방을 위해 활용한 국내 위성도 악천후나 야간 관측이 제한적이고 지류 하천 정밀 감시와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접경지역의 예고 없는 방류 등으로 물안보 문제를 안고 있고,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피해사례처럼 물재해 영향이 커, 홍수 예·경보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 수자원위성은 미래 물 문제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산업 국제 정보분석기관인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 역시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피해의 69%가 물 관련 문제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1단계로 환경부 R&D 프로젝트로 중형급 수자원 전용 위성이 개발되고, 2단계로 한국수자원공사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초소형 군집 위성을 연계해 보다 정밀한 수자원 감시체계가 구축될 계획이다. 환경부에서 2027년 발사 예정인 중형급 위성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구름·비·어둠을 뚫고도 관측이 가능하다. 입체감 구현에도 강점이 있어, 홍수·가뭄에 따른 지형 변화와 수질 이상 감지에 적합하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위성정보를 활용한 국제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 수출을 확대해 기후테크 산업 강국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17개국이 참여한 위성 기반 재난 대응 국제기구 '인터내셔널 차터'와 협력해 세계 기후재난 감시를 지원한다. 유럽연합(E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기후 대응 R&D ‘호라이즌 유럽’에도 참여해 독일항공우주청(DLR)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연구원장은 “위성을 활용한 초정밀 재해 감시 및 대응 기술은 기후위기 시대에 국제협력을 이끄는 전략기술”이라며 “환경부와 협력해 기후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기후테크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5 13:54:4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7번째 미래산업으로 기후와 환경, 에너지 분야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농업, CCU, 바이오, 수소 에너지 등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총 14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자체, 기업, 민간 등이 협력해 기후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전국 최초의 기후변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기후변화 연구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지난 17년간 기후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해 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통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에코테크(자원 순환), 푸드테크(미래 농업), 카본테크(CCU·S), 클린테크(친환경 에너지), 지오테크(탄소배출권) 등 관련 산업 유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는 기후테크 산업과 관련해 △강릉·삼척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1900억원)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3872억원) △동해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3177억 원) 등 9000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관련 산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오는 20일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 641-111번지 일원에 3154㎡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가칭 기후테크센터)를 착공한다. 총사업비는 175억원이다. 이곳에는 교육·전시·체험·홍보 시설, 기후변화 도서관, 창업보육, 연구 시설이 들어서며 이를 통해 기후 관련 창업 및 산업 육성의 거점 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있고 기후테크 산업을 이미 선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중앙정부 역시 기후테크 산업을 키워 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7번째 미래산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7 16:16:13[파이낸셜뉴스] 미국 기후테크 기업인 '캡쳐6'는 현대차 제로원펀드 등으로부터 275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로스차일드가 자문을 했고 미국 Tetrad Corporation이 주도했다. 에너지 캐피탈 벤처스, 엘리멘탈 임팩트, Third Derivative,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캡쳐6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한국, 호주, 뉴질랜드, 사우디, 싱가포르 등에서 개발 중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캡처6는 2021년 12월에 경제학자이자, 창업가 이선 코헨-콜(Ethan Cohen-cole)과 에너지 전문가 루크 쇼어스(Luke Shors)가 공동으로 미국과 뉴질랜드에 설립했다. DAC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중 하나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유럽과 실리콘밸리 등에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현지 세금 혜택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실리콘밸리에서는 DAC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캡처6 관계자는 "경쟁사 대부분이 아직 고비용으로 적은 탄소만을 포집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의미 있는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고 탄소 포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추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고 있다"며 "우리는 공정 기술력과 기존 산업을 통합하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력한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1기 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박형건 부사장도 캡처6에 몸담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3 14:32: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2025년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지정 및 지원사업' 참여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중소·중견 기업의 대내외 신뢰도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2025~2027년)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기업으로 지정되며, 첫해에 기업당 최대 2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4월에 개최될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내 전시회에 참가할 특전도 부여하는 등 세계 각지의 공공 기후 분야 리더십과 민간 투자자들에게 기술과 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지원 분야는 시제품 제작 지원, 국내·외 산업재산권 권리화 지원, 국내·외 마케팅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지정서 및 현판 수여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정한 기후테크 분야(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에서 업력 3년 이상이며, 본사 또는 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중견 기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테크노파크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테크노파크 미래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년 지원 기업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세림비앤지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억6000만원 증가했고, 리셋컴퍼니㈜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64만5000달러 증가했다. 주식회사 휴먼텍과 미코파워는 각각 20명, 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참여 기업들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8점을 기록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내 우수 기후테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진출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3 10:10:1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나선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후테크 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에 돌입한다. 기후테크 관련 국가 정책 강화가 점처지는 상황에 전북도가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 합성어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범위의 기술을 뜻한다. 우리나라 기후테크 5대 핵심 분야는 △클린테크(재생에너지) △카본테크(탄소포집)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대체식품) △지오테크(우주기상)가 꼽힌다. 정부 차원의 관심이 크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해 제4차 전체회의에서 145조원 투자를 핵심으로 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2050탄소중립 추구와 동시에 유니콘기업 10개, 신규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전북도는 기후테크 산업을 지역 혁신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책 고도화에 나섰다. 기후테크 산업 인프라 확산과 함께 기술의 주체인 스타트업 육성 강화,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전북도는 기후테크 산업 핵심인 △지속가능 에너지 △배터리 △모빌리티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속가능 에너지는 새만금에 30조원을 투입해 7GW급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 중이고, 스마트 전력망과 수소 등 에너지산업 테스트베드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생태계 구축은 국내 최초의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선정으로 이어지며 RE100 선도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배터리 분야는 지역 기후테크 산업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2023년 새만금이 국가이차전지특화단지로 선정된 데다 1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이뤄졌다. 이에 더해 새만금은 향후 배터리 관련 핵심광물이 저장되는 수십조원 규모의 비축기지로 성장해, 기후테크 관련산업 파생에 활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티 분야는 지속가능 에너지·배터리 분야와 밀접하게 잇닿아 있다. 이들 산업을 바탕으로 한 수소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폐배터리 등이 현재의 자동차·조선 산업을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도 강화한다. 전북도는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발굴·유치 하고, 기업과 협력도 확대한다.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민선8기 동안 조성하는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책과 연계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결성된 펀드는 6900억원 규모로 민선8기 안에 4000억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스케일업 등 실증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나간다. 기후테크 분야의 기술 검증과 규제, 공공구매, 민자투자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단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후테크 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유망 기후테크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 잡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07 16:10:52[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출시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가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76.7%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수익률 +25.4%, +30.4%를 크게 상회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상장된 글로벌 저탄소전력인프라 ETF다. 21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수익률이 눈에 띄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 이후에도 수익률이 +17.2%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는 +3.4% 상승에 그쳤고,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클린에너지 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가 -8.6% 하락한 것에 비하면 큰 격차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KoAct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가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미국 전력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 전략이 유효했다. 실제로 이 상품은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 저탄소에너지에도 투자하며, 무엇보다 전력인프라에도 큰 비중을 투자하고 있다. AI 산업으로 인해 미국 전력 수요가 전례 없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력망 현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투자 기업으로는 GE 버노바(가스/풍력터빈, 전력기기), 블룸에너지 (SOFC 연료전지), 테슬라(전기차, ESS), 퍼스트 솔라(유틸리티 태양광 모듈), 지멘스 에너지(가스/풍력터빈, 전력기기) 등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KoAct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의 높은 성과에 대해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전력인프라섹터와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AI 산업 발달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인데, 미국 전력망은 대부분이 1960~70년대에 구축된 것이라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실제로, NextEra Energy 같은 미국 발전 유틸리티 회사들의 향후 계획에 따르면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전력망과 발전소에 대한 투자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력인프라 섹터에 대한 투자는 상당기간 유효하다는 것이다. 미국 천연가스 산업에 대해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2023년부터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러한 전력 확보 움직임이 최근에는 천연가스 발전소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Enbridge나 Vistra 같은 미국의 주요 가스 관련 업체들이 빅테크들과 협력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김 팀장은 “전력생산과 전력인프라 산업은 전기차 확대 지속과 더불어 AI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상당기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도 신재생에너지 분야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원자력 등 저탄소에너지산업과 전력인프라 섹터를 포괄한 선제적인 투자로 높은 성과를 투자자들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1 09: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