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2025년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지정 및 지원사업' 참여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중소·중견 기업의 대내외 신뢰도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2025~2027년)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기업으로 지정되며, 첫해에 기업당 최대 2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4월에 개최될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내 전시회에 참가할 특전도 부여하는 등 세계 각지의 공공 기후 분야 리더십과 민간 투자자들에게 기술과 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지원 분야는 시제품 제작 지원, 국내·외 산업재산권 권리화 지원, 국내·외 마케팅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지정서 및 현판 수여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정한 기후테크 분야(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에서 업력 3년 이상이며, 본사 또는 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중견 기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테크노파크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테크노파크 미래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년 지원 기업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세림비앤지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억6000만원 증가했고, 리셋컴퍼니㈜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64만5000달러 증가했다. 주식회사 휴먼텍과 미코파워는 각각 20명, 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참여 기업들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8점을 기록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내 우수 기후테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진출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3 10:10:1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탄소중립 혁신기술 보유 중소기업를 선정해 각사 당 최대 2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2월 10일~21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부 지원사업 간 예산의 중복지원을 차단해 재정집행 효율성을 제고하는 다부처 협업 사업이다. 중기부, 산업부, 환경부가 각각 운영해왔으나 올해부터 개편·통합됐다. 정부는 사업 개편을 통해 공통적으로 지원대상 기업 선정 시 탄소중립 기여도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해 중점 지원하되, 구체적인 지원 분야나 내용 등은 각 부처별로 차별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타 분야 대비 사업화 및 실증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탄소중립 분야 기술 보유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선정된 10개사 중 6개사엔 검·인증 획득, 투자 컨설팅 등 사업화를 위해 각사 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4개사를 대상으로는 설비구축, 성능검증 등 실증을 위해 각사 당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산업 공급망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순환경제 사업화 모델을 발굴·지원한다. 순환경제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들 3사 이상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하며,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시제품 제작, 성능·신뢰성 평가, 제품 생산 등 사업화 자금을 컨소시엄당 연간 최대 6억원씩 최장 3개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기후기술(테크) 전 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4개사를 선정한다. 이들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개선, 성능평가, 인·검증 등 사업화 소요자금과 온실가스 감축 검증·사업화 전략 등 기술사업화 컨설팅 소요자금을 연 최대 7억원씩 최장 3개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 신청 시 중기부·산업부·환경부 주관 사업 중 한 개 사업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지원 시 탈락 처리된다. 박승록 중기부 미래기술대응지원단장은 "기후테크 관련 글로벌 투자 및 시장 규모의 가파른 성장세 속,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내 기후테크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20 11:25:3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일부터 '2025년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사업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시와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이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2년간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2년간 2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2개의 시 중소기업에 59억5000만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했다. 시는 대출이자 전액을, 기보는 기술평가·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BNK금융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을 위한 저금리의 특별금융상품을 제공한다. 부산에 소재한 탄소저감기술 보유 중소기업이자 기보의 탄소가치평가를 통해 탄소감축량 산출이 가능한 기후테크 기업이면 누구나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보 디지털 지점 온라인 또는 영업점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보에서 탄소가치평가를 받은 다음 BNK금융의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대출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20 09:43:04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탄소저감 기술기업(기후테크 기업)의 금융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시는 2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과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과감한 투자유도를 위해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금융비용을 공동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을 위해 시중보다 낮은 저금리 전용상품을 출시한다. 시는 2년간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료와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대출 규모는 매년 100억원 규모로 2년간 200억원이다.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2년간 이자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기업은 부산 소재 탄소저감기술 보유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탄소가치평가보증 탄소감축유형 중 외부감축기업에 해당해야 한다. 박 시장은 "이 사업은 부산지역 탄소저감 기술기업이 필요로 하는 운전자금의 금융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기술사업화 부담을 줄이고, 탄소저감 기술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켜 부산이 먼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2 19:00:35[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탄소저감 기술기업(기후테크 기업)의 금융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시는 2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과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과감한 투자유도를 위해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금융비용을 공동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탄소저감 기술기업을 위해 시중보다 낮은 저금리전용상품을 출시한다. 시는 2년간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료와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대출 규모는 매년 100억원 규모로 2년간 200억원이다.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2년간 이자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기업은 부산 소재 탄소저감기술 보유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탄소가치평가보증 탄소감축유형 중 외부감축기업에 해당해야 한다. 박 시장은 “이 사업은 부산지역 탄소저감 기술기업이 필요로 하는 운전자금의 금융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탄소저감 기술기업의 기술사업화 부담을 줄이고, 탄소저감 기술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켜 부산이 먼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2 09:20:42[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핵심 동력인 HVAC 사업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 HVAC 솔루션 적용 현장 첫 공개 이재성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HVAC은 질적 성장을 위한 B2B 영역의 핵심 동력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별도 사업본부로 출범했다. 수주가 기반이 되는 B2B 사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냉난방을 책임지는 HVAC 솔루션이 적용된 현장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 곳은 LG전자 HVAC 솔루션이 집약된 곳으로 주요 B2B 거래선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데이터센터에 널리 사용되는 터보 칠러, 지역난방의 폐열을 활용하는 흡수식 칠러, 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얼리는 데 사용하는 스크류 칠러가 한 기계실에 설치돼 물을 차갑게 만든다. 차가워진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ir Handling Unit)로 전달되며, 이 곳에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각 층으로 내보내 LG사이언스파크 전체를 냉난방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Coolant Distribution Unit)도 언론에 최초로 소개했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칩을 직접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센터향 HVAC,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주 목표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열관리를 위해 △CDU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높아 액체냉각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LG전자 CDU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펌프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는 올해 초 평택 칠러 공장에 실제 데이터센터 서버 환경과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냉각 솔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2년 내 매출 1조 달성 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등 B2B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간다. 2027년 글로벌 120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칠러 시장에서 2년 내 매출 1조 원이 목표다. 칠러는 대형 건물의 냉난방용에서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AI 분야를 비롯해 클린룸, 발전소,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미국 내 배터리공장, 국내 화학플랜트 등에 공급되며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지구 온난화로 글로벌 전역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출시하는 등 환경규제에 대응한 수요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구독 등 비 하드웨어(Non-HW) 영역을 확대, 순차적 인수를 통해 사업체질을 탄탄하게 다진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공고히 해 글로벌 탑티어 공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에서 현지 기후·주거 환경을 고려한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도 현지 맞춤형 전략과 밸류체인을 강화해 ‘로컬 챔피언’으로 등극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재 ES사업본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비 하드웨어 분야의 매출 비중도 제품과 솔루션의 패키지화로 20%까지 확대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8 09:40:52신재생에너지 전환에 글로벌 국가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국도 국가 차원의 전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기후 에너지부 신설, 에너지 고속도록 구축 등 해당 산업에 대한 굵직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 시절 전부터 강조해 온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인 '판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 취임사서도 등장한 '신재생에너지'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이 대통령이 취임 전 후보 시절부터 꾸준히 강조한 주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에서도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며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의지는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정위 규제합리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6일 개최한 첫 회의에서 인공지능(AI)와 함께 재생에너지 분야의 규제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의 존망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AI와 재생에너지를 함께 다룬 것은 그만큼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3일에는 국정위 경제2분과가 에너지고속도로·기후테크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에너지고속도로와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응한 전력 산업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는 이유는 크게 △기후 위기 대응 △글로벌 기준 선제 대응 △인프라 현대화 등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장 큰 이유는 기후 위기 대응에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이로 인해 발생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22.9도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 "기후 위기, 글로벌 기준 대응"글로벌 기준 선제 대응도 중요한 요소다. 최근 미국과 유럽같이 세계 주요 국가 중에는 탄소 배출 관련 의무 사항을 부과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는 오는 2026년부터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할 경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추정치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하기로 했다.이 대통령도 후보 시절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라며"CBAM과 RE100 등 글로벌 기준에 선제 대응하지 않으면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력 등 인프라 현대화도 또 다른 이유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반영된 추가경정예산은 4456억원인데, 정부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AI와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 관련 예산 대부분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금융 지원 사업에 집중됐다. 재생에너지 관련 구체적인 예산 규모는 1118억원이다. 증액 예산은 주택·건물의 태양광 보급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이번 정권 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가 걸렸다고 판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 전환은 기업과 국가 입장에서 가야 하는 길은 맞다"며 "다만 적지 않은 시간과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해결책을 적절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07 18:31:3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임 후 3년간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희생과 양보, 감자 팔던 강원도의 이미지에서 '이제는 강원도도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남은 1년 도민만을 바라보며 정주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도정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김진태 도정은 특별자치시대 개막과 함께 규제는 풀고, 산업은 키우고, 도민의 삶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도정을 역점적으로 운영해 왔다. 우선 2023년 강원특별법 2차 개정에 따라 지난해 개정법이 전면시행되면서 환경과 산림, 농업, 군사 등 4개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 해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환경분야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162건을 처리하고 소요시간을 7일로 단축시켰으며 산림분야는 제1호 산림이용진흥지구 사업으로 고성통일전망대를 지정,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농업분야는 9개 지구 농촌활력촉진지구를 지정해 체육시설, 임대주택 등 주민편의시설 등을 추진 중이고 군사분야는 축구장 1818개 면적 군사규제 해소로 도민 통행 불편 해소 및 재산권 회복 기여하고 있다. 산업 분야도 이전 도정과는 달리 획기적인 변혁을 이끌고 있다. 민선8기 강원도정은 산업 기반이 없던 반도체 분야를 비롯한 바이오, 수소 등 7대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불모지에서 반도체 관련 2320억원 규모 10개 사업 동시 추진 △바이오특화단지, 글로벌혁신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국가대형 프로젝트 유치 성공 △바이오 관련 1211억원 규모 신규사업 9개 추진 및 글로벌 삼각벨트 구축 추진 △ 국내1호 수소특화단지 유치 △올해 10월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의 전주기 본궤도 △2400억원 투자 미래차 산업 2026년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완성 △8500억 원 투자 K-연어 클러스터 조성 추진 △강원국방벤처센터 유치 및 43개 기업 협력 협약 체결 △기후테크 관련 국책기관 CCUS 진흥센터 유치 등이다. 강원도민의 삶의 질도 크게 높아졌다. 강원도정은 그동안 오색케이블카를 41년만에 착공하고 영월~삼척고속도로가 28년 만에 예타를 통과하는 등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했으며 전국 최초로 시작된 반값 농자재 사업 등으로 농가소득 5304만원을 달성, 4년 연속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022년대비 48% 확대된 6675억원의 경영안정지원금을 편성, 지원했으며 △고용률 63.5% 역대 최고 기록 △청년고용률 상승세 전국 최고 달성 △수출액 역대 최고 28억8000만 달러 달성 등 경제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3년, 도민만 바라보며 지구 4바퀴를 달렸다”며 “그 결과 규제는 풀고 산업은 키우며 도민의 삶은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07 16:30:4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기업 및 금융투자사와 함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협력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 추진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에너지는 경북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일반 국민이 소유하고 이익을 얻는 지붕형 태양광 플랫폼을 비즈니스로 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기후테크 혁신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7월 설립된 투자사로서 국내에 드문 상장투자사이며 가능성 있는 기업을 찾아 키우는 성장형PE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실제 에이치에너지에도 스타트업 시절부터 리딩투자자로 참여하여 기업의 성장을 함께 해온 투자사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로 협업해 경북의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한다"면서 "도는 새로운 미래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함께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붕형 태양광 비즈니스의 확장을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사업 선정에 공동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와 스틱인베스트먼트 그리고 자회사인 스틱얼터너티브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 등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사업 대상지 발굴, 공공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행정적 지원 △에이치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설계,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 체계 등 구축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성 검토, 펀드설계 및 투자자 모집 지원 등의 역할을 분담한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민간의 자본과 금융기법이 공적자금과 결합해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실현해 나가는 정부의 새로운 지자체 지원 방식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매년 3천억원씩 출자해 조성한 국내 유일의 비수도권 대상으로 한 정책 펀드다. 지난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에 선정된 총 5개 사업 중 도는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459세대, 876억원)과 '경주 강동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108㎿규모, 8328억원)이 각각 국가 1호 및 4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7 14:28:59【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최신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다양한 환경보호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기후테크 산업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7월 9~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기후 위기 대응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2025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열), ESS, 배터리,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수질환경, 대기환경, 폐기물처리, 환경신기술, 자원순환, ESG 등 12개 분야 200개사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전시 기간 중 '라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바이어와 기관 관계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전시를 참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구매상담회인 '동반성장페어'에는 대기업·공공기관 80여개사, 중소기업 130여개사가 참여해 기업 간 매칭, 사례 발표, 정책 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OTRA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 초청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참가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한다. 전시장 내 스튜디오를 조성해 참가 기업들에 제품 사진 촬영과 온라인 수출 플랫폼에서 상품 등록까지의 원스톱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설명회, RE100 이행 전략 세미나 등 정책과 산업을 잇는 기후·환경·에너지 관련 포럼과 세미나도 다양하게 열린다. 특히 '넷-제로 마켓(Net-Zero Market)'이라는 시민 체험형 행사가 열려 일반 시민들이 야생동물 사진 전시회,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천연 수제 화장품 만들기 등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2025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이 에너지와 기후환경에 대한 인식 향상과 비즈니스 기회 제공의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5-07-06 18: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