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샤오미 플래그십(최상위기종)급 스마트폰이 긱벤치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과 비슷하게 애플리케이션(앱)별 성능측정(벤치마크) 정도를 자체적으로 조작했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30일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외신 IT 매체 등에 따르면, 전자기기 성능측정 전문사이트 긱벤치 공동창업자 존 풀(John Poole)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긱벤치 테스트를 통해 샤오미 플래그십 기종 미 11 관련 의심쩍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게시했다. 샤오미가 의도적으로 앱 이름에 따라 성능을 조작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벤치마크 앱 상에서 의도적으로 성능을 높게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존 풀은 "긱벤치 벤치마크 앱을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로 이름을 변경한 후 측정했을 때 싱글코어 성능은 약 30%, 멀티코어 점수는 약 15%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앱에 대한 성능 측정이 더 좋게 보이도록 조작한 셈이다. 폰아레나는 이를 두고 "이 같은 결과는, 샤오미가 게임 앱 성능을 일부러 제한해 배터리 소모 및 발열 등을 저지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해석했다. 가장 최근 플래그십 기종 샤오미12 시리즈도 의도적 성능 조작 의심을 받고 있다. 게임 또는 성능측정 앱 실행 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이외 다른 앱에서는 성능을 자체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의 조작이다. 긱벤치 또는 게임 '원신' 앱 실행 성능이 일반 앱보다 50%가량 높게 측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퀄컴 스냅드래곤8세대1이 탑재된 샤오미12프로 내 일반 앱 성능 저하가 전세대 칩 스냅드래곤888을 적용한 샤오미12X보다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해당 의심을 받고 있는 모델들은 긱벤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리스트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지난해 샤오미11T 프로 기종에도 같은 혐의를 받은 바 있지만,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앞선 삼성전자 GOS 문제와 이후 연달아 터졌다는 점에서 문제를 마냥 피해 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고성능 연산 처리 등을 요구하는 게임 앱 등에 성능을 제한하는 GOS를 강제로 적용해 소비자 원성을 산 바 있다. 아울러 미11은 긱벤치 싱글코어 차트서 2위에 올라 있어 해당 문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샤오미 측에 추가 정보를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회사 측은 질문 리스트에 대한 대답을 바로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존 풀은 "또다른 제조사가 성능측정 앱 외 일반 앱 성능을 제한해 소비자들을 호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참 실망스럽다"며 "샤오미 제품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적발된 기종은 빠르면 이주 내 퇴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30 00:27:36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인 긱벤치가 특정 앱 실행 시 성능을 떨어뜨리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S22 등을 벤치마크(성능실험) 차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긱벤치는 5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초 우리는 삼성 GOS가 어떻게 게임, 앱 성능을 조절하는지 알게 됐다”며 “광범위한 내부 실험을 한 뒤 GOS를 사용한 갤럭시S22, 갤럭시S21, 갤럭시S20, 갤럭시S10 전 모델을 긱벤치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벤치마크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2 시리즈 뿐만 아니라 갤럭시S21, 갤럭시S20, 갤럭시S10 시리즈도 차트 제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성능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긱벤치에서 제외된 기종은 원플러스 원플러스5, 원플러스9, 원플러스9프로, 화웨이 메이트10프로, P20프로, 메이트10, P20, 아너 플레이, 샤오미 홍미노트8프로 등이 있다. 앞서 긱벤치 개발자 존 풀은 스브스뉴스 오목교 전자상가와 인터뷰에서 “(GOS가) S22 스냅드래곤 버전과 일부 구형 단말기를 포함한 소수의 단말기를 처리한 것을 근거로 볼 때 저희는 이것이 벤치마크 조작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며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리더보드에서 영향을 받는 단말기들을 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말기 공급업체가 부정행위를 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벤치마크 조작을 할 때마다 저희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거나 원플러스의 경우처럼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제3자의 조사 후 차트에서 삭제할 것이고 이는 영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를) 되돌린다고 해도 그 시점에서 저희는 해당 단말기에 대한 신뢰 상실로 보고 해당 단말기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와 앱 작동 방식에 대한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GOS 논란은 갤럭시S22로 게임을 구동할 때 기기 속도가 느려지거나 화면 그래픽이 매끄럽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발열을 막아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이전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이를 삭제할 수 없게 되면서 고성능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GOS 기능과 관련해 사용자들이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별도의 '성능 모드'를 추가해 이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3-05 10:15:40샤오미가 포코폰의 후속작으로 '포코폰2'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중국·인도 현지 정보기술(IT) 매체들은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서 샤오미 포코폰2로 추정되는 ‘샤오미 포코F2’가 포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샤오미 서브 브랜드인 포코는 스냅드래곤845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 ‘포코F1’를 우리 돈 30만원대에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제품은 ‘포코폰’으로 불리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긱벤치에서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포코F2는 포코F1처럼 스냅드래곤845, 6기가바이트(GB) 램을 채용한다. 포코F2는 스냅드래곤845가 아닌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55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샤오미가 스냅드래곤855 물량 확보에 실패한 상황일 수도 있다. 또한 포코F2는 포코F1과 같은 스냅드래곤845를 적용했음에도 긱벤치 점수는 오히려 포코F1보다도 낮게 나왔다. 포코F2 싱글코어 점수는 2321점, 멀티코어 점수는 7546점으로, 포코F1(싱글코어 2486점, 멀티코어 9103점)보다 눈에 띄게 낮다. 따라서 포코F2는 클럭을 낮추면서 제품 가격을 더 저렴하게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포코F2는 카메라 개선과 함께 기존의 포코F1보다 노치 부분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인도에서 최초로 출시된 포코F1은 삼성전자 갤럭시S9, LG G7 등 타사 프리미엄 폰과 비슷한 성능에 배터리 용량은 더 크고 가격은 3분의1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방수방진, NFC(근거리무선통신), OIS(광학식손떨림방지) 등의 기능이 제외됐지만 가격을 감안하면 납득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 12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샤오미가 국내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지난 7월 홍미노트5 이후 두 번째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는 것은 포코F1이 처음이었다. 샤오미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지금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성능과 가격을 합리적으로 따져 보는 가성비 시대"라며 "이 제품(포코F1)은 시중 많은 브랜드 중 가성비가 제일 좋은 브랜드 제품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12-29 08:23:46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는 20일 국내에 상륙하면서 삼성전자가 내놓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5'시리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성능이 애플 A18 칩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갤S25 50% 향상된 두뇌 심는다12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뉴스를 다루는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께 출시할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이미 성능 실험사이트인 '긱벤치'를 통해 세부 사양과 성능이 자세히 소개됐다.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가 출시를 준비하는 '원플러스 13'에 같은 AP가 들어갔다. 원플러스 13에 장착된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눈에 띄는 것은 중앙처리장치(CPU)과 그래픽처리장치(CPU) 성능을 보여주는 싱글 코어, 멀티 코어 점수다. 싱글 코어는 3236점, 멀티 코어는 1만49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한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가 싱글 코어 2145점, 멀티 코어 6701점인 점을 감안하면 CPU, GPU 성능이 모두 50% 가량 향상된 것이다. 오는 20일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와 비교해도 뛰어난 수치다. 애플 A18 프로 칩을 도입한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싱글 코어 3409점, 멀티코어 8492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4세대를 A18 프로 칩과 비교하면 싱글 코어 점수는 다소 밀려도 멀티 코어 점수에서는 큰 우위를 점한 것이다. ■원가는 다소 부담될 수도다만 삼성전자 입장에선 원가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4세대가 TSMC 3나노(nm) 2세대 공정인 N3E 방식으로 양산되면서 제조 가격이 2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은 자체개발한 AP 칩인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도입할 지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수율 문제 등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 전체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하고, 현재 판매중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 2400을 혼용한 바 있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는 내년 1월 공개될 것이 유력하면서 제품과 관련된 소문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최고급 라인업인 갤럭시 S25 울트라는 무게가 219g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232g) 대비 13g 줄어드는 것이며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227g)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크기가 162.8x77.6x8.2㎜, 화면 해상도는 3120x1440(501ppi), 화면 비율은 19.5:9이며 카메라는 초광각 카메라만 5000만 화소로 개선되고 그 외 다른 카메라는 큰 개선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최고 충전 속도는 45W로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2 18:28:30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는 20일 국내에 상륙하면서 삼성전자가 내놓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5'시리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성능이 애플 A18 칩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갤S25 50% 향상된 두뇌 심는다12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뉴스를 다루는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께 출시할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성능 실험사이트인 '긱벤치'를 통해 세부 사양과 성능이 자세히 소개됐다.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가 출시를 준비하는 '원플러스 13'에 같은 AP가 들어갔다. 원플러스 13에 장착된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눈에 띄는 것은 중앙처리장치(CPU)과 그래픽처리장치(CPU) 성능을 보여주는 싱글 코어, 멀티 코어 점수다. 싱글 코어는 3236점, 멀티 코어는 1만49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한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가 싱글 코어 2145점, 멀티 코어 6701점인 점을 감안하면 CPU, GPU 성능이 모두 50% 가량 향상된 것이다. 오는 20일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와 비교해도 뛰어난 수치다. 애플 A18 프로 칩을 도입한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싱글 코어 3409점, 멀티코어 8492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4세대를 A18 프로 칩과 비교하면 싱글 코어 점수는 다소 밀려도 멀티 코어 점수에서는 큰 우위를 점한 것이다. 원가는 다소 부담될 수도다만 삼성전자 입장에선 원가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4세대가 TSMC 3나노(nm) 2세대 공정인 N3E 방식으로 양산되면서 제조 가격이 2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은 자체개발한 AP 칩인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도입할 지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수율 문제 등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 전량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하고, 현재 판매중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 2400을 혼용한 바 있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는 내년 1월 공개될 것이 유력하면서 제품과 관련된 소문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최고급 라인업인 갤럭시 S25 울트라는 무게가 219g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232g) 대비 13g 줄어드는 것이며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227g)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크기가 162.8x77.6x8.2㎜, 화면 해상도는 3120x1440(501ppi), 화면 비율은 19.5:9이며 카메라는 초광각 카메라만 5000만 화소로 개선되고 그 외 다른 카메라는 큰 개선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최고 충전 속도는 45W로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2 15:36:54지난달 출시된 SK텔레콤 사용자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사진)' 어썸 네이비 모델을 사용해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A55 기반의 갤럭시 퀀텀5는 SKT의 다섯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이다.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심어 보안성을 강화했다. SKT 전용 스마트폰인 만큼 SKT 회선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 가입자는 쓸 수 없다. 외관은 더 크고 고급스러워졌다. 화면은 6.6인치로 전작(6.4인치)보다 더 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베젤(테두리)이 여전히 넓은 것은 아쉽지만, 측면에 메탈 프레임, 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대신 무게가 213g로 전작(202g)보다 무거워졌다. 기본 용량은 128GB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 퀀텀5은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AI 기능을 갖췄다. 특히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인상적이다. 화면의 특정 영역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단말기가 스스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웹서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때 홈버튼을 잠시 누른 뒤 궁금한 사물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단말기가 관련 정보를 검색해 알려준다. 속도는 만족스럽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갤럭시 퀀텀5는 삼성 엑시노스1408을 장착해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1071점, 멀티코어 34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싱글코어는 7%, 멀티코어는 21% 가량 증가한 수치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918점, 최저점 905점을 보이면서 안정성이 98%를 넘어섰다. 실제 게임계 벤치마크 앱처럼 여겨지는 '원신'을 돌려도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고 발열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열을 식혀주는 베이퍼 챔버가 전작 대비 74% 커진 효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인상적이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달았고, 전면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배치해 선명한 사진 결과물을 뽑아냈다. 야간에 찍어도 노이즈 발생이 크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하루를 쓰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10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렸다. 대화면과 속도, 고화질 카메라 등을 감안할 때 갤럭시 퀀텀5의 가성비는 우수하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다만 출시 시기가 늦어진 점은 아쉽다. 해외에선 갤럭시 A55가 3월에 시장에 풀렸다. 차기작은 좀 더 이른 시기에 출시되길 기원해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9 18:27:06지난달 출시된 SK텔레콤 사용자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 어썸 네이비 모델을 사용해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A55 기반의 갤럭시 퀀텀5는 SKT의 다섯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이다.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심어 보안성을 강화했다. SKT 전용 스마트폰인 만큼 SKT 회선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 가입자는 쓸 수 없다. 외관은 더 크고 고급스러워졌다. 화면은 6.6인치로 전작(6.4인치)보다 더 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베젤(테두리)이 여전히 넓은 것은 아쉽지만, 측면에 메탈 프레임, 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대신 무게가 213g로 전작(202g)보다 무거워졌다. 기본 용량은 128GB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 퀀텀5은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AI 기능을 갖췄다. 특히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인상적이다. 화면의 특정 영역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단말기가 스스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웹서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때 홈버튼을 잠시 누른 뒤 궁금한 사물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단말기가 관련 정보를 검색해 알려준다. 속도는 만족스럽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갤럭시 퀀텀5는 삼성 엑시노스1408을 장착해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1071점, 멀티코어 34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싱글코어는 7%, 멀티코어는 21% 가량 증가한 수치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918점, 최저점 905점을 보이면서 안정성이 98%를 넘어섰다. 실제 게임계 벤치마크 앱처럼 여겨지는 ‘원신’을 돌려도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고 발열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열을 식혀주는 베이퍼 챔버가 전작 대비 74% 커진 효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인상적이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달았고, 전면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배치해 선명한 사진 결과물을 뽑아냈다. 야간에 찍어도 노이즈 발생이 크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하루를 쓰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10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렸다. 대화면과 속도, 고화질 카메라 등을 감안할 때 갤럭시 퀀텀5의 가성비는 우수하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다만 출시 시기가 늦어진 점은 아쉽다. 해외에선 갤럭시 A55가 3월에 시장에 풀렸다. 차기작은 좀 더 이른 시기에 출시되길 기원해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9 14:58:38SK텔레콤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양자암호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 그 중에서 ‘어썸 네이비’ 색상 모델을 사용해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A55 기반의 갤럭시 퀀텀5는 SKT의 다섯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으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해 양자보안 기술로 앱을 보호하고 단말 내 인증 정보 등을 암호화한다. 화면은 6.6인치로 전작(6.4인치)보다 더 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베젤(테두리)이 여전히 다소 넓은 것은 아쉽지만, 측면에 메탈 프레임, 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얼핏 보면 갤럭시S24와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대신 무게가 213g로 전작(202g)보다 무거워졌다. 기본 용량이 128GB로 조금 아쉽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갤럭시 퀀텀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통번역은 지원하지 않지만 ‘서클 투 서치’ 기능을 도입했다. 사실 이 기능도 자주 쓸 일은 없지만 옷이나 맛집을 보다가 궁금하면 홈버튼을 살짝 길게 누른 뒤 검색하기 좋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다 뉴욕 지하철역 콘셉트의 카페가 보여 이를 ‘서클 투 서치’로 찾아보니 바로 검색이 됐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갤럭시 퀀텀5는 삼성 엑시노스1408을 장착해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1071점, 멀티코어 34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싱글코어는 7%, 멀티코어는 21% 가량 증가한 수치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918점, 최저점 905점을 보이면서 안정성이 98%를 넘어섰다. 이 정도면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뛰어넘는 수준의 안정성이다. 그래서일까. 게임계 벤치마크 앱처럼 여겨지는 ‘원신’을 돌려도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고 발열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전작 대비 베이퍼 챔버가 74% 커진 효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보급형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이었다. 후면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한 갤럭시 퀀텀5는 전작 대비 지나친 샤픈 효과를 보이지 않고 실제에 가까운 사진 결과물을 뽑아냈으며 이는 주간, 야간 상황에서 모두 동일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하루를 쓰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10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린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면 갤럭시 퀀텀5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 훌륭한 제품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갤럭시 A55가 3월에 나왔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 8월 말에나 나왔는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굳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쓸 만한 제품이다. 차기작은 좀 더 이른 시기에 출시되길 기원해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8 23:21:16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의 총칭) 기기 대중화를 위해 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잡았다. 애플이 혼합현실(MR) 프리미엄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3500달러(약 465만원)에 내놓은 후 흥행에 실패하자 빈틈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큘러스 퀘스트3'보다 높은 성능으로 대중화 포석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는 삼성전자 XR 기기로 추정되는 제품(모델명: 삼성 SM-I130)이 포착됐다. 이 기기는 헥사코어 2.36GHz 프로세서와 함께 16GB 램, 안드로이드 14 등을 탑재해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싱글코어 점수는 1053~1088점, 멀티코어 점수는 2022~2093점을 기록했다. 고가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싱글코어 2400점대, 멀티코어 7800점대)에는 부족하지만 메타가 개발한 오큘러스 퀘스트3(싱글코어 700점대, 멀티코어 1500점대)보다는 더 나은 성능이다. 제품 최적화가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애플 비전 프로 부진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XR기기 대중화를 노린 포석이라 보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는 지난해 6월 공개된 뒤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약 50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등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뒤 분기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으로, 3·4분기에는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당초 올해 판매량이 30만∼4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플의 악재는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추진했지만 최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라호야'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을 연구해왔다.■시장 부진에 속도조절삼성이 보급형 출시를 앞둔 데에는 가상현실(VR) 시장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졌다는 징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VR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VR 기기 출하량은 애플 비전 프로의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초 올해 내놓을 예정이었던 XR 기기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고 올해는 XR 플랫폼만 먼저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은 지난 7월 갤럭시Z폴드6·플립6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과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 후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기기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내로 생태계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1 18:50:54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의 총칭) 기기 대중화를 위해 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잡았다. 애플이 혼합현실(MR) 프리미엄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3500달러(약 465만원)에 내놓은 후 흥행에 실패하자 빈틈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큘러스 퀘스트3'보다 높은 성능으로 대중화 포석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는 삼성전자 XR 기기로 추정되는 제품(모델명: 삼성 SM-I130)이 포착됐다. 이 기기는 헥사코어 2.36GHz 프로세서와 함께 16GB 램, 안드로이드 14 등을 탑재해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싱글코어 점수는 1053~1088점, 멀티코어 점수는 2022~2093점을 기록했다. 고가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싱글코어 2400점대, 멀티코어 7800점대)에는 부족하지만 메타가 개발한 오큘러스 퀘스트3(싱글코어 700점대, 멀티코어 1500점대)보다는 더 나은 성능이다. 제품 최적화가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애플 비전 프로 부진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XR기기 대중화를 노린 포석이라 보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는 지난해 6월 공개된 뒤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약 50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등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뒤 분기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으로, 3·4분기에는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당초 올해 판매량이 30만∼4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플의 악재는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추진했지만 최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라호야’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을 연구해왔다. 메타는 이 제품에 애플 비전 프로에 장착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달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시장 부진에 속도조절삼성이 보급형 출시를 앞둔 데에는 가상현실(VR) 시장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졌다는 징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가상현실(VR)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VR 기기 출하량은 애플 비전 프로의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초 올해 내놓을 예정이었던 XR 기기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고 올해는 XR 플랫폼만 먼저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갤럭시Z폴드6·플립6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과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 후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기기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내로 생태계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31 1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