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층, 411.6m.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랜드마크동 빌딩 높이다. 10월 30일 오전, 전국의 소방관들이 엘시티 빌딩 계단을 직접 오르기 위해 해운대에 모였다. 올해로 3회째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100층 계단 오르기 대회'에 참가한 소방대원들이 올라야 할 계단 개수만 2372개다. 대회에 출전한 소방공무원들은 소방장비를 다 착용하고 오르거나 간소복(종목)으로 대회에 임했다. 이 자리에 모인 소방관들만 부산지역 259명과 타지역 662명으로 총 921명에 달했다. 여기에 대형화재때 소방당국과 협력해 화마와 싸우는 긴급구조지원기관 7곳에서 31명이 참여해 총 952명의 선수들이 출발선 앞에 섰다. 기자도 대회 시작선 앞에 섰다. 소방관들이 임하는 훈련을 함께 체험할 기회가 주어져 13명의 취재기자들이 소방 장비를 쓰거나 간소복으로 엘시티 계단 정복에 나섰다. 소방복과 방화 헬멧, 산소통 등을 모두 착용하면 20㎏에 달한다. 필히 완주해 층층이 오를 때마다 느낌을 모두 기록하기 위해 간소복을 택했다. 장비 없이 오르는 데도 중간중간 고비를 만났는데, 장비를 모두 차고 오른 소방관들은 오죽했을까. '101층 계단 오르기' 시작알림과 함께 기자도 출발했다. 첫 페이스는 빠른 걸음으로 시작했다. 두 계단씩 성큼성큼 올랐다. 벽에 5층 글씨를 볼 때쯤 허벅지가 아려왔다. 빠른 걸음으로 한 계단씩 올랐다. 10층을 지날 무렵 빠른 걸음조차도 다리가 아려와 한 칸씩 차분히 올랐다. 16층에 다다랐을 때 배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22층부터는 침이 마르기 시작했다. 걸어가면서 옥상까지 대피하는 데 쉴 순 없다 생각해 계속 잰걸음을 재촉했다. 생각을 비우고 무작정 올랐지만 35층에 도달했을 때 한계에 달했다. 처음으로 잠시 쉬며 호흡을 골랐다. 10초 가량 쉬고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 다시 생각을 비우고 한 걸음씩 옮기다, 42층이 보일 무렵 천천히 오르는 것조차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중도 포기 없이 체험기를 완성하고자 두 번째 쉬는 시간을 보냈다. 30초가량 숨을 고르고 다리를 주물렀다. 48층, 대피소에 다다랐을 때 소방본부 대회 관계자들과 언론사 카메라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20층 대피소에도 대회 관계자들이 물병을 준비해 두고 있었지만 지칠까 싶어 지나쳤다. 지금은 아닌 것 같았다. 물을 받아 한 모금 들이킨 뒤 물병을 들고 다시 올랐다. 그러나 몇 걸음 옮겼을 때 시야가 살짝 흐릿해졌다. 이마에 땀이 맺히고 눈썹과 속눈썹까지 흘러내렸다. 수분 보충을 하고 다시 페이스를 유지했다. 꽤 오래 한 걸음씩 계속 걸어 올라갔다. 62층에 설치된 카메라를 지나 계속 가고 싶었으나 63층에 도착했을 때 다시 걸음이 무거워졌다. 10초만 숨을 고르고 다시 올랐다. 이 무렵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엘시티에 불이 나면 골든타임은 과연 몇 분일까? 만약 스프링클러도 무용지물 될 정도의 대형 화재가 나면 대피못한 고층 사람들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구조는 얼마나 이뤄질 수 있을까? 실제 화재현장에 투입되는 소방당국의 고가 사다리차가 물을 쏘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최대 높이는 50층 정도다. 때문에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 등 재난 상황이 일어나면 소방관이 직접 계단을 올라 구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80층 무렵에 한 차례 더 쉰 뒤 멈춤 없이 올라 31분 13초 기록의 완주로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 나선 소방인들은 모두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방화복 종목 1등은 20분 25초를 끊은 서울 중랑소방서 임건엽 소방교가 영예를 차지했다. 간소복 종목은 14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경기북부 일산소방서 소방위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종목 모두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31 18:39:30[파이낸셜뉴스] 101층, 411.6m.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랜드마크동 빌딩 높이다. 30일 오전, 전국의 소방관들이 엘시티 빌딩 계단을 직접 오르기 위해 해운대에 모였다. 올해로 3회째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100층 계단 오르기 대회’에 참가한 소방대원들이 올라야 할 계단 개수만 2372개다. 대회에 출전한 소방공무원들은 소방장비를 다 착용하고 오르거나 간소복(종목)으로 대회에 임했다. 이 자리에 모인 소방관들만 부산지역 259명과 타지역 662명으로 총 921명에 달했다. 여기에 대형화재때 소방당국과 협력해 화마와 싸우는 긴급구조지원기관 7곳에서 31명이 참여해 총 952명의 선수들이 출발선 앞에 섰다. 기자도 대회 시작선 앞에 섰다. 소방관들이 임하는 훈련을 함께 체험할 기회가 주어져 13명의 취재기자들이 소방 장비를 쓰거나 간소복으로 엘시티 계단 정복에 나섰다. 소방복과 방화 헬멧, 산소통 등을 모두 착용하면 20㎏에 달한다. 필히 완주해 층층이 오를 때마다 느낌을 모두 기록하기 위해 간소복을 택했다. 장비 없이 오르는 데도 중간중간 고비를 만났는데, 장비를 모두 차고 오른 소방관들은 오죽했을까. '101층 계단 오르기' 시작알림과 함께 기자도 출발했다. 첫 페이스는 빠른 걸음으로 시작했다. 두 계단씩 성큼성큼 올랐다. 벽에 5층 글씨를 볼 때쯤 허벅지가 아려왔다. 빠른 걸음으로 한 계단씩 올랐다. 10층을 지날 무렵 빠른 걸음조차도 다리가 아려와 한 칸씩 차분히 올랐다. 16층에 다다랐을 때 배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22층부터는 침이 마르기 시작했다. 걸어가면서 옥상까지 대피하는 데 쉴 순 없다 생각해 계속 잰걸음을 재촉했다. 생각을 비우고 무작정 올랐지만 35층에 도달했을 때 한계에 달했다. 처음으로 잠시 쉬며 호흡을 골랐다. 10초 가량 쉬고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 다시 생각을 비우고 한 걸음씩 옮기다, 42층이 보일 무렵 천천히 오르는 것조차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중도 포기 없이 체험기를 완성하고자 두 번째 쉬는 시간을 보냈다. 30초가량 숨을 고르고 다리를 주물렀다. 48층, 대피소에 다다랐을 때 소방본부 대회 관계자들과 언론사 카메라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20층 대피소에도 대회 관계자들이 물병을 준비해 두고 있었지만 지칠까 싶어 지나쳤다. 지금은 아닌 것 같았다. 물을 받아 한 모금 들이킨 뒤 물병을 들고 다시 올랐다. 그러나 몇 걸음 옮겼을 때 시야가 살짝 흐릿해졌다. 이마에 땀이 맺히고 눈썹과 속눈썹까지 흘러내렸다. 수분 보충을 하고 다시 페이스를 유지했다. 꽤 오래 한 걸음씩 계속 걸어 올라갔다. 62층에 설치된 카메라를 지나 계속 가고 싶었으나 63층에 도착했을 때 다시 걸음이 무거워졌다. 10초만 숨을 고르고 다시 올랐다. 이 무렵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엘시티에 불이 나면 골든타임은 과연 몇 분일까? 만약 스프링클러도 무용지물 될 정도의 대형 화재가 나면 대피못한 고층 사람들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구조는 얼마나 이뤄질 수 있을까? 실제 화재현장에 투입되는 소방당국의 고가 사다리차가 물을 쏘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최대 높이는 50층 정도다. 때문에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 등 재난 상황이 일어나면 소방관이 직접 계단을 올라 구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80층 무렵에 한 차례 더 쉰 뒤 멈춤 없이 올라 31분 13초 기록의 완주로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 나선 소방인들은 모두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방화복 종목 1등은 20분 25초를 끊은 서울 중랑소방서 임건엽 소방교가 영예를 차지했다. 간소복 종목은 14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경기북부 일산소방서 소방위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종목 모두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소방복 종목 우승을 차지한 임 소방교는 “소방관은 다른 덕목도 많이 필요하나 기초적인 체력이 중요하다 본다. 소방 활동에 가장 필요한 계단 오르기가 체력의 가장 기본이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년을 5년 남기고 대회에 참가한 경남 함양소방서 김기범 소방경은 “함양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28층이다. 이곳도 거뜬히 오를 수 있도록 체력을 길러 소방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31 00:04:17[파이낸셜뉴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에 근접했다. 이달 들어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차량 손해액이 300억원을 돌파해 하반기 손해율은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9.5%로 전년 동기(77.2%)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사별로 보면 이 기간 현대해상의 손해율이 80.7%로 80%를 넘었고 나머지 삼성화재(79.2%), KB손해보험(79.4%), DB손해보험(78.7%)의 손해율도 80%에 육박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6월 교통량 증가에 따라 자동차 사고 건수가 증가해 전년 대비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속해서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12개사에 집계된 집중호우 침수 피해 건수는 3427건, 추정 손해액은 310억6900만원에 달한다. 차량 침수 피해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 중 ‘차량 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에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특약은 침수로 인한 수리비와 태풍·홍수 등으로 인한 차량 파손을 보장한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22 15:38:56[파이낸셜뉴스]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차량이 2000대를 넘어서면서 손해액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가 접수된 차량은 2161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196억4200만원이다. 지난밤과 이날 새벽 수도권 북부에 많은 비가 내렸고, 이날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또 한 차례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됐는데 이번주부터는 수도권 지역에도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앞으로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여름철 상습 침수구역인 강남역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고가의 수입차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여 손해액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와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 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집중호우 #침수차량 #손해보험협회 #긴급대피알림시스템 #강남역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17 16:05:12[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장맛비와 함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시작됨에 따라 침수차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고차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침수차량 조회서비스와 긴급대피 알림안내 서비스를 운영하며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침수사고는 3만3650건이며 이중 침수전손은 2만4887건, 침수분손은 8763건에 달한다. 전손은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초과하는 손해를, 분손은 그 외 일부손해를 가리킨다. 특히 연간 차량침수피해 중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 인한 7월~10월 침수사고 비중이 95.2%를 차지하는 데다 전기차 등 첨단기능의 전자장치를 장착한 요즘 차량들이 침수될 경우 기능 고장 및 오작동 등 사고를 유발하여 운전자의 안전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장마철 이후 중고차 구입 시, 침수사고 이력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자동차관리법에서는 침수전손 차량의 유통을 막기 위해 침수전손처리된 차량은 30일 내에 폐차하도록 의무화했으나, 침수분손 차량은 계속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침수차량은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에 접속해 ‘무료침수차량 조회’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단, 자차보험(가입률 78.9%)이 가입되지 않았거나 보험처리하지 않은 침수차는 조회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나아가 보험개발원은 이달부터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차량침수로 발생하는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보험사 순찰자가 침수위험이 인지된 차량번호를 입력 시 시스템에서 직접 차량소유자에게 대피안내(SMS)를 발송하는 긴급대피 알림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알림서비스를 통해 침수 위험상황을 조기에 전파하여 침수차량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개발원은 "앞으로도 카히스토리, 긴급대피 알림서비스 등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한 공익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마 #집중호우 #침수차량 #중고차구매 #주의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침수차량조회서비스 #긴급대피알림안내서비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5 10:33:13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각 사별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금융당국과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초반부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강수량과 거센 강풍을 동반하면서 각 손보사 별 비상대응체제가 바삐 운영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7일부터 '침수예방 비상팀'(이하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비상팀은 올해로 11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변 관공서와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구축했으며, 비상팀은 침수위험지역 지자체 담당자를 방문 협조 요청해 지자체 내 상습 침수지역 사전 확인 및 도로정비 활동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카프라자 긴급 견인지원단 전국망 정비와 함께 지역별 차량 집결지를 확보하고, 차량대피알림시스템을 활용해 침수 위험차량 사전 알림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침수인지시스템'을 개발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에 설치해 침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손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급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피해 복구에 앞장서며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B손보는 지난 24일부터 비상대비 체계를 운영 중이다. 차량 670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국 156개소의 차량보관소를 확보했으며 캐노피, 현수막, 고객안내문 등 45개 지원물품을 포함한 재난지원물품을 구비했다. 위험지역 차량대피알림도 시행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상황 발생시 실시간 보고체계 마련 △발생규모에 따른 현장 보상캠프 설치 및 업무지원 계획 수립 등도 진행 중이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보상지원센터, 보상콜센터, 보상센터 등을 중심으로 △준비단계 △경보단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비상 2단계일 경우 센터가 긴급지원팀으로 격상되며, 견인차량 재해지원단을 추가 파견하게 된다. 당국과의 협업도 수반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주 자동차보험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하여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 28일부터 개시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2 18:46:32[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제를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 급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피해 복구에 앞장설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비상대응 단계를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 우선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에서는 △기상정보 수집·피해유형 분석 △대응방안 수립·비상지원 인프라 사전준비 △비상캠프 운영장비 사전준비 등을 통해 기상재해 비상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고객에게 차량대피를 안내하고, 침수 예상 지역 순찰을 통해 확인된 위험차량은 ‘긴급대피 알림 시스템’에 등록할 예정이다. ‘긴급대피 알림 시스템’은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차량 침수와 고속도로 내 2차사고 위험에 처한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대피 안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와 손해보험사들이 함께 구축했다. '초기관제 단계'에서는 재해 상황 발생을 대비해 사전 준비한 비상지원 인프라(견인차량 등)를 점검하는 등 비상대응 준비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재해지역 출동·사고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확인된 정보사항은 고객들에게 안내해 만일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관제 단계'에서는 대기 중인 비상지원 인프라를 재해지역에 모두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필요 시 피해 지역에 보상 지원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신속한 보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캠프 집결지를 확보해 신속한 대응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비상캠프 단계'에서는 주요 장비와 인력을 비상캠프에 집중 배치해 피해차량의 빠른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비상캠프는 신속하고 원활한 보상처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조해 피해차량을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02 10:53:34[파이낸셜뉴스]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각 사별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금융당국과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초반부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강수량과 거센 강풍을 동반하면서 각 손보사 별 비상대응체제가 바삐 운영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7일부터 '침수예방 비상팀'(이하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비상팀은 올해로 11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변 관공서와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구축했으며, 비상팀은 침수위험지역 지자체 담당자를 방문 협조 요청해 지자체 내 상습 침수지역 사전 확인 및 도로정비 활동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카프라자 긴급 견인지원단 전국망 정비와 함께 지역별 차량 집결지를 확보하고, 차량대피알림시스템을 활용해 침수 위험차량 사전 알림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침수인지시스템'을 개발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에 설치해 침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손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급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피해 복구에 앞장서며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B손보는 지난 24일부터 비상대비 체계를 운영 중이다. 차량 670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국 156개소의 차량보관소를 확보했으며 캐노피, 현수막, 고객안내문 등 45개 지원물품을 포함한 재난지원물품을 구비했다. 위험지역 차량대피알림도 시행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상황 발생시 실시간 보고체계 마련 △발생규모에 따른 현장 보상캠프 설치 및 업무지원 계획 수립 등도 진행 중이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보상지원센터, 보상콜센터, 보상센터 등을 중심으로 △준비단계 △경보단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비상 2단계일 경우 센터가 긴급지원팀으로 격상되며, 견인차량 재해지원단을 추가 파견하게 된다. 당국과의 협업도 수반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주 자동차보험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하여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 28일부터 개시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1 15:55:48[파이낸셜뉴스] 차량침수로 인한 피해와 고속도로 2차사고 발생시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대피를 알려주는 '긴급대피알림 서비스'가 오는 28일 개시된다.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매년 적지 않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위험 상황을 조기에 알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26일 금융위원화와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집중호우·태풍 발생시 차량침수로 인한 보험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사가 둔치주차장 등 침수예상지역을 자체 현장순찰하고 차량대피를 안내(SMS)토록 지도했다. 한국도로공사도 CCTV를 통해 고속도로내 2차사고 위험차량이 확인될 경우 '긴급대피콜' 서비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침수대피는 침수위험을 인지한 현장 순찰자가 속한 보험사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서만 안내가 가능했고 2차 사고 위험도 안내 대상이 하이패스 고객에 국한되는 등 대피안내에 사각지대가 있는 상황이었다. 안내절차도 위험차량의 연락처 정보 조회부터 SMS 발송 등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돼 비효율적이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유관기관등과 공동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하여 침수 및 2차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 침수위험을 인지한 보험사의 현장순찰자 및 2차사고 위험을 확인한 도로공사 상황실 직원 등이 위험 차량번호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직접 차주에게 대피 안내 메시지(SMS)를 즉시 발송하고 유선안내를 위한 전화연결 기능도 제공하는 등 안내 절차가 자동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신속한 대피 안내가 가능해지고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보험업계가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 둔치주차장 등 침수위험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긴급대피알림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6 11:48:34[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보험개발원과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대피 알림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속도로에서 2차사고 위험에 놓인 운전자에게 신속한 대피를 안내하는 '긴급대피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긴급대피콜은 고속도로 사고 및 고장 사고 발생시 CCTV로 차량번호와 하이패스 가입 정보 조회를 통해 2차사고에 노출된 운전자에게 직접 대피 안내를 해주는 서비스다. 협약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정보를 이용해 대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대피 알림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기존에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거나 등록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2차사고 대피 안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침수 위험에 놓인 차량 운전자에 대한 대피 안내를 제공한다. 설승환 공사 교통본부장은 "확대된 긴급대피 알림시스템을 통해 고속도로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03 1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