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월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벼멸구 피해 면적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농촌진흥청이 긴급방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2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피해 면적이 2만 6000ha(9월 20일 기준)까지 늘어났다. 벼멸구는 주로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와 줄기의 아랫부분에 서식하면서 벼의 줄기를 가해하여 벼가 말라 죽게 하는 해충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690개 지점을 대상으로 벼멸구 발생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벼멸구 예방을 위해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했고, 농가별로 벼멸구 방제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방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더위가 지속되면서 벼멸구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진청은 지난 19일 벼멸구 피해가 큰 충남, 전남북, 경남 농업기술원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별로 방제비 잔액 등 유보액을 활용해 수확 전 14일 까지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고온으로 출수가 빠른 지역은 조기에 수확(출수 후 50일 전후)을 적극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벼멸구 방제 약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에서 농약 구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현재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속적으로 지역별 잔량을 파악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지역 간 물량 재배정 등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방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수확을 앞둔 시기에 벼멸구 피해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수확 14일 전까지만 약제를 살포하고 출수 후 50일이 지난 벼는 조기에 수확해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2 16:24:58[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대전 동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대전시와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등 방제 관계기관과 ‘긴급중앙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새로 발생한 대전시 동구 추동 일대는 환경부 소유로, 금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18일 한국임업진흥원 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는 이 지역에서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진단을 의뢰했으며, 다음날인 19일 의심목 3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산림청은 이날 대전시 동구를 비롯한 충북 청주, 보은, 옥천, 충남 금산 등 인접 시·도와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 40여 명과 함께 긴급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어 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합동 역학조사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등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적절한 방제 대책과 피해 저감을 위한 현장토론을 진행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방조치와 방제사업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재선충병의 확산과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 및 예방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3 14:02:14[파이낸셜뉴스] 사과·배 과수원 각 1곳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과수원 폐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농가의 우려가 크다. 과수화상병 확산이 거세질 경우 지난해와 같이 작황 부진이 극심해지며 사과·배 가격이 또다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0.4㏊)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 1곳(0.5㏊)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과수화상병 세균에 감염된 과수는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 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게 된다. 발생 시 전염속도가 빨라 과수원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병세가 가라앉더라도 잠복기가 3년에 이르러 최소 3년간은 영농을 재개하기도 어렵다. 올해는 1~4월 기온이 평년보다 2℃ 가량 높았던 데다 강수량도 91.5㎜ 가량 많아지며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기 쉬운 여건이 조성됐다. 진흥청은 “올해 날씨는 과수화상병 발생이 많았던 2020년의 기상조건과 유사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더불어 농가와 협력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발생지 주변 2㎞ 이내 전 과수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방관찰(예찰)에 착수한다. 농촌진흥청도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대책상황실 긴급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과수원은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생 원인과 확산 경로, 추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철희 농식품부 농촌지원국장은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과수화상병으로부터 과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방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14 11:01: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에서도 빈대 발생이 확인되면서, 경기도가 31개 시·군 49개 보건소에 예비비 10억 원을 교부하고 긴급 점검과 방제에 나섰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도내 시·군 보건소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116건 가운데 20건이 빈대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발생 시설에 대해 즉각 민간방역업체를 통해 방제를 완료했으며, 예비비 10억원을 전액 도비로 긴급 편성해 시·군 보건소 49곳에 교부했다. 각 보건소는 예산을 활용해 고시원, 외국인 노동자 임시거주시설 등 위생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사전점검과 빈대 발생 시 민간 방제, 소독약품 구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경기도 시·군에 빈대 퇴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2억원을 교부하고 방역물품 구입 등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13일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빈대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를 빈대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업소, 목욕장업소 등을 대상으로 점검하고 있다. 빈대 예방법 홍보와 함께 매월 1회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침구 세탁 등 위생관리 실태를 시·군과 합동 점검한다. 숙박업소 등에서 빈대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방제 이후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 보건소와 110 국민콜센터를 통해 빈대 발생 신고를 받고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보건소 현장 조사와 함께 빈대 퇴치법 및 관련 전문방역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한국방역협회 경기지회에 등록된 빈대 방역업체 현황을 각 시군에 배포해 도민이 필요 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민이 빈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발견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빈대 정보집 및 카드뉴스, 홍보영상을 도 누리집과 반상회보에 안내하고 있다. 도는 각 시설 주관부서에 빈대 발견 시 대응요령을 담은 빈대 정보집을 배포했고, 한국방역협회 경기지회와 간담회, 시·군 공중위생 관련 부서장 회의 등을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흡혈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빈대가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21 10:02:12[파이낸셜뉴스]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 이어 부산항에서도 발견되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9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항 자성대 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50여 마리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맹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느낀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목숨도 위협할 수 있다. 이날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분포조사사업단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던 중 붉은불개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불개미 발견에 따라 항만당국은 발견 지점 반경 50m를 방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외부의 접근을 차단했다. 적재된 컨테이너 270개는 이동 제한 조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산해양수산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은 29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400여 마리가 발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29 13:59:47[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는 돌발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빠른 확산 속도로 관내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고 있는 '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등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수목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고사하게 만드는 악성 해충으로 꼽힌다. 특히 시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이 미국흰불나방을 비롯한 응애류 등 해충 증식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지난 7월 말부터 신속히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120여 만주에 대한 지상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올해에는 총 2회에 걸친 정기방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는 1차 방제작업분에 대한 수목 전문가 예찰 및 효과성 분석 실시 후 8월 말경 2차 방제작업에 나서 해충 발생에 따른 가로수 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의 급격한 확산 속도와 피해 현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돌발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를 통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가로수 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수목진단 용역을 실시했으며, 주요 발생 해충에 따른 생물적 피해 정도를 진단한 나무의사의 처방전을 발급받아 지상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24 15:38:47[파이낸셜뉴스 보령=김원준 기자] 보령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1시 44분께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에 계류중인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보령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긴급 출동시켰으며, 해양자율방제대, 해양환경공단, 홍성군청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보령해경은 사고현장에 도착, 궁리항에 계류중인 예인선 A호(107톤·부산선적)에서 벙커 A유가 새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 사고로 궁리항 인근 해안가에 200여m길이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보령해경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예인선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 등 방제 장비·자재를 동원,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막았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가 오염 피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과 기름 유출양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4-07 08:26:46[파이낸셜뉴스] 전남 광양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제를 시행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3~14일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CY)에서 붉은불개미 500여마리(일개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중 하나다.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는 붉은불개미는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박멸이 어렵다. 붉은불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제식물검역인증원 조사원이 전날 외래 병해충 분포조사 과정에서 200여마리를 발견했고 이날 전문가 합동 조사 결과 300여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전날에는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 통제라인, 점성페인트 및 비산방지망으로 방어벽을 설치하고 소독 약제 살포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우선 조치를 했다. 이날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검역본부는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50m를 방제 구역으로 설정했다.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방제 구역 내 컨테이너 및 야적장 바닥 등에 소독 약제 살포, 야적장 전체 개미베이트(먹이 살충제) 살포 등 소독과 방제조치 등을 실시 중이다. 또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를 통해 발견지점 반경 50m 내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방제 구역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후에만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검역본부는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전체에 대해 정밀 육안 조사를 실시했다. 추가 설치한 붉은불개미 예찰트랩 2000여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전국 주요 항만에도 외래 병해충 분포조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부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방제 구역 및 인접한 컨테이너의 화주에게 붉은불개미 발견 상황을 통보했고 발견 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6-14 19:38:04【파이낸셜뉴스 동해=서정욱 기자】 강원도는 동해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관련, 긴급 방제체제에 돌입한다 고 밝혔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동해시 용정동 산120-3번지외 1필지에서 발견된 소나무 고사목 4본이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었음을 지난해 12월 29일에 최종 확인된데 따른 조치이다. 이에, 지난 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강원도, 동해시, 인접 시·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갖고 역학조사 및 긴급 방제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시기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국립산림과학원,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가동하여 피해지역 현장조사와 소나무류 취급업체, 화목사용농가 등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은 오는 2월 말까지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를 전량 제거·파쇄하고, 제거한 소나무림 외곽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헬기와 드론을 활용하여 발생지역 주변 정밀 예찰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2-01-07 06:24:10【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의왕시가 청계산 일원 산림에 대벌레가 발생해 오는 7월 말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김영만 공원녹지과장은 22일 “현재까지 대벌레 발생에 따른 산림피해나 사람에게 준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급격한 개체수 증가로 산림에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청계산을 이용하는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벌레는 주로 청계산 이미마을 뒤편 산림 2부 능선에 밀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은 사유지와 국유림이 혼재해 의왕시와 수원국유림관리사업소가 협업을 통해 공동 방제작업을 추진한다 의왕시는 방제효과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차량고압분무기를 이용한 지상방제, 끈끈이 롤 트랩, 인력활용 제거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최근 들어 자주 출몰하는 돌발해충은 수년간 지속돼온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작년 겨울 기온이 크게 올가가면서 대벌레 역시 더욱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매미나방이 대량으로 발생해 주민 피해를 맏기 위해 지상방제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병행해 병해충 개체수를 꾸준히 조절해 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22 10:3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