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공장화재 사고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 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급 첫날인 4일 총 4명이 긴급생계비를 지급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급 첫 날인 이날 한국 국적 4명의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 총 916만원을 지급했다. 도는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은 경상 피해자로 각 183만원을, 1명은 중상 피해자로 367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사망자 23명의 유족에는 550만원, 중상자 2명에는 367만원, 경상자 6명에는 183만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민주식 경기도 노동안전과장은 "긴급생계비 지급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이 다른 정부 지원과의 중복 가능 여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서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 공장화재 사고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최대 550만 원의 긴급생계비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직원들이 유가족분들을 1:1로 지원하면서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생계 문제라는 의견을 접수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비극적, 이례적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와 의결,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책임이 있는 회사 측에서 부담하는 것이 원칙으로, 생계안정비를 포함해 유족 항공료, 체재비 등 지원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적극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04 17:24:44【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 참사 부상자를 포함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긴급 생계안정비를 지원한다. 사회적 참사에 대해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다. 사회적 참사에 대한 긴급생계안정비 지급 사례는 그동안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유례가 없었다. 대부분 사고의 책임이 있는 회사 측에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성 화재참사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우선 "이번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일용직, 이주노동자 신분으로 당장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청 직원과 유가족분들을 1대 1 매칭으로 지원하면서 접수한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생계 문제였다"고 긴급생계안정비 지원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이 비극적이고 이례적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와 의결,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긴급생계안정비는 예비비를 통해 4일부터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에 지원하는 긴급생계안정비를 포함해서 유족들에 대한 항공료, 체재비 등 각종 지원 비용에 대해 회사측의 책임여부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도의 긴급생계안정비지원으로 사망자 23명의 유가족에게는 3개월분 긴급생계비인 550만원, 중상자 2명에는 2개월분 367만원, 경상자 6분께는 1개월분 183만원이 긴급 지원된다. 아울러 사회적 참사 예방과 대응을 위한 '백서'도 제작한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의 원인, 초기 대처, 행동 요령, 사고 후 대처, 신원 확인까지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다. 이처럼 드러난 문제점뿐만 아니라 이번 사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기록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 안전과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될 백서를 만들겠다. 재난 예방과 대응의 '종합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는 리튬 취급 사업장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통해 전체 48곳 중 31곳을 점검한 결과, 위험물 취급 위반 5건, 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4건 등 총 9건의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적발된 사안 중 6건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3건은 과태료 처분 조치했다. 또 오염수 유출과 대기오염 모니터링 결과, 수질오염 배출 기준과 사람의 건강보호 기준 초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jjang@fnnews.com
2024-07-03 18:17:50【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전세피해가구에 1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18일부터 신청자 접수를 시작한다. 경기도 전세피해가구 긴급생계비 지원 사업은 경기도에서 전세피해를 본 경우 피해가구당 1회 1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말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억원이며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피해주택의 소재지가 경기도이며,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피해자 등 결정을 받거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전세피해확인서를 받은 피해 가구다. 내·외국인 구분 없이 지원한다. 다만 전세사기피해로 인해 긴급복지 지원을 받는 경우나 긴급주거 이주비 지원을 받는 경우는 긴급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피해주택의 소재지를 기준으로 대상 선정을 하기 때문에 경기도 소재 주택에서 전세피해를 본 후 타 시도에서 거주를 하는 경우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경기민원24 누리집 온라인 접수처에서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을 원하는 경우에는 경기민원24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자 주민등록 소재지의 시·군별 담당부서를 확인 후 해당 부서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원 신청을 하면 관할 시·군에서 긴급복지 중복 수혜 여부 조회 및 구비서류 적정 여부 확인을 통해 지원자격 검증을 한 후 결과통지를 받아볼 수 있다. 이 외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민원24 누리집에 접속하면 사업 관련 주요 질의응답을 포함한 안내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7 09:38:38[파이낸셜뉴스] 긴급 자금이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소액생계비대출' 사업을 통해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 9개월여간 13만1671명에게 총 91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복지연계, 취업지원, 채무조정 연계, 휴먼예금 찾기, 채무자대리인제도 안내 등 복합상담을 통해 16만2390건의 재기지원도 병행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대출 전체 대출 건수는 15만7260건으로 평균 대출금액은 58만원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50만원 대출이 10만3284건 △자금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 대출은 2만8387건 △최초대출 외 6개월 이상 성실상환자에 대한 추가대출 2만5589건 등이었다. 소액생계비대출을 받기 위해선 신청자가 자신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복합상담을 받아야 했다. 단순히 자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신청자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개선, 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일을 하다 무릎 관절 수술을 받아 생계비가 부족해진 신청인에게는 지자체 복지제도를 안내했다. 아르바이트와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하다 연체가 발생한 대학생에게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를 안내했다. 또 일용직 근로자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안정적인 직장 취업을 희망하던 신청자에게는 구직을 연계하는 등 자금지원을 통해 근본적인 발판을 제공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에도 금년과 유사한 규모로 소액생계비대출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서민금융진흥원 및 관계부처와 함께 서민금융 이용자의 자활지원을 위해 복합상담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25 10:07:02[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부터 개시된 소액생계비 대출의 상담 첫날 인원이 1200명에 달하는 가운데 , 첫 주에 방문하기로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들의 대다수가 3040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자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승재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신청 당시 접수된 건수는 28일 집계 기준 총 2만5399 건에 달한다 . 이 중 웹과 앱을 통해 접수된 1만7269 건의 경우에는 성별과 연령대를 기재하도록 돼 있는데 , 우선 성별의 경우 1만7269 건 중 남성이 1만303 건 (59.7%), 여성이 6966 건 (40.3%) 으로 약 6대 4의 비율을 보였다 . 연령대별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40 대가 5379 건으로 31.1% 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 다음으로 30대가 4313건으로 25% 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 다음으로는 50대가 3792 건으로 22%의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활동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대 , 40대 , 50대가 소액생계비 대출신청의 78%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특히 이 중에는 20대와 60대 또한 10% 씩을 차지하고 있어 15.9%에 달하는 고금리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하게 사용할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저신용자 대상 대출이 급감하는 등 서민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이들마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소액생계비대출이 전 연령대에 걸쳐 가뭄의 단비처럼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 최승재 의원은 "자료를 요약하면 대한민국의 경제활동 주축을 담당하는 30~50대 아버지, 어머니들이 100만원의 소액을 15.9% 의 고금리에 생계를 위한 대출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며 "소액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금리인하를 포함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3-31 08:04:33오는 27일 시행 예정인 긴급생계비 대출에 사전예약제도가 도입된다. 신청자가 몰려 정작 대출이 시급한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다. 긴급생계비 대출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최초 50만원 대출 후 6개월 이상 성실상환 시 추가 50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 다만 의료 등 특정 목적의 자금의 경우 한번에 최대 1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차주가 100만원의 대출을 받았을 경우를 가정하면 총 10만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7일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긴급생계비대출을 시행한다. 연체여부와 소득유무에 관계없이 신청 당일 즉시 대출해주는 만큼 취약계층의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초 27일에 바로 출시하려 했으나 서민금융진흥원측에서 미리 예약을 받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며 "신용등급이 높은데도 신청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어 사전예약을 통해 실수요자를 미리 가려내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생계비 대출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 하위 20%인 저신용자에 한정된다. 또 대출창구에서는 긴급생계비 대출뿐 아니라 차주 상황에 맞는 종합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80명의 상담직원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긴급생계비 대출이라는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차주 상황을 파악해서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 신용회복위원회로 안내하고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용가능한 복지제도를 연결해주는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생계비 대출의 금리는 연 15.9%이나 연체 없이 대출을 성실히 상환하면 최저 9.4%까지 낮아진다. 최초 대출 시 15.9%의 금리가 적용되나 성실 상환 시 6개월 주기로 연 3%포인트(p)씩 낮아지는 방식이다.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15분짜리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면 추가 0.5%p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연 15.9% 금리를 기준으로 100만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월 이자 납입액은 1만3250원이다. 성실 상환 혜택으로 금리가 연 9.4%까지 낮아지면 납입액은 7833원으로 줄어든다. 금융당국은 올해 1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기부금 500억원에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00만원 이하로 신청할 차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만명 이상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시행결과를 보고 내년부터는 예산 편성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3-12 18:31:53[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 시행 예정인 긴급생계비 대출에 사전예약제도가 도입된다. 신청자가 몰려 정작 대출이 시급한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다. 긴급생계비 대출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최초 50만원 대출 후 6개월 이상 성실상환 시 추가 50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 다만 의료 등 특정 목적의 자금의 경우 한번에 최대 1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차주가 100만원의 대출을 받았을 경우를 가정하면 총 10만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7일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긴급생계비대출을 시행한다. 연체여부와 소득유무에 관계없이 신청 당일 즉시 대출해주는 만큼 취약계층의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초 27일에 바로 출시하려 했으나 서민금융진흥원측에서 미리 예약을 받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며 "신용등급이 높은데도 신청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어 사전예약을 통해 실수요자를 미리 가려내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생계비 대출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 하위 20%인 저신용자에 한정된다. 또 대출창구에서는 긴급생계비 대출뿐 아니라 차주 상황에 맞는 종합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80명의 상담직원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긴급생계비 대출이라는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차주 상황을 파악해서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 신용회복위원회로 안내하고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용가능한 복지제도를 연결해주는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생계비 대출의 금리는 연 15.9%이나 연체 없이 대출을 성실히 상환하면 최저 9.4%까지 낮아진다. 최초 대출 시 15.9%의 금리가 적용되나 성실 상환 시 6개월 주기로 연 3%포인트(p)씩 낮아지는 방식이다.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15분짜리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면 추가 0.5%p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연 15.9% 금리를 기준으로 100만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월 이자 납입액은 1만3250원이다. 성실 상환 혜택으로 금리가 연 9.4%까지 낮아지면 납입액은 7833원으로 줄어든다. 금융당국은 올해 1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기부금 500억원에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00만원 이하로 신청할 차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만명 이상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시행결과를 보고 내년부터는 예산 편성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3-12 14:43:22금융당국이 15일 긴급생계비대출 금리를 15.9%에서 9.4%로 내리는 등 정책금융을 강화키로 했다. 은행권을 향해서는 관행개선이 필요하다며 '상생금융'을 통한 고통분담을 재차 압박했다. 특히 이달 내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를 출범해 은행권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취약차주 금융부담 완화방안을 보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정책금융 긴급생계비대출 금리를 15.9%에서 최저 9.4%까지 인하키로 했다. 15.9%에서 시작하되 6개월간 성실하게 상환하면 12.9%, 1년 동안 성실하게 갚으면 9.9%까지 낮춰주는 것이다. 여기에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0.5%p가 추가 인하된다. 긴급생계비대출은 연체 등 이유로 대부업 이용마저 힘든 취약차주들(연소득 3500만원 이하, 신용하위 20%)에게 최대 100만원 생계비를 빌려주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저신용, 실직, 장기입원 등으로 대출 상환이 어려워진 차주들에게 연체 전이라도 이자율을 최대 50% 감면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객관적으로 상환이 어려운 차주들에게는 이자 전액과 원금을 최대 30% 감면한다. 이는 금융위 올해 업무계획에도 나온 내용으로 총 10조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중산층과 중소기업·자영업자를 위한 정책금융도 계획대로 시행한다. 지난 1월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에 더해 올 1·4분기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어려운 차주(DTI(총부채상환비율) 70% 이상, 9억원이하 주택 보유자)에게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한다. 자영업자 대환대출은 올 3월부터 모든 자영업자로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향해 '채찍'을 꺼내들었다. 지난해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정비한 데 이어 상반기 내 은행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자 수익 등으로 증가한 이익을 차후 리스크 관리에 쓰라는 것이다. 은행권의 '과점 구도' 또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은행 시장이 사실상 과점 체제로 운영됐다고 보고 이로 인한 폐해를 적극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금리변동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영업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고정금리대출 확대 등을 추진한다. 과점 체제 완화를 위해서는 핀테크 혁신 사업자 등 신규 플레이어에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은행들이 이자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은행의 보상위원회 운영을 살펴보고 성과보수체계를 점검키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은행권, 학계와 법조계, 소비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를 이달 내 출범시켜 올 상반기 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2-15 18:13: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저성장과 취업난 장기화 등으로 부채에 고통받는 청년에게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채무 및 재무 전문 상담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청년 신용회복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 신용회복지원사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 내에 설치된 ‘부산청년희망 신용상담센터’에서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청년의 신용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지원 내용은 △부채 및 재무 상담 △개인워크아웃 상환 비용, 개인회생 신청 비용 등 채무조정 비용 및 긴급생계비 최대 100만원 지원 △온오프라인 경제교육 등이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부채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부채 상담 311건과 재무 상담 96건을 진행하고 채무조정 비용 및 긴급생계비를 41명에게 지원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부산에 거주 중인 만 18~34세 이하 청년이며 채무조정비용 및 긴급생계비 지원에 대해서는 내용별 지원조건이 상이한 만큼 반드시 상담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청년 신용회복지원사업 참여 신청 부산청년희망 신용상담센터 직접 방문이나 유선전화 및 공식 누리집을 통해서 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1-30 10:27:03소액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도 올해 3~4월에는 연체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당일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를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재정이 투입된 긴급 생계비 대출 정책금융을 통해서다. 제2금융권이 조달금리 상승 등을 이유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중저신용자가 '대출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4월 출시를 목표로 긴급 생계비 대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 1월 12일자 1, 3면 참조>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1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서민금융진흥원 대출시스템 고도화 사업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취약계층 대상 긴급 생계비 대출 신청과 심사, 사후관리, 비대면 프로세스 등을 수행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입찰 공고다. 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연체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서금원이 직접 소액대출 상품을 개발하는 게 사업 핵심이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정부 재정으로 생계비 용도의 소액자금은 누구든지 신청 당일 지원받을 수 있다. 서금원은 늦어도 4월에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예산은 총 1000억원이다. 기본 금액은 50만원으로 하되 사유에 따라 최대 100만원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서금원의 보증상품 금리인 연 15.9%를 적용하되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이자를 낮춰주는 방안이 거론된다. 긴급 생계비 대출이 출시될 경우 중저신용자의 급전 마련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중 가계대출 동향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8조7000억원 감소했다.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제2금융권의 경우 가계대출이 5조9000억원 줄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에 상호금융(2조1000억원), 여전사(1조6000억원), 저축은행(5000억원) 가계대출이 감소해 총 3조7000억원이 감소하는 등 2금융권 '대출 한파'가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 서민 정책금융을 통해 소액대출이 가능해질 경우 중저신용자의 긴급한 생계비 조달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24 18: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