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방역이 필요한 15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60억5천5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다. 이번 지원은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철새도래지 방역과 거점 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 등 지자체의 차단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 앞서 행안부는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했던 강원 동해시의 방역 현장을 점검했으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고위험 지역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9 18:42:5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월 31일 경기 김포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당국에 방역 조치를 철저히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농식품부에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의 울타리 점검 및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관계 부처,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다"며 "농장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하게 방역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31 11:20: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울산시가 고위험군이 많은 노인복지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에 마스크(KF94),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35만여 개를 긴급 지원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배부 대상은 노인복지시설 2326곳, 요양병원 224곳, 정신건강증진시설 9곳, 장애인 복지시설 81곳 등 총 2640곳이다. 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지역방역대책반'을 4개 팀 16명으로 구성해 24시간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울산시의사회, 울산시약사회에 코로나19 고위험군 우선 치료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8월 3∼4주가 코로나19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라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9 13:35: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 집단 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KF94),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보유분 4만2000개를 시·군 보건소에 긴급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감염 취약시설은 요양병원 82개소, 노인시설 등 596개소, 정신건강증진시설 31개소, 장애인 복지시설 69개소 등이다. 지원 물품은 손소독제(젤·액체·티슈) 6000개, 마스크(KF94) 3만5000개, 자가진단키트 1000개로,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에서 환자 발생 시 확산 차단을 위해 사용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실제로 8월 1주 전국에서 861명 신고돼 전주보다 55% 증가했다. 전남에선 30명(36% 증가) 신고됐고,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43%나 된다. 앞서 전남도는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9곳의 표본 감시 의료기관 체계를 운영해오다 지난 7월 28일부터 병원급 112개소에서 주 1회 감시하는 체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5일엔 22개 시·군 보건소장 감염병 예방관리 대책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집단 발생(시설별 10명 이상) 확인 시 즉시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것을 시달했다. 이와 함께 22개 시·군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통해 자체 점검 실시, 기관 내 보건관리자와 보건소 간 연락체계 유지, 환자 격리 권고, 유증상자 모니터링 및 진료, 환자(입소자) 및 종사자 마스크 착용 권고, 손씻기 및 환기·청소·소독 강조 등 예방 관리에 힘쓰도록 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치료제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전남도의사회에 고위험군 우선 치료를 협조 요청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 취약시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신속한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8월 3~4주가 코로나19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4 09:19:05【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일죽면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병역 조치에 나섰다. 13일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농장주가 표피 결절에 따른 럼피스킨 의심 증상을 신고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LSD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소 럼피스킨은 고열과 피부결절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 발생해 전국 107개의 농가로 확대됐다. 시는 그동안 소 럼피스킨 대응 계획을 수립해 가축전염병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일제 접종 후 럼피스킨 항체 형성률 유지를 위해 올해 2차례의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시는 럼피스킨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양성 확진 개체에 대해 선제적으로 긴급 살처분을 진행했다. 이어 전 두수 검사 이후 양성 개체에 대해 선별적 살처분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 이날 부시장 주재 긴급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24시간 럼피스킨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거점소독시설 및 소독차량 운영, 방역대 중심으로 환적장 운영, 공수의 등을 동원한 신속한 백신공급 접종 지원, 방역대 및 농장역학 정밀·임상검사, 주 1회 임상예찰 시행, 소 사육농가에 소독약품 배부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태일 부시장은 "안성시는 지난해 럼피스킨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을 때도 철저한 예방 활동을 통해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는데 유감이다"며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축산농가에서는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3 12:53:0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경북 영천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상황을 보고받고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15일 경상북도 영천시 소재 돼지농장(2만400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해당 농장주가 이날 폐사 증가에 따라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이며, 5월 강원 철원에서 발생한 이후 약 한 달만의 추가 발생이다. 중수본은 경북 영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대해 15일 22시 00분부터 17일 22시 00분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해 시행 중이며,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77대)을 총동원하여 영천시와 인접 9개 시군(경북 경주·영덕, 대구광역시) 소재 돼지농장(310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5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42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546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환경부에 "발생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점검·보완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며 "관계 부처,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수본 회의에서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농장 살처분, 소독 등 초동방역 조치와 역학 관련 농장 검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발생지역 인접 시·군 및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시·군은 추가 발생 위험이 크므로 농장점검과 소독 등에 소홀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북도를 비롯하여 충북도 등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고 있는 지자체는 환경부와 협력하여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 정밀검사 등을 철저히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ASF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수급상황의 경우 6월 현재 돼지고기 공급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많고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16 01:38: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5일 무안의 한 종오리농장(1만 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해당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 2명을 투입해 출입 통제, 이동 제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방역대 내 가금농장에 대한 긴급 전화예찰을 했다. 또 도 현장 지원관을 현장에 신속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를 했다. 이와 함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 드론·살수차·소독차량 등을 동원한 집중 소독, 가금농장 정밀검사, 해당 농장 및 역학 관련 농장 오리 1만3000마리 신속 살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의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 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또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녹색 설사) 등 가벼운 증상만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26일 현재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경기 1, 충남 2, 전북 18, 전남 7, 경북 1 등 총 29건이다. 전남지역 발생 건수는 고흥 1, 영암 2, 무안 2, 장흥 1, 보성 1건 등 모두 7건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6 15:12:12[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천안 농장은 23만 9000여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정기 검사에서 H5형 항원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를 통해 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겨울 도내 AI 발생은 지난해 12월 아산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충남도는 H5형 항원 확인과 함께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벌였다. 또 도내 산란계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7일 오후 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살처분 및 랜더링은 7일 중 완료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 42개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 중이며, 확산 차단을 위해 소독차량 3대를 긴급 투입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김영진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발생 농장 인근에 철새 도래지가 있는 데다, 반경 10㎞ 내에 221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면서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전국 27건이며, 충남 2건, 전북 18건, 전남 7건 등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07 12:05:27정부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백신 400만마리 분량을 긴급 도입한다. 11월 초까지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항체형성 기간(접종 후 3주)을 포함해 11월 초에는 럼피스킨 발병 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400만마리 분량 긴급도입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1월 초까지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127만마리 분량의 백신을 오는 28일까지 도입하고, 31일까지 273만마리 분량을 도입해 모두 400만마리 분량을 추가로 확보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는 모두 356만마리다. 중수본은 현재 사전에 확보한 백신 54만마리 분량을 이용, 최초 발생농장 인근 20㎞ 내 농장과 추가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농장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현재 18만7000마리 중 13만2000마리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내 백신 공급업체, 해외 백신 제조업체 등과 최종 조율 중에 있다"면서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럼피스킨병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그 외 시도 순으로 백신을 신속히 배분하고 다음달 초순까지 전국 모든 소 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전국적인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병 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접종 후 3주인 항체형성 기간을 고려할 것이다. 중수본은 첫 발생농장 소의 임상 증상을 통해 지난달 중순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입경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흡혈곤충이 해외에서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선박 등 항만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 등을 놓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으나 지난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에서 중국, 대만 등으로 확산됐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시군과 인접한 시군 소재 농장에서 소의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 분뇨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항체형성 기간까지 현재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하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럼피스킨병은 29건이 확인됐고, 추가로 7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검사 중이다. ■도내 가축시장 폐쇄…청도 소싸움 중단지난 20일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경기·강원·인천·충북·충남 등으로 럼피스킨병이 확산되면서 지자체와 축산농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이 발병하지 않은 전남도와 경남도는 도내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하는 등 질병유입 차단에 나섰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5개 시도에서 사육한 소 반입을 금지했다. 다른 시도에서 확진사례가 나오면 반입금지 지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사육하고, 전국 우량 암소 보유 1위인 합천군은 축협 소속 12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지역 내 소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을 매일 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에서 열리던 소싸움 경기도 중단됐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28∼29일 열릴 예정인 45회차 '청도소싸움경기'를 휴장한다. 재개장 시기는 질병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정부는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한우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소 356만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현재까지 살처분한 소는 1000마리 정도로 비중이 미미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강인 기자
2023-10-25 18:18:244년만에 발생한 구제역이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7일만에 10개 한우·염소농가가 구제역에 확진됐다. 정부는 항체형성을 위해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증평과 인근 7개 시군의 소(牛) 축종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2주간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9호와 염소농장 1호로 확산됐다고 17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구제역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바이러스와 98.9%의 상동성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10개 농장 모두 첫 발생 신고(5월 10일) 이전에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고, 백신접종 미흡 등으로 항체형성이 잘되지 않은 개체들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2022년 기준 소(牛) 축종의 경우 98.2%로 높아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조치로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충분한 항체형성을 위해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한다. 긴급 백신접종 불이행 농가는 과태료 처분(1000만 원 이하)과 함께 살처분 보상금을 100% 감액 지급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검사는 현행 사육두수의 4%에서 사육두수의 8%로 확대된다. 충북 청주·증평과 인근 7개 시군의 소(牛) 축종에 대해 위험지역의 긴급 백신접종 완료 및 항체형성 기간(2주)을 고려해 16일~30일까지 2주간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한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충북 청주·증평) 및 인접 시군 농장 및 주변 도로에 가용 가능한 모든 소독자원(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69대)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 소 사육농장 출입 축산차량의 농장방문 전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 의무를 발생 시군(충북 청주·증평)에만 적용 중이었다. 5월 16일부터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인접 7개 시군에 대해서도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하도록 확대 조치한다. 구제역 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검역을 더욱 강화한다.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 국가 노선의 휴대 축산물 검역을 강화한다. 특급탁송화물에 대해 세관 합동 일제 검사를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3주간 시행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5-17 1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