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혈당 증세로 길가에 쓰러진 중년 여성이 경찰이 사온 사탕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에 '뛰어가 사탕 사 온 경찰관, 저혈당 환자 생명 구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18일 서울 금천구의 한 길가에 한 중년 여성 A씨가 우두커니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어딘가 불편한 듯 비틀거리다가 이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다가가 그를 도우려 했지만 A씨는 얼굴과 손을 떨고 있어 대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결국 시민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집에 가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관은 연락처를 찾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던 중 손자로부터 걸려온 3통의 부재중 전화 기록을 확인했다. 경찰관은 손자와 통화를 통해 이 여성이 저혈당 병력이 있음을 확인한 뒤 인근 무인점포로 달려가 사탕을 구매했다. 자칫 저혈당 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 속에 경찰관은 A씨에게 떨어진 혈당을 높이기 위해 구입한 사탕을 먹게 했다. 다행히 A씨는 사탕을 먹고 안정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7 07:13:06[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길가는 20대 여성을 마구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부산 서구 초장동 한 거리에서 지나가는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린 뒤 B씨의 가방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흉기까지 휘두르며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B씨는 턱 골절 등 최소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시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2시쯤 부산역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또 A씨는 강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7 06:52:0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소주병으로 행인을 위협하고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7일 특수협박과 공연음란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전주시 우아동 길가에서 깨진 소주병을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옷을 벗고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 동기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17 15:30:04[파이낸셜뉴스] 강원 태백에서 경찰이 저혈당으로 인해 쓰러진 40대 남성을 신속한 대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월 12일 오후 태백시 황지동 버스터미널 인근 길가에서 발생했다. 당시 112에는 40대 남성 A씨가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을 접수한 황지지구대 최하영(25) 순경을 비롯한 이두희 경위, 안치균 경사, 김남형 순경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의 상태를 살폈다. 힘겹게나마 말을 건넬 수 있었던 A시는 경찰에게 본인이 저혈당이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경찰들은 인근 마트에서 콜라를 구매하고, 근처 모텔을 들려 숟가락과 빨대를 구했다. 이후 숟가락에 콜라를 담아 A씨에게 먹였고,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A씨를 119 구급대원에 인계했다. 이날 최 순경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길에서 잠들어 있는 줄 알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팔에 상처가 나 있는 등 심상치 않았다. 빠르게 조치해 응급환자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저혈당증은 혈당이 정상인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혈당의 정상수치는 보통 약 60~150㎎/㎗ 정도이며, 50㎎/㎗ 이하일 경우 저혈당으로 보고 있다. 저혈당증의 흔한 증상은 △기운 없음 △몸의 떨림 △창백 △식은땀 △현기증 △흥분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공복감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특히 저혈당증이 오래 지속되면 경련이나 발작이 있을 수 있고 쇼크 상태가 초래되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는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주스, 사탕, 설탕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5 06:42:14[파이낸셜뉴스] 도로에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괜찮냐고 물었다가 되레 가해자가 될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으로 사람이 죽어가든 뭐든 절대 도움 주지 않을 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난다"며 전날 오후 9시쯤 겪은 일을 공유했다. 당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그는 길가에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고, 사람이 깔린 모습을 보고 급하게 대피 구역에 정차했다. 이후 A씨는 달려가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우고 운전자를 인도 쪽으로 피신시켰다. 오토바이를 세우는 내내 "괜찮으세요?"라고 물었으나 운전자는 대답이 없었다. 이에 A씨는 그가 많이 아픈 거로 생각해 "119 불러 드릴까요? 병원 가보세요"라고 재차 말을 걸었으나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퇴근길이던 그는 최대한의 도움을 준 뒤 "조치 잘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려고 했다. 이때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A씨를 붙잡고 "어딜 가시려고요? 아저씨 때문에 저 사고 났잖아요"라고 말했다. 황당한 A씨가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자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냥 좋게 해결하시죠?"라고 말했다. A씨는 "너무 기가 막혔다. 화도 나고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자괴감이 몰려오더라"라며 "이후 경찰을 불러 확인하자고 했더니 그제서야 운전자가 '제가 잘 못 본 거 같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곧바로 자리를 떠나면 A씨는 혹시라도 뺑소니로 신고 당할까 봐 두려웠다. 이에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귀가했다. A씨는 "만약 내가 블랙박스가 없었더라면, 그분이 2차 사고를 당하든 말든 지나쳤다면, 과거 배달 일을 해봐서 안타깝다는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허탈해했다. 이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파스라도 사서 붙이세요'라고 말하면서 5만원권을 건네려고 했다. 근데 그 5만원권이 아주 꼬깃꼬깃하게 구겨져 있는 것을 보니 더 속상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다시는 그 누군가 저런 일을 당하면 그냥 지나치는 게 차라리 좋은 일이라는 생각만 든다"며 "출동한 경찰도 '진짜 좋은 일 하신 건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는데 아무 위로가 되지 않는다. 세상이 너무 변했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여러분도 누군가를 도울 때 본인을 변호하거나 보호할 수 있는 상황 하나쯤은 꼭 갖고 하길 바란다"며 동시에 "배달원 덕분에 집에서 편하게 음식 먹으니 마녀사냥식 비하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28 22:54:38【파이낸셜뉴스 부산】 경찰이 길가에 쓰러진 20대 남성을 우연히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중부서 소속 강대웅 경장(사진)이 지난 26일 오후 10시 43분 부산 중구 남포동 앞 노상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 A씨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구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강 경장은 순찰차를 통해 현장 순찰 중 길에서 쓰러진 A씨 우연히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 즉시 강 경장은 A씨를 약 5분간 심폐소생술(첵)을 실시했고, 기적적으로 의식이 되돌아왔다. 이후 119에 응급조치를 마친 A씨는 귀가 조치했다. 강 경장은 “평소 숙지해두었던 심폐소생술을 실제 해보니 떨렸다. 의식을 찾은 시민을 보는 순간 정말 뿌듯했으며 항상 시민 안전에 힘써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5-27 10:42:25[파이낸셜뉴스] 영하 15도의 강추위에 길가에는 한 여성이 누워 있었다. 배달을 가던 차량은 그녀를 밟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녀는 숨졌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새벽 배달 차량이 길가에 누워 있던 30대 여성을 밟고 지나가면서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차량 운전자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성탄절이던 지난 25일 새벽 4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빌라 앞 골목에서 30대 여성을 차로 밟고 지나간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이 빌라에 음식을 배달하러 오는 길이었고, 피해 여성은 사고가 나기 약 20~30분 전부터 길가에 누워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 여성을 차로 친 뒤에도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고, 사고 발생 1시간 반 정도가 지난 25일 새벽 5시 반쯤 택배 배달원이 피해 여성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결국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차량 번호를 파악하고 25일 정오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음주운전이나 과속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사고 뒤 차량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근거로 사고 당시 A씨가 무언가를 밟는 사고를 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지 저체온증 등으로 숨진 것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 할 예정이다. 사건 당일인 25일 새벽 서울은 최저기온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몰아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8 06:24:02길가에 만취한 채 앉아있던 여성을 근처 음식점으로 데려가 입맞춤한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판사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고지는 면제했다. A씨는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해 길가에 앉아있던 여성 B씨의 만류에도 B씨를 인근 음식점으로 데려가 입맞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 못하다가 자신의 소지품이 없어진 것을 알고 절도 피해를 신고한 뒤 경찰서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로부터 추행당한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술에 취해 있었지만 B씨 의사에 반해 입맞춤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는 만취 상태였고 이 같은 상황에서 처음 보는 여성과 입맞춤한 건 피해자 동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서 추행한 것으로 보고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아직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어 실형은 면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0-10 10:48:2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저장성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 차량이 폭발해 18명이 숨지고 16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6분께(현지시간) 저장성 원링시 고속도로(선양~하이커우) 출구 부근에서 유조차량이 폭발하면서 튕겨져 나가 길가의 인근 건물들을 덮쳤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34대와 소방대원 138명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고 밤사이 소방차 62대와 소방대원 316명, 구조견 6명이 추가 지원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액화가스가 실려 있는 유조차량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원인으로 폭발했다. 이 충격으로 길가의 4층 건물 등 여러 채가 전파 혹은 파손됐다. 원링시 정부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고속도로에서 튕겨져 나간 유조차가 떨어지면서 2차 폭발을 일으켜 주변의 몇몇 주택과 공장들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구조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6-14 09:22:38영국에서 한 견주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개를 버리고 달아나는 현장이 보안카메라에 담겨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스눕'이라는 개는 지난 17일 견주로부터 버림받았다. 주인은 개를 차에서 내리게 한 후 재빨리 차에 타고 달아났지만, 개는 영문을 모른 채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쫓아갔다. 개는 두발로 서서 주인이 앉은 운전자석 창문에 기대 바라봤지만, 주인은 매몰차게 운전해 달아났다. 개는 차를 따라서 달렸지만 주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개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영상을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광경이었다"라며 "불쌍한 개가 주인을 향해 다가가지만 주인은 그냥 떠나버리는 모습이 정말 가슴아팠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의 소식을 접한 수백명의 시민들은 개의 입양을 희망한다고 보호소에 연락을 취하는 상황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12-31 01: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