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90%를 넘었다. 지금은 별로 이슈화되지 않고 있지만 백신 접종 초기에는 길랭바레증후군, 뇌정맥동혈전증(CVST), 비장정맥혈전증, 복부혈전, 모세혈관누수증후군'(SCLS) 등이 백신 부작용으로 언급됐다. 이같은 부작용은 전신 건강이 나빠 생기는 측면도 있고 자가면역질환의 성격을 띠며 유발되기도 한다. 예컨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길랭바레증후군이나 하지정맥류 환자를 혈액을 현미경 사진을 통해 보면 엽전 꾸러미처럼 적혈구가 연결된 현미경 사진을 '연전 현상'이 관찰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대부분의 연전 현상은 일시적이고 과로나 스트레스 등이 해소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며 "그러나 혈액의 연전현상이 발생해 지속되는 경우 적혈구의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져 에너지가 저하되고 빈혈과 비슷하게 피로감과 무기력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전현상은 혈구 외곽의 음전하가 사라져 척력 대신 인력이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다발성골수종과 같은 악성 혈액질환이나 아주 오래된 만성 염증에 의해 나타난다"며 "길랭바레증후군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고 하지정맥류의 경우 초창기라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소멸되지만 장기화될 경우 연전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는데 적혈구의 연전 또는 융합은 전반적인 생체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자가면역질환은 적혈구 또는 세포가 건강하지 않으면 초래될 확률이 높아진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도 자가면역질환의 한 양태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혈액과 세포의 기능이 원활하면 백신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도 부른다. 신경에서 염증(다발신경염)이 발생하고 근육이 약해지며 종종 프랭크 마비비(frank paralysis)로 진행되기도 한다. 발병 후 모든 연령에서 남녀 구별 없이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매년 10만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한다. 길랭바레증후군은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신경의 밖을 싸고 있는 수초라고 불리는 조직이 파괴돼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말초신경계 손상은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환자가 증후군이 나타나기 1∼3주 전에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질환 또는 가벼운 위장질환이 선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는 예방 접종, 외상 혹은 수술 이후 발병하기도 한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말초신경 중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에 염증성 병변이 생길 경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몸통과 팔로 올라오며 숨 쉬는 데 필요한 호흡근과 얼굴근육이 둔감해지거나 마비되는 상행성 마비를 보인다. 감각이상, 무감각, 저리거나 찌르는 것 같은 느낌, 피부 밑으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 통증 등이 동반된다. 또한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내장근육이 약해져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고 심장근육이 영향을 받으면 빈맥이나 서맥이 나타나며 고혈압이나 체위성 저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밖에 체온 변화, 눈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에 영향을 받는 시력 변화, 방광기능 이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만약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길랭바레증후군이 보이면 즉시 검진에 들어가도록 한다. 심부건반사(deep tendon reflex, DTR)인 무릎반사가 소실돼 있는지 예진해본다. 확진을 위해서는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검사와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등이 필요하다. 다른 신경계질환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정밀 영상촬영 검사나 혈액을 통한 병리검사, 신경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길랭바레증후군의 경우 혈장분리반출술 또는 면역글로불린 주사,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가 이뤄지지만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전기자극치료가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심영기 원장은 "길랭바레증후군을 초래하는 혈구세포와 면역세포의 자가면역반응을 피하기 위해서는 혈구세포가 건강해야 하는데 전기자극을 통해 혈구세포가 건강해지면 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신 전기자극요법인 호아타요법은 전압은 아주 높되 전류의 세기는 약한 미세전류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킨다. 병변 부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마비된 세포의 대사가 촉진되고 신경이 회복되면서 세포의 정상화가 이뤄진다. 심영기 원장은 "하지정맥류나 길랭바레증후군은 모두 세포가 건강하지 않아서 생기고 혈관 또는 혈구의 취약함으로 연관된다"며 "호아타요법의 시행과 함께 레몬즙 같은 알칼리성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스트레스 완화 등 생활습관 개선 등을 병행하면 신속하고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0-09 14:00:25[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당국이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부작용에 '길랭-바레 증후군'을 추가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이란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체계가 신경계 일부를 잘못 공격하는 희귀 신경계 질환이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전 세계에서 보고된 108건의 부작용 사례를 검토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MA 약물안전성관리위원회(PRAC)는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평가한 뒤, 얀센 코로나19 백신과 길랭-바레 증후군의 인과관계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얀센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추가 경고를 내놓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FDA는 여전히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해당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23 13:47:28[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작용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FDA는 성명을 통해 얀센의 1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이 '길랭-바레 증후군'(GBS)이라는 희귀한 신경 합병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수 있다는 경고문을 백신 라벨에 추가했다. GBS는 신체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근육 약화와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질환이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의 라벨에는 "긴급 사용 승인 하에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한 이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백신 접종 후 42일 동안 GBS의 위험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FDA는 "유효한 증거는 얀센 백신과 GBS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지만, 인과관계를 확립하기에는 불충분하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서는 유사한 신호가 식별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FDA는 얀센 백신 1280만회분 중 100회분에서 GBS 증세가 미국 정부의 백신 이상 보고 시스템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FDA는 100건의 GBS증세가 보고됐으며, 95명이 입원하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FDA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일부 사람에게서 GBS가 발생했다"며 "백신 접종 후 42일 이내에 증상이 시작됐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한 후 팔과 다리가 힘이 빠지거나 따끔거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른 명백한 증상으로는 걷기, 말하기, 씹거나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사물이 둘로 보이거나 장이나 방광의 조절에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3000~6000명의 GBS 환자가 발생하며, 거의 대부분 치유된다. GBS는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과 대상포진 예방 백신 등 특정한 백신과 관련된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J&J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FDA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CDC는 비록 얀센 백신이 GBS의 위험을 높인다 하더라도,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CDC는 조만간 예방접종 자문위원회가 열려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같은 의견을 내보이며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은 항상 발견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13 14:24:23▲ 길랭 바레 증후군이란/사진=연합뉴스TV길랭 바레 증후군이란 길랭 바레 증후군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신부 감염 시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그 중심지인 중남미 지역 일부 국가에서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 바레 증후군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5개 국가에서 길랭 바레 증후군 발생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남미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등 여러 질병이 동시에 확산돼 길랭 바레 증후군이 갑자기 늘어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길랭 바레 증후군은 연간 인구 10만명 당 1명의 빈도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모든 연령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성인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길랭 바레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발병 초기에 다리의 발쪽부터 힘이 빠지는 증상을 시작으로 허벅지 쪽으로 마비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 팔보다 다리에서 마비 증상이 보이며 호흡 곤란이나 혈압 및 맥박의 변동, 소변의 정체 등 자율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2-17 08:46:40▲ 길랭 바레 증후군이란/사진=연합뉴스TV길랭 바레 증후군이란 길랭 바레 증후군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길랭 바레 증후군이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벗겨져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감기나 가벼운 열성 질환 등의 상기도 감염이나 비특이성 바이러스 감염을 앓고 평균 10일 전후에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운동 신경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감각 신경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발생 빈도는 다양하나 대개 연간 인구 10만명 당 1명의 빈도로 발병하고, 모든 연령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소아 연령에서는 10만명 당 0.8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녀의 차이는 없으며 성인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2-16 10:41:39[파이낸셜뉴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학’ 온라인 6월호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 1000만명, 일본 1200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 불면증, 인지기능 장애 등의 신경정신병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후유증을 경험한 환자가 일반 인구 및 다른 호흡기 감염 환자보다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랭-바레 증후군, 인지기능 저하, 불안장애, 뇌염, 허혈성 뇌졸중, 기분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장기적인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 신경정신병적 부작용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1회 접종한 경우 부작용 위험이 30% 감소했고, 2회 접종한 경우 89% 감소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중에서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로나를 겪는 환자는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진단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롱코로나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헬스케어센터 연동건 교수는 “해당 연구는 경희의료원 연구팀이 다국적 연구팀(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캐나다)을 조직해 주도적으로 진행한 연구로 WHO에서 권장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정신병적 롱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9 13:47:57[파이낸셜뉴스] 첨단 전기자극치료기 개발업체인 리젠테크는 자체 개발한 '엘큐어리젠(엘큐어1000)' 전위발생기가 지난 1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급(Class 2) 의료기기로 정식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엘큐어1000은 지난해 2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데 이어 심사가 더욱 까다로운 FDA 등록을 마쳐 기술력을 인정받고,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엘큐어1000은 1995년 국내 처음으로 하지정맥류 혈관경화요법을 도입한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이 고안해 특허를 획득한 혁신적 의료기기다.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냄으로써 통증 완화, 세포 활성화 및 재생, 혈액 및 미세순환 개선, 통증의 중증도 평가진단 등을 수행한다.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와 림프부종을 특화시켜 진료하면서 혈액 및 림프 순환장애를 개선할 방법을 찾다가 전기자극이 가장 유효적절할 것으로 판단해 2015년부터 개발에 매달린 끝에 거의 10년 만에 FDA 인증이라는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에 '호아타(HOATA, high voltage operating microcurrent therapeutic application)'라는 전기자극치료기기를 선보였고,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성능을 개선해왔다. 핸드피스의 전기마찰음 공조화(통전통 세기 측정), 전기출력 레벨 모니터 장착, 금속알레르기를 배제한 100% 티타늄 프로프, 자동 과전류자동 차단장치, 자동 적정 전기량 감지 프로브, 높은 휴대 및 이동성, 미려한 디자인, 쉽고 간단한 조작, 절연 플라스틱 케이스 도입 등이 그 성과들이다. 엘큐어리젠요법은 활력을 잃고 병들고 통증을 유발하는 세포의 세포막내 음전하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즉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충전 능력이 상실되면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병이 악화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전기생리학적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심 원장은 "Na, K, P, Cl, Ca 등 세포의 전기적 이온교환 현상은 생명활동의 근간이 되는데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고 에너지가 떨어져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등 이온 교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지저분한 림프슬러지가 축적되고 결과적으로 세포 내 전기흐름이 감소하면서 병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포의 힘이 저하되면 림프액이 탁해지고 진득진득해져 림프슬러지를 형성하고 이것이 절연체처럼 세포 간 전기흐름을 방해한다"며 "인체의 250여 가지 세포 중 유전, 환경, 직업, 생활습관, 체질 등의 영향을 받아 가장 취약해진 세포가 가장 먼저 '방전'(전기에너지 고갈) 상태에 이르러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엘큐어요법은 림프슬러지를 고전압으로 이온분해하고 작은 입자로 쪼개어 체외로 배출시킨다. 이런 '림프 해독'은 미세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스스로 재생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특히 혈액량의 3~4배에 달하는 림프액은 독소 배출, 면역력 증진, 세포 간 이온교환 등을 담당하는데 엘큐어리젠은 림프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현재 엘큐어리젠은 의료현장에서 좌골신경통, 관절염, 족저근막염, 대상포진 후유증, 골프엘보 및 테니스엘보, 항문거근증후군, 말초신경병증,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당뇨발, 두통, 오십견, 메니에르병(이명), 삼차신경통, 턱관절장애, 요통, 어깨통증, 척추관협착증, 뇌졸중 후유증, 길랭바레증후군, 섬유근육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거의 모든 통증의 개선에 적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전된 상태의 세포 부위에서는 통전통(通電痛, 병든 세포가 전기를 흡인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통증)으로 인해 전기마찰음이 강하게 나는 현상을 이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진단장비로 진단되지 않는 좌골신경통, 항문거근증후군 등을 명료하게 짚어낼 수 있다. 즉 통전통을 느끼는 부위가 환부라는 전제 아래 통전통의 강도가 셀수록 증세가 심한 경향을 이용해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심 원장은 "엘큐어1000은 통증 정도의 진단, 림프슬러지 배출, 미세순환 촉진, 세포 재생 유도 등의 핵심 작용을 통해 응용 가능한 적응증이 넓은데다가 각종 통증질환에 뾰족한 치료수단을 찾지 못한 경우에 활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향후 국내외 보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엘큐어1000을 내년 'CES2025' 행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엘큐어리젠요법에 대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 '세포충전 건강법'을 발간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2-13 15:12: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심낭염에 대한 인과성을 인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이후 심낭염 인과성 심의기준을 변경했다"면서 심낭염을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관련성 질환에서 인과성 질환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진단적합성 확인, 위험기간(접종 후 42일 이내) 내 발생 여부와 배제 진단 확인 등을 고려해 심낭염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전문위원회는 지난 12열 열렸던 코로나19백신 안전성위원회에서 국내·외 이상반응 사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백신 안전성위원회에 따르면 심낭염은 mRNA백신 접종 이후 위험 구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발생률 증가가 관찰됐으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서는 유의한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인과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길랭-바레 증후군 등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향후 연구자료 등을 보완해 분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26 13:54:49[파이낸셜뉴스] 국가유공자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 판정을 받고 숨졌지만 '인과성 없음'을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드문 염증성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 오늘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백신 접종 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저는 가해자이자 살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눈에 띈다. 글 작성자 A씨는 "백신을 원하지 않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A씨의 부친은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국가유공자이며 유도를 한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다. 지난해 6월 초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고, 3주 뒤 같은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쳤다. 씨는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간지러움에 잠을 못 이루셨다"며 "온몸에 난 두드러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게 불행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후 그의 부친은 넘어졌고 부상이 심해 다리 수술까지 예약했다. 수술 당일 고향에 내려간 A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의 부친이 팔, 다리 마비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갔다는 것이다. A씨는 "휠체어에서 목만 겨우 가누시는 아버지를 보고 무슨 일인가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백신과의 연관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결국 길랭바레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추가 검사에서 림프종 4기 말 판정도 받은 A씨의 부친은 입원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을 거뒀다. 그는 "백신 접종 후 팔, 다리 마비에 혈액암 말기 판정까지 갑작스러운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했다"며 "아버지의 백신 예약을 전화로 직접 잡았던 제 목젖을 찢지 못해 괴로워하며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백신 인과성 없음'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힌 A씨는 "공무원으로부터 '이의 제기는 할 수 없으니 필요하면 병원비를 청구해봐라. 그것도 될지는 모르겠다'는 무미건조한 답변을 들었다"며 "정부의 말만 듣고 죽은 우리 아버지만 피해자고, 행동한 저는 가해자이자 살해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당해보니 알겠다. 정부는 책임지지 않았다. 가족은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었고 그 책임은 정부가 아닌 제게 있었다"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1 08:22:42"백신 때문에 운동도 못다녀요."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모씨(34)는 최근 다니던 헬스장을 관두게 됐다. 이씨는 과거 독감 백신 주사를 맞고 쇼크가 온 트라우마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헬스장을 다닐 때마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지를 제출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조차 어렵게 됐다. 최근 오미크론 변종으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자 선별진료소의 대기가 길어지자 결국 운동을 포기한 것이다. 정부가 방역 패스 도입을 확대하면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신 거부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향후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독려에도 한 번도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이 800만~900만명인데 이런 분들이 있는 한 싸움은 안 끝난다"며 "좋든 싫든 한번 걸려서 면역이 생기거나 백신접종을 해서 생기거나 어쨌든 코로나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줄이는 게 그나마 최선의 방역 대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고 말했다. 백신 미접종자들은 본인의 신체 상황이나 지인들의 부작용 등 다양한 이유로 백신접종을 거부했다. 부천시에서 거주하는 이모씨(36)는 부모님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이후 고열, 몸살 등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씨는 "병원에서는 혈액 내 염증 수치가 높아졌고 콩팥에도 이상이 생겼다고 했지만 백신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만 했다"며 "굳이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백신을 맞을 바에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종으로 돌파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앞으로도 백신접종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체 38만5775건의 이상 반응이 신고됐고 이 중 사망은 93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은 1525건, 주요 이상 반응 1만1442건이다. 이 중 정부가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533건, 혈전증 3건, 심근염·심낭염 242건, 길랭-바레증후군 15건이다. 사망 사례는 각각 혈소판감소성혈전증과 급성심근염으로 인한 2건이다. 백신접종 대상이 청소년층으로 옮겨지면서 이들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한 고등학교 2학년생이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적용 방침에 반대한다고 올린 국민청원이 열흘도 안돼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백신 1차조차 아직 못 맞고 있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백신패스 확대에만 혈안이 돼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혜택을 줄이면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고 확진돼 재택진료를 하면 생활지원비를 추가적으로 받지 못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12-09 17:5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