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대해 "권력을 남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정말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후보는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 90분 만에 김용민 의원이 법사위에서 (녹취록을) 틀었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걸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 내용 중 국민들이 볼 때 매우 위험한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씨의 녹취록이 검증돼야 한다면서도 "그 부분은 언론과 국민에 맡기는 게 당연하고 대선 후보들 또는 선거 캠프에서는 미래지향적 정책 검증과 역량을 검증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제가 상대 후보 배우자에 대해 뭐라 하겠냐"고 언급했다. 그는 "잘못이 있으면 처벌하고, 없으면 아무리 사감이 있어도 처벌할 수 없는 게 법치주의"라며 "나한테 잘못했고 섭섭하게 했으니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들을 검증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 판세와 관련 "아무래도 정권 심판론이 강한 상황이고, 인사 문제라든지 또는 기준에 있어 (민주당이) 이중잣대가 의심되는 상황도 있었다. 이런 게 쌓이고 쌓여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그게 변화의 욕구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재명이란 사람이 출마해 당선돼 만드는 정부는, 지금의 정부와는 뿌리는 같을지라도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중잣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냐'는 질문에는 "안타깝지만 인사 문제나 또는 '조국 사태'에서 그런 경향들이 보였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이 가혹하게 별건·먼지털기 수사 거기다 사실상 마녀사냥, 수사 (정보를) 유출해 공격당하게 한다든지 많이 했지 않나"라며 "분명 잘못된 거고 해선 안 되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자체가 정당화되지 않는데 상대 문제가 더 크니까 우리 잘못에 대해 관용적 태도를 취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1-30 22:55:29[파이낸셜뉴스] 여당 내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 이후 국회에서 여당 의원이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녹취파일'을 튼 것과 관련, 네거티브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당 의원에 의한 녹취록 공개에 대해 검증의 대상인 만큼 이 후보가 얘기한 네거티브 영역에 속하는 건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윤 의원은 "김건희씨가 무속인에게 점을 몇 번 봤느냐 라는 게 중요하겠느냐. 사적인 영역"이라면서도 "다만 그 무속인이 캠프에서 일정과 메세지를 좌지우지한다는 이 부분은 검증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몰랐다는 식으로 계속 거짓말을 했다"며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가 되실 분이 불리한 이야기가 나오면 거짓말한다. 이건 비겁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며 "저부터 시작하겠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 야당도 동참해 달라"며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약 1시간30분 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민주당 소속 김용민 의원이 김씨의 녹취록을 틀었고,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은 선거용 쇼'라고 비판한 바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1-27 11:02:43[파이낸셜뉴스] 노웅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예상했던 것과 반대로 지지율 상승으로 어어져 "황당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의원이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녹취 내용이 나오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다"며 "실제로 녹취 내용이 나오니까, 2030 남성들이 갖는 반페미 정서를 자극해서 거꾸로 윤 후보의 2030 청년들 지지율 상승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면도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 의원은 "우리(민주당)가 예상했던 거랑 많이 다르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노 의원은 "녹취록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최순실보다 더 할 수도 있겠다, 더 독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이 작동이 안 되고 플러스 요인이 작동돼 황당하다"면서도 "녹취록 내용 중에 무속인이 선거 캠프에 들어와 있고, 무속인이 주술 정치로 개입하고 이런 것까지 나오는 상황 아니냐. 지금 가능한 얘기냐"고 했다. 이어 "사실 심각한 문제인데 플러스 요인이 작동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사과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진정한 사과다 생각할 때까지, 국민이 그만해도 된다고 생각할 때까지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 과 관련해 노 의원은 정권교체 여론이 강화된 점, 2030 남성을 향한 윤 후보의 일부 공약이 효과를 발휘한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지지율 격차에도 노 의원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윤 후보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점을 기회요인으로 봤다. 노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라는 게 지지율 선행지수 효과가 있다. 윤 후보에 대한 역량 부족과 불안, 한계를 느낀 무당층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지지가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날 노 의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단일화는 특정 후보의 전유물이 아니다. 더욱이 안 후보의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라며 "우리도 결단하면 (단일화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접근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26 08:43:44[파이낸셜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측이 MBC를 상대로 낸 '7시간 통화 녹음' 두 번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MBC가 김씨의 통화 녹음 관련 추가 방송을 내보내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결정이다. 21일 서울서부지법은 김씨 측이 이날 오전 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가처분 심리도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MBC가 통화 녹취록 후속방송을 예고하자 문화방송과 i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MBC 측은 전날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오는 23일 통화 녹취록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MBC가 후속방송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김씨 측은 2차 방송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던 심문기일도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C 측은 전날 홈페이지에 "김씨 녹취록 관련 내용을 방송한 뒤 파장이 컸던 만큼 후속 취재했지만 취재 소요 시간, 방송 분량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오는 23일에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문을 올렸다. 한편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는 MBC에서 공개되지 않은 통화 녹취록 추가 공개를 예고했다. 김씨는 이들의 방송도 금지해달라고 신청했고, 열린공감TV에 대한 가처분은 일부 인용됐다. 서울의소리에 대한 가처분은 이날 결론이 나온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1-21 10:06:3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 관련 2차 방송을 예고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3일 후속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1월 16일 159회 방송에서 김건희 씨 녹취록 관련 내용을 방송한 뒤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후속 취재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취재 소요시간, 방송 분량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1월 23일 160회에서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와 가족에 대한 검증 보도는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충실히 취재, 보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스트레이트'는 방송에서 김 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김 씨는 MBC를 상대로 녹취록 추가 공개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심문기일은 21일 오전으로 잡혀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20 19:54:5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후속보도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나섰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19일 공지를 통해 "방송금지가처분 재판 과정에서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점을 집중하여 부각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C 측에 방송 요지와 내용을 알려주고 반론권을 보장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는 상식에도 반하고 취재윤리에도 위반된다는 설명이다. 또 법원에서 명백히 방송을 금지한 부분을 MBC 장인수 기자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사실에 대해서 "공직자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에 해당하여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지난 17일 장 기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언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이날 그는 "MBC에서는 방송되지 않았고 직후에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다"며 이 발언을 소개했다. 이에 선대본부 측은 "법원에서 공영방송인 MBC가 재판 과정에서 밝힌 약속을 지킬 것으로 신뢰하고 간접 강제 규정을 넣지 않았는데 장 기자가 바로 위반해 버린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MBC에게 여야 대선후보에 대한 공정한 방송 편성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입에 담기 어려운 성적 폭언 부분은 공중파 방송에서 적절하지 않으므로 방송하지 않아도 좋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을 불법 녹음 2차 방송과 적어도 같은 분량, 같은 형식으로 보도하여 공정성 있는 보도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3일에도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을 내 일부 인용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김씨가 윤 후보의 배우자로 국민 관심을 받는 '공적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수사 관련이나 사적 대화 등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방송은 허용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1-19 17:33:41[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에 대해 “섬찟하다”고 했다. 지난해 조 전 장관은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음은 불법”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이같은 ‘자동 통화 녹음’에 대해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음은 불법”이라는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2월 당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과거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통화를 녹음했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민사 불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당시 조 전 장관은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제1항의 해석과 관련해 판례는 일방 당사자가 상대방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것은 형사 불법이 아니고 민사 불법이라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범죄행위로 처벌할 수는 없지만 민사상불법행위임으로 위자료를 물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에 비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 일부 주와 독일 형법은 이를 형사 불법, 즉 범죄로 처벌한다”고 지적하며 “통신비밀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지면 법 개정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당사자 간 동의 없는 어떠한 형태의 녹음도 범죄라고 새롭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씨 녹취록과 관련해 “원본을 들으니 기가 막히고 섬찟하다”고 비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18 08:53:04[파이낸셜뉴스] 긴장 속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록이 일부 공개된 다음날인 17일 여야의 대응은 사뭇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씨에 대한 공세는 이전과 달리 상대적으로 사그라든 반면, 녹취 공개 전 강력 반발했던 국민의힘은 안도 속에 방어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씨가 조국 사태와 미투, 탄핵 등 예민한 이슈에 대해 언급했으나, 민주당은 오히려 화력을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한 무속인 논란에 집중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설 연휴 이전에 '김건희 리스크 털어내기'를 목표로 녹취록 보도 관련 매체들에 대한 강경대응과 동시에 윤 후보의 사과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했다. ■與 공격 포인트 무뎌졌다 이날 민주당은 일부 공개된 김씨의 발언에 대해선 논평을 자제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미투 관련 발언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에 대해 김씨가 여러 의견을 표출했으나, 민주당은 보도 내용에 대해선 공격하지 않았다. 다만 김씨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응과 대응방식을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브리핑에서 "이미 보도된 내용에 대해 국민들에게 새롭게 논평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다만 문제 있는 발언들인데도 문제 없다는 식으로 발언을 한 국민의힘 쪽 태도가 안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무속인의 윤석열 캠프 활동 논란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대선후보도 이날 서울 마곡동 이화여대 서울병원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 녹취 보도에 대해선 "그냥 봤을 뿐이다, 저는 그 문제 대한 개인적 관심보단 국민들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으나, 무속인 논란에 대해선 "전 사실이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 샤먼이 결정을 하거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각을 세웠다. 민주당의 이같은 대응에 국민의힘은 공격 포인트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국 사태와 미투 등의 발원지가 민주당이었다는 점에서 김씨의 발언에 적극 대응할 수록 오히려 자신들이 역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게다가 정책대결보다는, 네거티브 전이 격화할수록 자칫 선거전에 역풍이 불 수있다는 현실적 판단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는 통화에서 "김건희 녹취록을 계속 밀어붙이다간 오히려 여당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민주당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 이슈는 더이상 국민의 관심이 되지않고 오히려 헛소문에 가려졌던 김건희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尹 "심려끼쳐 죄송" 당은 '강경대응' 윤석열 후보는 이날 "어찌됐든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짧은 유감을 표했지만, 당은 관련 매체들에 대한 고발로 적극 엄호에 나섰다. 윤 후보는 오후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했어야 했다"며 "제가 아무래도 선거운동을 한다고 새벽에 나갔다 밤 늦게 들어와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부연했다. 김씨가 선거 캠프 관여 의혹에 윤 후보는 "제 처가 선거 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시간이 되겠나"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당에선 김씨 녹취를 보도하거나 관련 언급을 한 매체들에 대해 고발함과 동시에 향후 가짜 뉴스 파일 생산 및 공유에 대해 전원 고발조치를 경고하는 등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승연 기자
2022-01-17 16:40:06[파이낸셜뉴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MBC ‘스트레이트’에 7시간 녹취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괜히 MBC 측에 줬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해 말했다. 그는 “(MBC 공개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법원 판결 때문인지, MBC가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저희가 답답해서 (원본을) 서울의소리 홈페이지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괜히 MBC 측에 줬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MBC 측에서 그렇게 보도해도 우리는 걱정을 안 한다”며 “저희도 충분히 보도할 방법들이 있기에 차후에 천천히 보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BC가 틀지 못하게 된 부분이 있어 절반 정도 억제된 아쉬움이 있다”며 “그 부분은 MBC에게 물어보라”고 이야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17 08:38:1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과 관련, "혹시 오늘 밤 방영될 김건희씨 녹취록에서 조국 사건의 진실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년 전 페이스북에 조국 수사의 본질을 민주당내 권력투쟁이라고 설파한 일이 있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경력 쌓기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니 여권 차기 세력과 검찰이 합심, 저항해서 조국 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던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것은 작년 경선 토론때 TV조선 생방송 당시도 일부 지적했고 그것 때문에 어떤 경선 후보로부터 '조국 수홍'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며 "그 사건이 국민들에게는 공정과 정의로 포장되기는 했지만 본질적인 것은 당시 여권내 권력 투쟁이었던 것으로 나는 아직도 그렇게 본다"고 했다. 홍 의원은 "많은 오해와 아쉬움을 남긴 경선 토론이었지만 나는 내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될 기회가 온다면 그 당시 경선 토론에 대한 아무런 유감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MBC는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16 11: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