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사는 무속인이 아닌 충남대 무용과 겸임교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해당 교수는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참여한데 이어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김 여사와 가까운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김 여사와 동행한 인사는 선거 캠프에서도 활동했던 무용과 겸임교수"라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데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체육관련 단체 임원도 맡고 있다. 전날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부속실, 경호처 직원이 아닌 외부인사로 유일하게 동행한 해당 교수를 놓고 온라인상에선 인천 소재 무속인이란 루머가 확산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대학교수인 지인 분이 같이 가셨다고 한다"며 김 여사의 요청으로 해당 인사가 동행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부속실 직원 외 외부인사가 동행한 이유에 대해 "김 여사와도 가까운 사이시고 해당 교수의 고향도 그쪽과 비슷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들은 것으로는 지인 분이 같이 가셨다고 한다. 아마 잘아시는 분인가 보다"라며 "동행한 분은 무속인이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해당 인사의 전공이 '무용과'인지 여부에 이 관계자는 "저도 그렇게 들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14 11:33:06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면서 단독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조용한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며 단독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김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 여사를 만나 90분간 환담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힘든 시절 자신과 함께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기억을 이야기했다. 이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노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했다. 권 여사는 "몸이 불편해서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공개적으로 단독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섰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의견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권 여사 예방은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 김 여사가 인사 차원에서 찾아 뵌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말아 달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역시 김 여사의 행보를 조용한 내조의 일환으로 평가하며 확대 해석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권 여사를 만나는 것은 배우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멀지 않나'라는 질문에 "배우자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시는지 제가 잘 모르겠다"며 "전직 대통령 부인께 인사드리러 가고 뵙고 싶어서 가서 얘기 듣겠다고 하는 것이 조용한 내조에 속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이날 공개된 김 여사의 첫 언론 인터뷰는 향후 적극적인 공개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록 김 여사가 국정 현안이나 민감한 정치 이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동물권이라는 사회 현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김 여사의 추가적인 공개 행보는 이달 말 윤 대통령이 참석을 확정지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김 여사의 동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배우자 세션이 있다면 김 여사도 동행에 나설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6-13 18:19:0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예방한다. 아울러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 외에도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을 예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6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권 여사 외에도 전임 대통령 영부인 분들을 뵙지 않을까 한다"며 "아직 아이디어 차원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은 진행중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노무현재단에서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내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최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참석시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역사에 안타까운 일"이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김 여사 측은 문 대통령 내외 또는 김정숙 여사만 따로 예방하거나, 김윤옥 여사와 이순자 여사를 예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협치의 일환이란 점 외에도 취임식 참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인사를 전하는 것을 검토중이란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5-26 18:18:31[파이낸셜뉴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14 10:41:54[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남은 가운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여야 잠룡들의 시계도 째각대기 시작했다. 헌법재판소 몫으로 넘어간 윤 대통령 탄핵 여부와 과정을 두고 여야가 여전히 대치하고 있지만,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야권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으로 기운 '정권심판론'을, 여권은 야당의 '줄탄핵' 여파를 부각시키는 등 서로의 약한고리를 파고들면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여야 간 눈치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與, 움츠린 韓…떠오르는 吳·洪·元 12월3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12월 23일부터 이틀간 여당 지지층 3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범여권 대권 주자 선호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의하면 여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1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8.8%, 홍준표 대구시장 17.4%,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4.4% 순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당초 보수 진영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로 꼽혀 온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지지율이 다소 움츠렸다.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윤석열 정부 지지율과 동반 하락하면서 한자릿수대까지 주저 앉았다. 한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주요 쟁점 현안마다 윤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차별점을 보였지만, 탄핵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지지율도 함께 '일보후퇴'하는 모양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치르고 비교적 짧은 공백기를 거쳐 바로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신인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가 다소 빠르게 소비된 점 아쉬운 대목으로 지목된다. 한 전 대표가 주춤하는 사이 당 내 중진 잠룡들이 약진하면서 한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었다. 가장 크게 약진한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다만 오 시장은 공식적으로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명확하게 내비치지 않았다. 서울시장만 4선을 지닌 오 시장은 당 내에서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중도보수 성격이 강하다. 안정적인 행정 경험이 있는 점 등이 오 시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온화한 성품으로 '크게 적을 두지 않는다'고도 알려진 만큼 전통 보수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 충분히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당 안팎으로 나온다. 반면, 무상급식 논란 시 사퇴한 전례, 최근 명태균 씨 관련 논란 등은 야당이 활용할 리스크로 남아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2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말 깊은 고민을 해서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서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대선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홍 시장은 이미 한 번의 조기 대선을 치른 경험이 있다. 제19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에도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와 24%가량의 득표율을 거뒀다. 이외에도 국회의원 5선, 지방자치단체장 3선으로 행정·정치경험이 다른 잠룡 대비 월등히 앞서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거침없는 언변 등으로 중도층을 유입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여권 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원 전 장관은 22대 총선에서 보수로선 험지인 인천 계양구에서 이재명 대표와 자진해 맞서면서 몸집을 키웠다. 다만 이후 전대에서 한 전 대표에 밀리면서 현재는 휴지기를 갖고 있는 상태다. 이외 중도파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도 추후 조기 대선 여부에 따라 본격적으로 몸을 풀 가능성이 거론된다. ■野, 李 독주 속 新3金 향방 주목 야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이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가시화된 만큼 불안 요소도 높다. 이에 조기대선 가능성에 잠룡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른바 '신(新) 3김'으로 불리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의 경우 가장 유력한 야권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상황이다. 사법리스크에도 불구, 아직 이 대표의 존재감을 뛰어넘을 만한 플랜B 그룹의 약진이 눈에 띠지 않을 뿐더러 이재명이라는 큰 허들 앞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형국이다. 원내 1당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계로 사실상 일극체제를 이룬 만큼 조기 대선 예정일 이전에 공직선거법 2심이나 대법원 최종심에서 유죄로 확정되지만 않으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권직행이라는 '레드카펫' 역할을 하리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쌓인 풍부한 행정경험 이외에도 당 장악력, 대중적 인지도, 정책 실무능력 등이 타 주자들에 비해 정밀한 검증과정을 거친 데다 '여의도 바닥'에서 다져진 그의 다양한 정치 경험은 이 대표의 뛰어난 장점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야권 잠룡으로 부상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을 영입하며 세를 확장 중이다. 2023년 4월에는 친노계 핵심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도 기후대사로 위촉했고, 친문계 대표인사인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친문계 고영인 전 의원을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윤준호 전 의원을 정부수석에 임명하는 등 전직 국회의원들을 대거 도정에 참여시키며 비명계를 껴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21일 초청강연 중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지사는 '조기대선을 하면 출마할 것인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국가를 통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는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저는 이제까지 정치하면서 남의 눈치를 본 적도 없고, 제 소신껏 했다. 기회는 제가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탄핵 정국에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메시지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보수 텃밭' 대구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중도층 확장성을 지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1일 비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에 초청돼 특강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다수 의석을 가지고서도 국가적 위기과제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고민하거나 내놓지 않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 실망을 감추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비상계엄 직후에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독일에서 급거 귀국, 우원식 국회의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며 정계 복귀 수순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대선 불법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으나 2022년 신년 특사로 사면, 2024년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며 피선거권을 다시 얻었다. 김 전 지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김해 봉하마을로 함께 향했던 마지막 비서관으로 '친노·친문 적자'로 꼽히고 있어,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전 의원과 지난해 비상계엄·탄핵 국면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은 우원식 국회의장도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아영 기자
2024-12-30 12:31: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역대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서면·방문조사 사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해 방문 및 서면조사가 이뤄졌고 최규하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조사가 진행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방문 및 서면조사가 예상보다 많이 이뤄져 왔다는 평가다. 3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윤옥 여사는 지난 2012년 11월에 특검에서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관련 참고인으로 서면조사를 받았다. 같은해 여름에는 대검 중수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연씨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 사건 참고인으로 권양숙 여사에 대한 봉하마을 자택 방문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예우를 갖춰 직접 내려가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봉하마을 자택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외 주요 인사로 최규하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께 서울지검 특수부가 최 전 대통령 서교동 자택을 방문해 '12·12사태 및 5·18광주민주화 운동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김수한 국회의장은 1997년 4월, 대검 중수부에서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해 한보그룹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듬해 1998년 5월, 대검 중수부는 IMF 사건 참고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했고, 2002년 2월께 대검 중수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비자금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했었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송도율 국가보안법 위반 참고인으로 2003년 10월, 서울지검 공안부의 방문조사를 받았고, 2008년 3월께 김우중 전 대우 회장에 대해선 대검 중수부가 병원을 방문해 조사했었다. 이같은 전례 속에 한 차례 서면 조사 이후 지난 7월에 김건희 여사가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에서 대면조사를 받은 것도 기존 관례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검찰 수사팀에서 파우치 논란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조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저도 과거에 사저를 찾아가서 조사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수사 처분에 관해선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30 17:37:24【 서울·예산(충남)=최아영 김해솔 기자】 22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4월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특검법 재의결 등 입법 과제 및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원내 전략을 점검,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22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슬로건으로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표는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한 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들 손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와 삶, 인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충직하게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본격적인 워크숍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당선인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실패해도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을 들며, 개혁과 민생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확보하겠다는 의견을 관철했다. 미진한 원 구성 협의에 대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오는 6월 7일까지 속도감 있게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국회법 준수를 가장 첫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며 "과거의 원 구성 협상에서 보여줬던 지리한 협상을 더는 않겠다. 국민의힘에 지연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이 된 만큼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대 정책 입법 과제를 설정했다. 5대 민생 과제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 긴급조치 △물가안정 △주거안정 △양곡관리법 등 거부권이 행사된 민생 법안 재입법 등을 제시했다. 5대 개혁과제로는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22대 국회 방향으로 개혁과 민생을 위해 과감히 돌파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시급한 민생 개혁을 위한 속도전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23일 워크숍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선인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5-22 18:15:37[파이낸셜뉴스] 【서울·예산(충남)=최아영 김해솔 기자】 22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4월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특검법 재의결 등 입법 과제 및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원내 전략을 점검,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22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슬로건으로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표는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한 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들 손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와 삶, 인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충직하게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尹 거부권 규탄...'법사위·운영위' 확보 관철 민주당은 본격적인 워크숍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당선인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실패해도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을 들며, 개혁과 민생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확보하겠다는 의견을 관철했다. 미진한 원 구성 협의에 대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오는 6월 7일까지 속도감 있게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국회법 준수를 가장 첫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며 "과거의 원 구성 협상에서 보여줬던 지리한 협상을 더는 않겠다. 국민의힘에 지연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 김건희 여사 특검 등 10대 정책 입법 과제 선정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이 된 만큼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대 정책 입법 과제를 설정했다. 5대 민생 과제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 긴급조치 △물가안정 △주거안정 △양곡관리법 등 거부권이 행사된 민생 법안 재입법 등을 제시했다. 5대 개혁과제로는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22대 국회 개원 입법 과제로는 민생 회복 법안, 국정 기조 전환을 위한 법안, 기본사회를 위한 법안 등 56개 법안을 꼽았다. 거부권 행사 법안 외에도 온라인플랫폼법, 공공의대설립법 등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될 법안도 포함됐다. 윤 원내대변인은 "22대 국회 방향으로 개혁과 민생을 위해 과감히 돌파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시급한 민생 개혁을 위한 속도전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23일 워크숍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선인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5-22 16:38:38[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봉하마을행'을 맹비난했다. 자신의 의혹에 대한 수사는 제쳐두고 김해 봉하마을에 가는 건 지지층 결집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기소(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성남FC 뇌물후원금 의혹)에 대해 민주당 수사를 받으러 갈 일이지, 봉하마을로 갈 일이 아니다"라며 강력 비판했다. 전날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의원은 "봉하마을이 무슨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소도' 지역이라도 되냐"라며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민주당 사람들의 행태가 참 볼썽사납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이슈를 돌리기 위해 현장 행보를 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이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의 '키맨' 정진상씨를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앉히면서 '친명(親이재명) 사당화'를 천명했다"라며 "이 대표의 오만하고 독선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단군 이래 가장 추악한 부동산 개발 관련 부정부패 의혹의 설계자로서 그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 대표와 하루빨리 '손절'하는 게 상식을 가진 국민들의 판단"이라며 이 대표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 발의한 데 대해서는 "묻지마 정쟁을 일부러 일으켜 국민 시선을 따돌리고 싶은 마음이야 들겠지만, 그렇게 꼼수를 부린다고 진실이 숨겨지지는 않는다"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9-15 12:06:39[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분홍색 재킷'을 입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함께 행사장 맨 앞자리에 서 있는 한 여성을 두고 과거 논란을 빚었던 김 여사의 측근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이 여성은 독립유공자의 실제 후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김건희옆에 낯익은 그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현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 오른쪽에 앉았던 한 여성이 김 여사의 측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논란의 그분 맞는 거 같다. 대통령 바로 옆이면 대체 어느 정도 파워라는 거냐"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김건희 여사와 봉하마을에 같이 갔던 그 측근 아니냐" "비선과 저렇게 대놓고 다닌다고?" "무슨 직책으로 대통령 바로 옆에 서 있느냐"며 이 같은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게시물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도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거행된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맨 앞자리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착석했다. 1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 오른쪽 옆자리에 앉은 여성은 김 여사의 측근이 아니라 독립유공자 장성순씨의 증손녀 변해원씨였다. 장성순씨는 1919년 북간도에서 조직된 대한국민회 경호부장으로 지방지회의 설치 및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했다. 1920년 7월에는 일제 관헌의 밀정으로서 독립운동을 방해하던 이덕선을 권총으로 사살했다. 같은 해 12월 경찰에 붙잡혀 1922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형집행대기 중 징역 12년6개월로 감형됐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미국 국적의 변씨는 이번 광복절 행사 참석을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넘어왔다. 대통령실은 멀리서 온 변씨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 옆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7 08:5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