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사는 무속인이 아닌 충남대 무용과 겸임교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해당 교수는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참여한데 이어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김 여사와 가까운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김 여사와 동행한 인사는 선거 캠프에서도 활동했던 무용과 겸임교수"라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데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체육관련 단체 임원도 맡고 있다. 전날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부속실, 경호처 직원이 아닌 외부인사로 유일하게 동행한 해당 교수를 놓고 온라인상에선 인천 소재 무속인이란 루머가 확산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대학교수인 지인 분이 같이 가셨다고 한다"며 김 여사의 요청으로 해당 인사가 동행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부속실 직원 외 외부인사가 동행한 이유에 대해 "김 여사와도 가까운 사이시고 해당 교수의 고향도 그쪽과 비슷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들은 것으로는 지인 분이 같이 가셨다고 한다. 아마 잘아시는 분인가 보다"라며 "동행한 분은 무속인이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해당 인사의 전공이 '무용과'인지 여부에 이 관계자는 "저도 그렇게 들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14 11:33:06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면서 단독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조용한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며 단독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김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 여사를 만나 90분간 환담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힘든 시절 자신과 함께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기억을 이야기했다. 이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노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했다. 권 여사는 "몸이 불편해서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공개적으로 단독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섰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의견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권 여사 예방은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 김 여사가 인사 차원에서 찾아 뵌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말아 달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역시 김 여사의 행보를 조용한 내조의 일환으로 평가하며 확대 해석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권 여사를 만나는 것은 배우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멀지 않나'라는 질문에 "배우자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시는지 제가 잘 모르겠다"며 "전직 대통령 부인께 인사드리러 가고 뵙고 싶어서 가서 얘기 듣겠다고 하는 것이 조용한 내조에 속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이날 공개된 김 여사의 첫 언론 인터뷰는 향후 적극적인 공개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록 김 여사가 국정 현안이나 민감한 정치 이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동물권이라는 사회 현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김 여사의 추가적인 공개 행보는 이달 말 윤 대통령이 참석을 확정지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김 여사의 동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배우자 세션이 있다면 김 여사도 동행에 나설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6-13 18:19:0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예방한다. 아울러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 외에도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을 예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6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권 여사 외에도 전임 대통령 영부인 분들을 뵙지 않을까 한다"며 "아직 아이디어 차원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은 진행중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노무현재단에서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내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최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참석시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역사에 안타까운 일"이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김 여사 측은 문 대통령 내외 또는 김정숙 여사만 따로 예방하거나, 김윤옥 여사와 이순자 여사를 예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협치의 일환이란 점 외에도 취임식 참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인사를 전하는 것을 검토중이란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5-26 18:18:31[파이낸셜뉴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14 10:41: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역대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서면·방문조사 사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해 방문 및 서면조사가 이뤄졌고 최규하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조사가 진행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방문 및 서면조사가 예상보다 많이 이뤄져 왔다는 평가다. 3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윤옥 여사는 지난 2012년 11월에 특검에서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관련 참고인으로 서면조사를 받았다. 같은해 여름에는 대검 중수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연씨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 사건 참고인으로 권양숙 여사에 대한 봉하마을 자택 방문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예우를 갖춰 직접 내려가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봉하마을 자택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외 주요 인사로 최규하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께 서울지검 특수부가 최 전 대통령 서교동 자택을 방문해 '12·12사태 및 5·18광주민주화 운동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김수한 국회의장은 1997년 4월, 대검 중수부에서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해 한보그룹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듬해 1998년 5월, 대검 중수부는 IMF 사건 참고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했고, 2002년 2월께 대검 중수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비자금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했었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송도율 국가보안법 위반 참고인으로 2003년 10월, 서울지검 공안부의 방문조사를 받았고, 2008년 3월께 김우중 전 대우 회장에 대해선 대검 중수부가 병원을 방문해 조사했었다. 이같은 전례 속에 한 차례 서면 조사 이후 지난 7월에 김건희 여사가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에서 대면조사를 받은 것도 기존 관례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검찰 수사팀에서 파우치 논란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조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저도 과거에 사저를 찾아가서 조사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수사 처분에 관해선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30 17:37:24【 서울·예산(충남)=최아영 김해솔 기자】 22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4월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특검법 재의결 등 입법 과제 및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원내 전략을 점검,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22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슬로건으로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표는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한 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들 손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와 삶, 인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충직하게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본격적인 워크숍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당선인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실패해도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을 들며, 개혁과 민생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확보하겠다는 의견을 관철했다. 미진한 원 구성 협의에 대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오는 6월 7일까지 속도감 있게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국회법 준수를 가장 첫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며 "과거의 원 구성 협상에서 보여줬던 지리한 협상을 더는 않겠다. 국민의힘에 지연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이 된 만큼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대 정책 입법 과제를 설정했다. 5대 민생 과제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 긴급조치 △물가안정 △주거안정 △양곡관리법 등 거부권이 행사된 민생 법안 재입법 등을 제시했다. 5대 개혁과제로는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22대 국회 방향으로 개혁과 민생을 위해 과감히 돌파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시급한 민생 개혁을 위한 속도전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23일 워크숍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선인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5-22 18:15:37[파이낸셜뉴스] 【서울·예산(충남)=최아영 김해솔 기자】 22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4월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특검법 재의결 등 입법 과제 및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원내 전략을 점검,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22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슬로건으로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표는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한 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들 손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와 삶, 인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충직하게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尹 거부권 규탄...'법사위·운영위' 확보 관철 민주당은 본격적인 워크숍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당선인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실패해도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을 들며, 개혁과 민생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확보하겠다는 의견을 관철했다. 미진한 원 구성 협의에 대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오는 6월 7일까지 속도감 있게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국회법 준수를 가장 첫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며 "과거의 원 구성 협상에서 보여줬던 지리한 협상을 더는 않겠다. 국민의힘에 지연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 김건희 여사 특검 등 10대 정책 입법 과제 선정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이 된 만큼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대 정책 입법 과제를 설정했다. 5대 민생 과제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 긴급조치 △물가안정 △주거안정 △양곡관리법 등 거부권이 행사된 민생 법안 재입법 등을 제시했다. 5대 개혁과제로는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22대 국회 개원 입법 과제로는 민생 회복 법안, 국정 기조 전환을 위한 법안, 기본사회를 위한 법안 등 56개 법안을 꼽았다. 거부권 행사 법안 외에도 온라인플랫폼법, 공공의대설립법 등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될 법안도 포함됐다. 윤 원내대변인은 "22대 국회 방향으로 개혁과 민생을 위해 과감히 돌파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시급한 민생 개혁을 위한 속도전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23일 워크숍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선인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5-22 16:38:38[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봉하마을행'을 맹비난했다. 자신의 의혹에 대한 수사는 제쳐두고 김해 봉하마을에 가는 건 지지층 결집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기소(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성남FC 뇌물후원금 의혹)에 대해 민주당 수사를 받으러 갈 일이지, 봉하마을로 갈 일이 아니다"라며 강력 비판했다. 전날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의원은 "봉하마을이 무슨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소도' 지역이라도 되냐"라며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민주당 사람들의 행태가 참 볼썽사납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이슈를 돌리기 위해 현장 행보를 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이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의 '키맨' 정진상씨를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앉히면서 '친명(親이재명) 사당화'를 천명했다"라며 "이 대표의 오만하고 독선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단군 이래 가장 추악한 부동산 개발 관련 부정부패 의혹의 설계자로서 그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 대표와 하루빨리 '손절'하는 게 상식을 가진 국민들의 판단"이라며 이 대표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 발의한 데 대해서는 "묻지마 정쟁을 일부러 일으켜 국민 시선을 따돌리고 싶은 마음이야 들겠지만, 그렇게 꼼수를 부린다고 진실이 숨겨지지는 않는다"고 일갈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9-15 12:06:39[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분홍색 재킷'을 입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함께 행사장 맨 앞자리에 서 있는 한 여성을 두고 과거 논란을 빚었던 김 여사의 측근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이 여성은 독립유공자의 실제 후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김건희옆에 낯익은 그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현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 오른쪽에 앉았던 한 여성이 김 여사의 측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논란의 그분 맞는 거 같다. 대통령 바로 옆이면 대체 어느 정도 파워라는 거냐"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김건희 여사와 봉하마을에 같이 갔던 그 측근 아니냐" "비선과 저렇게 대놓고 다닌다고?" "무슨 직책으로 대통령 바로 옆에 서 있느냐"며 이 같은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게시물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도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거행된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맨 앞자리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착석했다. 1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 오른쪽 옆자리에 앉은 여성은 김 여사의 측근이 아니라 독립유공자 장성순씨의 증손녀 변해원씨였다. 장성순씨는 1919년 북간도에서 조직된 대한국민회 경호부장으로 지방지회의 설치 및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했다. 1920년 7월에는 일제 관헌의 밀정으로서 독립운동을 방해하던 이덕선을 권총으로 사살했다. 같은 해 12월 경찰에 붙잡혀 1922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형집행대기 중 징역 12년6개월로 감형됐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미국 국적의 변씨는 이번 광복절 행사 참석을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넘어왔다. 대통령실은 멀리서 온 변씨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 옆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7 08:57:34[파이낸셜뉴스] '백브리핑 하는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시작한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이 권위주의 타파를 비롯한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법인세 인하 기조를 놓고 부자감세 비판 질문이 나오자, "그럼 하지말까?"라고 반문하는가 하면, 고물가·고금리 대책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을 내기는 어렵다"며 솔직 고백하던 윤 대통령은 인사 문제에 있어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선 날선 발언들을 이어갔다.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공격한 것 외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시위에 대해선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사실상 방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이슈의 중심이 되는가 하면 논란도 파생시켰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적어도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의사를 표현하면서 불필요한 해석은 차단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 임기 두달을 넘긴 시점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잠시 중단되는 듯 했던 도어스테핑이 12일 다시 재개되면서 윤석열식 소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에서 화제가 된 주요 발언들. #솔직한 민생에 대한 시각 -지방선거 승리 국정운영 동력 확보됐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 ▲여러분 지금,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시나. 지금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그런 상황이 아니다.(6월3일) -와이노믹스에서 부자감세에 대한 비판이 있다. ▲그럼 하지말까?(웃음) 감세라고 하는 건 규제 중에 제일 포괄적이고 센 규제가 세금아니겠나. 중산층과 서민에게 직접 재정지원이나 복지 혜택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이 제대로 뛸 수 있게 해줘 시장 매커니즘이 역동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더 중산층과 서민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6월17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에 가계부채가 1900조원에 육박하는데 진단과 해법은 있나. ▲고물가를 잡기 위한 전세계적인 고금리 정책에 따른 자산가격의 조정 국면이라 우리 경제정책 당국이라고 해서 여기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을 내기는 어렵다. 리스크 관리를 계속 해나가야 할 것 같다. (6월21일) #인사 정면돌파 -박순애 후보자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음주운전도 언제한 것이며 상황, 가벌성, 도덕성 같은 걸 따져봐야되지 않겠나. 음주운전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할 게 아니다.(6월10일) -치안감 인사가 두차례 있었는데, 보고 받으셨나. ▲언론에서 무슨 번복됐다는 보고를 받아서 기사를 보고 어떻게됐는지 알아봤더니 참 어이가없는 일이 벌어졌다. 말이 안 되는 얘기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이 되는 자체가 중대한 국기문란이다.(6월23일) -친척 채용 등 권력 사유화 비판 야당에서 나오는데. ▲친척 문제 거론하던데 제가 처음 정치 시작할 때부터 이마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함께 선거운동 해온 동지다. (7월8일) #반문(反文) 발언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나. ▲글세 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나. (6월7일)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한상혁, 전현희 위원장 두 분은 함께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나. ▲다른 국무위원들이 마음에 있는 얘기들을 툭 터놓고 비공개 논의도 많이 하는데, 굳이 올 필요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 (6월17일) -김승희 후보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됐고 여당에서도 부적절하다고 한다.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정부에선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하고 전 정부와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7월4일) -송옥렬 후보자나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 같은 부실 인사 논란이 있는데.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 자, 다른 질문. (지금 반복되는 문제가 사전에 충분히 검증했는지 여부인데) 다른 정권 때와 한번 비교를 해보시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들을.(7월5일) #김건희 여사 쉴드 -여사 일정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뭐 모르겠다. 어떻게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뭐 공식 비공식 이런걸 어떻게 나눠야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수 없는 일도 있고.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돼 한번 국민 여론을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다. -여사와 동행한 회사 직원들이 일정에 동행했다는 논란이 있다. ▲글쎄,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어 혼자 다닐 수도 없다.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웃음) -(여사 행사에) 지인이 동행하는 것에 야당에선 비선이라고 비판한다. ▲언론 사진에 나온 그 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다.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 좀 많이 들고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거 잘 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닽다. 그래서 들게 많아 같이 간 모양인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수 있는 데 아닌가. (6월15일)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7-12 17: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