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전원을 초청한 자리에 함께 했던 김건희 여사의 의상이 선수단 단복과 유사했지만, 알고보니 지난해 미국 국빈 순방 당시 착용한 의상을 재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 행사에 참석해 착용한 의상은 선수단 단복이 아닌 지난해 4월 24일 미국 국빈 순방 당시 출발할 때와 같은 달 29일 귀국할 때 입었던 옷이었다. 김 여사는 파리올림픽 선수단 만찬에서 선수단복과 흡사한 의상을 착용해 행사 참가에 참석한 선수들이 "김 여사가 단복을 입은 것인가"라고 궁금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선수단 응원과 격려 차원, 선수들과 하나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 세심하게 옷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는 만찬 메뉴도 젊은 선수들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스테이크 요리를 준비하는 등 메뉴까지 챙겼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의 의상 재활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도 2022년 스페인 나토 순방 당시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한 바 있다. 평소에도 자비로 국내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구비한 김 여사는 행사 성격에 맞게 꼼꼼하게 골라 의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권에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가 의상'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을 놓고 김건희 여사의 의상 재활용과 비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3 17:27: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민전 비례대표 당선인은 7일 야당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백 300만원’, ‘김혜경씨 3억’, ‘김정숙 여사 옷’ 등 이른바 ‘3김 여사’ 특검을 제안했다. 그는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법인카드 사용 규모)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띠로 묶은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드루킹 특검은 2017년 대선 국면에서 8천 만 건의 댓글 조작이 있었던 것을 밝혀냈으나, 실제 드루킹 일당은 포털의 실검(실시간 검색어 순위)을 장악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를 그들이 만든 가상 여론 공간으로 집어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조직적인 개입과 하명수사는 어떤가. 이것만 해도 탄핵이 되고도 남음에도 그들은 그 흔한 특검 한번 안 받았고,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을 지켜 달라'고 하소연하기까지 했다"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파우치 특검을 하자니 무슨 이런 불공평이 있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8 09:53: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패션만 좇는 사람' 등의 취지로 묘사한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현지의 한 독자가 "한국 대통령 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라며 항의했다. WP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자들이 보낸 의견을 소개하는 섹션에서 '부디 한국 대통령 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가장 위에 배치했다.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사는 로널드 하이탈라씨가 보낸 이 글은 WP가 4월 27일자 기사에서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 김 여사를 '클로스호스(clotheshorse)'라고 묘사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단어는 사전상으로 ‘옷 자랑하는 사람’, ‘최신 패션만 좇는 사람’, ‘실내용 빨래 걸이’ 등으로 풀이되며 옷을 자랑하거나 옷의 유행에 매우 관심이 많은 사람을 칭하는 속어로도 사용된다. WP의 패션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패션에 초점을 맞춘 글이다. 바이든 여사가 국빈 만찬 때 입은 의상이 절제됐으며 그녀가 평소에도 패션을 과시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국빈 만찬에서 브랜드가 드러나지 않는 옅은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기사는 "질 바이든의 신념은 브랜드 이름이 자주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옅은 보라색이 그녀를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녀는 손님들의 의상, 특히 '옷 자랑하는 사람(clotheshorse)'으로 잘 알려졌으며 폭넓은 시폰 스커트와 작은 하얀 장갑을 착용한 김 여사가 패션 감각을 드러내도록 하는 데 더 행복을 느낀다"라고 적었다. 기사는 이후에 김 여사를 더 언급하지 않고 역대 미국 대통령 부인의 패션을 비교하며 바이든 여사의 패션 철학에 대해 다뤘다. 하이탈라씨는 김 여사에 대한 묘사를 두고 "친절하지 않으며 기사의 어떤 내용도 그런 묘사를 입증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언급은 우리 미국 정부의 업무를 더 힘들게 한다"라며 "방문객의 의상을 평가해서 달성하는 것은 많지 않으며 방문객의 의상에 대한 불필요한 부정적인 논평은 무례하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6 09:05: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 순방에서 잦은 환복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그러면 김정숙 여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고 맞섰다. 19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장 소장과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영국 순방을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장 소장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과 여러 가지 비판이 합쳐지게 되면, 외교 성과라기보다 자칫 외교 참사에 가까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기자는 "김 여사가 벌써 세 번째 옷을 바꿔 입으셨다"며 "사실 국민들의 시각에선 다 보이는 거다. 출발할 때, 도착해서, 장례식 갈 때. 국민들이 보기엔 '남의 장례식 가셔서 뭘 그렇게 자주 옷을 갈아입으시나' 이런 비판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장소장은 이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입은 옷이 따로 있고, 리셉션 가서 입은 옷 따로, 도착해서 따로 있고 다 그런 것"이라며 "그거 가지고 너무 뭐라 하면 김정숙 여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알겠다. 거기까지는 가지 말고요"라며 입씨름이 이어지는 것을 막아섰다. 윤 대통령이 교통 여왕의 조문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일 일정으로 계획됐던 여왕의 조문이 이뤄지지 못한 채 곧바로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나오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해명에 나섰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0 08:25: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당일 국립현충원 참배와 취임식 참석 때 입은 의상을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국립현충원 참배 당시 착용한 재킷이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의 640만원 짜리 제품과 동일하다는 추측과는 다른 것이다. 오늘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 배우자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여사는 어제 10일 오전 9시 52분쯤 검은색 스커트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동 자택을 나섰다. 3cm 가량 낮은 굽의 검정 힐을 신은 김 여사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때 어두운 색깔로 경건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취임식 행사에서는 순백의 투피스 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하얀색의 3cm 굽 낮은 구두까지 착용하며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허리에 큰 리본으로 동여맨 랩스타일 재킷 벨트는 한복 저고리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채색 패션으로 윤 대통령의 옥색 타이를 한층 돋보이게 하며 내조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 여사 측은 이날 드레스코드에 대해 "흰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가 되면서 드러내지 않는 절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처음으로 대통령과 함께 국민께 겸손히 인사드리는 자리여서 선택한 의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충원과 취임식 때 입은 의상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여사는 앞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는 옷은 다 자비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0 23:27: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프로필 사진 촬영 당시 입었던 옷이 주목받고 있다. 김씨는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 때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는데 수년 전 언론 인터뷰때도 이 베이지색 재킷을 입은 적이 있어서다. 오늘 25일 김씨 팬클럽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보면 김씨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을 보면 김씨는 단발머리에 흰색 셔츠, 베이지색 재킷 차림에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옷은 수년 전 사진 속 김씨와 같다. 수년 전 김씨는 최근 사진 속 모습과 마찬가지로 베이지색 재킷과 흰색 셔츠,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다. 다른 것은 헤어스타일뿐이다. 김씨의 같은 옷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의 학력 관련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할 때 검은색 재킷에 흰색 셔츠, 검은색 스카프를 하고 나왔다. 이와 같은 코디도 수년 전 언론에 포착됐을 때 보여준 적 있는 스타일이다. 이때도 헤어스타일만 다를 뿐, 옷은 거의 똑같다. 누리꾼들은 김씨의 이같은 코디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검소하다"는 반응과 "(검소한) 콘셉트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김씨의 공개활동 여부와 시점은 오리무중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어제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씨 활동에 대해)공개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4 23:02:3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를 찾았지만 최근 당정 갈등을 반영한 듯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한 대표가 강연하는 곳에선 한 대표를 향해 일부 당원이 욕설과 고함을 지르다 퇴장 조치되는 장면이 나왔고, 몇몇 대구시민들은 한 대표를 '배신자'로 규정하는 피켓 시위까지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날 오후 2시께 한 대표가 방문할 예정이던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는 한 대표의 대구 방문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시위대가 미리 대기해 있었다. 1인 시위 외에도 3~4명의 그룹들이 한 대표의 대구 방문을 반대하며 고성을 질렀다. 오후 3시 권영진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분권과 통합 포럼' 초청으로 진행된 한 대표의 강연장 밖에선 1인 시위를 하던 인사가 한 대표 지지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을 담은 피켓을 들며 1인 시위를 하던 인사는 복부를 수차례 구타 당하는 폭행을 당하면서 옷이 찢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한 대표가 연단에 섰을 때 자신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소개한 한 남성은 한 대표에게 고성을 지르며 한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각을 세우는 것을 맹비난했다. 결국 이 남성은 행사 관계자들에 의해 끌려나갔다. 이같은 마찰 속에 한 대표의 이날 대구 방문에 대한 호응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한 대표의 대구 방문이 지난 전당대회 유세 대비 비교된다는 것으로, '분권과 통합 포럼' 초청 강연에 300석 실내 강당을 가득 채우는 등 300여명 이상이 모였으나, 행사 분위기를 놓고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과거 분위기와 다르다는 의견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강연장 에선 욕설이 나오고 밖에선 '한동훈 배신자' 피켓도 나오면서 실랑이가 목격됐다"면서 "이게 과연 보수텃밭에서 이뤄진 여당 대표의 방문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여당 대표의 이같은 대구 방문 상황은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당정 갈등의 여파가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정권 당시 분열이 탄핵 사태로 이어져 배신의 정치에 대한 우려가 보수 지지자들에게 깊게 자리한 상황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서며 김 여사에 대한 공세 고삐를 당기는 것에 대한 보수 진영의 불편한 심기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5 23:31:03[파이낸셜뉴스]"여기 계신 선생님들 모두 60~80년 동안 이 길을 걸어왔다. 뭐가 아쉬워서 그랬겠나. 우리의 문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걸어온 분들이다. '기생' 소리 듣자고 여기까지 왔겠는가. 이런 사람은 국회에서 내려 보내야 한다." 국악계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튀어나온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생" 발언을 직접 나서 규탄했다. 국악계는 양 의원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신영희 명창, 이영희 명인을 비롯한 국악인 일동 50명은 14일 국회소통관에서 '양문석 의원의 기생 발언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영희 명인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저희들을 귀히 여기고 청와대 영빈관으로 모두 초청해 전통을 지키는 데 열심히 일해달라고 부탁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께서도 김대중 대통령 이상으로 저희를 아껴주시고 영빈관에 모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며 "이렇게 저희를 지극히 아껴주시고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우리 공연을 보셨으니까 그 자리를 기생의 자리로 인식하셨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10일 문체위 국감에서 지난해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와 무형무산 원로 등이 참석한 오찬 간담회를 두고 "문화예술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승판서 앞에서처럼 공짜 공연을 시키느냐. 이 분들이 기생인가. (청와대를) 기생집을 만들어놨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영희 명창은 "72년 평생을 소리만 했다. 예술을 공부하고 전통을 이어가면서 고생했는데, 가야금 하고 창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기생 취급을 할 수 있나"라며 "사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이춘희 명창은 "뼈 아프게 피눈물을 쏟아가면서 노력해 온 후학들, 아이들을 위해서 이곳에 왔다"며 "한 나라의 국회의원, 한 지역을 대표하는 분이 그런 막말을 해서 되겠나. 반드시 후학들을 위해서라도 이 분의 사과를 꼭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도소리 정진철 선생은 "양문석 의원은 그런 일 말고도 여러차례 거쳐 많은 물의를 일으킨 분"이라며 "우리 국악은 민족의 근간이고 뿌리다. 과연 (양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 사과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국회의원 옷을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사과를 기다릴지를 묻는 질문에 이춘희 명창은 "그 분의 인격에 달렸다고 본다"며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2~3일 내 답이 올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잘못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양 의원을 포함한 장경태, 김영배 의원을 이날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러한 막말 정치를 단호히 거부하며, 민주당 막말 3인방에 대해 반드시 징계 조치를 취해 국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4 15:32:36[파이낸셜뉴스] 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한국 유명인 얼굴이 도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10일 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800만명에 달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유명인 인격 도용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감장 화면에 알리익스프레스 광고를 띄웠다. 화면에는 김 여사 대외활동 사진을 도용한 옷 광고 사진이 등장했다. 이 의원은 화면을 가리키며 "이렇게 '익숙한 여성분' 사진도 다수 도용된다. 누군지 바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이트 검색창에 (김 여사) 중국 음차 발음으로 '진 젠시'(Jin Jianxi)를 넣으면 광고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리익스프레스에 이런 상품이 등록되면 2차 광고를 통해 페이스북 등에도 굉장히 많이 유포된다"며 "과기부가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강 차관은 "이 유형에 대해 해외 업체와 협의해본 적은 없다"며 "방통위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1 06:38:29[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3일 늦은 밤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사고현장을 찾은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검정색 옷을 입은 김 여사는 사고 현장 주변에 고인들을 위한 꽃과 음료들이 쌓인 곳을 찾아 추모했다. 김 여사는 하얀 꽃을 직접 손에 들고 와 추모 현장에 놓고 무릎을 꿇은 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통령실에선 이같은 일정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김 여사를 목격한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김 여사의 추모 소식이 퍼졌다. 대통령 부인이 비공식 일정으로 이같이 추모에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부인으로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추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밤, 한 차량 운전자는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다 돌진해 보행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 이후에도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4 01:5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