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김건희 여사의 패션이 화제에 오르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김 여사의 이름을 도용한 상품이 수천개씩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네이버 쇼핑 페이지에서 '김건희'를 검색한 결과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 김 여사의 이름을 이용한 상품은 8900여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검색 창에 '김건희'를 입력해도 '김건희 치마'와 '김건희 슬리퍼', '김건희 재킷' 등이 자동완성으로 떴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김 여사의 사진을 무단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의 패션 아이템은 공개될 때마다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할 때 입었던 '검정 치마', 자택 근처에서 찍힌 사진에서 신고 있던 '흰색 슬리퍼', 팬이 선물한 '안경', '노란색 휴지' 등 세간에 화제가 된 아이템들이 온라인 유통업자에게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일단 적극적 행보 없이 당분간 조용히 내조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동행해야 하는 공식 행사나 외교 일정 외에는 개인 행보를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5-24 08:01: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김 여사의 패션이 화제다. 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김 여사의 공개행보를 두고도 그가 입은 의상이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원대에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 의상이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이날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하면서 흰색 와이셔츠와 푸른색 재킷에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었다. 김 여사가 입은 치마는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자체제작해 5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개의 큰 주름이 A라인 형태로 퍼지는 디자인이다. 면과 나일론이 섞인 소재로 만들어졌다. 김 여사는 이날 정오께 구인사에 도착해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무원스님을 예방하고 차담에서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달했다고 한다. 또한 전시기획 사업을 하고 있는 김 여사는 과거에도 불교계로부터 관련 조언을 받았던 만큼 불교미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 측은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구인사에 방문한 뒤 재방문을 약속했다"며 "당선인이 당장 구인사를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김 여사가 먼저 구인사를 찾아 인사를 드린 것"이라고 구인사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소박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을 산책하면서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그는 당시 자주색 후드 티셔츠와 통이 넓은 청바지, 아이보리색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 아이보리색 슬리퍼는 지난 2월 26일 윤 당선인 트위터에 올라온 반려견 토리와 산책사진에서도 등장하는 것으로 온라인에서 3만원대에 판매되고 제품이었다. 김 여사 사진 공개 이후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대선 기간 김 여사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겪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자 사과 기자회견 후 두문불출해왔다. 윤 당선인의 당선 이후 김 여사는 공개행보에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이나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보다 패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는 자조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4 07:14:31[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동남아 3국 순방 이후 13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해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두다 대통령과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그 뒤로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진한 붉은색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이었고, 행사 내내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으나 두다 여사와 걸어가며 이야기를 할 때는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13일 만이다. 국내 일정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마포대교를 찾은지 한달 반 만이다. 김 여사는 최근 들어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배우자 간의 친교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빈 만찬 내용이 담긴 사후 서면 브리핑도 나오지 않았다. 순방 전후로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김 여사는 지난 16일 재·보궐선거 투표는 물론, 2년 연속 참석했던 경찰의 날 행사(19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국빈 방문을 했고 격에 맞는 예우를 하는 건 당연하다"라며 "영부인이 외교 일정에 참석하는 건 국익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5 06:55: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에코백을 든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한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밝은 베이지색 치마 정장 차림에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Bye Bye Plastic Bags)’이라는 문구와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흰색 에코백을 들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은 지난해 6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론칭했으며 김 여사는 출범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에코백을 들고 순방에 나선 김 여사 모습을 찍은 사진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여사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결정을 의식해 에코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진 게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무난하게 국내 디자이너 가방을 들어도 됐을 텐데, 정장에 에코백을 들고 나오니 인위적이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전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브리핑에서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해 의결한 결과,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김 여사에 대한 신고 사건을 종결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직자에 해당하는 윤 대통령과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도 "직무 관련성 여부와 대통령 기록물인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역시 종결 결정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1 14:34: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올해 첫 순방길에 올랐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탔다. 정부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환송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연한 황갈색 치마정장을 착용한 채 이 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인사 전원과 악수하며 인사한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 순방에서 가장 기대가 모이는 건 핵심광물을 비롯한 중앙아 국가들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 공급 협력이다. 정부는 중앙아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협력모델 ‘K-실크로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국제정세가 흔들리면서 공급망 안정을 위해선 아프리카·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10~11일 가장 먼저 찾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이 주로 논의된다. 11~13일 방문하는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인 데다 특히나 우라늄과 크롬 등 핵심광물이 풍부하다. 우즈베키스탄 또한 우라늄·몰리브덴·텅스텐 등 핵심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광물 협력이 최우선 의제가 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4개국뿐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논의가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중앙아 5개국 중 3개국만 국빈방문 하지만 이를 계기로 내년에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해 내년에 첫 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도 참여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10 10:17:08[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 투표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대구의 투표소 인근에서 포착된 유권자의 독특한 의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소 용지'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은 전날 대구 달서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보면 머리에 식빵 모양 탈을 쓴 한 여성이 파란색 야구점퍼와 파란색 치마, 파란색 하이힐을 착용했다. 그는 왼쪽 어깨에 'DIOR'이라고 적은 쇼핑백을 메고 있는데, 쇼핑백 안에 대파가 꽂혀 있다. 오른손에는 파란색 풍선도 들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엽기 투표룩" "왜 저러냐" "병이다"라며 비난하는 한편, 일부는 "오죽하면 이러겠냐" "센스 있다"라며 사진 속 여성을 옹호하기도 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내부지침에서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투표소 반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지침은 최근 유권자로부터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문의가 들어오자 미리 대응책을 안내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른바 '대파 논란'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 하나로마트에 방문했을 때 불거졌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폭 할인된 대파 가격을 두고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 발표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부 유권자들이 디올백이라고 쓴 종이가방을 들고 투표소에 등장한 사진이 올라왔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연상케 하는 아이템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공직선거법 166조에 따르면 사전투표소 또는 투표소 안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할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10:10:14【파이낸셜뉴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 본격적인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순방에서 집중하는 핵심분야는 반도체 협력 강화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 본사를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를 위해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회색 재킷에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고 마중나온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네덜란드 측에선 룻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3박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우선 12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 공식환영식과 친교오찬을 한 뒤 펠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는다. 이 자리에는 빌럼 국왕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함께해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 강화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인 ASML은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주는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초정밀 반도체 제작을 위한 필수장비인 만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납품까지 수년을 대기할 정도다. 윤 대통령은 13일엔 헤이그로 이동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 및 업무오찬을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양국 간 반도체 대화체 신설을 비롯, 공동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기자회견에 나선다. 반도체 동맹 구축 외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국방·방산 고위급 교류와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채널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 대화체도 신설한다.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와 양자역학, 인공지능(AI),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 강화 외에도 미래세대의 교류·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참여인원 확대방안도 협의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날은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는 양국의 공감대 아래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최우선적 과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데르잘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릴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11 18:28:18【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 순방에서 집중하는 핵심분야는 반도체 협력 강화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 본사를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를 위해 △반도체 대화체 신설 △MOU(양해각서)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회색 재킷에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고 마중나온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네덜란드 측에선 룻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특히 윤 대통령 부부가 탄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측은 전투기로 호위에 나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3박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우선 12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 공식환영식과 친교 오찬을 가진 뒤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는다. 이 자리에는 빌럼 국왕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함께 해 한국과 네덜란드간 반도체 동맹 강화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인 ASML은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주는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초정밀 반도체 제작을 위한 필수장비인 만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납품에만 수년을 대기할 정도다. 윤 대통령은 13일엔 헤이그로 이동해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양국 간 반도체 대화체 신설을 비롯해 공동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기자회견에 나선다. 반도체 동맹 구축 외에도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국방·방산 고위급 교류와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 채널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 대화체도 신설한다.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와 양자역학, 인공지능(AI),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 강화 외에도 미래 세대의 교류·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참여 인원 확대 방안도 협의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날은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는 양국의 공감대 아래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최우선적 과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릴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11 06:03:25[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는 9일 "앞으로 우리는 한산모시의 그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게 저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로 시작하는 우리 가곡 그네 속 세모시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한 한산모시라는 것을 저는 이번에야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우리의 자랑 한산모시는 이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다. 한산모시는 삼국시대부터 핵심 교역품으로 이용됐고,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주요 옷감으로 사용되어 품위와 존귀함을 표현했다"며 "한 필의 모시가 탄생하기까지 수십번의 고된 과정을 거치고, 특히 세모시는 그 결이 지극히 부드럽고 섬세해 잠자리의 속날개 같다라는 찬사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 이제 세계 관광시장의 판도는 개인의 밀도 있는 문화체험이 이끌고 있다, 이 곳 한산에서 경험하는 모시 체험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줄 것을 확신한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완성도와 깊은 성찰을 체험할 수 있는 모시짜기 체험은 우리의 인생을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09 21:12: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 답사에서 두 차례 박수 세례를 받았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16분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인 사우스론에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위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한미 동맹 이익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것 아냐"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환영사에 이어 답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겠느냐. 그것은 바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동맹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로 탄생한 혈맹"이라며 "한미 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 관계가 아니다. 한미 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이 끝나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인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윤 대통령 옆에서 답사를 듣던 바이든 대통령도 박수를 보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좌중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고선 다시 발언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저는 동맹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동맹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 위해 여기 왔다”라며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맹 70주년을 동맹국 국민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좌중에서 또다시 박수가 나왔다. 환영 바이든 부부, 윤대통령 부부 마중 나와 공식 환영식은 백악관에서 걸어 나온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검은색 세단에서 내린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요한 일정마다 매는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김건희 여사는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감색 줄무늬 넥타이를 맸으며 바이든 여사는 연보랏빛 원피스를 입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안내로 미 국무위원들을 소개받고 한 명씩 악수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과 동행한 한국 방미단과 악수했다. 양국 정상은 이후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한 뒤 다시 연단으로 돌아갔다. 양국 정상 부부는 윤 대통령 환영사 종료 후 이동, 발코니에 선 채 사우스론에 모인 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사우스론에는 6848명이 들어와 공식환영식을 지켜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7 06: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