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비쿠폰 신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정시설 수용자도 소비쿠폰을 신청하면 15만원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신청 첫날부터 수용자들의 ‘소비쿠폰’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교정당국에 ‘군인·교정·요양병원 등 관련 신청·지급 방안’이란 제목의 공문을 송부했고 구치소 등 교정기관은 신청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수용자는 본인 수령이나 대리인 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가족 대리인이 받게 되면 선불·신용카드처럼 일반 국민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용자 본인이 교정시설 기관장을 통해 직접 신청할 경우엔 온누리상품권으로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 자신이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신청해야 한다. 다만 수용자가 직접 받게 될 경우 온누리상품권은 출소 때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 교정시설 내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고 영치금으로도 전환할 수 없다. 교정시설장이 대리 교부받은 온누리상품권은 법무부 예규인 ‘영치금품 관리지침’에 따라 ‘특별영치품’으로 보관한 뒤 출소할 때 받을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일반 국민의 1차 신청 기간인 오는 9월 12일까지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지방자치단체에 서류가 도착해야 해 수용자 접수는 이전에 마감될 예정이다. 수용자들은 사전에 교정기관에 신청 의사를 밝히면 된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소비쿠폰을 신청한다면 소득별 지급 기준에 따라 15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관보에 공개된 윤 전 대통령의 재산은 74억8112만원이다. 김 여사 명의로 신고된 예금은 49억8416만원에 달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밖에도 본인 명의 예금 6억3226만원,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택 및 상가(15억6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3 06:37:20[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가 취소됐다. 국민대학교는 대학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김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입학과 학위 수여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여사는 앞서 1999년 '파울 클레(Paul Klee)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국민대에서는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들 두 논문은 모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2022년부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여부를 심사했다. 이후 3년여 만인 지난달 말 논문이 표절이라고 최종 판단했고, 교육대학원위원회를 거쳐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학위 입학 자격이 상실됐다고 보고 곧바로 박사학위 무효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대 측은 "입학과 학위 수여 자체가 성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해 이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령과 규정에 따라 학문 공동체의 신뢰와 윤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김 여사의 석·박사 학위는 모두 무효 처분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1 16:38:44[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각종 의혹의 핵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수사협조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여사에게도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송달했다. 문 특검보는 김 여사의 소환일자를 2주 뒤로 잡은 이유에 대해 "따로 조율하지 않았지만 기한 여유를 둬서 수사에 출두하기 편한 일정을 줘야 자발적으로 출석할 것 같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먼저 소환될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통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지난해 제22대 총선 등에 공천 개입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의혹은 명씨가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무상으로 받은 여론조사를 대가로 2022년 보궐선거에 김 전 의원을 공천받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명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8일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특검은 김 여사가 명태균 게이트 뿐만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게이트 등 다양한 의혹의 핵심 피의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이같은 의혹들과 관련해 삼부토건 관계자 구속, 현안 청탁 의혹에 휩싸인 통일교 압수수색, 강혜경씨 소환조사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며 김 여사를 압박해왔다. 김 여사의 소환 조사에 '집사 게이트'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김 여사 측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아직 출석요구서를 받은 바 없지만,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내란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불응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김건희 특검팀 또한 수사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 여사 또한 지난 검찰 조사에서 제3의 장소 조사를 받은 바 있어, 남은 기간 동안 조사 방식에 대한 조율은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불러 △명씨를 통한 공천개입 여부 △김 전 의원과 김 전 검사에 대한 공천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특히 김 여사에게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주가조작 여부 △집사인 김예성씨의 IMS모빌리티(비마이카) 투자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와 전씨, 통일교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과 외교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특검팀은 '김 여사 후원업체'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희림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나바컨텐츠가 주관한 전시에 3차례 후원하며 '김 여사 후원업체'로 알려졌는데, 지난 대통령 관저 이전 용역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희림과 건진법사-통일교 의혹의 연결고리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에는 희림의 코바나콘텐츠 후원 의혹에 대한 내용이 빠졌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8일에 이어 통일교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윤씨의 청탁이 이뤄졌던 지난 2022년 6월께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린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1 16:06:25[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수뇌부의 부당이득을 369억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이 보는 핵심 쟁점은 조직적 허위 정보 유포 배후에 김 여사의 인지·개입 여부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4일 법원에 낸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이기훈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을 이같이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등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서 조 전 회장 측은 200억원, 이 회장 측은 170억원 가량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게 특검팀 측 판단이다. 특검팀은 이들이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그해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들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는 지난 3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첫 구속영장 청구 사례다.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면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조 전 회장과 김 여사를 연결해준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그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글을 올린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이후 삼부토건 주식 거래량은 40배 뛰었으며, 원희룡 전 장관과 삼부토건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방문한 2023년 5월 22일에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 전 장관도 김건희 특검팀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따라서 특검팀은 이런 삼부토건 주가 띄우기 과정에 김 여사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매체에선 윤 전 대통령이 10여년 동안 조 전 회장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이른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강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수면 위로 꺼냈다. 명씨는 모두 81차례 불법 여론 조사를 해줬으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특검팀의 수사대상이다. 강씨의 변호인은 특검팀에 '명태균 PC 및 강혜경 HDD(하드디스크) 1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2개 원본' 등이 적힌 박스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내란·외환 특검팀(조은석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하면서 맞섰다.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없다는 게 윤 전 대통령 측 논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류창성 정혜원 최보원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심문을 진행한다. 특검팀은 또 윤 전 대통령 기소 전까지 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 접견을 차단했으며, 내란 후 증거인멸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주거지를 포함한 8곳을 압수수색했다. 조 전 원장은 비화폰 정보 원격 삭제 의혹 등을 받는다. 채상병 특검팀(이명현 특검)은 최초 수사 기록을 이첩 받고 국방부 검찰단으로 기록을 넘겨준 최주원 전 경북경찰청장(치안감), 윤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 온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수사외압을 폭로했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민지 김동규 최은솔 기자
2025-07-16 16:08:25[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15일 이른바 '집사 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김씨가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지난 1일 자녀들을 베트남으로 출국시켰다. 지금까지 본인과 아내 모두 특검에 어떤 연락도 해오지 않는 등 자발적 귀국과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즉시 여권무효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은 김씨가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를 설립한 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을 통해 180억여원을 투자받은 '집사 게이트'와 기업들이 대가를 바라고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했다는 코바나콘텐츠 뇌물 의혹에 깊숙이 관여돼있는 만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여사가 공적지위를 이용해 사적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연결고리로 김씨를 지목한 이유기도 하다. 김씨가 일부 언론을 통해 특검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특검은 김씨의 귀국과 동시에 소환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씨가 김 여사의 지위를 통해 IMS 투자를 받았는지 여부와 김 여사가 코바나콘텐츠 뇌물 의혹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180억원의 투자금 중 46억원이 김씨에게 흘러들어갔는데, 이 중 일부가 비자금 형식으로 김 여사에게 제공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12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김 여사를 처음 알게 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의 잔고증명서 위조에 가담하는 등 김 여사 일가에 빠지지 않은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앞서 김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해당 사건의 범위를 두고 기각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오는 17일 기업인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조현상 HS효성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김씨가 창업한 IMS에 180억여원을 투자했는데, 특검은 이들에게 △투자 배경과 과정 △김 여사의 개입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회장은 기존 잡혀있던 베트남 출장 일정으로 인해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법당 등 주거지와 사무실 10여곳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압수수색 중이다. 전씨 외에도 전씨의 변호인과 오을섭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본부장, 박창욱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등도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씨가 변호인에게 맡긴 휴대전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검팀은 확보한 휴대전화를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자료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특검팀은 오전부터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과 경동엔지니어링 등 용역업체 직원 5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출석 예정이었던 국토교통부 서기관은 개인사정으로 오는 16일 소환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15 15:37:57[파이낸셜뉴스] 친윤 서정욱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기각을 자신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가 연락을 받지 않아 박사 학위 취소 절차를 밟지 못한다는 국민대 입장에는 "(김 여사가) 요즘 집에 안 있다. 코바나에 자주 나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서 변호사는 지난 8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해 "무조건 기각될 것"이라면서도 "특검은 포기 안 하고 계속 재청구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서 변호사의 말에 라디오 진행자가 "혐의는 이번에 외환 하나밖에 안 빠졌다. 어떻게 재청구하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외환을 추가해서 재청구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총은 경호원이 경찰보다 잘 쏜다'는 게 구속 사유가 되냐. 굳이 구속할 필요 없이 재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또 "(윤 전 대통령이) 출두했기 때문에 혐의가 안 된다"며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혐의에 관해선 "더 황당하다. 완결된 문서가 아니니까 기록물법이나 허위 공문 작성이 안 되고 법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특검이 영장 청구한 것이다. 이거는 무조건 기각"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조은석 특검이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힌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유출 사건과 진술을 번복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서 변호사는 "(구속영장이) 비밀로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고 진술 번복과 관련해선 "이간질이다. 그쪽에 확인해 보니 아무 근거 없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국민대가 김 여사 박사 학위 취소 절차를 진행하면서 당사자와 연락이 안 돼 진행을 못 하고 있다. 연락 안 해봤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반가운 편지 오듯이 받아야 하느냐. 김 여사만 그런 게 아니고 지금까지 그런 케이스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에 자주 나가 있다. 집에 거의 없다. 그러니까 (연락) 못 받을 수 있다"면서 "(사무실이 집이랑) 밑에 다 붙어 있지 않느냐. 집이 워낙 좁고 하니까 제가 봤을 때는 밑(사무실)에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연락을) 안 받는 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코바나컨텐츠에 내려가 있으면 이런 일이 흔하게 있다"고 덧붙였다. 코바나컨텐츠는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지하 상가에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9 14:19:46[파이낸셜뉴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퇴원했다. 김 여사는 27일 오후 4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채 퇴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동행해 휠체어를 미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특검에서 소환 요청에 올 경우, 일시와 장소 등을 협의해 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6일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김 여사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특검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며 김 여사의 소환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이 비공개 소환 등을 요청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6-27 17:12:26[파이낸셜뉴스] 심한 우울증을 이유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다. 지난 16일 입원 이후 11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쯤 휠체어를 탄 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MBC·YTN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휠체어를 밀며 퇴원을 도왔고, 김 여사는 노란색 외투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김 여사는 병원을 나선 직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우울증 증세로 외래 진료를 받았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16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11일간 치료를 받아왔다. 그동안 특검 출범을 앞두고 신병 처리 방향을 두고 각종 추측이 이어져 왔다. 한편, 김 여사 측은 이날 특검이 정당하게 소환을 요구하면 성실히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 변호인은 이날 "(김여사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는 건 아니고 병원에 오래 계시는 것도 힘들고 하니 집에서 치료를 받으며 호전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특검팀의)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비공개 조사 요청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특검에 비공개 조사를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출석 요청이 오면 일시와 장소 등을 협의해 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7 17:00:04[파이낸셜뉴스] 심한 우울증을 이유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다. 지난 16일 입원 이후 11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쯤 휠체어를 탄 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휠체어를 밀며 퇴원을 도왔고, 김 여사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앞서 김 여사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여사 변호인은 이날 "호전돼 퇴원하는 건 아니고 병원에 오래 계시는 것도 힘들고 하니 집에서 치료를 받으며 호전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특검팀의)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비공개 소환 여부를 논의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7 16:54:0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정식 수사 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한 김건희 여사가 퇴원한다. 지난 16일 입원 이후 11일 만이다. 김 여사 변호인은 27일 "오늘 퇴원 수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검팀의)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퇴원) 시간은 비공개"라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해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간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선 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소에 나온 게 공개 석상에서 포착된 유일한 모습이었다. 지난 16일 김 여사는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자신과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임명돼 수사팀 구성에 착수한 지 나흘 만의 입원이라 수사를 피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퇴원하는 김 여사의 현재 건강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여사 측은 "아직 회복이 안 된 상태로 퇴원하는 것이다. 사저로 돌아가 치료를 진행하며 호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 주 수사 개시가 예상되는 만큼 '김건희 특검팀'이 출석을 요구할 경우 당장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그런 상태는 아니다"라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여사 측은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에는 당연히 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서초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한 바 없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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