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변호사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표현황을 새로고침 하다보니 동이 텄다"라며 대선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변호사는 20대 대선 이후 고시생 시절 자주 찾았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닭꼬치 가게 주인이 “이재명이 되면 돈 좀 준다기에 찍었는데 윤석열이 됐으니 잘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전하며 유권자 대부분이 “거대담론이나 어떤 확고한 가치관이 있어서 투표를 한 것이 아니다. 누가 되어도 상관없으나 뭔가 하나 꽂히는게 있으니 투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패배주의에 젖은 말들만 가득했다”라면서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다. 언론과 유튜브 등 모든 세력이 ‘내란’거리고 경찰, 검찰까지 나서 스토리라인을 짜서 화력을 집중해줬지만 이재명은 과반을 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확고한 부동층 외에 움직일수 있는 표가 있었음에도, 조금이라도 김문수 후보를 알려도 모자랄 판에 쓸데없는 내부총질에 힘 뺀다고 김문수 후보의 시간에 초를 치며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시켰다“라고 비판하며 ”정치꾼들이 하는 짓들은 늘 이해하기 어려운 것투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움 받았던 세력들에게 빚잔치한다고 나라를 망치지 말고, 정말로 나라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4 13:39:1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입당을 신청한 김계리 변호사에 대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기로 한 걸 두고 김재원 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변호인을 맡은 게 큰 오점이냐"는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정도 중범죄자 아니면 누구나 입당 가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인 김 전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쨌든 대선 국면이다 보니 입당에 대해 약간의 심사를 거치겠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 같다"면서도 "저는 그 정도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보다 훨씬 더 강한 의지를 가진 분들도 당원으로 엄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당에 참여하고 있다"며 "생각과 상상의 다양성이 우리 당을 건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의 입당신청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입당을 거부할 사유가 있을까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 입당을 불허할 만한 경우는 아마 이 후보님 정도의 부도덕한 중범죄라든가 출마하기 위해 탈당한 분들을 일정기간 입당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김 변호사의 경우 그런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나 개혁신당에서 나와 민주당에 합류한 허은아 전 대표와 김용남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김상욱 의원은 사실 그동안의 행보 자체가 처음부터 우리 당에는 맞지 않았던 분이 어떤 기회를 틈타서 공천까지 받고 우리 당에 잠입했던 분이기 때문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불만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잠입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당에 참여했다가 정치적 본색을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 나머지 분들은 우리 당에 있다가 개혁신당으로 갔다가 다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으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정치선택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그걸 무슨 빅텐트라고 하겠느냐. 이탈자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이재명 안 돕는다... 이준석과 단일화 여지 충분" 최근 국민의힘 특사단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미국 하와이로 찾아간 것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김 전 의원은 "홍 전 시장님이 개인적인 입장에서 감정 섞인 말씀은 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조금이라도 도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18일 TV토론 직후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요청이 커지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님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고 그것이 목적"이라며 "지금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경우엔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상실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지만, 앞으로 보수진영의 압박이 시작되면 정치적 미래를 위해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0 13:13: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한 가운데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개최된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당에서 당원자격심사위를 지시했고 아마 조만간 입장이 결정돼서 나올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라면 입당 대기 상태”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자격심사위는 중앙당 및 시·도당에 두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 신청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 신청을 했다”며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다.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적었다. 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강조해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는 “어른이라면 때를 기다리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의 입당 신청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의미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윤재옥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탈당과 김 변호사 입당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6일 오후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서 “저는 계몽됐다.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발표했다가 유보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9 16:02: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변론 과정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했다. 김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생애 처음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했다”며 입당 소식을 밝혔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김 변호사는 “지금은 김 후보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라며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의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반대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가 넘었었다”며 “더 폭발적인 기세가 돼가자 여론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정도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자통당) 등과 ‘선 긋기’에 나서야 한다는 당 내 주장에도 반대 입장을 확실히 전했다. 그는 “당원투표를 떠나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이겼다. 그럼에도 자통당이 당(국민의힘)을 망치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있는 자들이 놀랍다”며 “김문수 후보를 선택한 것은 국민의힘 당원이다. 자통당 당원 운운하는 것은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한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은 SNS를 통해 자통당과의 거리두기를 주문해 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통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김 변호사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원으로 임명했다. 입당 소식을 알리는 글에 김 변호사는 미디어법률단원 임명장과 함께 2021년 법률자문위원회 위원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9 06:48: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자 최근 ‘윤어게인’ 신당 창당에 나섰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안팎의 친윤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25일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 변호사와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사이의 통화 녹취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강성 친윤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개XX”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윤상현이 ‘내가 윤심이다’ ‘윤어게인의 적통자다’ 이 지X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정치권 토론회에서 소모적으로 활용됐다며 분개했다.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윤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자유민주주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2030세대 토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앞에 2시간 동안 윤상현이 (얘기하고) 이상하게 이영돈(PD)이 와서 XX놈이”라며 “애들은 30분밖에 얘기하지 못했지만 그 애들이 너무 똑똑해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울었다. 우린 체제 전쟁 중인데 얘네들을 그냥 죽일 수 없다는 게 윤 전 대통령의 생각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저의 1차적인 목표는 그 아이들(자유대학)을 잘 키우는 것”이라며 “이 아이들이 지금 집회만 하다가, 윤어게인만 몇번 외치다가 그냥 정치권에서 소모돼서 사라지는 길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함께 활동했던 석동현 변호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국민변호인단은 배의철 변호사가 만든 거고, 석동현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단장을 세운 것뿐”이라며 “(국민변호인단) 출범식할 때 그 X 같은 XX가, XX놈이 배의철이 다 한 건데, 중요한 사람이 나오면 (석 변호사가) ‘이건 내가 해야지’ ‘저건 내가 해야지’ 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석 변호사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석 변호사도 이번에 잘라내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그 아이들(자유대학)을 시발점으로, 국민변호인단이 붙고, 일부 교회 세력이 붙고, 또 안정권이 붙고 그라운드(C)가 붙어주고 전한길이 붙고 이러면 수십만”이라며 “잘만 하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될 것이다.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도 (윤 전) 대통령한테 함부로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변호인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가 국민의힘 쪽 항의를 받고 취소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5 20:19:24[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에서 '윤어게인' 행진을 주도하던 자유대학 지도부가 '경고성 창당'이라는 설명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호인단이 최근 '윤어게인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가 보류하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까지 신당 창당에 나선 걸 두고 '보수 분열을 조장한다'거나 '청년들의 도전'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생 모임인 ‘자유대학’의 대표 김준희씨는 지난 22일 사당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윤어게인 행진'을 진행한 자리에서 창당 소식을 알리고 “더 이상 현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치 개혁 의지와 함께 창당 선언문을 발표했다. 집회 직후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3명은 라이브로 신당 창당에 대해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윤어게인 행진도 좋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사람들한테 주목받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경고성 창당이었다. 설사 노이즈라 하더라도"라고 전했다. 경고성 창당에 대한 개념도 설명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눈치 보게 만들 것이다. 정치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지 못하게 된 거 아니냐"라고 질문한 뒤 "(정치인들이) 허튼 짓 안 할 거라는 그런 기대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국힘 경선 컷오프 보고 여기도 부정선거가 있구나. 그럼 지르자(는 생각에 창당했다)"라는 말도 했다. 신당 창당은 오롯이 청년들이 주도했다는 걸 강조하며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보수 유튜버, 특정 단체와 연결짓는 것도 철저히 경계했다. 이들은 "자유대학 내 창당을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셔서 창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만 총대를 메고 나왔다. 유튜브 등 SNS계정을 분리하고 후원계좌도 분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간 '함께 하자'는 회유와 제안도 많았지만, 순수성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해 모두 거절했다"며 "다른 어른, 다른 단체와 함께 하는 게 아니라 자유대학이 독창적으로 운영한다. 윤어게인 행진은 할 수 없어도 적극 지지해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김계리 변호사와 전화로 대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이들은 "그 동안 창당에 대한 대화를 나눴지만,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로 끝냈었다"며 "김 변호사로 부터 전화가 왔다. '너희 창당한다며'라고 말했다. (생각이) 달라진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어 '지켜봐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도 자신의 SNS에 "자유대학 친구들의 창당은 오롯이 그들의 의견이고 나와는 무관하다"면서 "방향이 달라지는 게 아니므로 격하게 응원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유대학신당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수진영 뭉쳐도 모자랄 판에 다 찢어져 이재명한테 갖다 바친다" "신당 창당도 좋지만, 지금은 젊은 정치 그룹으로 가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안녕 국힘. 지켜보느라 힘들었다 자유대학신당에 가입한다" "답은 여기다"라며 응원의 글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3 15:30: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저는 계몽됐다”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김 변호사와 함께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배의철 변호사를 초대해 가진 식사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50419.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세 사람이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장소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인근 식당으로 추정된다. 김계리·배의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최근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다. 이들을 포함한 탄핵심판 변호인단 일부는 지난 17일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이 오늘 하루 빗발쳤다”는 이유로 발표 4시간 만에 이를 유보한 바 있다. 당시 발표한 입장문에서 두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청년들의 자발적인 윤 어게인 운동이 정치참여로 나타나야 하며, 청년들의 순수한 정치운동에는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는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신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직접 관여할 계획은 없으며,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며 기자회견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제가 임신·출산·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더불어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나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 저는 계몽됐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0 15:43: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재판정에서 자신은 '계몽됐다'고 고백하며 화제가 된 김계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당시 미소를 지었던 이유를 밝혔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서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는 김 변호사가 출연한 25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국민 여러분들이 탄핵 재판을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변론을 준비하면서 ‘이 나라 시스템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나라 전체가 ‘전체주의’에 빠지고 있다는 거다. 그래서 두렵다”고 말했다. 헌재를 향해선 “사법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면 내가 지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수긍하지만,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논증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낸다면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파면 결정을 내린 이후 미소 짓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일 헌재의 파면 선고 당시 윤갑근 변호사를 포함한 윤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허탈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다 심판정을 나섰지만, 김 변호사는 옅은 미소를 보였다. 김 변호사는 “그날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되게 기분 좋게 들어오더라. 변호사 일동 기립하는데 (문 대행의) 표정을 보고 직관적으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탄핵을 인용한 헌재의 선고를 들으며 ‘헌재가 법 위에 섰구나’, ‘미쳤구나’란 생각을 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렸는데 눈물도, 콧물도, 기침도 안 나더라"라면서 "선고가 다 끝나고 저희 팀 막내 변호사가 울려고 하더라. 그때 ‘나는 눈물도 안 나온다’ 얘기하며 웃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두고 “성공한 계몽령이라 평가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이 비록 파면됐지만 여러분이 깨어난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날 김 변호사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기자들에게 18일 ‘윤 어게인(Yoon Again)’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4시간여 만에 일정을 취소했다. 김 변호사 등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신당 창당 제안이 대통령님의 의중 또는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회견 취소 배경을 설명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며 기자회견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8 23:39: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여야 국회의원 총사퇴 후 재선거' 발언에 "계몽되셨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최고위원이 전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하는 모습을 캡처해 올리며 "이언주라는 이름을 들은 이래 가장 옳은 말을 했다"며 "총선 다시 하자니 옳다. 계몽되셨나"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을 향해선 "국회가 삼권분립을 파훼하고 줄탄핵, 황당 입법으로 사법과 행정을 마비시키는 짓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한 선거 불복이자, 내란이 맞다"며 "입법부가 헌법에 규정된 계엄 규정, 계엄법, 내란죄 구성 요건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전날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국회의원들이 모두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르자"며 "어차피 이 정도 내란 상황이라면 국회를 차라리 재구성해서 체제를 정비하고 재출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행정부 수반이 헌정 질서를 파괴했는데도 그를 견제할 사법부조차 헌법 수호에 소극적이고, 국회조차 여당이 헌법을 배신하고 있다면 그 방법밖에 더 있겠냐"며 "나라가 이런 내란 행위조차 진압하지 못하고 질질 끌면서 면죄부를 주는 반헌법적 상황으로 계속 간다면 그런 나라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6 07:06:18[파이낸셜뉴스] 유인물을 뿌린 뒤 분신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결국 사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대리인 김계리 변호사(41·사법연수원 42기)는 그의 유인물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지난 7일 탄핵 정국에 분신을 시도하신 분이 끝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련 기사) 댓글 창엔 이것들이 인간인가 싶은, 고인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보인다”라며 “악플 단 너희의 죽음도 그와 같은 조롱을 받으라. 아니, 싸구려 댓글이나 배설하고 있는 너희의 삶과 죽음은 딱 그 정도의 가치로 조롱조차 받지 못하고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삶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고인이 외치고 싶었던 말을 올린다”며 유인물을 사진으로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께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분신을 시도했던 남성 A 씨(79)가 지난 19일 오후 1시께 서울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A씨가 몸에 불을 붙이기 전 뿌린 유인물에는 “저는 젊어서 진보였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유인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을 비난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뒤에 숨은 종북 세력들의 음모가 엄청났다”고 주장한 A씨는 경찰, 법원,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친중 세력’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가 분신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같은 달 20일 숨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09: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