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금융정보분석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잇단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최대주주 화천그룹에 이어 전 CEO이자 사실상 창업공신인 김군호 전 대표까지 경영권분쟁 소송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에프앤가이드의 2대주주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1일 원고인 김군호 전 대표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임시주총 소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임시주총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건이다. 실제 김 전 대표측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각각 신규 사내 이사로 지명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굴지의 증권업계와 운용업계 베테랑 인사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총 안건과 관련, 에프앤가이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향후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사실상 김 전 대표측이 표대결까지 염두에 두고 이번 임시주총을 소집했다는데 무게를 뒀다. 에프앤가이드의 경영권 분쟁 서막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9월 20일 권형석 화천기계 대표가 유병진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 통과를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법원에 제출하고 경영권 압박에 나섰었다. 이후 2주만에 김군호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최근 1년 만에 또다시 지난 5일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가 경영권분쟁 소송을 제기하면서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경영권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원고인 권형운 대표 측의 임시주총 안건도 권형석 및 권형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이 안건이다. 현재 권형석 씨는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의 아들, 권형운 씨는 권영두 화천그룹 부회장의 아들이다. 권형석 씨는 권형운 씨와 화천기계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화천기공 대표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는 화천기공이다. 한편 2000년 당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군호 전 대표가 사내 벤처로 7월 출범한 에프앤가이드는 현재는 국내에서 리서치 리포트, 주가, 재무, 채권 등 방대한 자본시장 금융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급하는 사실상 독점 금융정보업체다. 김 전 대표는 2004년 화천기계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해 국내 대표 금융데이터 기업으로 키웠다. 이후 2018년에는 경쟁사였던 와이즈에프엔을 흡수합병해 독보적인 지위의 금융정보업체로 발돋움했다. 금융정보 서비스, 인덱스, 펀드평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방대한 금융테이터를 제공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금융업과 관련이 없는 최대주주인 화천그룹 측에서 지난해부터 경영권을 압박하면서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난 김 전 대표측까지 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내이사진을 꾸리고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밸류업 1위 상장사 타이틀을 지닌 에프앤가이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귀띔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3 19:39:13[파이낸셜뉴스] 에프앤가이드는 김군호 대표이사(사진)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실천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시작된 행정안전부 주관 참여형 공익 캠페인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 보호 최우선 교통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리더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참여자가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가 담긴 패널을 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나 참여기관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이상대 한승공영 회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김 대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올바른 교통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에프앤가이드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음 릴레이 주자로 현 코넥스협회장인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사장과 김복덕 소룩스 사장을 지목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6-10 11:50:07코넥스협회는 김군호 협회장(사진)이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의 참여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협회장은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의 지명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김 협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비롯, 모든 분들께 희망이 되는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며 "배려와 협력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전국에 활짝 핀 개나리처럼 대한민국 경제도 하루빨리 활짝 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협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아진엑스텍 대표이사), 서기만 경기벤처기업협회장(베셀 대표이사)을 추천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4-01 18:49:58[파이낸셜뉴스] 코넥스협회는 김군호 협회장이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꽃 수요 급감으로 어려워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군호 협회장은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의 지명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김군호 협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비롯 모든 분들께 희망이 되는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며 "배려와 협력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전국에 활짝 핀 개나리처럼 대한민국 경제도 하루빨리 활짝 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호 협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아진엑스텍 대표이사), 서기만 경기벤처기업협회장(베셀 대표이사)을 추천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4-01 10:47:02"한국판 다우지수를 만들겠습니다."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한국판 다우지수 만들기에 일찌감치 공을 들여왔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013년 선보인 '코리아50' 지수는 17년의 업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각종 경제 및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에프앤가이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만든 분류 체계에 따라 업종별 1~2개의 종목 50개를 선정해 지수를 만들었다. 성과는 안정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2014년 11월 코리아50 지수로 만든 'NH-Amundi코리아50 인덱스펀드'는 연간 1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한국판 다우지수가 탄생하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때문이었다. 단순하게 우량종목 수십 개를 고르다보면 필연적으로 재벌 계열사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기 일쑤였다. 이러한 한국 경제의 특수성을 고심한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업종별로 대표 기업 한두 개를 선정해 지수를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봤다. 코리아50 지수의 탄생 비결이다. 김 대표는 "시가총액만을 기준으로 하면 소수 재벌 기업에 의해 지수가 휘둘리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재벌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해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에프앤가이드의 강점을 철저히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업종을 기계적으로 분류하지 않고, 경기민감도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가 적용된 에프앤가이드 산업분류기준(FICS)을 통해 25개 업종을 나눴다. 이 중 업종 내 시가총액 1, 2위 종목을 담은 것이 코리아50 지수다. 단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30억원 이상이 되지 못하는 기업은 제외했다. 김 대표는 "종목이 업종별로 분산돼 있기 때문에 소수 재벌 계열사가 지수의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는다"며 "삼성전자라 할지라도 편입비중은 2%에 그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년에 두 번씩 리밸런싱을 함으로써 큰 쇼크나 하락장에 방어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코리아50 지수가 한국의 단기투자문화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그는 "미국의 다우지수는 트렌드에 맞는 우량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포함이 되기 때문에 지수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에게 다우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게 하니까 미국에선 주식에 있어서도 장기투자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었다"라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한마디로 '믿을 수 있는 지수'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이 커지길 염원했다. 그는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자본시장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코리아50 지수가 사람들의 노후자금 마련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리아50 지수를 활용한 펀드의 성과도 준수한 편이다. NH-Amundi코리아50 인덱스펀드의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지난 17일 기준 39.07%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코리아50 지수를 이용하는 상품 개발에 더 힘쓸 계획이다. 그는 "코리아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 생각도 하고 있다"며 "코리아50 지수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경로를 다양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1-23 19:14:23"침체 된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코넥스 기업에 장기투자할 때 소득공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김군호 코넥스협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사진) 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코넥스 송년회 밤'에서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근본적인 해결책이 같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넥스 시장이 오늘에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거래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예탁금 조항의 완전 철폐,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요건, 대주주 과세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특히 코넥스 기업에 장기 투자할 때 소득공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근본적인 어프로치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15년 코넥스시장 참여자의 기본 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소액투자자 전용계좌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현재 코넥스 기업의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이 4% 이상 10억 원 이상인데, 이 역시 코스피, 코스닥에 비해 과하다는 지적이다. 시총이 작다보니 코넥스 대주주의 양도세 부담이 커 코넥스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개편 논의 중인 상황에 코넥스 협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한다는 방침이다.김 회장은 "코넥스 시장이야말로 성장사다리의 밑바닥에 이는데, 이 기업들이 성장해야 한국 경제가 성장한다"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 성장의 튼튼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넥스 협회 회원사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2017-12-12 17:50:24“침체 된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코넥스 기업에 장기투자할 때 소득공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 사진) 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코넥스 송년회 밤’에서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근본적인 해결책이 같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넥스 시장이 오늘에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거래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예탁금 조항의 완전 철폐,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요건, 대주주 과세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특히 코넥스 기업에 장기 투자할 때 소득공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근본적인 어프로치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5년 코넥스시장 참여자의 기본 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소액투자자 전용계좌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현재 코넥스 기업의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이 4% 이상 10억 원 이상인데, 이 역시 코스피, 코스닥에 비해 과하다는 지적이다. 시총이 작다보니 코넥스 대주주의 양도세 부담이 커 코넥스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개편 논의 중인 상황에 코넥스 협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코넥스 시장이야말로 성장사다리의 밑바닥에 이는데, 이 기업들이 성장해야 한국 경제가 성장한다”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 성장의 튼튼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넥스 협회 회원사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2-12 08:27:55개인 투자자 1300명 불과.. 상장사 절반이 거래 없어 "겉보기엔 성장했지만 운영이 부실해 시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코넥스협회 회장을 맡은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54·사진)는 올 한 해 코넥스시장을 정리해 달라는 질문에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은 "코넥스시장은 새싹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출발은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거래 부진으로 자금이 수혈되지 않아 힘들게 상장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코넥스시장은 개설 당시 21개사, 시가총액 4689억원이던 것이 지난 19일 현재 68개사, 시가총액 1조3553억원으로 몸집은 3배가량 커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유동 주식 수가 적다 보니 상장 종목 중 절반 이상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속 빈 강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시장에 좋은 물건은 갖다놨는데 물건을 사러오는 고객을 막다보니 장사가 될 리가 없다"며 "거래량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개인투자자 예탁금 규제를 하루빨리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넥스시장은 투자 리스크가 높은 중소.벤처기업 특성상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예탁금 3억원을 내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지나치게 투자자를 보호한 나머지 개인의 진입 장벽을 높여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을 비롯한 업계 측의 주장이다. 실제 예탁금을 내고 코넥스시장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는 올해 초 현재 1300명(계좌 수 기준) 정도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투자 위험도가 높아 거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선물·옵션보다 높은 예탁금을 적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5000만원이나 1억원 정도로 낮춰도 투자자 보호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금 규제보다는 활발한 기업공시를 통해 투자 위험이 높은 기업들을 솎아내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코넥스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공시는 시장과 투자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며 "분기별 재무제표를 공개하는 등 관련 공시를 충실히 할테니 투자제한을 풀어달라는 회원사의 요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넥스시장이 부침을 겪고 있지만 출범 초기 의의를 되새겨 운영의 묘만 살린다면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확신했다. 그는 "의료.소프트웨어 등 창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업종이 다수 포진한 코넥스는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의 실적을 넘어서고 일자리 창출효과도 상대적으로 높다"며 "신생기업의 약점인 자금 문제만 해결된다면 미국이나 유럽의 벤처 신화도 남의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겹겹이 쳐 있는 규제 철조망을 걷어내는데 온힘을 다할 계획이다. 다행히 최근 금융당국도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인 소액 투자 허용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등 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들어 한국거래소, 코넥스협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코넥스 등 모험자본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그동안 묵묵부답이던 금융당국이 코넥스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공감하고 대책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만 해도 긍정적인 변화"라며 "상장은 했지만 은행에 가면 여전히 비상장사 취급을 받고 있는 코넥스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시장의 제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86년 고려증권에 입사하면서 금융투자업계와 연을 맺은 뒤 고려경제연구소 연구원, 고려투자자문 운용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을 거쳤다. 지난 2000년부터는 삼성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인 'e삼성'의 계열사로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4-12-22 16:46:23"코넥스협회 홈페이지를 열어 코넥스 기업의 정보부족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서울 여의도 에프앤가이드 본사에서 지난 25일 만난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사진)은 "다음 달 중순이면 코넥스 홈페이지가 공개될 것"이라며 "기업 관련 정보를 최대한 구축해 그동안 지적돼 왔던 코넥스 기업에 대한 정보부족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넥스협회 홈페이지에 최고경영자(CEO)인터뷰, 신제품 설명자료, 보도자료 등 코넥스 기업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지정자문인 증권사가 간혹 보고서를 내긴 하지만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정자문인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출범한 코넥스협회는 1명의 회장과 9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석부회장을 둬서 회장을 맡고 있던 업체가 코스닥으로 이전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올라가게 된다. 김 회장은 "코넥스협회는 아직 초기지만 다른 협회와 다르게 코스닥으로의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직을 유연하게 짰다"며 "유사업종끼리 8개분과를 만들어 7~8개 업체씩 묶어 서로 정보교환이나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협회 회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요구사항은 무엇일까. 김 회장은 "코넥스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거래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원인은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3억원으로 설정해 개인투자자 진입이 어렵도록 한 것"이라며 "이 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높아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넥스가 벤치마킹했다는 어느 신시장을 찾아봐도 그 근거가 없다"며 "무슨 기준으로 3억원이라는 예탁금 규정이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넥스 기업이 위험하기 때문에 제한을 두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코넥스 기업의 지분은 대부분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어 코스닥보다 더 위험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재무제표 제출과 공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것과 관련해서도 "오히려 코넥스 기업들은 재무제표를 분기별로 내고 공시도 다 할 테니 투자제한을 풀어달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일임형 랩어카운트에 한해 개인예탁금을 1억원으로 줄여주는 조치를 취한 것도 실효성이 없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탁금 완화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니까 마지못해 내놓은 대책"이라며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넥스 상장 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올해 코넥스 상장사를 100개까지 늘리고 추후에 1000개까지 늘리겠다고 하는데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코넥스 기업이 위험해서 예탁금 규제는 풀지 못한다고 하면서 상장업체 수를 급격히 늘리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은 에프앤가이드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2016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넥스 상장 2년이 넘으면 지정자문인의 추천을 받아 이전상장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며 "2016년에 이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4-07-27 17:42:06"지난 10여년간 쌓아왔던 데이터가 재산입니다. 이걸로 기업, 채권시장에서 신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사진)는 지난 13일 기자와 만나 "국내 상장사의 종업원수, 임금 등의 변화와 기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주 중에 (데이터가이드 사이트 내에)오픈한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주식, 채권, 펀드, 기업재무 등 각종 금융 데이터를 취합, 이를 분석해 유료로 제공하는 업체다. 증권사,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사와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김 사장이 그리고 있는 신사업은 여러 가지다. 그중 하나가 글로벌 상장사 IR포털. 김 사장은 "기업 IR(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 활동) 동영상, 보도자료, 증권사 리포트 등을 잘 정리해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생각"이라며 "기업은 물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이 국내외 상장사 정보를 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업 IR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뿐 아니라, 지난 2월부터 일본 상장기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미주, 아시아 주요국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 그는 "아직은 국내 수요가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성장하고 해외투자가 확대되면 외국 기업 정보는 물론 외국 유가증권 및 채권 등에 대한 데이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초엔 채권 전문 사이트도 오픈한다. 그는 "채권 쪽은 주식시장보다 패쇄적인 면이 있는데 그동안 이 분야에서 수요자의 정확한 니즈(요구사항)를 찾지 못했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채권카테고리(Fixed Income Guide)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수요자들에게 채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또 향후 크게 성장할 연기금, 공제회 시장에서 위험관리, 수익률 등 펀드운용 관련 데이터 제공 및 컨설팅 사업, 기업 연체부도 상황 예측 등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데이터 제공 사업도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한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처음 달성했다. 회사 설립 후 13년 만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공작기계업체인 화천기계그룹(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45.45% 보유)으로 지난 2004년 말 적자로 자금난을 겪던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했다. 회사를 설립한 김 대표(지분 15.2%)에게 현재까지 모든 경영을 맡기고 있다. 김 대표는 고려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일하다가 지난 2000년 당시 삼성그룹으로부터 투자받아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에프앤가이드를 설립했다. 올 7월엔 코넥스에 상장했다. 김 사장은 "매출 200억∼300억원 규모로 회사를 키워서 코스닥에 당당히 진입하겠다"면서 "3년 정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09-16 17: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