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완성되면서 본격적인 비대위 활동이 시작된다.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과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등이 비대위원으로 영입되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원내에선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초선의 김종석 의원과 재선의 박덕흠 의원이 참여하게 된다. 한국당은 24일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공개한 뒤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쳤다. 비대위는 당헌에 따라 위원장 1인을 포함한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 뒤 상임전국위 의결을 거친다. 김병준 위원장은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초선의 김종석, 재선의 박덕흠 의원이 포함된 원내 인사와 나머지 외부 영입 인사들로 채운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외부 영입 인사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와 최저임금 관련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인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이,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도 참여한다.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비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수희 대변인이나 정현호 이사장 모두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부터 당과 관련된 일에 종사한 바 있다. 경제전문가 또는 청년, 여성, 지역 등 각 분야별로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당은 비대위 체제의 본격 가동을 통해 이념적 유연성 확보를 통한 개혁을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 혁신비대위 체제 출범하면서 쇄신과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 만큼 이제 치열한 토론과 논쟁으로 당의 노선을 현실에 맞게 재정립해야 한다"며 "낡은 이념에 얽매인 왜곡된 시각을 교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경직된 이념 굴레에 가두기 보다 새 가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금 혁신 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흐름에맞고 국가 발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고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를 정립해야 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누가봐도 저분이 하는 행동은 당이 새롭게 세운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가 스스로 경계하면서 도저히 이 당엔 몸 담을 수 없다 하는 분은 스스로 떠날 것"이라며 "그런 분에 대해선 여러가지 시스템에 의한 결과나 결론들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해 시스템에 의한 인적쇄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원내외에 여러 의견들을 모아 필요하다면 당헌당규와 이런 부분들을 정비해 새로운 기치와 깃발 아래,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하겠다"며 "그런 큰 자리를 놓고 서로가 경쟁을 하면 이 당에서 어느 계파, 또 어떤 계열이라고 하는 문화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7-24 16:27:23중소기업·소상공인 사용자위원인 김문식, 김대준, 김영수, 박복규 위원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퇴했다. 이들은 2018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중재안에 대한 표결 결과 금년도 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된데 대해, 우리 분노를 금할 길이 없어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하며,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한 최저임금위원회를 사퇴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최저임금 심의기구다. 하지만 공익위원 측은 새정부 공약과 포퓰리즘적인 정치 논리에 의한 정권의 하수인, 소위 아바타 역할만 하였을 뿐 최저임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임했던 것인지 심히 의심럽다고 사용자 위원들은 밝혔다. 이들 위원들은 "최저임금 결정에 앞서 공익위원에서 제시한 최저임금안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최저임금 결정 최종일에 공익위원 중재안에 대한 표결로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운영방식을 교묘히 악용했다"면서 "공익위원과 근로자위원 측의 사전 밀실 합의에 의한 산물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들 정도로 편향된 중재안이었으며, 그에 따라 결정된 최저임금 역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배려없는 무책임한 결정이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단지 10원, 100원, 1000원의 숫자 놀음이 아닌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에겐 생계가 걸린 문제이고, 최저임금을 주는 사용자에게도 사업의 존폐, 즉 생존이 달린 문제라는 점에서 현재 최저임금위원회가 진정 최저임금에 절실한 노동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는 소수로만 구성된 채, 최저임금과는 무관한 귀족노조가 주축인 양대 노조,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어 정부의 눈치보는 경총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현 최저임금위원회 내에서 무력감과 회의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무의미한 최저임금위원회는 해산하고, 정권 눈치보지 않는 소신있는 공익위원, 최저임금 노동자를 진정으로 대표할 수 있는 근로자위원,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표할 수 있는 사용자 위원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정치 논리로부터 독립적이고 진정 최저임금 노동자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는 최저임금위원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우선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정부의 직접 보조 및 사회보험금 보조의 경우 신용불량 등 다양한 사유로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근로자들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업체가 아닌 근로자에게 근로장려금 형태로 지급해줄 것을 건의했다. 신용카드수수료 인하 및 세제 혜택 역시 다양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운영형태 등을 고려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 등을 제한하지 않고, 모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두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7-16 15:37:58KR선물이 영업 전문가인 오성만 부사장과 김대준 이사를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영업 총괄관리, 김 이사는 리테일 영업을 담당한다. 오 부사장은 한맥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 영업업무를 담당했다. 김대이사는 한맥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을 거쳤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03-31 11:12:16“‘옵티컬 트랙패드(OTP)’와 휴대폰 플래시렌즈 사업부문 강화를 통해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올해를 외·내형적으로 모두 성장하는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김대준 크루셜텍 부사장(48)은 8일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나노소자특화팹센터(KANC) 안에 위치한 크루셜텍 연구개발(R&D)센터에서 기자를 만나 “휴대기기 입력장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크루셜텍의 주력 사업영역은 2006년 독자기술로 구현한 OTP. OTP는 휴대기기에 장착된 패드에서 나오는 빛이 사용자 지문의 음양을 인식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커서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이다. 이 회사 OTP는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림(RIM)사의 ‘블랙베리’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휴렛팩커드(HP), 샤프 등의 스마트폰에 장착돼 온 OTP는 출시한 지 2년이 채 안 된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2000만개(1300억원)를 돌파했다. 김 부사장은 “모토로라의 차세대 스마트폰 모델을 비롯해 출시 대기 중인 OTP 탑재 제품이 상당수 있다”며 “제품 출시일정에 따라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80%에서 최대 10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휴대기기 시장의 빠른 발전에 발맞춰 터치방식이 주도하고 있는 입력장치 시장에서 OTP의 비중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터치방식은 ‘감성적’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업무용 등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가 기업업무 등 일상생활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OTP의 터치방식은 ‘보완재’이자 ‘대체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OTP의 경우 크루셜텍이 200여개의 원천기술을 모두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는 크루셜텍의 성장과 직결된다. 크루셜텍은 시장 확대에 대응해 오는 4월 충남 천안에 약 3305㎡(1000평) 면적의 제2공장을 완공하고 월 1000만대 규모의 OTP 생산체제를 갖춘다. 김 부사장은 “휴대기기 입력장치 부문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 내 사용자 환경(UI)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오는 6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OTP 시장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서 올 한 해 명실상부한 세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2010-02-09 22:33:28“‘옵티컬 트랙패드(OTP)’와 휴대폰 플래시렌즈 사업부문 강화를 통해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올해를 외·내형적으로 모두 성장하는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김대준 크루셜텍 부사장(48)은 8일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나노소자특화팹센터(KANC) 안에 위치한 크루셜텍 연구개발(R&D)센터에서 기자를 만나 “휴대기기 입력장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크루셜텍의 주력 사업영역은 2006년 독자기술로 구현한 OTP. OTP는 휴대기기에 장착된 패드에서 나오는 빛이 사용자 지문의 음양을 인식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커서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이다. 이 회사 OTP는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림(RIM)사의 ‘블랙베리’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휴렛팩커드(HP), 샤프 등의 스마트폰에 장착돼 온 OTP는 출시한 지 2년이 채 안 된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2000만개(1300억원)를 돌파했다. 김 부사장은 “모토로라의 차세대 스마트폰 모델을 비롯해 출시 대기 중인 OTP 탑재 제품이 상당수 있다”며 “제품 출시일정에 따라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80%에서 최대 10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휴대기기 시장의 빠른 발전에 발맞춰 터치방식이 주도하고 있는 입력장치 시장에서 OTP의 비중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터치방식은 ‘감성적’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업무용 등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가 기업업무 등 일상생활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OTP의 터치방식은 ‘보완재’이자 ‘대체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OTP의 경우 크루셜텍이 200여개의 원천기술을 모두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는 크루셜텍의 성장과 직결된다. 크루셜텍은 시장 확대에 대응해 오는 4월 충남 천안에 약 3305㎡(1000평) 면적의 제2공장을 완공하고 월 1000만대 규모의 OTP 생산체제를 갖춘다. 김 부사장은 “휴대기기 입력장치 부문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 내 사용자 환경(UI)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오는 6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OTP 시장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서 올 한 해 명실상부한 세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2010-02-09 17:58:23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누적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로 올라섰다. 다만 3·4분기 들어 영업이익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4곳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40조7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41조9489억원) 대비 2.80%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53조4474억원으로 전 분기(53조6273억원) 대비 0.34% 줄었다. 다만 올해 1~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5% 증가했다. 연간 3·4분기 누적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3·4분기 실적에서 주춤했지만, 이미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치(10조9903억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올해 3·4분기 실적만 보면 종이목재(-84.20%), 비금속광물(-49.83%), 의료정밀(-45.39%), 화학(-40.22%) 등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창고업(65.25%), 섬유의복(24.7%) 등 6개 업종에 그쳤다. 2·4분기와 비교하면 흑자기업은 줄고, 적자기업은 늘었다. 3·4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19곳으로 전 분기(475곳) 대비 56곳이 감소했고, 적자기업은 195곳으로 전 분기(139곳) 대비 크게 늘었다. 코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1153곳의 3·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1.7%, 67.34% 축소됐다. 매출액도 67조7328억원에서 66조9480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도 하향세다. 코스닥 상장사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9% 줄었다. 매출액은 198조84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2%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등 13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8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계장비, 화학 등 8개 업종이 증가했지만 오락문화, 제약 등 13개 업종은 줄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3%, 1.62%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4분기 상장사 누적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4·4분기와 내년 기업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융 관련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피 합산 기준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의 성장률 추이에서 올해 2·4분기 이후 또다시 꺾이고 있다"며 "특히 화학 등 이차전지 관련 업종과 에너지, 반도체 등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어닝 쇼크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견조한 업종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유틸리티, 방산, 조선 등이 관심 업종"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실적주가 안전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8 18:08:16[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누적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로 올라섰다. 다만 3·4분기 들어 영업이익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4곳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40조7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41조9489억원) 대비 2.80%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53조4474억원으로 전 분기(53조6273억원) 대비 0.34% 줄었다. 다만 올해 1~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5% 증가했다. 연간 3·4분기 누적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3·4분기 실적에서 주춤했지만, 이미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치(102조9903억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올해 3·4분기 실적만 보면 종이목재(-84.20%), 비금속광물(-49.83%), 의료정밀(-45.39%), 화학(-40.22%) 등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창고업(65.25%), 섬유의복(24.7%) 등 6개 업종에 그쳤다. 2·4분기와 비교하면 흑자기업은 줄고, 적자기업은 늘었다. 3·4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19곳으로 전 분기(475곳) 대비 56곳이 감소했고, 적자기업은 195곳으로 전 분기(139곳) 대비 크게 늘었다. 코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1153곳의 3·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1.7%, 67.34% 축소됐다. 매출액도 67조7328억원에서 66조9480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도 하향세다. 코스닥 상장사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9% 줄었다. 매출액은 198조84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2%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등 13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8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계장비, 화학 등 8개 업종이 증가했지만 오락문화, 제약 등 13개 업종은 줄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3%, 1.62%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4분기 상장사 누적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4·4분기와 내년 기업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융 관련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피 합산 기준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의 성장률 추이에서 올해 2·4분기 이후 또다시 꺾이고 있다"며 "특히 화학 등 이차전지 관련 업종과 에너지, 반도체 등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어닝 쇼크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견조한 업종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유틸리티, 방산, 조선 등이 관심 업종"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실적주가 안전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8 15:46:59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지수가 2500~280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경계감으로 인해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코스피 밴드를 2550~2750의 박스권 움직임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500~270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증시 고점으로 2800을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경기 모멘텀은 이미 약화되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며 "연준의 자산긴축 기조에 변화가 없고 중국 경기 부양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후속 조치가 제한적일 수 있기에 우리 증시는 부담을 안고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1 18:31: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지수가 2500~280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경계감으로 인해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코스피 밴드를 2550~2750의 박스권 움직임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500~270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증시 고점으로 2800을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경기 모멘텀은 이미 약화되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며 “연준의 자산긴축 기조에 변화가 없고 중국 경기 부양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후속 조치가 제한적일 수 있기에 우리 증시는 부담을 안고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 개선이나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지수·업종보다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유 연구원은 “주도 업종 중심의 상승보다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선, 방산, 헬스케어, 인터넷·게임 업종의 비중 확대 의견은 유지하고 전력기기 관련 기업도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전지, 신재생 및 중국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업종들의 순환매도 빈번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1 13:17:47올 하반기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 2400~28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른바 '박스피(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 돌파 여부를 가늠할 요인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금융투자소득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등으로 지목됐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수석연구원(사진)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하반기 전략'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피는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방산·음식료·유틸리티는 투자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고 은행·보험·반도체·자동차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선별적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경기방어주와 밸류업 및 대선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별 종목 측면에서는 고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을 위한 대표 정책은 배당을 늘려주는 주주환원인 만큼 시가총액이 큰 고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업종별 투자지표 기준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높은 방산·의류·통신·음식료 등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속도와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세제 변화도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초미의 관심사인 금투세 도입 여부도 향후 국회 합의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내년 1월 기점으로 금투세 시행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금융시장은 미국과 상당 부분 연동된 만큼,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선도 핵심 변수다. 김 연구원은 "경합주 승리 등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뽑는 미 대선 직전까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양당 후보 모두 중국에 대한 견제는 공통사안이기 때문에 제약·바이오·조선·방산 업종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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