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MBTI(성격유형검사)는 '진솔하게 행동하는 자기 모습에서 자존감을 느끼는 현실주의자'인 ISTJ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 당선인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경북 안동에서 칠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으며, 본관은 경주 이씨이고 생일은 12월 22일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장에 다니느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대신 안동 삼계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 당선인을 가르쳤던 담임교사는 생활기록부에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하다", "활발하나 고집이 세다"고 적었고, "대답을 잘하며 운동 활동에 적극적" 등의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혈액형은 B형으로,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5연속 B형 대통령' 기록도 세워졌다. 또한 어린 시절 야구 글러브와 스키 장갑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할 당시 프레스기에 왼팔 손목관절을 눌려 장애를 안게 돼 병역도 면제받았다. 최근 읽은 '인생 책'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과 '소년이 온다'로, 특히 공식 선거운동 기간 장남 이름이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인물 '동호'와 같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 장남은 동호씨(33) 차남은 윤호씨(32)이며, 소년이 온다 속 동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광주상고(현 광주동성고) 1학년생 문재학 열사가 모델이다.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는 '웰컴 투 동막골'이고, 최근에 눈물을 흘리며 봤다는 드라마는 '폭싹 속았수다'이다. 이 당선인은 2022년 대선 당시 웰컴 투 동막골 대사 '뭘 마이 멕여야지'를 인용하며 '먹사니즘'을 강조한 적 있다. 한국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을 넘겨 유튜브로부터 '골드 버튼'을 받기도 했다. 현재 구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42만명이며, 이 당선인은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지금은 여행 유튜버"라고 답변한 적도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4 07:42:4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가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가지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대듯이 하면 안 된다"며 "링컨도 보면 학교를 안 다녔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반드시 고쳐나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제가 어려울 때도 교도소 있을 때도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치켜세워주고 제가 부족한 걸 늘 항상 얘기하고 도와줬다"며 "아내를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김문수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도 말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깊숙이 뿌리내린 여성차별 DNA와 운동권 특권의식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31 17:16: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을 찾아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성노동자 멸시’' 논란이 일고 있는 유 작가의 발언을 공격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의 이같은 발언이 공개된 뒤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이자 혐오"라는 비판이 줄을 잇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도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나는 가족이 자랑스럽습니다' 제목의 'TV 광고 티저'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1 15:35:49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통성' 계승 공방이 정치권 전반으로 격화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한 유일한 정당임을 내세우며 '원조 저작권'을 강조하는 한편, 탈당 인사들과 보수 진영이 민주 적통성 상징을 차용하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28일 동교동계 출신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답할 가치도 없는 무의미한 세력의 행태에 불과하다"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동 협약식에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더 이상 민주당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명 체제 민주당은 괴물 독재로 변질됐으며 양심과 상식, 민주주의라는 가치에서 완전히 멀어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김영삼·김대중 두 야당 지도자가 손잡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87년 직선제 쟁취는 통 큰 연대의 산물이었고, 지금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민주 적통성 계승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활용해 국민의힘 김 후보를 지지하는 콘텐츠가 SNS상에서 확산됐다. 이 상임고문과 전 대표는 김대중재단과 문재인 정부 인사 포럼 '사의재'를 포함한 관련 단체들에서 공식 제명됐다. 김대중재단 관계자는 "이낙연 상임고문이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의 공동정부 구상을 밝힌 데 대해 이는 김대중 정신에 대한 정면 위배"라며 "김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애민정신을 계승하는 법인으로서 해당 발언은 재단 정관상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8 18:15:38[파이낸셜뉴스] [대구=성석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구미 유세에서 "박정희든 김대중이든 필요하면 한다"며 지역 인프라 확충과 재생에너지 기반 조성을 공약했다. 과거의 이념과 진영을 넘어서 실용적 국가 운영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구미역 앞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고속도로처럼 구미와 TK 일대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깔겠다"며 "철도·고속도로·에너지망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수도권 GTX 한 노선에 12조원씩 들어간다"며 "구미도 가능하다. 정치인은 경쟁시켜야 지역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기업이 떠난다"며 "구미를 태양광·풍력 거점으로 키우고, 주민들이 수익을 얻는 '햇빛 연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의 주민지분형 모델을 사례로 들며 "공장 유치보다 중요한 건 기반시설"이라며 "송전망·변전소 깔고 해외 공장도 오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가 잘한 건 배우고, 김대중이 옳은 건 실천하면 된다"며 "진영이나 편 가르기보다 중요한 건 국민 삶"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대단한 게 아니라 국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작고 쉬운 것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3 11:54:29[파이낸셜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평생의 꿈이었던 지역주의 극복, 저 김경수가 메가시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호남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는 꿈, 호남이 국가 발전까지 이끄는 꿈, 이뤄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제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골고루 발전시켜야 한다"며 "5대 권역별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전국에 다섯개의 또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문제는 예산과 권한이다. 저 김경수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지금 중앙정부에서 꼬리표를 달아 지방정부에 보내는 예산이 1년에 90조원이다. 그 예산의 3분의 1만이라도 꼬리표를 떼고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호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 후보는 "왜 우리 지역의 좋은 인재들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가야하나"라며 "이제는 지역에서 인재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인재가 많아야 기업이 스스로 찾아온다. 인재 양성의 핵심은 대학이다. 지방 정부가 책임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함께 저마다의 특성으로 사람을 키우고 다시 사람이 지역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4-26 14:51: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이 가능한 잘사니즘으로 나아가자. 퇴행과 절망을 딛고, 우리 손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가 몰아친다. 트럼프 2기 체제로 세계적 경제대전이 시작됐다"며 "눈 깜빡할 사이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AI) 중심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추격자로서 모방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며 "그러나 이제, 급변하는 초과학기술 시대에 모방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이제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힘든 일이지만 이겨내야 하고, 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거인 김대중의 삶에 그 답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 후보는 "인터넷도 없던 1981년, 사형수 김대중은 감옥 안에서 과학기술이 세계를 좌우할 것을 예견했고, 혜안으로 AI 시대를 미리 내다보았다"며 "눈앞이 캄캄한 IMF 국난 속에서도 IT 강국의 초석을 놓았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며 문화강국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반 걸음이라도 뒤처지면 도태위협에 시달리는 추격자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된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평범한 이들이 미래를 꿈꾸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대통령 후보,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4-26 14:21:5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유력하게 점쳐진 김두관 전 의원이 14일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죄송하다. 부끄럽다. 그렇지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서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 개방형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지만 당 선관위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 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며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게 노무현 정신이고,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인데 민주당은 2002년보다 후퇴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인 87년 체제를 유지한 채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도 증오와 분노의 정치를 증폭시키고, 국민 주권의 사유화 유혹과 정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관 #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14 15:17:54[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진보와 중도층의 최근 여론 흐름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구속 기소가 확정된 시점에서 이 흐름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며 “국가 위기에 위기극복의 안정적 리더십을 요구했던 과거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의 예를 감안할 때도 국가위기인 현재 이 흐름은 더욱 강화되어 상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층의 결집과 보수층 내의 극우 강세흐름은 현실로 지속될 경우 한국정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극우화 흐름은 여론조사로 볼 때 중도층 지지확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이런 극우화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올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윤석열과 똑같이 모든 사법기관과 절차를 비판, 부정하고 오로지 ‘이재명 때리기’만을 정치적 생존전략으로 설정하는 것은 결과의 실패가 뻔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30 16:20:29[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보존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동교동 사저 보존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가적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1일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김대중재단 관계자를 만나 김대중 대통령 사저 보존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김대중재단 관계자들과 협력해 사저 보존 추진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사저 매입 등 보존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마포구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달 21일에는 박 구청장은 직접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동교동 사저를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저 매입자와 만나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의 등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사저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사저 매입자는 마포구의 사저 보존 노력과 의지에 공감하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협력할 뜻을 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마포구를 방문해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소유자 동의서를 제출했다. 박 구청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준 화해와 용서를 통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는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중요한 유산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포구는 김대중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그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교동 사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2 09: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