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구미 유세에서 "박정희든 김대중이든 필요하면 한다"며 지역 인프라 확충과 재생에너지 기반 조성을 공약했다. 과거의 이념과 진영을 넘어서 실용적 국가 운영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구미역 앞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고속도로처럼 구미와 TK 일대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깔겠다"며 "철도·고속도로·에너지망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수도권 GTX 한 노선에 12조원씩 들어간다"며 "구미도 가능하다. 정치인은 경쟁시켜야 지역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기업이 떠난다"며 "구미를 태양광·풍력 거점으로 키우고, 주민들이 수익을 얻는 '햇빛 연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의 주민지분형 모델을 사례로 들며 "공장 유치보다 중요한 건 기반시설"이라며 "송전망·변전소 깔고 해외 공장도 오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가 잘한 건 배우고, 김대중이 옳은 건 실천하면 된다"며 "진영이나 편 가르기보다 중요한 건 국민 삶"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대단한 게 아니라 국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작고 쉬운 것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3 11:54:29[파이낸셜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평생의 꿈이었던 지역주의 극복, 저 김경수가 메가시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호남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는 꿈, 호남이 국가 발전까지 이끄는 꿈, 이뤄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제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골고루 발전시켜야 한다"며 "5대 권역별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전국에 다섯개의 또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문제는 예산과 권한이다. 저 김경수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지금 중앙정부에서 꼬리표를 달아 지방정부에 보내는 예산이 1년에 90조원이다. 그 예산의 3분의 1만이라도 꼬리표를 떼고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호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 후보는 "왜 우리 지역의 좋은 인재들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가야하나"라며 "이제는 지역에서 인재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인재가 많아야 기업이 스스로 찾아온다. 인재 양성의 핵심은 대학이다. 지방 정부가 책임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함께 저마다의 특성으로 사람을 키우고 다시 사람이 지역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4-26 14:51: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이 가능한 잘사니즘으로 나아가자. 퇴행과 절망을 딛고, 우리 손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가 몰아친다. 트럼프 2기 체제로 세계적 경제대전이 시작됐다"며 "눈 깜빡할 사이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AI) 중심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추격자로서 모방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며 "그러나 이제, 급변하는 초과학기술 시대에 모방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이제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힘든 일이지만 이겨내야 하고, 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거인 김대중의 삶에 그 답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 후보는 "인터넷도 없던 1981년, 사형수 김대중은 감옥 안에서 과학기술이 세계를 좌우할 것을 예견했고, 혜안으로 AI 시대를 미리 내다보았다"며 "눈앞이 캄캄한 IMF 국난 속에서도 IT 강국의 초석을 놓았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며 문화강국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반 걸음이라도 뒤처지면 도태위협에 시달리는 추격자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된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평범한 이들이 미래를 꿈꾸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대통령 후보,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4-26 14:21:5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유력하게 점쳐진 김두관 전 의원이 14일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죄송하다. 부끄럽다. 그렇지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서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 개방형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지만 당 선관위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 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며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게 노무현 정신이고,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인데 민주당은 2002년보다 후퇴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인 87년 체제를 유지한 채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도 증오와 분노의 정치를 증폭시키고, 국민 주권의 사유화 유혹과 정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관 #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14 15:17:54[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진보와 중도층의 최근 여론 흐름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구속 기소가 확정된 시점에서 이 흐름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며 “국가 위기에 위기극복의 안정적 리더십을 요구했던 과거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의 예를 감안할 때도 국가위기인 현재 이 흐름은 더욱 강화되어 상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층의 결집과 보수층 내의 극우 강세흐름은 현실로 지속될 경우 한국정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극우화 흐름은 여론조사로 볼 때 중도층 지지확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이런 극우화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올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윤석열과 똑같이 모든 사법기관과 절차를 비판, 부정하고 오로지 ‘이재명 때리기’만을 정치적 생존전략으로 설정하는 것은 결과의 실패가 뻔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30 16:20:29[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보존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동교동 사저 보존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가적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1일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김대중재단 관계자를 만나 김대중 대통령 사저 보존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김대중재단 관계자들과 협력해 사저 보존 추진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사저 매입 등 보존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마포구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달 21일에는 박 구청장은 직접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동교동 사저를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저 매입자와 만나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의 등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사저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사저 매입자는 마포구의 사저 보존 노력과 의지에 공감하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협력할 뜻을 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마포구를 방문해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소유자 동의서를 제출했다. 박 구청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준 화해와 용서를 통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는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중요한 유산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포구는 김대중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그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교동 사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2 09:26:00[파이낸셜뉴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이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과 관련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심 위원장이 한겨레신문과 기자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 위원장은 한겨레가 2004년, 2005년, 2018년에 신문과 주간지 등에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보도해 사회적 가치, 평가가 침해됐다며 2019년 9월 손해배상과 함께 기사 삭제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기사에는 심 위원장이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하던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으면서 허위 자백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심 위원장이 1995년 이를 바로잡는 진술서를 썼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심 위원장은 기사 내용 중 본인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돈을 받았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당시 구타에 못 이겨 허위자백을 했다고 고백하는 자술서를 썼다 등이라 기재한 14개 부분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1심은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기사 내용들이 허위라는 점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한겨레 측의 손을 들어줬다. 2심은 1심과 달리 기사 내용 일부가 허위라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허위 사실이 일부 포함됐다고 해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피고들로서는 기사에서 적시된 사실적 주장들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기사에 일부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를 게재한 것을 두고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심 위원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언론·출판을 통해 사실을 적시함으로써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에도 그것이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그 행위에 위법성이 없다'는 판례를 들며 "원고는 공적 인물에 해당하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이라는 현대사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공공적 의미를 가진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명예훼손에 따른 불법행위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며 "기사 게재 행위가 위법하다고 볼 수 없는 이상, 기사 삭제 청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부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07 11:32: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5~6일 목포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걷는 평화·생명의 길'을 주제로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김대중평화센터 등이 주관해 개회식, 기조 강연, 특별강연, 주한 외교사절 초청 강연,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먼저, 5일 오전 10시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개회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및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환영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베리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 저명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소개된다. 본 행사에선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대한민국 100년, 김대중 100년', 자넷 잡슨 남아공 투투재단 CEO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화해와 평화: 한국에 대한 함의' 기조강연이 열린다. 이어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문화정책이 한국 문화 예술과 한류 문화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테마토크쇼 '김대중과 한류 문화'가 진행된다. 이은 명필름 대표, 배우 장현성, 역사학자 전우용, 역사스토리텔러 썬 킴 등이 참여한다. 6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특별강연에는 신냉전, 기후 위기,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권위자들과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우선 5일에는 갈등 해결과 평화 구축의 저명한 평화학 권위자인 올리버 리치몬드 맨체스터대 교수의 '미국-중국-러시아의 대결과 세계평화의 길' 특별강연이 열리고, 김명자(KAIST 이사장) 전 환경부 장관과 아시아 최초 헌법재판소에 기후헌법소원을 내 승소한 우리나라 기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인류와 자연의 평화적 공생' 특별강연 및 토론이 진행된다. 6일 오전엔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이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이자 특임교수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람직한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상균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조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어 오후엔 주한 외교사절 초청 특별 세션으로 안토니오 베네비데즈 동티모르대사가 '역사적 유대: 김대중과 동티모르'를, 게오르그 슈미트 독일대사가 '김대중: 독일인의 시각에서 본 그의 유산'을 특별강연한다. 한편 전남도교육청 주관으로 5일 '청소년 평화인권 토크 콘서트', 6일 '청소년 평화인권 골든벨 한마당', 연극 '나는 김대중이다' 상연 등이 계획됐다. 6일 오후 6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평화콘서트에는 퓨전국악그룹 퀸, 락밴드 데이브레이크, 가수 송가인 등이 출연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평화페스티벌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상생과 공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모두 함께 되새기고,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3 08:51: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세계정치학회(IPSA)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김대중상'을 제정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정치학회는 지난 1949년 유네스코 후원 하에 설립된 정치학회 연합체로, 2년마다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제정한 '김대중상'은 내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정치학회의 세계대회(World Congress)에서 세계 평화, 민주주의, 인권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낸 세계적 학자에게 처음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학회의 독립적인 자체 선정 과정을 통해 선정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세기 한국 정치의 상징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기여했다. 특히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인권과 평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삶과 철학은 현대 정치의 복잡한 도전에 맞서기 위한 교훈이 돼 전 세계의 민주주의 운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상'이 제정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 땅에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걷는 평화와 생명의 길'을 주제로 한 ‘김대중 100년 평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0 09:17: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이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리며 '김대중 독서학교'와 '청소년 작가학교'를 신설해 독서인문교육 내실화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1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주요 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남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초-중-고 및 지역 대학, 지역 문학관(문화예술 관계 기관)이 어우러진 지역별 특색 있는 독서인문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진학의 길을 열어가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그 일환으로 '김대중 독서학교'와 제2의 한강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 작가학교' 등을 마련해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했던 글로벌 인재들의 독서 습관, 추천 도서, 저서 등을 탐구하는 전남형 미래학교 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에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독서인문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작은학교(분교)와 직속기관에 '꿈 너머 꿈 고도원 독서프로그램(가칭)'을 개설해 독서로 미래 리더를 키우는 야심찬 도전을 시작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평화를 실천한 김대중 대통령과 공생의 가치를 이야기한 한강 작가의 시대정신은 전남교육이 역점 추진해 온 지역 중심의 공생교육과 그 맥을 같이 한다"면서 "전남의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성찰하고, 글로컬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6 10: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