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05-03 08:45:3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22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공천과정에서 '친문 대 친명' 등 계파 갈등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인 만큼 이목이 쏠렸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일단 '내부 통합'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자칫 추가 탈당이나 당 분열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공멸이라는 위기감을 공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인 이 대표는 5일에는 광주를 찾아 '텃밭 다지기'에 돌입하는 등 당내 갈등의 소지를 차단하고 봉합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 소재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30여분간 단독회담을 가진 후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 한 현 정국에 안타까워하며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해서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공천 계파 갈등 양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 된 힘으로 온 '명문정당'인데 친이재명, 친문재인으로 나누는 프레임이 안타깝다"면서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부울경에도 신경을 써달라"고도 했다. 영남권 공략이야말로 이번 총선의 승부를 가늠할 주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보자마자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흉기 피습으로 생긴 목의 상처 부위를 살피며" 진짜 이 (셔츠) 깃이 없었으면 큰일났다. 안쪽은 괜찮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정확하게 겨냥했다. 정맥만 조금 잘려 동맥은 안 다쳤다고 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후 오찬에서도 "새해 벽두부터 결코 있어선 안 될 사건이 생겨 만남이 미뤄졌다"며 "큰 액땜으로 생각하고 뜻하는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위로를 전했다. 건배사로는 '이 대표님의 건강,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이 대표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한다.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소속 3인방 의원들의 탈당이후 추가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자칫 '집토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호남 지지율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 등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이 대표의 결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4 18:29:0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22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공천과정에서 '친문 대 친명' 등 계파 갈등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인 만큼 이목이 쏠렸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일단 '내부 통합'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자칫 추가 탈당이나 당 분열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공멸이라는 위기감을 공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인 이 대표는 5일에는 광주를 찾아 '텃밭 다지기'에 돌입하는 등 당내 갈등의 소지를 차단하고 봉합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 소재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30여분간 단독회담을 가진 후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 한 현 정국에 안타까워하며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해서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공천 계파 갈등 양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 된 힘으로 온 '명문정당'인데 친이재명, 친문재인으로 나누는 프레임이 안타깝다"면서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부울경에도 신경을 써달라"고도 했다. 영남권 공략이야말로 이번 총선의 승부를 가늠할 주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사람 만남은 지난해 9월 문 전 대통령이 단식 중이던 이 대표를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당초 이 대표는 지난달 2일 신년 인사 차원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지만, 직전 일정인 부산 현장 일정에서 흉기 습격을 당하며 불발된 바 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이 병문안 의사를 전했지만, 이 대표측은 면회가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보자마자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흉기 피습으로 생긴 목의 상처 부위를 살피며" 진짜 이 (셔츠) 깃이 없었으면 큰일났다. 안쪽은 괜찮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정확하게 겨냥했다. 정맥만 조금 잘려 동맥은 안 다쳤다고 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후 오찬에서도 "새해 벽두부터 결코 있어선 안 될 사건이 생겨 만남이 미뤄졌다"며 "큰 액땜으로 생각하고 뜻하는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위로를 전했다. 건배사로는 '이 대표님의 건강,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이 대표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한다.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소속 3인방 의원들의 탈당이후 추가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자칫 '집토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호남 지지율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 등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이 대표의 결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4 15:57:39[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맞춤법 실수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추모탑 앞에서 묵념한 뒤 묘역으로 이동, 5·18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50여일 옥중 단식 농성을 벌이다 숨진 고(故) 박관현 열사와 무명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5·18 정신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고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고히’는 ‘고이’의 오기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당시 5월 진행된 정부 주도 5·18 기념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묘역에서 참배하는 조 전 장관을 발견한 시민들은 기념촬영이나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 부여를 삼가달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하고자 개인 자격으로 왔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책을 내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2019년 이후 제 가족이 당한 시련에 대한 분노 표출은 아니다"라며 "신군부에 이은 신검(검찰)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6 06:30:11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명칭을 바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첫발을 내디뎠다. 한경협 출범 첫 공식 행사로 현충원을 찾은 류진 회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요 7개국(G7)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 이후 공석이던 상근부회장에는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선임됐다. 한경협은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기존 명칭인 전경련 대신 한경협을 공식 사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결정하고, 주무관청(산업부)에 명칭 변경 등 관련 공문을 제출한 바 있다. 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전경련의 전신이다. 한경협은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고, 55년 만에 최초 이름으로 돌아가게 됐다. 류 회장은 한경협 출범 첫 공식 행사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한경협의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결의했다. 류 회장은 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을 받들어 G7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한국 경제의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임원진과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력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남덕우·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도 둘러봤다. 남 전 총리는 타계 전 10년간 전경련 원로자문단 좌장과 기업윤리위원회 운영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포스코 전신인 포항종합제철 회장을 지낸 박 전 총리는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류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은 순국선열과 선배 경제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한경협 회장으로서 위국헌신과 기업보국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G7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김창범 전 대사를 상근부회장에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몸담은 이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재계에서는 한경협의 첫 과제로 윤리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정경유착 우려 해소와 경영투명성 확보를 꼽았다. 윤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5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9-18 18:17:03[파이낸셜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명칭을 바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첫발을 내딛었다. 한경협 출범 첫 공식 행사로 현충원을 찾은 류진 회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요 7개국(G7)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 이후 공석이던 상근부회장 자리에는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선임됐다. 한경협은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기존 명칭인 전경련 대신 한경협을 공식 사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결정하고 주무관청(산업부)에 명칭 변경 등 관련 공문을 제출한 바 있다. 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전경련의 전신이다. 한경협은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고, 55년 만에 최초 이름으로 돌아가게 됐다. 류 회장은 한경협 출범 첫 공식 행사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 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한경협의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결의했다. 류 회장은 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을 받들어 G7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한국 경제의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임원진들과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력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남덕우·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도 둘러봤다. 남 전 총리는 타계 전 10년간 전경련 원로자문단 좌장과 기업윤리위원회 운영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포스코 전신인 포항종합제철 회장을 지낸 박 전 총리는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류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은 순국선열과 선배 경제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한경협 회장으로서 위국헌신과 기업보국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G7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김창범 전 대사를 상근부회장에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몸 담은 이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신임 김창범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으로, 류 회장을 도와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한경협의 첫 과제로 윤리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정경유착 우려 해소와 경영 투명성 확보를 꼽았다. 윤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5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윤리위원 구성이 확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라며 "한경협이 이제 막 출범한 만큼 추석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9-18 13:49:53[파이낸셜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교체하며 새 출발을 선언한 가운데 류진 한경협 회장이 첫 공식 행사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류 회장은 18일 김창범 상근부회장 등 한경협 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방문했다. 류 회장은 묵념 후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을 받들어 G7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류 회장 및 임원진은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70여년 전 경제 황무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이끄시고 자유시장경제 발전에 큰 공을 세우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남덕우·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도 참배했다. 남 전 총리는 타계 전 10년간 전경련 원로자문단 좌장과 기업윤리위원회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포스코 전신인 포항종합제철 회장을 지낸 박 전 총리는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류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은 순국선열과 선배 경제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찾아뵀다"고 말했다. 그는 “한경협 회장으로서 위국헌신과 기업보국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요 7개국(G7)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18 11:41:1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비공개 만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당의 화합과 진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만남으로 인해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의 계파 갈등이 해소될지도 주목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11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 명씩을 둔 가운데 만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할 예정이다. 두 사람 간의 만남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자, 이 전 대표의 지난달 24일 귀국 뒤 처음이다. 친명계와 친낙계 수장이자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의 만남은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등 현안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나 강도 높은 혁신의 필요성 등을 두고 쓴소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 방문해 “이런 때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고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 전 대표는 그간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 귀국 이튿날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함께 합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1 08:57: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회동한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달 24일 귀국한 후 약 2주 만의 만남이다. 민주당 대표실은 10일 "이재명 대표는 11일 저녁 이낙연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약 1년간 유학 등으로 해외에 나가있던 이 전 대표가 지난 달 24일 귀국 후 두 인사간 회동 여부, 시점 등이 관심사였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당 혁신위원회 논란 등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간 내홍이 다시 수면위로 더오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것으로 사실상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실제 친명계 내부에선 이 전 대표가 외곽으로 돌수록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친낙계(친 이낙연계)를 주축으로 정치세력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향후 민주당이 내홍으로 가느냐, 단합과 결속으로 가느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측도 2주간 귀국인사를 어느정도 마친 만큼 이 대표와 만나 향후 당 진로와 혁신 방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눠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두 인사간 회동에서 민감성 의제인 당 혁신방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워낙 민감한 주제인 데다 자칫 당 혁신방안이나 조직정비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될 경우 당내 계파간 내홍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민감성 현안보다는, 상견례를 겸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당 결속 방안을 비롯해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노란봉투법 등 주요 쟁점 현안 및 법안에 대한 두 사람간 어느정도 일치된 '메시지'가 나오는 선에서 회동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작심발언을 한 만큼 현 이재명 대표 체제의 혁신 방향성을 놓고 인식차를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7-10 18:25:3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회동한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달 24일 귀국한 후 약 2주 만의 만남이다. 민주당 대표실은 10일 “이재명 대표는 11일 저녁 이낙연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약 1년간 유학 등으로 해외에 나가있던 이 전 대표가 지난 달 24일 귀국 후 두 인사간 회동 여부, 시점 등이 관심사였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당 혁신위원회 논란 등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간 내홍이 다시 수면위로 더오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것으로 사실상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실제 친명계 내부에선 이 전 대표가 외곽으로 돌수록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친낙계(친 이낙연계)를 주축으로 정치세력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향후 민주당이 내홍으로 가느냐, 단합과 결속으로 가느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측도 2주간 귀국인사를 어느정도 마친 만큼 이 대표와 만나 향후 당 진로와 혁신 방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눠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두 인사간 회동에서 민감성 의제인 당 혁신방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워낙 민감한 주제인 데다 자칫 당 혁신방안이나 조직정비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될 경우 당내 계파간 내홍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민감성 현안보다는, 상견례를 겸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당 결속 방안을 비롯해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노란봉투법 등 주요 쟁점 현안 및 법안에 대한 두 사람간 어느정도 일치된 '메시지'가 나오는 선에서 회동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작심발언을 한 만큼 현 이재명 대표 체제의 혁신 방향성을 놓고 인식차를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두 인사간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회동 결과는 대변인단 명의의 서면브리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7-10 15: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