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 혼자 산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살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개미마을'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5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85곳이 됐다.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은 1970년대 인왕산 자락에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건축물 밀집촌이다. 석축 붕괴 위험, 기반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이 시도되었으나 낮은 사업성 등으로 무산됐다. 최근에는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개미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그는 개미마을 단독주택을 2억500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개미마을과 문화마을, 과거 홍제4정비예정구역을 통합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일대의 종상향 등을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연말까지 용역계약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 또는 ‘자치구 별도 요청일’로 지정된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 지정도 별도 고시문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시행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반영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19:19:47[파이낸셜뉴스] 방송을 통해 자택을 공개했던 스타들이 사생활 침해 피해를 토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송인 박나래와 모델 한혜진에 이어 아나운서 김대호도 고충을 밝혔다. 김대호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새 집을 구하는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는 이유로 "집을 공개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구경하러 찾아온다. 많이 왔다갔다 한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술을 먹다가 가방을 분실한 적이 있는데, 다음날 집 문 앞에 잃어버린 가방이 놓여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짐이 늘고,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까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날 김대호는 종로구 구기동·부암동·평창동, 은평구 신사동의 주택 중 은평구 소재 집을 선택했다. 매매가 8억2000만원으로, 2층 구조에 미니 텃밭과 수영장도 마련된 곳이다. 집 마당에는 캠핑 감성 물씬 풍기는 기본 옵션인 카라반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는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더했고 감성적인 조명으로 꾸며진 주방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대호가 출퇴근하는 상암 MBC까지 도보 30분, 자전거로 17분, 차로 약 13분이 소요된다. 김대호는 예산을 넘어서는 금액이라면서도 "집이 마음에 들면 결국 무리하게 되더라. 더 열심히 일하자 생각했다. 직장인이라 회사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게 중요했다"라며 집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호는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퇴직금 일부를 미리 정산하고 대출을 보태 산 홍제동 자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 집을 2억 500만원에 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박나래와 한혜진도 과거 집 위치 노출로 인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지난 7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만나기 위해 무작정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호소했다. 한혜진은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강원도 홍천 별장의 무단침입 피해를 토로했다. 그는 결국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대문을 짓고 담장을 두르는 등의 조치를 했다. 한편 허락 없이 다른 이의 사유지에 침입하는 건 무단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 이에 해당알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21:48:03[파이낸셜뉴스] 서울 내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판자촌 개발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홍제동 개미마을을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과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한 문화마을 일대를 통합한 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달 토지주를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동의서를 교부한 데 이어 최근 주민 설명회도 마쳤다. 홍제동 9의 81 외 5필지가 속한 개미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택지다. 70여 년 전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들며 형성된 판자촌으로, 2006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됐지만 매번 무산됐다. 최근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개미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이 일대 개발엔 종상향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미마을과 그 주변은 모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적률이 150%로 제한되고 4층 이하 다세대, 연립, 단독 등 저층 주택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방식의 개발이 추진돼왔지만 사업성이 낮아 흐지부지됐던 이유다. 구 관계자는 “구릉지인 지형 특성과 사업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이 필요하다”며 “문화마을 일대는 3종 일반으로, 홍제4구역 일대는 2종 일반으로 용도지역이 올라갈 수 있도록 서울시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 남은 주요 판자촌 미개발지로는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 등이 있다. 정릉골과 백사마을은 각각 올해 1월, 3월 자치구에서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5 21:23:24LG유플러스가 부모의 자녀 양육 고민 해결을 위해 ‘부모나라’ 앱을 개편했다. 초보 부모들이 보다 쉽게 육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퀴즈 기능을 추가하는 등 참여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내놓은 ‘부모나라’는 키즈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의 핵심 고객인 영유아 부모들을 타깃으로 육아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영유아 부모를 위해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무료 축제·행사나, 우리집 근처 문화센터 특강을 한 번에 모아 제공하는 ‘놀이구조대’ △아이가 간단한 문제를 풀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워크지’ △아이 성향을 진단하고 육아 방법을 안내하는 ‘부모별 아이별 궁합보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나라 앱은 정식 출시 후 6개월 만에 다운로드 6만여건을 넘어섰다.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1% 아이로 키우는 육아퀴즈’는 평소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하고 헷갈렸던 육아 정보를 퀴즈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부모는 ‘무서운 얘기를 해달라는데 더 해줘도 될까?’, ‘흥미가 없는 책도 정해진 양은 읽도록 하는 게 좋을까?’ 등 퀴즈를 풀며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퀴즈에 O, X 중 하나를 선택하면, 정답과 함께 방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했던 육아전문가 노규식 박사의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또래 아이를 키우는 다른 부모들이 선택한 답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부모나라는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서비스 관련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고객의 소리’ 메뉴도 신설했다. 향후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자녀 양육에 관련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와 연계해 임신부터 출산, 육아, 자녀 교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필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대호 아이들나라CO는 “부모나라는 양육의 과정에서 부모들이 겪는 육아와 놀이 고민을 해결해주는 전용 플랫폼으로, 부모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부모나라를 육아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익시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7 08:43:34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플랫폼인 아이들나라는 ‘이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농촌 지역 아동에게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들나라는 이천시 농촌 지역 어린이집에 태블릿 PC(50대)와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보육 교사는 아이들나라가 제공하는 1만3000여편의 전자책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오디오북, 백과사전 등 콘텐츠를 유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나라는 해당 어린이집 유아들이 집에서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권을 지원한다. 대상은 농촌 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유아 약 400명이다. 이용권을 지원받은 가정에서는 아이들나라가 제공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에 따라 가정에서도 학습을 이어가고, 부모는 자녀의 학습 결과를 토대로 제공되는 리포트를 통해 성과를 관리할 수 있다. 아이들나라는 지난달 경기·강원 지역 ‘늘봄학교 초1 맞춤형 운영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천시와 디지털 콘텐츠 제공 협약을 체결하면서 B2G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아이들나라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김대호 아이들나라CO(Chief Officer)는 “농촌 지역 유아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와 배움의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해 이천시와 손을 잡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나라는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익시 기반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백소영 센터장은 ”이번 아이들나라와 제휴를 통해 이천시가 아이와 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한 보육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유아기 자녀를 둔 보호자에게 양질의 도서를 디지털 기반으로 제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이천’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4 09:59:3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플레이몽키와 키즈 대상 콘텐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놀이 콘텐츠·플랫폼 업체와 키즈 콘텐츠 경험 혁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플레이몽키는 지난 7월 말 LG유플러스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만 5~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는 예키 웹사이트에서 '줌(Zoom)'으로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줌으로 연결된 노트북 화면에 DJ가 등장하고 집에 있는 어린이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키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현재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에서는 △만화캐릭터처럼 움직이고 노는 '댄스 무술클럽' △아이들이 다 함께 모여 식사하는 '식사클럽'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평일 저녁 6시 반부터 늦은 밤까지 입장 가능한 '바로입장 놀이터'는 부모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플레이몽키에 제공하고, 플레이몽키는 온라인 라이브 놀이터에서 어린이 이용자가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각 사 서비스를 활용한 결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공동 프로모션 활동에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는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플레이몽키를 통해 아이들나라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선 플레이몽키 대표는 "아이들을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어 하는 포인트를 잡아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며 "독서·학습·놀이 관련 6만여 편의 콘텐츠를 보유한 아이들나라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의미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10 09:09:33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잇단 설화(舌禍)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당 안팎의 인사들이 정권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막말 논란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발(發) '여성 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이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엄중 경고에 나섰지만, 여권 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최 전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면서 혼란의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간 정치권에서 선거 전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대한 비하 발언은 각종 선거 승패에도 큰 영향을 미쳐온 만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여야 모두 입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여성 비하'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이 지난 19일 윤석열 정부를 '동물 농장'에 비유하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발언에 함께 있던 민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폭소했다는 후문이다. 또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 그렇게 안하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여당은 이들 '3인방'의 제명 및 출당 조치 등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없는 가벼움과 저질스러움에 기가 찬다"고 질타했고,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에서 탈당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까지도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을 수습하기 바빴던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런 표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인에게 말 한 마디는 천근의 무게를 지녔다.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며 최 전 의원의 태도를 애둘러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징계 가능성도 내비쳤다. ■선거 뒤흔드는 '막말' 정치권 설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 "그런 상태로 총리가 된다면 절름발이 총리"(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모두 지도부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이 나와 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았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터져나온 설화는 선거판도를 뒤흔들 만큼 파괴력이 세다. 2020년 21대 총선 과정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김대호 후보는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라는 발언으로 후보에서 제명됐고, 미래통합당은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2012년엔 김용민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노인네들이 시청역에 오지 못하게 엘리베이터를 없애버려야 한다", 2004년에는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 "60세 이상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어라"라는 발언으로 '노인 폄훼' 논란을 촉발시켰다. 더구나 민주당은 지난 7월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노인 비하 비판을 받고 동력을 상실, 혁신위가 조기 해산한 경험이 있다. 민주당은 최근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막말'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경계모드를 취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민심을 잃는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보수층의 결집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대통령 탄핵은 금지어"라며 "선거를 앞두고는 모든 언행에 신중함이 필요한데, 개개인의 튀는 행동이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1-21 18:35:5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잇단 설화(舌禍)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당 안팎의 인사들이 정권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막말 논란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발(發) '여성 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이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엄중 경고에 나섰지만, 여권 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최 전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면서 혼란의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간 정치권에서 선거 전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대한 비하 발언은 각종 선거 승패에도 큰 영향을 미쳐온 만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여야 모두 입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여성 비하'..."최강욱 정계은퇴" 질타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이 지난 19일 윤석열 정부를 '동물 농장'에 비유하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발언에 함께 있던 민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폭소했다는 후문이다. 또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 그렇게 안하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여당은 이들 '3인방'의 제명 및 출당 조치 등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없는 가벼움과 저질스러움에 기가 찬다"고 질타했고,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에서 탈당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까지도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을 수습하기 바빴던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런 표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인에게 말 한 마디는 천근의 무게를 지녔다"며 최 전 의원의 태도를 애둘러 비판했다. 또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징계 가능성도 내비쳤다. ■선거 뒤흔드는 '막말'...'尹탄핵론'도 경계정치권 설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 "그런 상태로 총리가 된다면 절름발이 총리"(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모두 지도부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이 나와 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았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터져나온 설화는 선거판도를 뒤흔들 만큼 파괴력이 세다. 2020년 21대 총선 과정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김대호 후보는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라는 발언으로 후보에서 제명됐고, 미래통합당은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2012년엔 김용민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노인네들이 시청역에 오지 못하게 엘리베이터를 없애버려야 한다", 2004년에는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 "60세 이상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어라"라는 발언으로 '노인 폄훼' 논란을 촉발시켰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1-21 17:00:41[파이낸셜뉴스] 가수 비(41)가 1일 1식을 하다가 성격이 다혈질로 바뀌어 그만뒀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 굶주림이 분노, 예민함 등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비는 최근 1일 1식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1일 1식을 오랫동안 유지했는데 예민해지고 다혈질적으로 변해 최근부터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샤이니 태민, 아나운서 김대호, 박소현, 배우 유준상 등이 방송에 출연해 ‘1인1식’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10일 헬스조선은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유니버시티 캠브리지 캠퍼스와 오스트리아 크렘스안데어도나우의 사립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21일동안 6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배고픔 수준과 감정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5번 자신의 감정과 배고픔 정도를 보고했고, 직장과 집 등 참가자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배고픈 정도가 강할수록 분노와 과민 반응의 감정이 더 컸고, 즐거운 정도는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참가자의 성별, 나이, 체질량 지수, 식이 행동 및 특성 분노에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는 배고플 때 평소보다 37% 더 많은 짜증을 느끼고 34% 더 많은 화를 느끼지만 즐거움 수준은 38% 더 낮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배고프면 자연스럽게 화나는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며 “식사를 하지 못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줄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극단적으로 1일 1식을 할 경우 폭식 위험도 커진다. 우리 몸은 배가 고프면 그렐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을 느끼고,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음식 섭취를 멈추는데, 굶게 되면 이런 호르몬이 교란되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이 호르몬에 관여를 받지 않고 먹게 되면서 충동적으로 폭식하게 된다. 끼니를 적정량 이상 섭취하면 비만, 당뇨병 등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식단으로 알려진 ‘1일 1식’이라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에게는 ‘영양과잉’ 보다는 배고픈 상태가 더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0 19:41:5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향후 4년 간 강원도내 농협, 수협, 산림조합을 이끌어 갈 조합장 103명이 선출됐다. 당선인들은 오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9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농협 79명, 수협 9명, 산림조합 15명 등 103명이 당선됐다. 선거 입후보자 268명 중 당선된 현직 조합장은 농협 41명, 수협 3명, 산림조합 11명 등 55명이며 농협 10곳과 수협 1곳, 산림조합 3곳 등 총 14곳은 단일 후보 등록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당선인을 분석해 보면 연령대는 60대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6명, 70대 이상 4명, 40대 1명 순이었으며 모두 남성이었다. 최다선은 춘천 신북농협 김재호 당선인으로 7선에 성공했고 최고령은 태백농협의 김병두(70), 춘천강동농협의 윤흥래(70) 당선인, 최연소는 강원인삼협동조합 서정권(49) 당선인이다. 한편 이번 강원도내 조합장 선거는 선거인 14만2276명 중 11만650명이 참여해 77.8%를 기록했으며 제2회(79.8%)보다는 2%p 하락했다. 조합별로는 농협 80.2%, 수협 95.9%, 산림조합 67%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조합은 대포수협으로 99.2%, 가장 낮은 조합은 홍천군산림조합으로 59%를 기록했다. ◆ 당선인 명단 ■농협·축협(78곳) △춘천남산농협 한근수 △동춘천농협 정종태 △서춘천농협 김용종 △신북농협 김재호 △춘천강동농협 윤흥래 △춘천농협 박동엽 △춘천원예농협 김순배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이중호 △남원주농협 강병헌 △문막농협 곽후신 △소초농협 고영길 △신림농협 이남영 △원주농협 원경묵 △판부농협 배경수 △원주원예농협 심상돈 △원주축협 신동훈 △강릉농협 최장길 △북강릉농협 이민수 △사천농협 조영돈 △옥계농협 최종무 △강릉원예농협 박만수 △강릉축협 신숙승 △강원양돈축협 최덕식 △동해농협 김원오 △묵호농협 장상억 △삼척근덕농협 이원재 △도계농협 김성태 △삼척농협 이규정 △원덕농협 민경영 △동해삼척태백축협 김진만 △태백농협 김병두 △정선여량농협 주재경 △예미농협 김창선 △임계농협 손재우 △정선농협 전영득 △속초농협 최원규 △고성거진농협 김경수 △금강농협 최상균 △토성농협 김명식 △고성축협 송명근 △양양강현농협 김일수 △서광농협 김영하 △양양농협 신창선 속초양양축협 이양중 △인제긴린농협 정종옥 △인제농협 이택열 △홍천내면농협 권영대 △내촌농협 사재석 △서석농협 박영국 △서홍천농협 권철중 △영귀미농협 허남영 △홍천농협 심영주 △화촌농협 김희철 △홍천축협 강문길 △횡성공근농협 김장섭 △동횡성농협 김용식 △둔내농협 최순석 △안흥농협 임원규 △횡성농협 마기성 △횡성축협 엄경익 △영월농협 최승철 △한반도농협 신승문 △평창대관령농협 함원호 △대화농협 김진복 △봉평농협 권혁진 △진부농협 이주한 △평창농협 이만재 △대관령원예농협 이준연 △평창영월정선축협 고광배 △화천간동농협 오흥선 △화천농협 김명규 △양구농협 박성용 △철원김화농협 장춘집 △동송농협 임채영 △동철원농협 장명 △철원농협 최진열 ■수협(9곳) △강릉수협 조광운 △동해수협 김동진 △삼척수협 함승준 △원덕수협 김경화 △속초수협 박혜철 △대포수협 원종갑 △양양수협 김상일 △고성수협 최영희 △죽왕수협 박상철 ■산림조합(15곳) △춘천시산림조합 임동일 △원주시산림조합 조두형 △강릉시산림조합 이대용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 김대호 △정선군산림조합 전학규 △고성군산림조합 김영석 △양양속초산림조합 전도영 △인제군산림조합 전덕재 △홍천군산림조합 박유봉 △횡성군산림조합 양재관 △영월군산림조합 △평창군산림조합 이종봉 △화천군산림조합 신준현 △양구군산림조합 허남영 △철원군산림조합 이양수 ■인삼조합(1곳) △강원인삼협동조합 서정권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3-09 09: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