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0)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초에 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도루 33개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로써 KBO리그 사상 최연소 나이(20세 10개월 13일)에 '30-30'을 달성했다. 김도영을 포함해 역대 30-30을 기록한 선수는 총 7명으로, 종전 최연소 기록은 박재홍 해설위원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 시절 세웠던 22세 11개월 27일이다. 김도영은 1회 아쉬운 파울과 헛스윙 삼진, 3회 땅볼로 돌아섰으나 세 번째 타석인 5회에서 기다리던 대포를 가동했다. 김도영은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노렸다. 타구는 130m를 뻗어 날아가 가운데 담 너머에 떨어졌다. 올해 111번째 경기에서 30-30을 달성한 김도영은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의 112경기다. 호타준족의 상징을 넘어 만능 타자의 척도인 '30-30'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9번째로 탄생했다. 선수만 따지면 박재홍이 1996년, 1998년, 2000년 총 3차례 달성해 김도영은 30-30 고지를 밟은 역대 7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KIA 소속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어 김도영이 세 번째로 달성했다. 김도영은 전날까지 타율 3위(0.346), 홈런 2위(29개), 타점 공동 8위(82개), 도루 공동 5위, 장타율 1위(0.635), 출루율 4위(0.419)를 기록하는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15 20:09:2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김도영이 정말 리그 MVP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전반기 20홈런-20도루 기록 달성 등 여러 가지 대기록을 달성하며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김도영이 이제는 사이클링히트까지 해버렸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첫 번째 타석 내야안타, 두 번째 2루타, 세 번째 3루타, 네 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이는 KBO 역대 최초의 최소타석(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이며, 역대 31번째 대기록이다. 기아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김주찬(2016년 4월 15일)과 로저 버나디나(2017년 8월 3일)에 이은 세 번째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다. 또한, 신종길(20세 8개월 21일)에 이어 두번째로 최연소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5타수 4안타로 타율을 0.354까지 끌어올려 타격왕, 최다안타 등 거의 전 부문에서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가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이 현재는 가장 높아 여러 가지로 김도영에게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김도영이 프로 3년차에 벌써부터 괴물로 진화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3 21:20:2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지난 7월 10일 잠실 LG전. 2-1로 한점 뒤진 KIA 타이거즈는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주자는 김도영. 하지만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최형우는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도루 스타트를 끊었던 김도영은 어느새 홈으로 쇄도했다. 이날 경기는 KIA가 잠실 3연전을 스윕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7월 21일. 5-7로 뒤지고 있던 KIA는 대타로 나선 김도영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맞이한 1사 주자 12루 상황. 최형우는 카운트 1-3에서 한화 마무리 주현상의 포심을 잡아당겨 우월 3점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경기는 8-7로 KIA가 승리했다. 이 장면들이 전부가 아니다. 김도영이 나가고 최형우가 해결하는 장면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해당 장면들은 김도영이 나가고 최형우가 해결했다는 것. 그리고 상대팀의 마무리 투수를 공략해서 만들어낸 점수라는 것 등이 공통점이다. 이는 KIA 타선이 압도적인 리그 최강을 달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증거가 바로 득점과 타점이다. 주로 3번으로 나서는 김도영은 현재 94득점으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득점 1위다. 2위 로하스가 72득점이니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리그 타점 1위가 최형우다. 최형우는 89타점으로 2위 로하스를 무려 11타점이나 앞서면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번 타자와 4번 타자가 각각 득점왕과 타점왕을 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이들 두 명의 시너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도영은 현재 0.624로 리그 장타율 1위에 94득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다안타는 2위다. OPS 또한 1.042로 전체 1위다. 그런데 김도영을 거르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다.김도영은 순간 스피드가 리그에서 가장 빠르기로 소문난 선수다. 승부처에서 그를 거른 다는 것은 항상 도루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무엇보다 뒤에 최형우가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 또한 최형우에 대해서 “내가 나가 있으면 놀랄만큼 잘 치신다”라면서 최형우의 타점본능에 대해서 놀라움을 표한 바 있다. 최형우는 8회 31타수 13안타 0.41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9회에는 26타수 8안타 0.308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홈런도 3개, 1개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최형우 뒤로 간다고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거포 나성범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8회~9회 김도영이 나가있을 때 최형우는 볼넷으로 거르는 한이 있어도 승부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은 기록에서도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김도영이 나가있으면 유달리 강해지는 것이 최형우이기 때문이다. 레전드의 길을 가고자 소망하는 슈퍼 루키와 이미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최형우의 환상 궁합으로 KIA는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1 22:42:28【목동(서울) = 전상일 기자】 정확하게 4년전이었던 2020년. 당시 2학년이었던 광주동성고 김도영은 엄청난 임팩트를 불러일으키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빠른 발, 장타력 등을 동시에 선보이며 일약 KIA 타이거즈의 1차지명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런데 정확하게 4년이 지난 지금 광주권에 또 다시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그의 이름은 광주일고 2학년 김성준이다. 김성준은 사실 이미 중학교 당시부터 유명했다. 충장중학교 당시부터 대형 유격수로서 가능성이 컸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단순히 타격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투수로서 가능성도 보여줬다. 그런데 그 가능성이 광주일고에 와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타자로서보다 투수로서 엄청난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김성준은 덕수고와의 4강전에서 5이닝 무실점에 탈삼진을 4개를 뽑아냈다. 스피드도 엄청났다. 148~149km를 연거푸 뿌려댔다. 불과 이틀전에도 김성준은 최고 149km를 기록했다. 이번 청룡기에서 나올때마다 149km를 뿌려대며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눈길을 크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정현우-김태형-박준순 등 1라운드 후보가 즐비한 덕수고가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졌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2학년짜리 투수가 했다는 것이다. 광주일고는 정해영, 김창평, 박시원, 이의리 등이 재학중이었던 황금세대 이후 또 다시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한편, 김성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내년 시즌 최대어급 선수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일단 유격수 수비가 되는데다가 150km를 뿌릴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은 이미 희소성에서 압도적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투수로서 큰 경기에서 제구를 할 수 있고 경기를 끌어갈 수 있는 선수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올해 2학년 중에는 박석민 주니어 박준현(북일고 2학년)이 이미 150KM 이상을 던지며 좋은 구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야수로서도 한화이글스배 mvp였던 2학년 덕수고 오시후나 부산고 안지원, 유신고 신재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아직 나타나지 않은 수많은 잠룡들이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투타를 모두 보고 있기는 한데, 현재까지만 보면 투수로서의 재능이 압도적인 것 같다. 내년 시즌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정말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교야구에 또 하나의 별이 탄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7:13:0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가 5-2 6회초 공격. KIA는 또 다시 1아웃 23루의 찬스를 맞이했고, 타석에는 김도영이 들어섰다. 김도영은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성 2루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마운드에는 김영준. 결국, LG 염경엽 감독은 김도영을 거르고 이상영과 최형우를 맞붙히는 승부수를 선택했다. 최형우도 이날 2안타를 때려내고 있었지만, 최형우는 발이 빠르지 않기에 내야 땅볼을 만들어내면 병살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다. 또한, 이상영의 슬라이더는 좌타자가 쉽게 때려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실수였다. 왜냐하면 염경엽 감독의 계산보다 최형우가 더욱 노련했기 때문이다. 이상영은 최형우를 상대로 오직 슬라이더만으로 승부했다. 5개 연속으로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2개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마지막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최형우가 휘두른 회심의 일타는 라인드라이브로 잠실 야구장 우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최형우의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74타점으로 타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만 무려 5타점을 추가하며 타점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아울러 2020년 이후 또 한 번의 20홈런 100타점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김도영을 거르고 타점 1위 최형우를 선택한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며 LG는 KIA에 7회 현재 4-9로 크게 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9 20:43:59【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김도영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괴물같은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상징적인 기록으로 리그 MVP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도영이 전반기 20-20을 류현진을 상대로 달성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0호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전매특허 체인지업을 제대로 노리고 받아쳤다. 전반기 20-20은 역대 3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박재홍, 이병규, 테임즈 외에는 밟아보지 못했다. 이종범도 해보지 못했던 기록이 바로 전반기 20-20이다. 박재홍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 1996년과 2000년 각각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1999년에는 적토마 이병규가, 2015년에는 40-40을 달성한 테임즈가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산술적인 계산에 불과하지만 현재 페이스만 보면 40-40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를 김도영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도영의 KIA 타이거즈가 문동주를 거르고 선발한 야수다. 사실상 그해 고교 리그 전체 1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해에는 적응으로, 두 번째 해에는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리그 3년차에 들어 리그를 폭격하는 최고의 야수로 거듭나고 있다. 김도영의 홈런은 그냥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0-5로 뒤지던 KIA는 2점을 추격하며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몰아넣었다. 또한, 김도영은 20개의 홈런으로 데이비슨에 이어 홈런 2위로 뛰어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3 15:42:17【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이제는 리틀 이종범이 아니라 전성기의 이종범이 보인다. KIA 타이거즈의 보배 김도영에 관한 이야기다. 김도영이 시즌 17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단순한 홈런이 아니다. kt 마무리 박영현의 150.3km의 포심을 받아쳐서 우중간으로 넘겼다. 이정도 스피드와 빠른 공을 넘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김도영의 배트스피드와 파워를 가늠하게 한다. 이종범을 상징하는 것은 빠른 발이다. 이종범의 도루 개수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이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의도한 바도 크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큰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 KIA로서는 도루보다는 타격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김도영은 마음만 먹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 개수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김도영의 도루 성공률은 무려 92%에 달한다. 도루 10걸 중 성공률 1등이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김도영은 득점도 1위다. 루타수도 전체 1위다. 최다 안타는 전체 2위다. 홈런도 17개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선두가 20개의 데이비슨이기 때문에홈런왕 사정권에 들어와있다. 현재까지만 보면 리그 MVP에 도전해볼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안타와 홈런이 두루 터지고 있고 득점도 많은데다가 도루 성공률도 높고 홈런도 많다. 이정도면 1997년 30-30을 기록했던 이종범보다 도루는 적겠지만, 타격 성적은 그에 근접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김도영은 7월 6일날 종료되는 전반기 이전에 20-20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루는 22개로 이미 20개를 넘었고, 홈런만 3개를 추가하면 된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음이 있다. 김도영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385이고 홈런도 3개를 때려내고 있다. 만약, 올 시즌에 김도영이 30-30을 달성하고 3할 타율 이상을 달성하게 되면 KBO 역대 7번째로 3할에 30-30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되게 된다. 30-30과 3할 타율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이종범 전 코치를 시작으로 이병규, 데이비스, 테임즈 등 역대 6명 밖에는 안된다. 아쉬운 것은 수비다. 실책이 16개로 압도적으로 리그 1위다. 6월 15일 경기에서도 4회 포구 실책에 이어서 송구 실책성 플레이까지 범하면서 경기를 그르칠 뻔 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실책으로 팀 패배에 앞장선 적이 꽤 있다. 김도영의 타격·주루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묻힐 뿐이다. 포구에서도 송구에서도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좌우 폭도 넓은 유격수 수비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충분히 프로에서 유격수가 가능하다”라는 평가를 들었던 김도영이다. 오히려 프로에 와서 수비가 안 좋아진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리그 No.1 선수로 도약하고자 한다면 이 또한 김도영에게 남겨진 숙제라면 숙제다. 1997년 이종범을 겨냥한 새로운 슈퍼스타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수비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7 08:29:4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김도영과 정해영이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연일 계속되는 선두경쟁 속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KIA는 6월 16일 펼쳐진 kt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황동하의 역투, 김도영의 홈런 그리고 구원진의 깔끔한 역투에 힘입어 kt를 2-1로 이겼다. 해당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역시 황동하다. 황동하는 이날도 5이닝 1실점으로 kt의 타선을 막아내며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역시 최근 KIA의 상승세에 공헌하고 있는 부분은 불펜진이다. 불펜진은 어제 윤영철 5이닝, 오늘 황동하 5이닝 이후 무려 8이닝 동안 단 1점도 주지 않고 kt 타선을 봉쇄해냈다. 불펜이 힘을 내자 김도영이 힘을 보탰다. 김도영은 9회초 kt 박영현의 150.3km의 포심을 밀어내며 우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사실상 20-20을 예약했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30-30도 무난한 페이스로 쾌진격 중이다. 마무리 정해영 또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정해영은 이날 세이브를 기록하면 4년 연속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다. 과거 임창용, 오승환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만 갖고 있는 4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무려 7구 연속 볼을 던지며 제구 난조에 빠졌다. 그러나 강현우를 상대로 3볼에서부터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고, 강현우와 이호연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결국 세이브에 성공했다. 정해영은 연이틀 세이브에 성공했다. 20세이브로 구원 부문 2위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KIA는 두산과 LG과 키움과 롯데에게 고전하며 더욱 선두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6 20:18:26【마산(경남)=전상일 기자】 150km를 뿌릴 수 있는 선발 투수형 신인이 NC 팜에 나타났다. NC 다이노스 임상현이 KIA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투구로 코칭스테프의 눈길을 한 몸에 끌었다. 임상현은 5월 28일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6K 2실점으로 막았다. KIA 타선에는 1.5군급 선수들이 많이 포진 되어있었다. 고종욱, 박정우, 최정용, 오선우, 주효상, 김규성 등은 모두 1군의 경험이 많은 1.5군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임상현은 주눅들지 않았다. 1회에 3안타와 좌익수 실책이 편승되며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그때부터 임상현의 쇼타임은 시작되었다. 임상현은 2,3,4,5회까지 나머지 모든 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삼진은 무려 6개를 잡아냈다. 특유의 좋은 커브볼에 프로에 와서 새로 익힌 스플리터가 불을 뿜었다. 작년 2라운드 5번으로 NC에 지명된 임상현은 제구에 약점이 있는 선수였다. 제구력이 안 좋다는 것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와서 제구력의 기복이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서 포크볼(스플리터)가 더해지면서 좌타자 승부에 자신감이 붙었다. 임상현은 “포크볼이 생기면서 좌타자들을 상대로 자신감이 붙었다. 잘던지는 구종은 커브와 슬라이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NC에 와서 가장 좋아진 점은 제구력인 것 같다. 평균 구속도 많이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임상현의 최고 구속은 148km에 달했다. 그런데 단순히 148km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5회까지도 이 구속이 꾸준하게 유지된다는 것이 중요했다. 5회에도 최고 147km가 나올 정도로 구속의 편차가 적었다. 이용훈 NC 코치는 “상현이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제구 신경 안쓰면 150km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 스플리터만 더 제대로 구사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 자질이 있다”라고 말했다. 임상현은 아직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는 황준서, 김택연 등과 작년 대표팀에서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동기들의 모습을 보면 피가 끓어오를 수 밖에 없다. “작년에 대표팀에 있을때부터 택연이가 그렇게 멋있었다. 직구는 도저히 못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서 빨리 1군에 올라가 자신도 진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가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KIA의 김도영. 홈런을 맞더라도 정면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말하는 임상현이다. “아직 1군 선배님들의 공던지는 모습은 못봤지만 (신)영우형, (이)용준이형, (이)준호형 등이 많이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임상현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27.1이닝 35K 2.70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는 최우석이지만, 최우석은 주로 릴리프로 뛰고 있는데 반해 임상현은 선발로 뛰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만약, 올해 또 다른 NC 다이노스의 신인 투수를 1군에서 보게 된다면 현 상태에서는 임상현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8 17:43:47[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1번 타순으로 복귀했다. 지난 두산과의 3연전에서 손목 통증으로 중간에 교체되었던 김도영은 3경기를 휴식하고 4일만에 대타로 현장에 복귀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경기에서 라인업에 복귀했다. KIA는 김도영이 1번으로 들어가고 최원준이 2번, 나성범이 3번으로 들어가면서 작년 시즌 말 9연승을 내달리던 당시의 타순으로 복귀했다. 현재도 이미 KIA는 10개구단 전체에서 팀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나성범이 완전히 복귀하면서 이번 주에만 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때려내는등 완전한 회복세를 보여서 KIA 타선에 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KIA 타선의 요체는 '3등분'으로 나뉜다. 타순은 바뀌더라도 어쨌든 나가면 무조건 뛰는 최원준, 김도영, 박찬호의 육상부 라인, 상대가 가장 기피하는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대포 라인, 그리고 상대가 힘이 빠져있을 때 상대를 폭격하는 정확성을 바탕으로하는 이우성, 김선빈, 한준수의 중간 라인이다. 쉴곳 없어진 KIA를 상대로 NC 다이노스 선발은 이재학이다. 이에 맞서는 KIA의 선발은 황동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8 16: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