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인 정명석(78)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김도형 교수에 대한 JMS측의 위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교수 수업시간 몇시냐" 위협 갈수록 구체화 조 PD는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JMS를 30여년간 추적해 온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에 대한 JMS 측의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PD는 JMS신도로 보이는 이들이 MBC PD 수첩 게시판 등에 "김 교수를 칼로 썰어 중요 부위 10등분 하자, 칼로 회를 떠서 389조각 내도 무죄 등의 글들이 올라온다"며 "이전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언어가 쓰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수업 시간이나 수업 장소가 어딘지를 물어보는 전화가 교수님의 학교로 온다라든가 교수님 오피스 근처로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목격이 된다거나 이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보니까 저는 좀 걱정이 되는 상태"라며 우려했다. 홍콩서 학생 가르치던 메이플.. "면학분위기 해친다" 해고 조 PD는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정명석과 JMS의 실체를 폭로한 메이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메이플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명석의 출소 후 피해를 고소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지만 메이플이 나타난 이후 10명 이상의 여성들이 정명석을 고소했거나 혹은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홍콩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던 메이플은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이에 대해 조 PD는 "표면적인 이유와 실제적인 사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친구라는 게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용기 있게 자신의 모든 것들을 희생하면서 증언들을 했던 메이플이 보호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명석 없던 10년, 신도수 더 늘려.. '정조은의 능력' 한편 조 PD는 정명석 총재가 교도소 복역 당시 신도들에 나체 여성 석고상과 야한 사진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명석은 변태성욕자) 거의 중독에 가까운 상태다"고 지적했다. 조 PD는 이날 JMS 2인자 정조은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조은씨에 대해 "홍콩에서 정명석씨가 구속돼 홍콩 이민국 차량에 실려 갈 때 같이 차를 타고 갔다는 목격담도 있을 정도로 아주 충성을 다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조 PD는 "정명석이 징역을 살던 10년간 오히려 JMS 신도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며 "정조은이 정명석보다 언변도 좋고 외모도 화려해 그녀를 보고 있으면 일단 더 빠져들게 되고 정명석씨와 달리 성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까 큰 문제가 없는 등 (정명석이 수감된 10년간) 내부적으로는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정조은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명석 총재를 말리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교회 피해자가 총 7명이 있는데 그중에 2명은 미성년자'라는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하는 등 폭로에 나서며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인정하면서 끊어내려고 시도한 배경에 대해 조 PD는 "구체적인 증거와 증언들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정명석 씨를 방어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됐을 때 자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자기가 2인자로서 여기 있는 사람들을 과거와는 단절시키고 자기가 어느 정도의 사람들 데리고 교주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6 09:22:34[파이낸셜뉴스] 여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를 비호하는 세력이 공영방송 KBS 내부에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JMS를 30여년간 추적해 온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의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이 KBS에도 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진행자들이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 된다"고 제지하자 김 교수는 "아니요.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또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통역사도 JMS 신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여자 통역사는 현재 (JMS 관련 형사사건의) 외국인 성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런 사람들이 KBS 방송에 노출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 언니를 신뢰하고 따라가면 어떻게 되겠냐. 계속해서 성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가 "JMS 신도는 사회 곳곳에 있다"며 말을 이어가려 하자 진행자들은 "시간이 없다"며 방송을 급히 마무리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KBS에도 JMS 신도가 있다'는 발언을 편집한 영상이 퍼져 나갔다. 더 라이브 유튜브 영상에는 "KBS PD와 여성 통역사 누군지 밝히라"고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한편 녹화 방송이었으면 편집됐을 텐데 생방송이어서 다행이라는 댓글고 많았다. 또 "김 교수님 신변 보호가 필요하다", "교수님 방송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대놓고 나오면 못 건드릴 것 같다"라며 김 교수의 신변을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김 교수는 최근 JMS 등에 대해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여러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JMS의 실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JMS를 신봉하는 엘리트 조력자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포진해 정명석씨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0 07:34:35남북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동북아 정세도 흔들리는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동등한 입장에서 '정족체제'를 구축해 동북아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안중근 의사의 사상이 점점 자국 위주의 역사인식만 강조하는 중국과 일본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인 김도형 연세대 사학과 교수(사진)는 1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 덕형포럼(회장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에서 '동북아 평화와 역사 문제'라는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안중근 의사 등 선임들이 주장하는 동양평화론을 검토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도형 교수는 "역사주의에도 애국주의가 있는데 북한을 포함한 역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과 중국, 일본 간 대화채널이 끊겨 있다"며 "끊긴 대화채널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남북, 동북아시아의 역사인식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밖에 없다"며 "일본은 우리에게 실컷 사과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부족하다고 한다. 중국은 자민족 중심주의를 강화하면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삼국 간 역사채널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제안했다. 안 의사에 의해 저격당해 사망한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맹주론을 펼치며 일본 중심으로 차등을 두는 평화론을 제기했으나, 안 의사는 3국이 평등한 관계에서 동양평화를 이루자고 주장하면서 진정한 동양평화론이란 평가다. 김 교수는 "동양 나라들이 균등한 입장에서 균등하게 합치는 게 합방인데, 일본이 과거에 한 것은 강제적 병합이었다"며 "일부는 유럽연합처럼 아시아 의회를 만들자는 사람들도 있고, 새로운 지역 공동체로서 나가자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구한말 당시 일본의 아시아 침략론인 동아연대론에 찬성했던 분위기를 전하며 과거 우리 민족의 실수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1880년대 초반부터 동양평화 이론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대동합방론이 있다"며 "그것에 공감하던 사람 중에 개화파가 많았다 청일전쟁 때 일본이 조선독립을 말하니 그걸 믿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계 높은 어른인 장지연도 한·중·일 동아연대론에 찬성했다. 그 논리로 가다보니 일본의 아시아주의에 빠져들었다"며 "나중에 1905년에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그때서야 깨달은 것으로 보면 된다. 일본이 우리 독립을 보장한다 해놓고는 합방하는 것을 보니 깨달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당시 의병 유학자들도 일본이 약속을 저버렸다고 했다. 조선의 영토 독립을 보장한다 해놓고 일본이 신의가 없다고 했다"며 "그나마 일본이 약속이라고 지킨 것은 조선 황실을 보호해주겠다고 한 것, 그거 하나만 지켰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이 남북 통일 이후 어떻게 적용돼야 할지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교수는 "안중근 동양평화론은 동양 3국이 균등한 관계에서 가야 한다는 출발점에서 말한 것"이라며 "현실적 역학관계에서 봐야겠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역사적 경험에서 우리는 약소국이었다. 강대한 중국 옆에서 나라를 유지하는 곳은 우리와 몽골, 베트남이 있다"며 "역사적 경험에서 강대국에 끼어있으면 반드시 당하기에 약한 나라는 한쪽에 달라붙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7-11 17:28:44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인 덕형포럼(회장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은 1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조찬모임에선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인 김도형 연세대 사학과 교수(사진)가 '동북아 평화와 역사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7-10 17:14:55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인 덕형포럼(회장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은 11일 오전 7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조찬모임에선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인 김도형 연세대 사학과 교수(사진)가 '동북아 평화와 역사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7-09 23:44:24◆ 교육부 ◇서기관 △혁신행정담당관 최민호 △학교교수학습혁신과장 마소정 △학교폭력대책과장 박혜원 △책임교육정책실 박현정 △중앙교육연수원 오응석 ◇장학관 △인천광역시교육청 유상범 △국립국제교육원 김도형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정상명
2024-08-30 09:04:49◆ 교육부 △혁신행정담당관 서기관 최민호 △학교교수학습혁신과장 서기관 마소정 △학교폭력대책과장 서기관 박혜원 △책임교육정책실 서기관 박현정 △중앙교육연수원 서기관 오응석 △인천시교육청 장학관 유상범 △국립국제교육원 장학관 김도형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장학관 정상명
2024-08-29 16:44:35[파이낸셜뉴스] 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범죄 의혹 등을 다룬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조 PD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를 영리 목적으로 제작하면서 JMS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20일 입장문을 낸 조 PD는 "경찰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PD는 Eh "마포경찰서가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한 이유로 언급한 장면들은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도들의 신체에는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작품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다"는 점과 "202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경찰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가 <나는 신이다>를 만든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합니다.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습니다. 먼저, 사실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습니다. <나는 신이다>가 세상의 빛을 본 지 1년하고도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습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를 엿들은 7살짜리 아들의 한마디, “아빠 감옥 가?” 때문입니다.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참고 애써 웃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가족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입니다. 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입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입니다. 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됩니다.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합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겁니다. 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저는 메이플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그리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합니다. “아빠는 절대 감옥 안 가니 걱정 안 해도 돼. 아빠가 이길 수 있어”라고 제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 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0 14:05:07[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이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항소심 구속기간이 다음달 중순 만료된다. 이에 판결이 늦어지면서 정씨가 석방돼 재판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정씨의 항소심 구속기간은 내달 15일 만료된다. 검찰은 그의 항소심 구속기간을 이미 6개월 모두 연장했기 때문에 더는 연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항소심에서 2달씩 최대 3번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정씨의 구속기간을 지난 1월, 3월, 6월 등 이미 3차례 연장한 바 있다. 현재 항소심 판결이 늦어지면서 정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재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계획했던 결심을 미루고 내달 22일 다시 공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공판에서 검찰은 정씨의 구속기간 만료일을 고려해 밤늦게라도 증인 신문을 마치자고 항의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씨는 내달 15일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일주일 후 예정된 공판에 출석하게 된다. 해당 가능성이 높아지자 피해자 측은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여신도 피해자 3명과 함께 정씨의 성범죄 혐의를 알렸던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재판부가 지난 25일 결심을 열겠다던 당초의 결정을 번복, 검찰의 반대의견도 묵살하고 정씨 측 변호인 의견을 받아들여 내달 22일 공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속 만기 이후에 재판하게 되면 정씨가 석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데,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고통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정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검은 지난 5월 또 다른 여성 신도 2명에게 19차례에 걸쳐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준강간)로 정씨와 측근들을 추가로 기소했다. 검찰 측은 "항소심에서 무한정 구속기간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1심이 진행 중인 정씨의 또 다른 재판이 있다"며 "항소심과 별개로 1심 재판부와 정씨의 구속기간을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 변호인 측은 "지난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제대로 끝내지 못해 불가피하게 속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저희는 보석을 허가해 달라는 취지는 아니고 재판에 충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속행이 된 것이다. 보석을 위해 기일을 연장하거나 속행을 요구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0 07:12:44[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불법 공매도 및 주가 조작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무분별한 쏠림 투자를 유도하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행위, 주주 환원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문화 등은 우리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와 HSBC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2곳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적발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IB 10여곳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외국계 IB 2곳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추가 적발했다. 금감원은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공매도 거래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은 물론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도 논의 중이다. 당초 공매도 전면금지는 오는 6월말까지로 예정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시한과 관련 “(불법 공매도)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전자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풀 것이다. 그게 안 되면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제3자가 개별 투자자의 매도 가능 잔고를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에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공매도, 자본시장 선진화 등에 대해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토론을 개최, 감독 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전석재 대표가 진행한 자유토론은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 불신을 해소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에서는 이 원장을 비롯해 황선오 금융투자 부원장보와 서재완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이 참여했다. 거래소에서는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전문가 패널은 강형구 한양대 경영대 교수, 윤선중 동국대 경영대 교수,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 정병훈 NH투자증권 패시브솔루션부문장,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임태훈 신한투자증권 국제영업본부장, 남궁태형 신한투자증권 준법감시인을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 2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 원장은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증시의 중요한 축인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그동안 깊어져 왔던 상황에서 이번 토론회가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시장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공매도 관련 오해와 의혹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증시를 국민의 자산형성 사다리로 만들 수 있도록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상장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3 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