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7대 0 대승을 거둔 가운데 34세의 나이로 뒤늦게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꺾으며 남은 중국과의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멀티 골을 터뜨렸으며, 주민규와 배준호(스토크), 황희찬(울버햄튼)이 연이어 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특히 주민규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A매치 데뷔골에 도움 3개를 기록한 주민규는 지난 3월 태국과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만 33세 343일)을 치렀지만 그의 골이 골망을 흔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예선 온라인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도 주민규의 활약에 주목했다. 쿠팡플레이는 경기가 끝난 뒤 명장면과 함께 노래를 선정해 배경음악을 트는데, 이날 쿠팡플레이가 선곡한 배경음악(BGM)은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였다. 화면 하단에는 주민규 사진과 함께 "나 서른 네 살이에요 오케이?"라는 말풍선을 달기도 했다. 한편 주민규는 2021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50골 이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지만 태극마크를 달진 못했다. 이후 지난 3월 황선홍호에 발탁된 주민규는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해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15일 홍콩과 친선전에서 기록한 39세 264일에 이어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34세 54일)에도 이름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14:40:26'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를 대파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싱가포르에 7-0으로 크게 이겼다. 주민규(울산)는 A매치 데뷔골에 도움 3개를 곁들이는 만점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3위 한국은 155위 싱가포르와 상대 전적에서 이날까지 11연승을 올린 걸 포함해 23승 3무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1승 4패에 그친 싱가포르는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주민규는 생애 두 번째로 A매치에 선발 출격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 붙박이로 활약했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부임 뒤 대표팀에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뽑힌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두 번째 골은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전반 20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주민규가 타점 높은 헤더로 받아 골대를 갈랐다. 한국은 후반 8분부터 11분까지 3분 동안 3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잡고서 골지역 정면까지 파고들어 가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9분에는 이강인이 다시 한번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슈팅해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오른발은 후반 11분에도 번뜩였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바로 안쪽에서 날린 슈팅으로 5-0을 만들었다. 배준호는 후반 34분 박승욱이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득점했다. 여기에 황희찬이 조유민의 패스를 받아 한국의 7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김도훈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중국을 상대로도 승리해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은 아시아 3위를 유지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을 피할 수 있다. 23위인 한국(랭킹 포인트 1563.99점)은 아시아 4순위인 호주(24위·1563.93점)에 랭킹 포인트에서 단 0.06점 앞서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7 06:07:09